신수정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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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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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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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사외이사들, 회장 인사권 제한 추진

    KB금융 사외이사들이 계열사 대표 선임 등에서 회장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 중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들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의 구성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KB금융 대추위는 회장, 사장, 사외이사 2인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회장이 추천하면 대추위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찬성과 반대가 동수이면 회장이 ‘캐스팅보트’(의장이 가지는 결정권)를 행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사실상 회장에게 전권을 주는 방식이어서 대추위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KB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현 시스템상에서는 대추위의 권한은 없고 회장의 의중이 가장 크다”며 “대추위에 들어가는 사외이사 수를 늘려 대추위 구성을 5명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 이사회에서 대추위 구성 방식을 변경하면 차기 국민은행장 선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 이사회는 지주사 회장, 사장, 국민은행장 등 3명과 사외이사 9명으로 이뤄져 있어 사외이사들이 대추위 구성 변경을 추진할 경우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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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 안하면 바보”… 임원도 직원도 줄대기

    “인사 청탁은 아마추어 골퍼가 친 공이 OB(Out of Bounds·공이 코스 밖으로 벗어남) 선상에 떨어진 상황과 같아요. 누가 자신 있게 ‘OB가 아니다’라고 고함을 먼저 지르면 OB가 아닌 게 되는 것처럼, 청탁에 의한 인사도 ‘공정했다’고 주장하면 겉으로 표가 안 납니다.”전직 은행 임원 K 씨는 은행권의 인사청탁 관행이 조용하고 빠르게 확산돼 왔다고 말했다. 겉으로는 공정을 가장한 채 부행장부터 일반 직원까지 은행권 전반에 인사청탁이 일상처럼 굳어졌다는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의 연줄 인사가 금융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렸고, 부정부패로 이어져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본부장부터는 대부분 청탁인사”은행 직군(職群)은 행원, 대리, 과장, 차장, 부부장(부지점장), 부장(지점장), 본부장, 부행장의 차례로 높아진다. 인사 청탁의 강도가 위로 올라갈수록 세어진다. 보통 차장부터 인사 청탁을 하지만 드물게는 신입행원 채용 때부터 청탁이 오가기도 한다. 과거 모 은행장은 임원회의 때 “지인의 아들이 은행에 지원했는데 성적이 약간 모자란다.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겠느냐”고 물어 임원들을 곤란하게 했다. 이 지원자는 결국 합격했지만 업무 능력이 떨어져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해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본부장과 부행장의 경우 대부분 청탁으로 인사가 이뤄진다고 털어놨다. 보통 부행장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의 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과 친분을 쌓아뒀다가 인사 시즌을 앞두고 넌지시 청탁을 한다. 특히 금융당국 및 은행권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은 로비 ‘0순위’다. 박근혜 대통령이 졸업한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금회’ 활동을 하면서 같은 대학 출신의 정치인과 접촉하는 금융인도 적지 않다.모 은행장은 “국회의원들이 몇몇 부행장의 다음 자리를 봐달라고 할 때가 많은데 가능한 사람과 불가능한 사람의 기준을 확실히 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은행장들은 정치인의 민원을 되도록 들어주려 하지만 자리 자체가 없어 청탁을 들어주는 게 불가능할 때는 정치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애쓴다.금융계에서는 국내 은행의 해외 법인장을 하다가 실적 부진으로 퇴임 조치를 받은 A 씨가 퇴임 4개월 만에 자회사 대표로 옮긴 것을 두고 대표적인 청탁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 은행장에 e메일로 민원을 넣기도일반 행원이 과장이나 차장 정도 되면 줄 서는 노하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실제 많은 직원이 은행 안에서는 ‘향후 고위 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은행 밖에서는 ‘인사 때 민원을 넣어줄 친인척’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일례로 대형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7년 전 여신심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에게 이른바 ‘충성맹세’를 한 직원을 최근 요직에 앉혔다. 은행 내부에선 인사고과를 완전히 무시한 인사라는 불만이 흘러나왔지만 아무도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한 행원은 “능력보다는 민원과 줄서기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은행 내부에 더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 고위직 인사의 은행원 자녀가 평소 ‘나는 아버지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 정도”라고 말했다.또 다른 행원은 은행장에게 ‘해외 지사로 파견을 보내 달라’는 e메일을 직접 보낸 적도 있다. 은행장은 이 행원의 용기가 가상하다며 이 행원을 파견 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른 은행에서는 해외 파견자를 선정해서 발표해놓고 하루 만에 다른 사람으로 교체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룻밤 사이 로비로 다른 사람이 파견자 자리를 꿰찬 것이다. 청탁이 너무 많다 보니 민원을 넣지 않고 자기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일도 생긴다. 시중 은행에서 대기업여신을 담당하는 A 씨는 아들이 심각한 병에 걸린 사실을 병원에서 통보받은 날에도 영업에 나설 정도로 노력했다. 하지만 인사에서는 번번이 ‘물’을 먹었다. 은행 관계자는 “정상적인 인사체계를 갖춘 회사라면 청탁을 한 사람을 배제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은행권에서는 청탁을 한 사람을 배려하는 이상한 인사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줄 서느라 업무는 뒷전최근 우리금융 KB금융 NH농협금융 등의 차기 회장 내정자가 정해짐에 따라 금융지주와 그 계열사 직원들은 ‘줄 서기’가 화두다. 부행장급 임원들은 신임 회장 내정자에게 민원을 넣어줄 외부 인사를 찾아다니고, 부장급 이하 직원들은 내정자와 지연 및 학연으로 연결된 내부 인사에게 줄을 대느라 본업을 뒷전으로 밀어내고 있을 정도다.은행 전반에 이런 정실인사 관행이 팽배하면 결국 금융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능한 사람이 고위직을 맡으면 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 되고, 이는 무모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실제 잘못된 인사가 금융회사 부실로 이어져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극단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민원에서 벗어나려면 구호로만 공정한 인사를 외치지 말고 청탁을 한 사람을 승진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전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용·신수정 기자 legman@donga.com}

    • 20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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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사퇴 압력 닷새만에… 이장호 BS회장 “물러나겠다”

    금융당국의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66·사진)이 사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0일 오전 성명을 내고 BS금융그룹의 안정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주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일 금융감독원은 부산은행과 BS금융지주에 대해 임직원 겸직 보고 불이행, 차명계좌 운용 등 법규 위반에 따른 징계를 내리면서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런 문제들이 이 회장의 ‘장기 집권’에 따른 것으로 보고 용퇴를 촉구한 것이다. 이 회장은 성명에서 “여러 경로로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한 끝에 조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금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BS금융지주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조직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 인사가 승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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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팬오션 끝내 법정관리 신청… 자금난 해운업계 후폭풍 우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이자 3위 해운회사인 STX팬오션이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그룹은 해운업계 불황으로 경영난에 처한 이 회사를 지난해 말부터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마저 인수하지 않기로 하자 법정관리를 택했다. 이 회사는 STX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범양상선 시절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02년 졸업한 적이 있다. STX팬오션의 부채는 3월 말 기준으로 5조5000억 원이 넘는다. 법원은 회사를 살릴 때와 분해해 처분할 때를 비교해 회생가치가 크면 회생절차를 개시하고 청산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면 신청을 기각한다. STX팬오션 측은 “경영위기의 가장 큰 원인인 해운시장 불황과 공급과잉 현상이 곧 해소될 것이고 사업경쟁력이 있는 만큼 회생절차 개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천일 STX팬오션 사장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구조조정과 재무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해 최대한 빨리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법정관리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STX팬오션의 모든 권리와 의무가 동결된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STX팬오션은 법원 관리하에 회생절차를 밟는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이 다른 해운선사나 화주, STX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이 3.1% 정도이고 STX조선해양에 선박 25척을 발주한 것을 제외하면 STX그룹과의 거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STX팬오션 측은 “STX조선해양과 계약한 선박 발주를 취소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금융시장에 ‘위기가 갈 데까지 갔다’는 심리가 퍼지면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다른 해운회사들도 투자를 받기 어려워져 자금난이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STX그룹 역시 STX팬오션의 매각대금을 이용해 그룹을 조선업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상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STX그룹 계열사 가운데 STX팬오션 외에 STX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STX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 등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들어갔거나 협약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산업은행 류희경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STX팬오션 법정관리로 다른 STX 계열사의 자금 사정이 압박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런 걸 감안해서 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채권단과 가장 먼저 자율협약을 맺은 STX조선해양에 대해 이달 중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다른 채권은행들과 협의한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금융당국은 STX팬오션 법정관리 후폭풍으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고 보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사태를 좀더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강명·신수정 기자 tesomiom@donga.com}

    • 20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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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피아 컴백… 관치금융 부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모피아’라 불리는 옛 재무부 관료들이 주요 금융지주사와 금융 유관기관 수장 자리에 잇따라 오르고, 민간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시누이 노릇’이 강화되면서 관치(官治)금융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이나 경제부처 당국자들은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경제관료 출신이 진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금융계 안팎에서는 정권 초 주요 금융권 기관장이 물갈이되는 틈을 타 모피아들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돌아올 모피아 전성시대 5일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은 각각 행정고시 20회, 24회로 옛 재무부,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을 맡던 공무원 출신이다. 최근 취임한 김근수 여신금융협회 회장도 재경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관료였다. 또 7월 중 결정될 신용보증기금 차기 이사장에는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익주 신임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 등을 거쳤고, 이원태 신임 수협은행장은 기재부 세제실 출신이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KDB산업은행장과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를 제외하고 최근 바뀐 금융회사와 기관의 수장 자리를 모두 전직 금융관료들이 차지한 모양새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조원동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용돼 ‘모피아도 한물갔다’는 말이 나왔다. 예산, 기획업무 등을 맡아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유능한 EPB 출신들과 달리 금융, 세제를 주로 맡았던 모피아들은 위기 대응 등 미시경제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우리금융 민영화,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이슈와 관련해 금융 분야의 공무원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 게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해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한 금융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매각,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내려면 금융관료 출신을 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최근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그룹 회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 관치금융 반발 정서 확대 모피아의 장점으로는 추진력과 돌파력이 꼽힌다. 한 금융당국의 관계자는 “이번에 발탁된 관료 출신들의 면면을 보면 스펙(학력·경력)과 경험 면에서 민간 출신보다 나은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모피아 특유의 ‘끌어주고 밀어주는’ 단결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관료 경험이 금융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시중은행의 부행장은 “금융산업은 전형적인 규제산업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금융권의 판도가 크게 바뀌는 시점에는 힘 있는 모피아 출신이 CEO를 맡는 게 조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이 관치금융 논란을 넘어서지 못할 경우 조직 내에서 안정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금융당국 수장이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해 전직 고위관료 출신 인사를 민간 금융회사 회장으로 선임하라고 사외이사들을 압박하는 행위는 명백한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7일부터 임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에게 ‘장기 집권’의 문제를 거론하며 특정한 사유 없이 사퇴를 종용한 것도 ‘관치금융의 부활’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BS금융지주는 정부가 단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은 민간 금융회사다. 채권은행들이 시장 논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처리해야 할 STX그룹 구조조정이 최근 ‘당국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관치금융 현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국자가 실무자 회의에 직접 참석해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어느 은행이 반대할 수 있겠나”라며 “관치금융은 장기적으로는 금융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모피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MOFE)와 이탈리아의 유명 범죄조직인 마피아(MAFIA)의 합성어. 재무 관료들이 마피아처럼 세력을 구축해 금융권을 장악하는 것을 빗댄 말.이상훈·신수정 기자 january@donga.com}

    •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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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국민은행장에 최기의-윤종규-김옥찬 물망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임영록 지주 사장이 내정된 뒤 경합했던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행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김옥찬 KB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 4인 중 1명이었던 최 사장은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민 행장과 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2001년 국민은행과 합병한 주택은행 출신으로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 부사장은 현재 KB금융지주의 최고재무책임자(CFO)다. 행정고시 25회에서 차석으로 합격했으나 학내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최종 임용에서 탈락해 공인회계사로 진로를 바꾼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재무 외에 2002년 전략기획과 2004년 영업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다방면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김 부행장은 은행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가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30여 년을 ‘KB맨’으로 지냈다. 증권운용팀장,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 부행장, 경영관리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이 밖에 강용희, 김형태 국민은행 부행장, 손영환 KB부동산신탁 사장, 정연근 전 부행장, 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지주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임하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차기 회장이 공식 취임하는 7월 12일 이후에야 은행장 선임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들도 일괄 사표를 제출해 재신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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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금융 회장에 임종룡씨 내정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54·사진)이 내정됐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지난달 중순 사의를 밝힌 신동규 회장 후임에 임 전 실장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추위는 경제관료 출신이자 금융 전문가인 임 내정자가 최근 다소 경직된 농협금융과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관계를 원만하게 조정하고 농협금융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도 임 내정자가 금융당국 등 정부와의 소통을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지냈다. 한편 신 회장은 10일 공식 퇴임할 예정이다.홍수용·신수정 기자 legman@donga.com}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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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회장에 임영록 사장 내정

    KB금융지주 회장에 임영록 KB금융 사장(58·사진)이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 내실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5일 차기 회장 후보 4명을 심층면접한 뒤 실시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임 사장을 후보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임 내정자는 7월 1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심층면접에서 임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일한 경험, 금융 분야의 전문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내정자는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원 자금시장 과장, 재정경제부 은행제도 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10년부터 KB금융 사장을 맡아 그룹 전략 수립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금융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내정 직후 임 내정자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일하면서 쌓은 금융정책과 실무 경험을 조화시켜 KB금융을 명실상부한 리딩 뱅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하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인수합병과 관련한 문제는 정부의 최종방침이 나오면 여러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내정자와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민 행장은 “내가 물러나면 임 내정자가 운신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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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채권은행에 ‘계열사간 거래정보’ 요구권 준다

    주채권은행이 주채무계열(금융권에 빚이 많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거래와 인수합병(M&A) 같은 사업계획, 지배구조 변동 내용 등에 대해 해당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채권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현행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만으로는 주채권은행이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 이외의 경영 현황과 관련 정보를 제대로 알기 힘들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에 계열사의 재무 상태 자료를 요구하거나 M&A 등의 투자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숫자로 드러난 재무정보 외에 기업의 상황을 판단할 정보가 많지만 기업들이 관련 자료를 제대로 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채무계열이 자료 제공을 거부하거나 부실한 정보를 건넬 때 제재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방안으로 고려했던 채권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신규 여신을 중단하거나 기존 여신을 회수하는 것은 담합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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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새 회장 4명으로 압축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 4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회추위는 이르면 5일 후보별로 90분가량 심층 면접을 한 뒤 이사회에 추천할 회장 후보 1명을 내정해 발표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4명의 후보 중 임영록 사장이 가장 우세한 가운데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은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10년부터 KB금융 사장을 맡고 있다. 정부와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경쟁자들보다 약한 점은 걸림돌이다. 민 행장은 1981년 국민은행에 입사해 30년 넘게 은행에서 일했다. KB금융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고, 노조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등이 모두 행원 출신 지주 회장을 선임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임 사장보다 정부와의 소통에서 약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민 행장과 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외에는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40여 년간 일하면서 은행, 증권, 캐피털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대선에는 금융인들을 모아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 금융업계에서 오랫동안 전문가로 일해 온 점은 장점이지만 KB금융의 경쟁사 출신으로 노조의 강한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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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강덕수 ㈜STX 담보주식 처분하겠다”

    우리은행은 2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담보로 맡겨놓은 ㈜STX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STX는 그룹 지배의 구심점인 지주회사여서 이번 조치로 그룹 해체 및 강 회장의 지배력 상실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 측은 우리은행에 ㈜STX 주식 653만 주(지분 10.8%)를 담보로 맡기고 ㈜STX의 모회사 격인 포스텍의 자금을 빌렸다. ㈜STX는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엔진, STX조선해양 등 STX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다. 우리은행이 ㈜STX 주식을 처분하면 ‘강덕수→포스텍→㈜STX→계열사’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가 끊어져 강 회장은 STX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잃게 된다. 우리은행이 ㈜STX 지분을 처분하려는 것은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의 주가가 내려가면서 담보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초 8000원 안팎이던 주가는 최근 2000원대로 떨어졌다. ㈜STX 주식 250만 주를 담보로 잡은 한국증권금융도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시스템에 맞춰 최근 지분을 급격히 줄였다. 우리은행과 한국증권금융이 담보로 잡은 ㈜STX 주식을 모두 팔아치우면 올해 초 39.6%이던 강 회장의 ㈜STX 지분은 7.4%로 쪼그라든다. 금융권에서는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감자(減資) 후 출자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심점을 잃고 쪼개진 조선해양·중공업·엔진은 자율협약 또는 법정관리, 팬오션은 산업은행이나 사모펀드의 인수, 에너지는 제3자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강 회장은 이날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지주회사 체제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 회장은 “STX의 현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는 향후 신속한 경영정상화는 물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STX그룹이 회생하지 못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며 “경영권을 포함한 기득권은 모두 내려놓은 채 백의종군의 자세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신수정·김창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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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양적완화로 경제 거품… 돈풀기 끝나면 주가 급락”

    “현재 세계경제 지표의 회복세는 양적완화에 따른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다. ‘돈 풀기’가 중단되면 필연적으로 주가 급락이 이어질 것이다.”(쑹훙빙·宋鴻兵 중국 환추재경연구원장)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오래갈 수 없다. 새로운 통화질서를 만들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곳은 금(金) 보유량이 많은 국가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제임스 리카즈 탄젠트캐피털파트너스 대표) 5월 31일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가 개최한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화폐전쟁’의 저자인 쑹 원장과 ‘커런시 워’의 저자인 리카즈 대표는 기조강연과 토론에서 환율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 과정에서 각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해법을 제시했다. 쑹 원장과 리카즈 대표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의 환율전쟁 움직임을 예견해 세계적 환율 전문가로 떠올랐다.○ 주택시장 상승세는 저금리로 인한 자산 버블” 쑹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나타나는 세계경제 지표의 회복세는 일시적 효과이며, 주택시장 상승세 역시 저금리로 인한 자산 버블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매달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이는 실물경기 회복이 아니라 양적완화로 인한 일시적 상승에 불과하다”며 “양적완화로 풀린 돈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경기 회복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양적완화가 끝난 후에는 필연적으로 주가 급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의 무리한 ‘돈 풀기’ 움직임이 중단돼 세계 증시가 급락한다면 각 국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마땅히 없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주요국이 모여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이나 금을 기준으로 화폐를 찍어내는 금본위제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환율전쟁이 격화돼 최악의 사태로 치닫게 되면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간에 유로화 같은 단일 화폐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흥국들은 글로벌 양적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시중에 풀린 돈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라며 “신흥국으로 유입된 ‘핫머니’는 해당 국가의 금융시장에 혼란을 주고 언젠가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금 보유량에 더욱 신경 써야” 리카즈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힘을 가지려면 각국이 금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한국도 원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기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환율전쟁의 결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쑹 원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리카즈 대표는 “각국의 대응에 따라 인플레이션으로 갈 수도 있고, 반대로 심각한 수준의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며 “어느 쪽으로 갈지는 통화 유통 속도에 달려 있는데 통화 유통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국가 간 정책 조율이 파국 막을 것” 이날 글로벌 토론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했고,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요리스 디역스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대표가 쑹 원장, 리카즈 대표와 함께 토론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선진국들은 암묵적으로 환율 정책을 조율하고 있는 반면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엔 정책 조율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원장은 “환율전쟁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 간 정책 조율이 중요하다”며 “G5(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에 중국을 포함시켜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역스 대표는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않는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정책 조정을 같이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연대 모임이 있는 만큼 환율 문제에서도 이러한 성격의 포럼이 있으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신수정·송충현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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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전·쟁… 세계적 석학들과의 토론에 참여하세요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는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www.difforum.com)을 연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환율전쟁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다. 최근 달러당 엔화 환율은 연일 치솟아 100엔을 넘어섰고 일본에 자극받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면서 환율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적 전문가들은 환율을 둘러싼 갈등이 글로벌 금융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한국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은 이 같은 위기를 진단하고 한국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宋鴻兵) 환추재경연구원장, ‘커런시 워’의 저자 제임스 리카즈 탄젠트캐피털파트너스 대표,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신原英資)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국내 금융당국 수장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한다. 쑹 원장과 리카즈 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환율전쟁 움직임을 예견해 각각 중국과 미국의 환율 전문가로 떠올랐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과거 대장성(현 재무성)에서 일본의 환율정책을 총괄하면서 국제금융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해 ‘미스터 엔’으로 통한다.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은 ‘환율전쟁’이라는 한 가지 주제만을 깊이 있게 다루는 포럼이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글로벌 환율전쟁의 전개 방향을 알아보고 국제사회와 한국의 대처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다. 세계적인 환율 전문가들의 강연에 이어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사전 질의 발송과 답변 취합, 토론 전 전원 발제 방식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3차례 토론을 통해 포럼 참가자들은 정확한 현실 진단과 구체적인 해결책을 얻어 갈 수 있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열리는 글로벌토론, 전략토론, 열린토론 등 3차례 토론 세션에서는 패널들이 사전 발송된 질문에 대해 7분 이내로 답변하게 해 토론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후 이어질 본격적인 토론에서도 질문·코멘트 시간은 2분 이내, 답변 시간은 3분 이내로 제한해 역동적인 토론이 이어지도록 했다.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은 참석자들이 실시간으로 현장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포럼’이다. 쑹 원장과 리카즈 대표가 토론을 벌이는 마지막 세션 ‘열린토론’에서 청중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질의를 할 수 있어 현장에서 즉시 대가들의 답을 들을 수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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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워크아웃 석달만에 암초… 상당수 채권은행 추가지원에 난색

    상당수 채권은행이 신규자금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면서 쌍용건설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신청 3개월 만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채권단은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워크아웃 대신 법정관리를 거쳐 청산 절차를 밟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 채권은행들은 이번 주에 여신정책 회의를 열어 1070억 원의 출자전환과 4450억 원의 신규 자금지원에 대한 방침을 정리한다. 출자전환은 금융회사가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상당수 채권은행들은 쌍용건설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회의를 연 산업은행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른 은행들의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30일 회의를 열기로 했고 신한은행도 이달 중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채권 비율이 올라가고 손실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개시된다. 쌍용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약 25%의 의결권을 갖고 있고, 산업 신한 국민 하나 등 주요 채권은행들도 약 15%씩 갖고 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채권금융기관은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쌍용건설에 지원하는 액수가 너무 많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신규자금 지원과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작년 9월 이후 쌍용건설에 지원한 금액이 1조1620억 원으로 늘어나 기존 채권액(1조362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또 채권단은 캠코와 군인공제회도 쌍용건설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건설업계 13위인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이 불발되면 대규모 해외 수주가 무산되고, 1400여 개 협력업체의 2·3차 피해가 우려된다. 채권단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과 대출 등으로 약 2조1000억 원의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아웃 부결에 따른 후폭풍 우려로 금융 당국도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압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채권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쌍용건설이 무너지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채권단이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는 하지만 워크아웃이 불발될 경우 파장이 크므로 결국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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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회장 내주 결정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음 주에 결정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번 주까지 1차 후보를 대상으로 평판 조회를 한 뒤 다음 주 초에 3∼5명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회추위 관계자는 “다음 주 말로 예정된 심층 면접일에 3∼5명의 후보를 모두 면접한 뒤 회추위원들의 표결을 거쳐 바로 언론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차 후보군에는 임영록 KB금융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최기의 국민카드 사장, 남경우 전 KB선물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오갑수 전 금감원 부원장 등이 포함됐다.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은 1차 후보군에 들었지만 본인이 고사 의사를 밝혀 평판 조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1차 후보군 중에 내부 출신인 임영록 사장과 민병덕 행장, 외부 출신 중에서는 이동걸 전 부회장이 심층면접 대상자 리스트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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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공존 메세나]클래식 유망주 지원으로 세계적 음악인 키운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목적 아래 상생공존, 환경지향, 문화나눔의 사회공헌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1994년 3월 한국메세나협회에 가입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신한음악상은 2008년 금융권 최초로 제정한 신개념의 기업 메세나 활동이다.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해 세계적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9세 이하 순수 국내파 클래식 영재 발굴이라는 콘셉트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부문별 수상자에게 1600만 원의 장학금과 해외 유명 음악학교 단기연수 특전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제4회 신한음악상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점차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며 “신한음악상은 국내 음악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광화문과 역삼동에 ‘신한갤러리 광화문’과 ‘신한갤러리 역삼’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과 특별 기획전시가 자주 열린다. 상시 무료로 개방하고, ‘미술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전파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신한갤러리는 2003년부터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전시 공간을 무료로 대관해주고 전시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Shinhan Young Artist Festa’를 진행하고 있다. 개관 이래 지난해까지 전시 총 133회, 작가 612명을 지원했다. 올해 공모 10주년을 맞아 첫 개인전을 신한갤러리에서 시작한 작가들이 다시 신한갤러리로 모인다는 뜻에서 ‘집’이라는 모티브로 작업한 작가들을 선정해 기념전시를 준비 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다국적 이주민으로 구성된 극단 ‘샐러드’를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의 문화를 소개하는 아동 뮤지컬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매년 미술전시회 ‘소리 없는 울림전(展)’을 후원하는 등 음악회, 연주회, 뮤지컬, 오페라, 백일장, 사생대회, 창작동요제 등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간 3500여 명이 활동하는 ‘한문화재 한지킴이 활동’을 비롯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무형문화재 전통문화체험, 문화재사랑캠페인, 궁궐지킴이, 한양도성원정대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는 국보 1호 숭례문의 지킴이로 활동해왔다. 전통기와 및 경관조명 설치지원에 12억 원을 후원해 전통방식의 복원을 지원했고, 2008년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숭례문 복구현장 안내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1997년 국내 최초로 금융사 전문 박물관인 ‘한국금융사박물관’을 설립해 6400여 점의 유물과 금융자료를 바탕으로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를 열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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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우 우리금융회장 내정자 임기 제한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임기가 내년 12월 30일까지로 제한됐다. 보통 3년인 우리금융 회장의 임기가 이 내정자에 한해 1년 6개월로 줄어든 것. 회장 임기를 제한한 데에는 내년 말까지 우리금융을 민영화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6월 14일에 열릴 임시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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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우 차기 회장 내정자 “우리금융 최적의 민영화 방안 고민”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에 이순우 우리은행장(63·사진)을 내정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송웅순 회추위원장(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행장이 금융산업 전반에 식견이 높을 뿐 아니라 지주회사 시스템에 대한 개혁 의지가 높다고 판단해 차기 회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금융의 가장 큰 과제인 민영화에 대한 추진의지가 강하고, 그룹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신망이 높아 민영화를 이끌어갈 최적임자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의 미래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최적화된 민영화 방안을 찾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마련 중인 민영화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정부와 공조해 우리금융 매각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내정자는 또 “행원에서 출발해 은행장이 될 때까지 고객과 직원들로부터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았기에 이제는 조직을 위해서 돌려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민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회장에 취임한 뒤에도 행장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임기와 관련해 그는 “민영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면 임기 중이라도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이 내정자의 회장 선임 안건을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부칠 예정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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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100세 시대 노후 대비… 연금저축이 정답!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투자자들은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이 많다. 국민연금으로는 생활이 안 될 것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국민연금 외에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3층 노후 보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적연금인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은 올해 소득세법 개정으로 연금저축계좌로 통합됐다. 세법 개정안을 반영해 선보인 상품이 바로 ‘신(新)연금저축’이다. 이 상품은 돈 내는 기간은 줄고, 세제 혜택은 확대하고, 가입 대상에 제한도 없애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가입 나이제한 없어져 올해부터 가입 가능한 신연금저축은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 기존에는 만 18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었다. 가입연령 제한이 사라짐에 따라 어린 자녀를 위한 재테크 상품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기존 연금저축에 비해 의무 납입기간도 5년으로 크게 줄었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좀더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과거의 연금저축은 의무납입 기간이 10년이어서 가입을 망설이는 이들이 있었다. 연간 납입한도도 1200만 원에서 1800만 원으로 늘었다. 분기당 300만 원이던 납입한도가 없어져 한 번에 1800만 원을 넣을 수 있게 됐다. 연 납입액 중 400만 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과세표준 1200만 원 초과∼4600만 원 이하의 소득자가 연간 400만 원을 납입하면 주민세를 포함해 16.5%의 세율을 적용받아 연말정산 시 66만 원을 되돌려 받는다. 과세표준 8800만 원 이하이면 105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기존에 원금과 이자를 합한 연금 수령액에서 5.5%를 공제했던 연금소득세도 나이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만 55∼70세는 5.5%의 소득세를 내면 되고, 71∼80세는 4.4%, 81세부터는 3.3%로 줄어든다. 신연금저축은 분리과세 한도가 확대돼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이 가입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존 연금저축의 분리과세 한도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과 합해 연 600만 원이었다. 신연금저축의 분리과세 한도는 국민연금 수령액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만 포함해 연 1200만 원으로 늘어났다. 기존 상품과 달리 소득공제 금액과 이자를 제외한 1400만 원의 원금에 대해서는 언제든 중도 인출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즉, 연간 납입한도인 1800만 원을 저축한 경우, 소득공제 한도인 400만 원을 제외한 1400만 원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 없이 인출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에 불안함을 느끼는 고객이 많다”며 “신연금저축은 가입 요건은 완화되고 세제혜택은 강화돼 노후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보험·신탁·펀드 중 선택 가능 신연금저축은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다. 크게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 은행권의 연금신탁, 증권사의 연금펀드 등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때는 우선 투자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증권사의 연금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연금펀드는 원금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수익률은 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연금신탁에는 채권형과 안정형이 있다. 채권형은 국·공채에 투자하고, 안정형은 자산의 90% 이상을 국내 국·공채에 투자하고, 10% 내에서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연금보험은 보험사들이 분기마다 정하는 이자인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공시이율이 시중 금리보다 다소 높지만 보험설계사 수당 등이 포함된 사업비를 가입 초기에 떼기 때문에 초반에 해약하면 손해를 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금펀드는 투자자들이 연금저축 계좌로 여러 운용사의 연금펀드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금펀드를 고를 때는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투자자산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전환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중에는 주식형, 채권형, 국공채형, 혼합형 등 다양한 펀드 안에서 별도 수수료나 횟수 제한 없이 전환할 수 있는 연금펀드들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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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점심 회장님이 쏜다네∼ 나도 빨리 밥 한번 사주세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회장님, 밥 한번 사주세요’라는 사내 이벤트에 뽑힌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벤트에는 부서(지점)장 이하 직원 610명이 응모했다. 직원들은 한 회장과 하고 싶은 말, 본인이 꼭 선정돼야 하는 이유 등 다양한 사연을 적어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35명이 점심식사에 초대됐다. ‘회장님과의 따뜻한 오찬’ 이벤트는 9월까지 총 다섯 번에 걸쳐 회차별로 테마를 달리해 진행된다. 22일에는 전원 기혼자들이 초청돼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고민, 양육의 애로사항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6월에는 신입직원 및 미혼자로 구성해 결혼에 대한 고민, 직장 생활의 노하우를 배우는 자리가 마련된다. 그 밖에 광주, 부산 등 지방 근무자들과의 식사, 신사업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과의 자리도 이어진다. 한 회장은 “신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영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 여러분”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유대감을 높이는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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