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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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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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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무관 전락 위기

     이창호 9단은 1989년 8월 8일 14세의 나이로 KBS바둑왕전에서 최연소 우승한 이후 140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동안 세계대회 최연소 우승(1992년), 세계대회 최다 우승(23회), 연간 최다 우승(1995년·13회) 등 우승에 관한 각종 기록을 양산했다. 한 해 두 자릿수 우승을 5차례(1993년, 1995∼1998년) 기록한 것도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당연히 그의 수중에 타이틀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54기 국수전 도전기 4국이 열린 2011년 2월 14일 당시 그는 유일하게 국수전만 보유하고 있었다. 그나마 5번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 국수전을 잃으면 22년 만에 무관이 된다. 이 9단의 무관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 같았는데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배수의 진을 치고 대국에 임하는 이창호 9단. 흑의 중국식 포석에 최철한 9단도 똑같은 중국식 포석으로 맞선다. 당시 최 9단이 애용하던 포석이다. 보통은 참고도 백 1, 3으로 하변을 두는 것이다.  흑 9로 4선에 둔 것은 정수이다. 3선으로 낮게 두는 것은 차후 백이 어깨를 짚는 수 등으로 쉽게 삭감할 수 있다. 흑 15까지는 서로 차분한 탐색전. 백 16은 우하 모양에서 흔히 쓰는 수법이긴 한데….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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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브로드, KB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우승 ‘3연패’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KB바둑리그)에서 티브로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티브로드는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포스코켐텍 팀에 3-2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이날 3차전에서 티브로드는 원투 펀치인 이동훈 8단과 박정환 9단이 승리했으나 포스코켐텍의 나현 7단, 최철한 9단에게 승점을 빼앗겨 2-2 동률에서 최종국을 맞았다. 여기서 강유택 7단이 윤찬희 6단에게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와 똑같은 멤버로 참여한 티브로드는 이번 대회 정규 시즌에선 박정환 9단이 세계대회 출전으로 자주 결장하면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SK에너지, 정관장 황진단 팀을 차례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티브로드 팀의 3연패를 이끈 이상훈 감독(9단)은 "정말 힘든 승부였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강유택 선수가 제 가치를 다시 증명해줬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KB바둑리그는 올해 9개 팀이 참여해 8개월간 결전을 치렀다. 우승상금 2억 원, 준우승 상금 1억 원이며 대회 전체 규모는 37억 원에 달한다.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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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국, 일본 반면교사 삼아 다른 길 걸어야

     일본을 우습게 아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한다. 뒤집어 말하면 한국이 일본을 잘 모른다는 뜻도 된다. 가깝지만 먼 이웃, 일본군 위안부, 독도, 일제강점기…. 일본 하면 한국인에게 떠오르는 건 이런 단어들이다.  한일 관계사 특히 고대사를 전공한 학자답게 역사를 종횡무진 오가며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분석했다.  한국에 일본은 ‘가깝고도 먼’이란 표현처럼 이율배반적인 나라다. ‘가깝다’는 측면에선 과거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가장 깊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언제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내밀지 모르는 나라라는 것이다. 반면 ‘멀다’는 측면에선 군사대국화로 치닫는 현 상황에서 언제든 침략자로 변할 수 있고 위안부나 독도 등의 문제에서 한국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아베 정권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현 지도층은 제2차 세계대전 전범들의 후예여서 과거사 청산을 할아버지나 아버지에 대한 부정으로 여기기 때문에 실행할 수 없다고 본다.  결국 한일 관계의 모순은 한국에도 책임이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채 나라를 세웠고, 1965년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 없이 한일 수교를 맺어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는 것이다. 부동산 거품, 급격한 고령화, 엄청난 국가부채, 재벌 우선 정책 등 일본이 걸은 길과 똑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있는 한국으로선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통일을 통해 동아시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바탕을 마련하자는 제언도 내놓았다. 한일 관계에 대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결론은 모호하거나 평범하게 끝난 것이 아쉽다.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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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우승 상금 기부

     조한승 9단은 이 대국을 승리하며 처음으로 국수가 됐다. 그는 우승 상금 전액을 자신이 복무했던 육군 부대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디딤씨앗통장에 나눠 기부했다. 초반 우변 힘겨루기에선 흑이 우세를 잡았다. 최 9단은 중앙 대마를 보강하지 않고 세 번이나 손을 빼는 벼랑 끝 전술을 벌인 끝에 흑을 따라잡았다. 여기에 좌하 전투에서 돌연 흑 133을 선수하고자 한 것이 큰 실착. 백이 134로 좌하 귀를 차지한 뒤 하변 흑 진에서 수를 내자 역전되고 말았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때부터였다. 백이 끝낼 찬스를 하나씩 놓쳤고 급기야 좌상에서 181을 선수당해 박빙의 형세가 됐다. 그래도 백의 반집 승이 확실했지만 최 9단이 형세 판단 착오로 우하에서 242로 패를 걸어간 것이 마지막 패착이었다. 그냥 참고도 백 1로 이었으면 반집 승은 불변이었다. 백이 A를 선수하면 흑이 두 번 가일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156=140, 159=153, 227=154, 235=96, 246 252=240, 249 255=243, 251=135, 256=253, 257 263 269 275 281=169, 260 266 272 278 285=208. 292=113. 295수 끝. 흑 1집 반 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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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여론조사, 저널리즘 강화로 신뢰회복”

     대통령 선거와 총선 등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보도에서 언론이 따라야 할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이 마련됐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한국방송협회(회장 고대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황호택)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창호) 등 언론 5개 단체는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을 공동으로 제정해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이 준칙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마련된 ‘재난보도준칙’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언론계 공동의 취재보도준칙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김상헌)도 동참해 준수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준칙은 여론조사 보도의 일반 원칙, 여론조사의 기획, 취재와 보도, 언론사의 역할 등 28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준칙은 이날부터 시행되며 이에 동의한 언론사가 준칙을 어기면 심의기구의 제재를 받는다. 이병규 신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준칙은 요구받는 과학성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언론 일선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만들고 선포한 준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준칙은 20대 총선 당시 자격 미달 여론조사업체가 난립하면서 질 낮은 조사와 저널리즘 가치를 훼손하는 일부 보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돼 추진됐다. 6월 ‘선거여론조사보도포럼’을 발족했으며 11월 1일 준칙 최종안을 확정했다.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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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허탈한 반전

     백 ○가 결국 마지막 패착의 멍에를 짊어졌다. 43의 곳에 가만히 이어 두었으면 백 반집 승은 부동이었는데 최철한 9단이 형세를 오판한 것. 그 오판의 이유는 바로 참고도에 있다. 백이 43의 곳을 이으면 흑은 참고도 백 1의 곳에 이어야 한다. 잇지 않으면 백 1, 3이 있다. 묘하게도 나중에 흑이 ‘가’와 ‘나’ 두 수를 가일수해야 한다. 그러나 최 9단은 한 수만 가일수하면 되는 것으로 착각한 것. 그래서 반집 진다고 본 최 9단은 마지막 승부수로 백 ○로 패를 걸어간 것이다.  흑은 53으로 먹여쳐 양패를 만들었다. 백은 먼저 56으로 중앙 패부터 해소했고 흑 57의 패가 승부패가 됐다.  흑 79의 팻감이 결정타. 백 80으로 받아 흑이 한 집을 손해 봤지만, 대신 팻감이 늘어나며 패를 이길 수 있어 흑 승리가 결정되었다.  하변에서 백이 패를 하지 않았다면 실전과 비교할 때 6집 차가 난다. 그 대가로 백이 얻은 것은 중앙 1집+상변 팻감으로 1집+우변 2집 끝내기=4집이다. 백 반집 승이 흑 1집 반승으로 바뀌었다. 46 52=○, 49 55=43, 51=○, 56=53, 63 69 75 81=57, 60 66 72 78 85=◎.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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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이어 가톨릭·개신교 일부도 ‘대통령 퇴진 요구’ 성명서 발표

    6일 조계종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호소문을 발표한 데 이어 가톨릭과 개신교 일부도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7일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고 "국민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와 위원인 강우일 김운회 정신철 옥현진 유경촌 주교 명의로 발표됐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전국 각지에서 함께 행동하는 국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진정으로 엄정하게 받아들인다면 대통령은 자신의 퇴진에 관하여 정략적 타산으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에선 또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는 이러한 위임받은 대리자로서의 인식과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공복의 책임감이 철저히 결여되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4년 국민의 고통과 울부짖음에 눈과 귀를 막고, 극소수 특권층의 인의 장막 안에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한 것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무시한 봉건시대의 제왕적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또 국회가 당리당략보다 국가와 국민을 걱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대통령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국회는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탄핵소추권을 행사할 의무가 있다"며 "정치권은 국민의 깨어있는 눈과 수백만 개의 촛불로 대변되는 성난 민심의 요구를 잊지 말고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내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 성향의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도 이날 "(박 대통령은)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정치적 술수를 부리려고 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NCCK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인 1만1584명 기독인 시국선언" 발표했다. 대책회의는 또 시국선언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민의의 전당으로서 국회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지체 없이 탄핵을 인용함으로써 국민의 뜻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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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예기치 못한 복병

     손에 땀을 쥐는 상황처럼 보이지만 전보 마지막 수인 백 ○ 이후 검토실에 모여 있던 박정환 원성진 9단 등 정상급 기사들은 ‘백 반집 승’은 부동이라며 더 이상 검토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앞으로 무난한 끝내기만 남아 반집 차이라도 뒤집을 데가 없다는 것.  그런데 이들을 다시 바둑판 앞으로 모여들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검토실 기사와 상대인 조한승 9단 모두 백 반집 승을 예견하고 있을 때 정작 당사자인 최철한 9단만 반집을 진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백 42로 패를 낸 것이 바로 그것. 반집 승을 앞둔 백은 변화의 여지를 없애야 하는데 거꾸로 변화를 자청하고 나섰다. 최 9단의 착각이 불러온 기이한 장면이다.  그냥 참고도 백 1처럼 이었으면 검토실 예상대로 반집 승이었다.  최 9단 착각의 비밀은 바로 흑 14에 있었다. 흑이 여기를 꼭 두어야 한다는 점을 최 9단이 깜빡한 것이다. 만약 흑 14가 필요 없다면 최 9단 계산처럼 백 반집 패. 그렇다면 흑 14는 왜 필수적인 수일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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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든 그려보세요” 일상이 작품이 되는 미술 교실

     최예지 씨는 제주도에서 인물 풍경 등을 담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최근 자신의 작업 말고 열정을 쏟는 일이 또 하나 있다. 제주커피박물관 바움에서 ‘우리는 모두 일상 예술가’라는 주제로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는 드로잉 작업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어떤 것’을 그리라고 하지 않고 그냥 일상 속에 보이는 돌담 바다 숲 오름 등 제주의 풍경과 일상을 생각나는 대로 그리도록 했다. 최 씨는 “무엇을 그려도 괜찮다고 격려하자 아이들이 자신의 일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틀에 얽매이지 않은 아이들의 그림이 서투르긴 해도 예술적 감성을 듬뿍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 씨와 아이들의 즐겁고 의미 있는 만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의 지도로 어린이들이 결과물에 집착하지 않고 재미있고 엉뚱한 상상을 그림 사진 설치미술 목공 등으로 드러내도록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올해 제주 외에 서울과 충북, 전북, 경남에서도 진행됐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꼬마 작곡가’도 음악을 배운 적이 없고 악기를 다루지 못해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에서 출발했다. 미국 뉴욕 필하모닉과 협력해 구성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작곡을 하며 음악을 친숙하게 받아들인다. 실제 지난해 꼬마 작곡가에 참가한 원태현 군은 6월 초 직접 작곡한 곡을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문화소외 지역에서 전교생이 400명 이하인 학교를 대상으로 ‘예술꽃 씨앗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 한 명이 하나의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 4년간 합창 오케스트라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예술교육을 추진하는 것이다.  진흥원 측은 “예술가와의 교류를 통해 모든 사람이 문화예술과 가까워지고 능동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며 “예술가도 이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아 서로 윈윈 하는 관계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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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반집 싸움

     흑 ○에 최철한 9단은 잠시 고민했다. 바로 막아 패를 하느냐는 것. 하지만 팻감 부족을 확인하곤 백 100으로 물러섰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흑에겐 A, B 등 제법 굵직한 팻감이 많다.  반집을 다투는 형세 속에서 끝내기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된다. 검토실에선 백이 반집 정도 두텁다고 진단하고 있었다. 아슬아슬한 차이지만 끝내기가 복잡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극복하기 만만치 않은 간극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집의 차이를 대국자가 정확히 보고 있는지는 또 다른 변수다.  흑 105, 107은 7집짜리. 백 108, 110은 6집에 하변 흑 진의 뒷맛과 관련한 플러스알파가 있다. 흑 111은 6집짜리. 흑백이 차례로 큰 끝내기부터 차지하고 있다.  백 112에 흑 113으로 참고도 흑 1에 잇기 쉬운데 백 2, 4로 둬 실전보다 흑이 반집 정도 손해를 본다. 아마추어로선 분간하기 어려운 차이지만 두 대국자 같은 정상급 기사들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백 120까지 반집 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흑으로선 최후의 반전을, 백으로선 끝까지 안정적 운영을 추구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검토실이 전혀 예기치 못했던 복병이 도사리고 있었으니….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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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패의 유혹

     최근 열린 농심배 2라운드에서 박정환 9단이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 냈다. 박 9단은 7연승을 거둔 중국 판팅위 9단을 꺾고 한국 팀에 첫 승을 선사했다. 그동안 이세돌 이동훈 강동윤 김지석 등 한국 선수 4명이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 마지막 3라운드는 내년 2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팀이 우승하려면 박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시작으로 중국 선수 4명을 물리쳐야 한다.  흑 ●로 젖혀 두는 것만으로도 이득.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이곳을 백이 선수했다면 미세하나마 우세를 지킬 수 있었다. 백 86으로 따내고 88(86 아래의 곳)로 잇는 것이 하변 흑에 대한 뒷맛 관계상 생각보단 큰 곳. 나중에 여기서 승부의 변수가 발생한다.  백 92로 먼저 두는 것이 좋은 수순이다. 초급 수준이지만 흑 93으로 참고도 흑 1로 두면 백 2로 먹여쳐 흑 다섯 점이 잡힌다. 백 92가 좋은 수인 이유는 94∼98로 우변 백 한 점을 살려 갈 때 백 92와 흑 93의 교환이 백에 이득이기 때문이다. 흑 99로 젖힐 때 최철한 9단이 잠시 손길을 멈춘다. 바로 막아 패를 하면? 최 9단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반상의 팻감을 계산해 보는 것. 과연 패를 할 수 있을까.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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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실수가 부른 실수

     백 ○의 실착으로 흑 ●를 당하면서 백이 천신만고 끝에 쌓은 우세를 거의 날려버렸다. 이제 박빙의 형세에서 끝내기를 맞게 됐다.  프로 고수들도 인간인지라 자신이 둔 수의 정당성을 계속 믿고 싶어 한다. 설사 실수라 할지라도 나중에는 쓸모 있는 수라고 생각하기 쉽다. 알파고처럼 냉정하고 계산에 의한 대응을 하는 게 그만큼 쉽지 않다.  최철한 9단 역시 백 ○가 아까 상황에선 비록 실수였지만 백 72라는 큰 끝내기는 남겼고 이를 꼭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백 72는 실수가 실수를 부른 전형적 사례였다. 참고 1도 백 1로 선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프로기사들의 표현으론 “거길 차지했으면 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 곳이다. 만약 흑 2로 두면 백 3으로 뛰어드는 수가 크다. 흑이 중앙 쪽을 선수로 처리한 뒤 흑 81을 차지한 것이 컸다. 흑 77은 정수. 만약 참고 2도 흑 1로 늘어 두면 백 8까지 꽃놀이패가 생겨 흑이 망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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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급작스러운 난조

     하변 흑 진에서 패싸움이 발생해 백이 드디어 흑을 따라잡았다. 좀 더 완벽한 우세를 확립할 기회를 놓쳤지만 이 정도로도 역전은 가능하다. 다만 패를 잘 활용해야 하는 부담이 남았다.  백 60은 팻감이라기보다는 이 정도는 양보하라는 뜻이 담겼다. 흑 역시 백의 뜻에 맞춰 61로 패를 해소하며 상황을 일단락했다. 백 60 때 흑은 참고 1도 흑 1로 강력히 틀어막고 흑 5의 강수로 버텨 하변 백 전체를 노리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데 백 18에 이르러 백 대마 사냥은 실패로 돌아간다. ‘가’로 먹여치는 수와 두 집 내고 사는 수가 맞보기다. (백 4=○) 백으로선 어쨌든 백 60과 선수를 얻어내 패싸움에서 이득을 봤다. 그런데 가볍게 선수하고자 한 백 62가 갑작스러운 난조였다. 흑 63을 당하자 백이 어렵게 벌어놓은 우세가 한 번에 무너졌다. 백 62로는 참고 2도 1을 선수하고 3으로 넘어가는 것이 컸다. 이것으로 백의 우세였다. 59=○.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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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서 영화 배우고 파출소에서 그림 공부 … 동네 전체가 문화센터

     2012년 전국 초중고교에 주 5일제가 실시됐지만 요즘도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있다. 학과 공부를 추가로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학교가 지역 자치단체나 예술단체와 연계해 제공하는 문화예술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미술 영화 작곡 합창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중학생들이 뮤지컬 감독 등 전문가의 지도 아래 공연 창작의 전 과정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다. 이런 1000여 개 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열려 있다.  클래식 음악 교육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처럼 문화예술 교육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제정되고 실행기구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사장 이영조)이 설립돼 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학교 문화예술 교육의 10년간 누적 참가자는 지난해까지 1813만 명을 넘는다. 또 일반시민 대상인 사회 문화예술 교육은 같은 기간 39만 명이 참여했다.  현재 문화예술 교육은 학교 외에도 문화예술기관, 지역사회, 기업 등이 주체가 돼 진행되고 있다.  전국의 미술관, 박물관은 관람 공간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교육의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대림미술관의 경우 ‘에듀케이터’를 두고 전시와 연계해 봄소풍, 콘서트, 강연, 야외수업을 포함한 문화예술 교육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프로그램으로는 문화파출소가 눈에 띈다. 현재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문화파출소는 주민들이 접근 용이한 파출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담당하는 문화보안관을 상주시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기업의 문화예술 교육도 활발하다. 한국메세나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교육 지원액은 2005년 47억 원에서 2015년 110억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 현대 한화 등 대기업이 예술인 청소년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신입사원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했고, KT는 직원들의 아카펠라 공연을 지원하는 등 자사 직원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유아, 장애인, 노인, 재소자, 군인, 산업단지 근로자 등 특정 집단을 위한 교육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임학순 교수는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 이후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예술 교육을 누릴 환경이 조성됐다”며 “정부부처 및 기관들이 연계해 시민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주체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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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패를 낸 것도 성공

     승리 확정의 못을 박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승리의 8분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순간에 백이 착각하는 바람에 승부의 추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흑 ●로 끊는 수를 최철한 9단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이 수를 몰라서가 아니라 성립하지 않는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백 46의 선수는 마음을 가다듬는 수. 아까 착각한 수 때문에 받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시간 벌기용이다. 흑 47이 정수. 이렇게 단수해 놔야 백 한 점이 준동하는 맛을 없앨 수 있다.  최 9단은 한참 수읽기를 했으나 결국 48, 50으로 가장 알기 쉬운 길을 택한다. 흑 51 때 백 52로 받아 패를 만든 것.  백이 욕심을 내 50 대신 참고도 백 1로 이으면 흑 2가 준비된 수. 백 7로 끊는 단점을 방비한다. 결국 흑 12까지 백은 아무 소득도 올리지 못한다.  흑 53으로 따내 본격적 패싸움이 시작됐다. 하변 흑의 명줄이 달린 패여서 흑에 부담이 크지만 흑은 자체 팻감이 제법 많다. 백은 여기서 완벽한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패를 하게 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패를 낸 것도 적지 않은 성공이어서 형세는 역전 무드. 백은 어떻게 팻감을 써야 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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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찬물을 끼얹다

     흑 ○가 난데없는 수였다. 백이 35의 곳으로 이어 주길 기대한 것인데 지나치게 안이한 발상이었다. 백 34가 기가 막힌 곳. 실리로 크고, 좌하 백을 살리면서 하변 흑 진의 약점까지 노리는 일석삼조의 수다.  흑이 35로 끊었으나 백 36으로 두자 하변 흑 진에서 수가 날 것 같은 분위기. 백 34, 36으로 인해 좌하 흑이 미생이 되면서 운신이 쉽지 않아졌다. 흑 39, 41이 유일한 타개책.  초반 우상에서 실패를 맛본 백이 기나긴 추격 끝에 드디어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변에서 백이 살아 버린다면 곳곳에 산재한 백의 실리가 이제는 승리를 향한 든든한 후원군이 된다. 그런데 백 42가 뜨겁게 달군 역전 분위기에 확 찬물을 끼얹었다. 참고 1도처럼 뒀으면 백이 쉽게 산다. 백의 착각은 참고 2도. 흑이 1로 끊을 것이라 생각한 것. 이 그림은 백 20까지 하변을 넘어가서 백 우세다. 최철한 9단은 흑 45를 보고 착각을 깨달았는데….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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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의외의 수

     백 ○의 눈목자 하변 삭감에 흑이 하변을 지키는 것은 뒷북치는 느낌이다. 흑 21로 실리를 챙기면서 백의 근거를 잠식하는 것이 적극적 수법이다. 백도 좌하 백을 안전하게 살아두지 않고 백 24로 한발 더 하변으로 들어가며 한껏 버틴다. 이때 은인자중하던 조한승 9단은 짧고 강한 어퍼컷처럼 백의 턱밑에 흑 25를 던진다. 백 ○와 좌하 백은 실전처럼 26, 28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데 흑은 29까지 좌하 백을 뚫는 수를 만들어 놓았다. 백 30 때 참고 1도의 흑 1은 치명적인 유혹인데 그 결말은 쓰라리다. 흑은 좌하 귀를 손에 넣지만 백의 빵따냄이 크고 8로 하변마저 삭감해서는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생각보단 좌하 백의 안형이 쉽게 생기지 않아 시달리겠다고 생각할 즈음, 흑 33이 의외의 수다. 참고 2도 흑 1, 3이면 좌하 백은 후수 한 집밖에 없는 모습이다. 흑은 백이 A로 이어가면 참고 2도처럼 두겠다는 뜻이었겠지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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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한의 포스코켐텍이냐, 박정환의 티브로드냐

     국내 최대 규모의 기전인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KB바둑리그)’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12월 1일부터 포스코켐텍과 티브로드의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팀 소속 프로기사 5명씩 맞대결을 펼쳐 승이 많은 팀이 1승을 거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코켐텍은 이번 시즌에서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을 거두며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반면 티브로드는 정규 시즌에서 3위로 포스트 시즌에 오른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SK에너지, 플레이오프에서 2위 정관장 황진단을 차례로 격침시켰다. 티브로드는 지난해와 2014년 우승팀의 저력을 막판에 보여준 셈.  선수 면면을 보면 티브로드가 우세하다. 35개월째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과 GS칼텍스배 보유자인 이동훈 8단이라는 강력한 원투펀치에 정규 시즌에서 11승 5패로 ‘넘버 3’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강유택 7단이 듬직하다. 포스코켐텍은 정규 시즌 12승 2패로 맹활약한 나현 7단을 비롯해 최철한 9단, 변상일 5단의 삼두마차의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해 왔다. 안성문 KB바둑리그 전문기자는 “최철한 나현 변상일 세 기사가 똘똘 뭉쳐 승리를 따내느냐가 관건”이라며 “특히 최철한이 박정환 이동훈을 잡아준다면 포스코켐텍도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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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지나치게 얌전한

     자존심이 상하긴 하지만 흑은 7로 물러섰다. 8의 곳에 바로 틀어막으면 큰 싸움이 벌어지는데 조한승 9단은 흑이 뒷감당하기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조 9단은 너무 격렬한 몸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백 8∼12로 중앙 흑 넉 점을 포획해서 백이 대성공을 거둔 모습. 두 집 내고 살기 바빴던 백 중앙 말이 15집 가까이 내고 살았으니 흑도 이젠 여유가 없다.  그래서 흑 13, 15가 최대한 버티는 수. 평범하게 참고 1도 흑 1로 두면 백 2로 붙여 간 뒤 6으로 벌려 짭짤한 실리를 벌게 된다. 이건 백이 형세를 뒤집은 국면이다.  여기서 백 16이 흔히 쓰는 기대기 수법으로 보였는데 이게 사실은 위험한 수였다. 흑이 17로 평범하게 받아 줬으니 망정이지 참고 2도 흑 1로 붙여 반발했으면 백이 곤란했다. 흑 11까지 한눈에 봐도 백이 망한 그림. 흑 17, 19와 같이 지나치게 얌전한 수 덕분에 백은 20까지 하변 흑 진을 최대한 삭감할 수 있게 됐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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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자존심

     백 100이 백 대마의 안전판. 두점머리를 자청해서 맞는 게 이상해 보이지만 이 수로 백 대마는 두 집을 확보할 수 있다. 백 104를 보고 흑은 105로 하변에 손을 돌렸는데, 흑 105로 백 대마를 더 추궁하면 어떻게 될까. 참고 1도 흑 1로 둬야 하는데 백 4가 선수. 이어 백 6으로 한 집을 낸다. 이후 ‘가’의 약점이 도드라져 흑 1이 외려 악수가 된 상황이다.  백 대마가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살아가면서 백은 초반 열세를 거의 다 만회했다. 그러나 흑은 105로 둘 수 있어 여전히 주도권을 갖고 있다.  이때 최철한 9단은 백 106으로 슬그머니 찔러본다. 이런 수가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상대에게 고통을 주는 수다. 기분 같아서야 꽉 막아 버리고 싶다. 그러면 참고 2도와 같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만약 백이 하변을 깨고 살아 버리면 형세가 역전된다. 참고 2도는 흑이 더 부담스러운 진행. 그렇다면 한발 늦춰 받아야 하는데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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