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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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교육68%
선거10%
사회일반10%
재정3%
인사일반3%
칼럼3%
보건3%
  • 수능 혼란 “성적표에 찍힐 점수 예측불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문회관. 하루 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처음으로 대입전략 설명회가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참석 인원은 300명으로 제한됐지만 온라인 신청자는 1만6000명을 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국어, 수학 모두 원점수(100점) 기준 1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이 80점대 초중반으로 예상되는 건 처음이었고 영어와 탐구까지 어려웠다”며 “올해는 ‘불수능’(어려운 수능을 의미)”이라고 말하자 곳곳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수능을 치른 지 하루가 지나면서 난이도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모든 영역의 체감 난도가 높다 보니 수험생들은 ‘불수능’을 넘어선 ‘용암 수능’이라고 말한다. 특히 국어 영역은 현 수능 체제 도입(2005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웠던 2019학년도보다 더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이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기준 151점이라고 이날 추정했다. 역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던 2019학년도의 150점보다 1점 더 높다. 표준점수는 과목의 난도가 높을수록 올라간다. 이번 수능 국어가 ‘역대 최고 난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과목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점수 예측조차 어려워 더 큰 혼란에 빠졌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진 올해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처음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출제됐다. 다음 달 10일 성적표에 찍힐 최종 점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각 선택과목 응시생 전체 특성을 고려한 뒤 조정해서 결정한다. 이 조정 과정은 평가원만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수능 다음 날인 19일 국내 주요 입시정보업체 5곳 중 2곳이 대학 학과별 지원가능 점수를 담은 배치표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른 업체들도 정확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입시정보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같은 학과에 지원하더라도 수험생마다 선택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배치표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섣불리 발표했다가 비난만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표준점수전체 평균과 비교해 개인 점수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 난이도에 따라 원래 점수를 보정한다. 시험이 어려우면 올라가고 쉬우면 내려간다. 등급 커트라인(컷)1~9등급 구분을 위한 최저점수. 상위 4% 이내는 1등급, 4~11%는 2등급 등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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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전면 등교… 주말 수험생 21만명 대거 이동에 불안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논술고사 등 대학별 전형 응시를 위한 전국적인 수험생 이동이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2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 불안이 커지고 있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주말(20, 21일) 21만 명, 다음 주말 22만 명의 수험생이 대학별 전형에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진행된 대학별 전형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라 학교와 학부모의 불안감이 높다. 다음 주부터는 수도권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한다. 교육계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일부 과밀·과대학교를 제외하고 수도권 학교의 97%가 전면 등교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실시되는 건 처음이다. 만약 부모 등 동거인이 자가 격리자여도 학생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등교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미완료한 학생은 등교 전 48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등교할 수 있다. 동거인이 확진자라면 △PCR 음성 △밀접접촉 당시 예방접종 완료 △무증상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등교할 수 있다. 등교 확대에 대해선 여전히 찬반이 나뉜다. 돌봄과 학력 문제가 커져 등교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자녀에게 학교 급식을 먹이지 않겠다는 등 전면 등교에 대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당분간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학생 일부는 등교하지 못한다. 이미 전면 등교를 시작한 상황이라 학교가 이런 학생들의 원격수업까지 신경 쓰기 어렵다. 정부는 학생들에게도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시설 출입을 허용하는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18세 이하도 (방역패스를) 예외 없이 적용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며 “다음 주쯤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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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원 말과 달리 “불수능”… 입시업체 “문제 꼬아 난도 높아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설명과 달리 너무 어려웠다.” 19일 교육 현장 곳곳에서 이 같은 하소연이 터져 나왔다. 서울의 A고 교장은 “올해처럼 새로운 유형의 고난도 문제가 나오는 수능은 학교 교육과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당초 평가원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고난도 문제를 지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와 큰 차이가 난 이유가 뭘까.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년간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 컸다는 점이 꼽힌다. 원격수업 병행과 고3 전면 등교 원칙을 폈지만, 전반적인 학력 저하 문제는 피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또 국어 영역이 유독 매년 “어렵게 출제된다”고 느껴지는 건 문해력이 떨어진 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전날 수능이 진행될 때 시험을 실시간으로 평가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국어 영역에서 자동차의 보조 카메라 장치를 다룬 기술 지문이 3분의 2단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길이가 짧아져서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이 문제를 어렵다고 꼽았다. 국어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문이 짧으면 많은 정보를 압축해야 해 학생들 입장에선 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출제자 입장에서는 지문을 줄였으니 쉬워질까 봐 문제를 꼬아 출제하는데 이 때문에 난도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원리를 이해하기보다 ‘정답 맞히기’ 기술 위주로 공부하는 탓도 크다. 영어 영역이 대표적이다. 절대평가다 보니 수험생들이 EBS 교재 위주로 달달 외우다시피 공부한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도 ‘이 지문의 정답은 이것’이란 식으로 가르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부는 EBS 연계율을 50%로 낮추고, 특히 영어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꿨다. 이러니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이다. 과학탐구 영역도 마찬가지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올해 과탐에서 이상하게 신유형이 많이 나왔다”며 “학생들은 대부분 6, 9월 수능 모의평가와 EBS 위주로 정형화해서 공부하는데 갑자기 새로운 형태가 나오면 당황하고 틀린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과탐은 2개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되었는데 올해는 그런 과목이 하나도 없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외신들도 한국 수능의 어려움을 보도했다. BBC는 18일(현지 시간) 8시간 마라톤으로 치르는 시험인 수능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BBC는 한국 수험생들이 ‘먹고 공부하고 자는’ 생활만 반복하며 인생 커리어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게 되는 수능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기사에 소개된 한 수험생은 오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부하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한국에는 ‘텐투텐(10 to 10)’이라는 말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에 있는 건데 한국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그걸 겪는다”고 했다. 프랑스24도 “수능은 단순히 명문대 입학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성공적인 커리어, 심지어는 결혼에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수능 당일 학생들의 원활한 시험실 도착을 위해 은행과 주식 시장이 한 시간 늦게 열고, 수험생 집중을 위해 76개 비행편의 일정을 조정한다는 내용도 보도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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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진행중인데 내 성적 위치 알수 없어”… 학교도 “상담 난감”

    #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8일. 매년 발 빠르게 정보를 내놓던 입시업체들이 이번에는 더디게 움직였다. 통상 오후 7, 8시에는 영역별로 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을 공개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장 빠른 곳이 오후 8시 30분이었고, 아예 발표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대성학원과 유웨이는 수능 도입 후 처음으로 이 점수를 구간으로 공개했다. #2. 만점자 소식도 뜸하다. 주요 대입학원은 통상 재수생까지 합쳐 적으면 5, 6명, 많으면 10명까지 만점자를 배출한다. 그런데 올 수능 다음 날인 19일에는 조용했다. 한 곳만 재수생 1명이 만점자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2022학년도 수능은 여러 면에서 과거 수능 때와 다른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1994학년도 이후 28년 만에 문·이과 통합 체제로 바뀐 게 큰 이유다.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파악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입시업체도 예측 못하는 올해 수능 이번 혼란은 사전에 예견됐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출제됐다. 목적은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 없이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같은 선택과목을 택한 수험생끼리 비교해 성적을 내는 게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최종 성적을 산출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해서 표준점수를 낸다. 수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어려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표준점수를 높게 받고, ‘확률과 통계’는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까지 이과 학생은 수학 ‘가’형, 문과 학생은 수학 ‘나’형을 풀고 각자 성적을 내던 것과 전혀 다른 형태다. 종로학원은 19일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 집단별로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을 ‘확률과 통계’는 44.3점, ‘미적분’은 56.9점, ‘기하’는 54.3점으로 예측했다.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을 택한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 표준점수 변환 예측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 선택과목별 응시자 집단의 점수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어서다. 올 6, 9월 수능 모의평가 때부터 입시업계와 학교에서는 “선택과목 집단별 평균과 표준점수 등을 공개해야 수험생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어 진학 지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대신 점수 유불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상황을 우려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A입시업체 관계자는 “솔직히 우리가 발표한 등급 커트라인을 보고 점수를 가늠해 보라고 해도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다. 불안하다”고 전했다. ○ 고교, 대학도 “입시 상담 불가능” 다음 달 10일 성적표가 나와도 올해 진학 지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정시 상담 절차가 올해는 적용될 수 없다. 통상 모의 지원 시스템은 수험생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입력하면 지원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과 환산공식을 고려해 점수를 변환한다. 여기에 올해 지원자들이 입력한 데이터와 전년도 합격자 데이터 등을 참고한다. 많은 수험생의 정보가 축적돼 있을수록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입시=데이터 싸움’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아무리 많은 정보를 쌓았어도 지난해와 수능 체제가 달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동일한 학과에 지원해도 수험생들이 저마다 다른 선택과목을 택했고, 이들의 점수를 정확히 알 수도 없다. 입시업체들은 성적표가 나온 뒤 수많은 수험생이 입력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해 상담에 나선다고 해도, 일선 고교는 아예 손을 쓰기가 어렵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공교육 현장도 제 나름으로 학생들 수능 점수 자료를 쌓아왔지만 올해는 학교가 진학 지도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수험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음성적으로 고액 컨설팅이 유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학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12월 중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입 박람회를 연다. 하지만 전년도 데이터가 의미 없는 상황이다 보니 지원자 상담이 어려워 불참하겠다는 대학도 나온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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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문·이과 첫 통합형 수능…“내 성적 위치 알수 없어”

    #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8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정보를 내놓아야 하는 입시정보업체들이 유독 느렸다. 통상 수능 당일 오후 7, 8시에는 영역별로 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을 공개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장 빠른 곳이 오후 8시 30분을 넘겼고, 아예 발표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대성학원과 유웨이는 수능 도입 후 처음으로 이 점수를 구간으로 공개했다. #2. 만점자 소식도 뜸하다. 주요 대입학원은 통상 재수생까지 합쳐 적으면 5, 6명 많으면 10명까지 만점자를 배출한다. 그런데 올 수능 다음 날인 19일에는 조용했다. 한 곳에서만 재수생 1명이 만점자라는 소식을 전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역대 대입 시험 중에서도 여러 면에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수능이 될 전망이다. 1994학년도 이후 28년 만에 문·이과 통합 체제로 변환된 게 큰 이유다. 당장 19일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진행되는데 수험생들이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파악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입시업체도 예측 못하는 올해 수능이번 혼란은 사전에 예견됐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출제됐다. 목적은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 없이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같은 선택과목을 택한 수험생끼리 비교해 성적을 내는 게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최종 성적을 산출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해서 표준점수를 낸다. 수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어려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표준점수를 높게 받고, ‘확률과 통계’는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까지 이과 학생은 수학 ‘가’형, 문과 학생은 수학 ‘나’형을 풀고 각자 성적을 내던 것과 전혀 다른 형태다. 종로학원은 19일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 집단별로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을 ‘확률과 통계’는 44.3점, ‘미적분’은 56.9점, ‘기하’는 54.3점으로 예측했다.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을 택한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 표준점수 변환 예측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 각 선택과목별 응시자 집단의 점수가 한번도 공개된 적 없어서다. 6, 9월 수능 모의평가 때부터 입시업계와 학교에서는 “선택과목 집단별 평균과 표준점수 등을 공개해야 수험생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어 진학 지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대신 점수 유불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상황을 우려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A입시업체 관계자는 “솔직히 우리가 발표한 등급 커트라인을 보고 점수를 가늠해보라고 해도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다. 불안하다”고 전했다. ● 고교, 대학도 “입시 상담 불가능”다음 달 10일 성적표가 나와도 올해 진학 지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정시 상담 절차가 올해는 적용될 수 없다. 통상 모의 지원 시스템은 수험생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입력하면 지원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과 환산공식을 고려해서 점수를 변환한다. 여기에 올해 지원자들이 입력한 데이터와 전년도 합격자 데이터 등을 참고한다. 많은 수험생의 정보가 축적돼 있을수록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입시=데이터 싸움’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쌓은 정보의 의미가 없다. 지난해와 수능 체제가 달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동일한 학과에 지원해도 수험생들이 저마다 다른 선택과목을 택했고, 이들의 점수를 정확히 알 수도 없다. 입시업체들은 성적표가 나온 뒤 수험생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한 값으로 수험생 상담에 나선다고 해도, 일선 고교는 아예 손 쓰기가 어렵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나름 공교육 현장도 학생들 수능 점수 자료를 쌓아왔지만 올해는 학교가 진학 지도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수험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음성적으로 고액 컨설팅이 유행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학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다음 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입 박람회를 연다. 하지만 전년도 데이터가 의미 없는 상황이다 보니 벌써 불참하겠다는 대학이 나오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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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도 지양” 평가원 말과 달리 역대급 ‘불수능’…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설명과 달리 너무 어려웠다” 19일 교육 현장 곳곳에서 이 같은 하소연이 터져 나왔다. 서울의 A고 교장은 “올해처럼 새로운 유형의 고난도 문제가 나오는 수능은 학교 교육과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당초 평가원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고난도 문제를 지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와 큰 차이가 난 이유가 뭘까.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년간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 컸다는 점이 꼽힌다. 원격수업 병행과 고3 전면 등교 원칙을 폈지만, 전반적인 학력 저하 문제는 피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또 국어 영역이 유독 매년 “어렵게 출제된다”고 느껴지는 건 문해력이 떨어진 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전날 수능이 진행될 때 시험을 실시간으로 평가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국어 영역에서 자동차의 보조 카메라 장치를 다룬 기술 지문이 3분의 2단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길이가 짧아져서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이 문제를 어렵다고 꼽았다. 국어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문이 짧으면 많은 정보를 압축해야 해 학생들 입장에선 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출제자 입장에서는 지문을 줄였으니 쉬워질까봐 문제를 꼬아 출제하는데 이 때문에 난도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원리를 이해하기보다 ‘정답 맞추기’ 기술 위주로 공부하는 탓도 크다. 영어 영역이 대표적이다. 절대평가다 보니 수험생들이 EBS 교재 위주로 달달 외우다시피 공부한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도 ‘이 지문의 정답은 이것’이란 식으로 가르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부는 EBS 연계율을 50%로 낮추고, 특히 영어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꿨다. 이러니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이다. 과학탐구 영역도 마찬가지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올해 과탐에서 이상하게 신유형이 많이 나왔다”며 “학생들은 대부분 6, 9월 수능 모의평가와 EBS 위주로 정형화해서 공부하는데 갑자기 새로운 형태가 나오면 당황하고 틀린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과탐은 2개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되었는데 올해는 그런 과목이 하나도 없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외신들도 한국 수능의 어려움을 보도했다. BBC는 18일(현지 시간) 8시간 마라톤으로 치르는 시험인 수능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BBC는 한국 수험생들이 ‘먹고 공부하고 자는’ 생활만 반복하며 인생 커리어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게 되는 수능 시험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기사에 소개된 한 수험생은 오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부하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한국에는 ‘텐투텐(10 to 10)’이라는 말이 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학원에 있는 건데 한국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그걸 겪는다”고 했다. 프랑스24도 “수능은 단순히 명문대 입학 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성공적인 커리어, 심지어는 결혼에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수능 당일 학생들의 원활한 시험실 도착을 위해 은행과 주식 시장이 한 시간 늦게 열고, 수험생 집중을 위해 76개 비행편의 일정을 조정한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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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들 “용암 수능… 국영수 다 어려웠다”

    18일 실시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상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이번 수능의 난도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년의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수능’ ‘용암수능’ 같은 반응이 나올 정도로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았다. 수학·영어 영역의 난도는 지난해보다 높았다. 국어 영역은 출제진과 교사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했지만 수험생들은 상당히 어렵다고 느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가까이 정상 수업이 진행되지 못한 데서 오는 학력 저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불수능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조심스럽지만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어려웠던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의 최종 점수가 선택과목에 따라 다르게 조정되면서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체들도 이날 영역별 등급컷(구분점수)을 발표하지 않거나 점수 구간으로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섣불리 예측하는 대신 앞으로 이어질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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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최저학력 기준 속단말고 대학별 고사 최선 다해야”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이다. 게다가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도 증가해 입시 결과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속단하지 말고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입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원격수업, 의·약학계열의 확대 및 신설 등으로 증가한 재수생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본다. 올해 수능 응시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6000여 명이 증가한 50만9821명이다. 이 중 졸업생은 1764명이 증가한 13만4834명이 지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 1교시 결시율은 10.8%로 45만2222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 증가와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정시모집 확대는 대학별 지원자의 연쇄 이동을 일으켜 합격선의 변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속단하지 말고 남아 있는 수시모집 전형의 대학별 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편이 낫다고 입을 모았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선택과목에 따른 정확한 점수 예측이 어렵고, 점수 산출 방식이 바뀌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등급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경우 같은 원점수를 획득했더라도 최종 등급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등으로 올해 수능의 변별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변별력이 생기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원서 작성이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원서 지원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이 많아졌다고 해도 약대 등 자연계열이 주로 지원하는 대학 정원이 늘어났고, 높은 수학 점수를 기반으로 문과 교차 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되고, 선택과목이 비교적 쉽게 출제되면서 문과 학생들이 불리해졌다”며 “인문계열 수험생은 상위권까지도 자연계열의 지원 경향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등 여러 변수로 대입 합격선이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예상되는 탓에 가급적 여러 입시기관의 예측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감안해 수험생과 가족들은 당분간 코로나19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 기회를 제한한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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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수업결손에 체감난도 높아”… 수학 어려워 문과생 불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크를 쓴 채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느낀 난도는 상당히 높았다. ‘불수능을 넘어 용암수능’, ‘재밖에 남지 않은 수능’이란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는데,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쉽게 출제된 수학·영어 영역이 올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어 영역은 출제진과 교사들, 수험생 간 체감 난도에 간극이 컸다. 입시업계에서는 동영상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세대가 까다로운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2년 가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며 누적된 학습 결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어 까다로워 1교시부터 긴장”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두 차례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 분석 결과 재학생과 졸업생 간 특성이나 성취수준별 학력 양극화 현상에서 어떤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지문 길이가 예년보다 짧아져 평이하다는 설명까지 나왔지만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1교시를 마치고 나와 엉엉 우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수험생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국어가 인생을 다 망쳤다. 갈 대학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2교시 수학 영역을 마치자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확실해졌다. 100점 만점 중 74점에 달하는 공통과목(수학Ⅰ, 수학Ⅱ)은 중·고난도 문제가 여럿 나왔고 6,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다루지 않은 유형이 나오며 어렵게 출제됐다. 인문계열 지원자는 확실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수학 영역은 문과와 이과 수험생의 점수가 따로 산출됐지만 올해는 아니다. 또 평가원이 선택과목 응시생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활용해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기 때문에 이과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확률과 통계는 인문 계열뿐만 아니라 수학을 포기한 예체능 계열이 주로 응시해서 기하나 미적분 선택 그룹보다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입시업체들도 “등급 예측 어려워”절대평가인 영어 영역도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지난해에는 만점자 비율이 12.7%로 쉽게 출제됐다. 올해 영어 영역은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소재와 주제가 유사한 것으로 바꿔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영어 영역 만점자 비율이 약 5%였던 9월 수능 모의평가보다는 만점자가 많이 나오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시에서는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수학, 상위권은 국어와 수학, 중하위권은 영어가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예상하고 수시 대학별고사를 지원할지를 결정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원점수가 같아도 선택과목별로 최종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가 조정되는 구조 때문이다. 입시업체조차 영역별 등급컷(구분점수)이나 배치표(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를 내놓기 꺼리는 분위기다. 급기야 영역별 등급컷을 점수 구간으로 예측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수험생들에게 혼란만 줄 것 같아 배치표를 만들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다른 입시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컨설팅이 더 유행할 것”이라며 “그마저도 정확하지 않은데 수험생들이 돈만 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22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정답 확정 발표는 29일 오후 5시, 수능 성적 통지는 다음 달 10일이다.세종=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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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년 수준? 수험생들은 “불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크를 쓴 채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출제위원회 측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선 ‘불수능’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체감 난도가 높았다.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는데,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쉽게 출제된 수학·영어 영역이 올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어 영역은 출제진과 교사들, 수험생간 체감 난도에 간극이 컸다. 입시업계에서는 동영상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미디어 세대가 까다로운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2년이나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며 누적된 학습 결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어 까다로워 1교시부터 긴장”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학력격차 문제가 제기됐지만, 두 차례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 분석 결과 재학생과 졸업생 간 특성이나 성취수준별 학력 양극화 현상에서 어떤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평이하다는 설명까지 나왔지만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1교시를 마치고 나와 엉엉 우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수능을 치른 김민 양(18)은 “국어가 너무 어려워서 첫 교시부터 긴장했다”고 말했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기술 지문이 쉽다고 생각했는데 수험생 몇 명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다 정답률이 가장 낮게 나왔다”며 “코로나19로 학력 결손이 커진 영향”이라고 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을 마치자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확실해졌다. 100점 만점 중 74점에 달하는 공통과목(수학Ⅰ, 수학Ⅱ)은 중·고난도 문제가 여럿 나왔고 6,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다루지 않은 유형이 나오며 어렵게 출제됐다. 인문계열 지원자는 확실히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수학 영역은 문과와 이과 수험생의 점수가 따로 산출됐지만 올해는 아니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 응시생 집단의 공통과목의 평균점수를 활용해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기 때문에 이과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확률과 통계는 인문 계열뿐 아니라 수학을 포기한 예체능 계열이 주로 응시해서 전체적으로 기하나 미적분 선택 그룹보다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수학, 영어도 어려웠다절대평가인 영어 영역도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지난해는 만점자 비율이 12.7%로 쉽게 출제됐다. 올해 영어 영역은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소재와 주제가 유사한 것으로 바꿔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영어 영역 만점자 비율이 5%(4.9%)였던 9월 수능 모의평가보다는 만점자가 많이 나오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시에서는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수학, 상위권은 국어와 수학, 중하위권은 영어가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른 첫 수능과 비교해 올해는 시험장 안팎에서 방역 수칙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모습이었다. 지난해처럼 교육당국이 응원전 자제를 권고해 후배나 교사들이 따로 나오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응원했다. 교문 앞에서 수험생 자녀만 내려주고 떠나는 경우도 많았다. 함께 공부한 친구 4명과 함께 시험장에 들어선 전다은 양(18)은 “(사회적 거리두기로)스터디카페와 독서실이 밤 10시까지밖에 열지 않아 공부를 충분히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재수생 김모 씨(19)는 “백신을 맞아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덜 불안하다”고 말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22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정답 확정 발표는 29일 오후 5시, 수능 성적 통지는 다음 달 10일이다. 세종=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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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치러진 문·이과 통합형 수능…가채점 결과 속단 말아야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형이다. 게다가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도 증가해 입시 결과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속단하지 말고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입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의·약학계열의 확대·신설 등으로 증가한 재수생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응시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6000여 명이 증가한 50만9821명이다. 이 중 졸업생은 1764명이 증가한 13만4834명이 지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 1교시 결시율은 10.8%로 45만2222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 증가와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정시모집 확대는 대학별 지원자의 연쇄 이동을 일으켜 합격선의 변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속단하지 말고 남아있는 수시모집 전형의 대학별 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편이 낫다고 입을 모았다.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선택과목에 따른 정확한 점수 예측이 어렵고, 점수 산출방식이 바뀌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등급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경우 같은 원점수를 획득했더라도 최종 등급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등으로 올해 수능의 변별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변별력이 생기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원서 작성이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원서 지원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이 많아졌다고 해도 약대 등 자연계열이 주로 지원하는 대학 정원이 늘어났고, 높은 수학 점수를 기반으로 문과 교차 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되고, 선택과목이 비교적 쉽게 출제되면서 문과 학생들이 불리해졌다”며 “인문계열 수험생은 상위권까지도 자연계열의 지원 경향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등 여러 변수로 대입 합격선이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예상되는 탓에 가급적 여러 입시기관의 예측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수능 이후 대학별 교사를 감안해 수험생과 가족들은 당분간 코로나19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 기회를 제한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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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지원자중 확진 68명, 지난해의 2배

    18일 치러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8명, 자가 격리자는 1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5명의 두 배 수준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수험생 확진자도 늘어났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지원자 50만9821명 중 확진자 68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른다. 수능 당일 발생 상황을 감안하면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8일 새벽에 확진 판정이나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아도 수능 응시는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자 463명, 자가 격리자 3099명까지 별도로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거쳐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생이 몰리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한다. 오전 6시 반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다.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로 배정됐던 수험생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로 가야 한다. 일반 시험실의 수험생은 비말차단(KF-AD)용 또는 수술용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발열 등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로 가게 되면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에는 처음부터 KF80 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단, 밸브형이나 망사형 마스크는 금지다. 수험생과 가족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다음 날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대학에서 확진자에게는 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에 보낸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안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는 학내에서 전형에 응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입원한 병실을 시험실로 구성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대다수 대학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일부 대학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 전형을 실시한다. 각 대학은 캠퍼스 안에 자가 격리자 전용 고사장을 만든다. 자가 격리자와 대학이 보건소에 전형 일정을 통보하고 응시자의 외출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제주도에 있는 자가 격리자를 위해서는 대학들이 직접 내려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실시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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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술-면접 출제경향 대학마다 제각각… 기출문제 풀면서 대비해야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다음 날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실시된다. 수험생은 수능 뒤에 바로 가채점을 해서 영역별 예상등급을 확인하고,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논술고사나 면접의 경우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연습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대학별 고사 전까지 수험생과 가족 모두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다수의 대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게는 대학별 고사 응시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의 조언을 받아 대학별 고사 전략을 알아본다.○기출문제로 논술 연습 필수 논술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율은 60∼70%가 대부분이지만 서강대와 한양대(서울)는 80%로 더 높다. 건국대(서울)와 연세대(서울)는 논술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 소장은 “특히 연세대는 동점자가 있을 때만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을 활용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며 “논술을 잘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단국대(죽전) 동국대(서울) 서울시립대는 올해 논술 비율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70%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 변별력도 낮은 편이다. 보통 20∼40% 정도를 반영한다. 그런데 교과 성적은 원래도 동점자가 많고, 서강대와 한국외국어대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원자 전원의 출결과 봉사 점수를 만점으로 처리한다. 이러한 이유로 논술전형에서는 논술 성적이 중요하다. 논술은 대학마다 출제 문항과 유형이 다르므로 일단 지원 대학의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모의논술 문제를 활용하면 좋다.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한 조건에서 연습해 보는 게 효과적이다. 인문계열은 주로 통합교과형 논술과 언어논술이 출제된다. 중앙대 경영경제대학처럼 일부 상경계열은 수리논술이 함께 나온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구성된다. 과학논술은 대학에 따라 특정 과목을 지정하거나 세부 과목 선택형으로 출제된다.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중 1과목, 중앙대 자연계열은 생명과학(통합과학,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물리(통합과학,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통합과학, 화학Ⅰ, 화학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자연계열 논술 출제 범위에 기하를 포함한다. ○면접은 신상과 시사 문제 정리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의 면접은 면접위원 2∼3명이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게 기본이다. 또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인성도 평가한다.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심층면접, 토론평가 등의 다양한 형태로 면접을 실시하므로 공개된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 대학의 특성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 또 대학마다 중점을 두는 가치가 다르므로 건학이념과 인재상도 살펴야 한다. 중요한 시사 이슈를 질문하는 대학도 많으므로 수험생은 올해의 이슈를 꼭 숙지해놔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의 보편화, 코로나 팬데믹, 넷플릭스, 언택트 시대 온라인 공연 등이 출제됐다. 이 소장은 “올해는 대장동 개발 논란 문제를 도시행정이나 도시계획 관련 학과에서 ‘민간개발과 공공개발’의 문제로 치환해 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6,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출제됐던 메타버스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포함해 언론중재법, 탄소국경세 등도 나올 수 있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건국대(서울) 고려대(서울) 성균관대 연세대(서울)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 대학이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면 연습 때도 답하는 모습을 스스로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는 게 좋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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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수험생 68명, 작년 2배…코로나 속 수능 주의할 점은?

    18일 치러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8명, 자가 격리자가 1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5명의 두 배 수준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수험생 확진자도 늘어났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지원자 50만9821명 중 확진자 68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른다. 수능 당일 발생 상황을 감안하면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8일 새벽에 확진 판정이나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아도 수능 응시는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자 463명, 자가 격리자 3099명까지 별도로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거쳐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생이 몰리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한다. 오전 6시 반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다.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로 배정됐던 수험생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로 가야 한다. 일반 시험실의 수험생은 비말 차단(KF-AD) 또는 수술용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발열 등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로 가게 되면 KF80 이상을 착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에는 처음부터 KF80 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단, 밸브형이나 망사형 마스크는 금지다. 수험생과 가족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다음 날부터 각 대학별 수시모집 대학별고사가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대학에서 확진자에게는 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에 보낸 ‘대학별전형 방역관리 안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는 학내에서 전형에 응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입원한 병실을 시험실로 구성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대다수 대학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일부 대학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확진자는 면접고사 3일 전까지 학교에 밝히면 줌(Zoom)으로 실시간 면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은 캠퍼스 안에 자가 격리자 전용 고사장을 만든다. 자가 격리자와 대학이 보건소에 전형 일정을 통보하고 응시자의 외출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제주도에 있는 자가 격리자를 위해서는 대학들이 직접 내려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실시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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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량평가 탈락 52개 대학중 절반 구제될듯

    교육부가 실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재정지원 대상에 선정되지 못한 52개 대학에 대해 구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따른 일반재정지원 대학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교육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미선정 대학에 대한 재평가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선정 대학 중 약 절반이 추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9월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참여를 신청한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285곳 중 일반대학 136개교와 전문대 97개교를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미선정된 52개교는 2022∼2024년 3년간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학들이 법적 소송을 예고하는 등 진통 끝에 새해 예산안에서 구제 방안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추가 선정 대학에 지원될 예산은 증액이 아니라 기존 선정 대학의 몫을 줄이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일반대학 147개교(교육대학 11곳 포함)에 50억 원씩 지원하도록 계획된 기존 예산안은 160개교에 45억9300만 원씩으로 수정됐다. 전문대 역시 97개교에 40억 원씩 배정된 예산이 111개교에 34억9500만 원씩으로 바뀌었다. 기존 선정 대학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대학 총장은 “기존 예산을 다시 나누는 거라면 도대체 왜 평가를 했냐”며 “평가 자체의 정당성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학 총장도 “예산을 증액해 학교 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선심성 지원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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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기본역량 진단 미선정 대학 구제될 듯…“예산 나눠먹기” 반발도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일반 재정지원 대학으로 미선정된 대학 52개교가 구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선정 대학이 받게 될 지원금을 감액해 추가 선정 대학에 나눠주는 방식이 되면서 평가의 정당성이 흐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따른 일반재정지원을 받는 대학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교육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일반대학 147개교에 50억 원 씩 지원하도록 계획된 예산안을 변경해 160개교에 45억 9300만 원씩 지원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전문대 역시 97개교에 40억 원 씩 예정돼 있던 예산을 111개교에 34억 9500만 원 씩 지원하도록 변경됐다. 교육부는 올해 9월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참여를 신청한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285곳 중 일반대학 136개교와 전문대 97개교를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미선정된 52개교는 2022~2024년 3년 간 정부의 일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선정되지 않은 52개교는 법적 소송 등을 예고하며 진통이 계속돼 왔다. 이번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미선정 대학에 대한 재평가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선정 일반대학 25개교와 전문대 27개교 중 약 절반 정도가 추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어 예산이 이미 확정된 대학들 사이에서는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가 형성됐다. 기본역량진단을 받기 전에는 모든 대학이 아예 진단을 받지 않고 예산을 ‘N분의 1’로 나누자는 의견이었지만, 각 대학이 받을 예산이 이미 통보된 상황에서 갑자기 감액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대학 총장은 “이렇게 예산을 나눠먹기 할 거면 평가는 왜 한 것이며 평가의 정당성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미선정 대학 구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교육부 내에 구성됐던 대학 기본역량 진단 제도개선 협의회에서도 이런 방안은 한번도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에서는 미선정 대학 중 희망 대학에 한해 미진한 부분의 개선 의지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정해 재도전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 다른 대학 총장은 “진단 발표 뒤에는 예산 자체를 증액해서 지원 대학을 늘리자는 입장이었지 이런 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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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도 응시 가능… 두 번째 ‘코로나’ 수능, 방역 유의사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치르는 수능은 2년째로 방역 준비 사항은 지난해보다는 익숙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급격히 확진자가 늘어나는 탓에 수험생들은 더욱 긴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도 수능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또 수능이 끝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학별고사의 경우 확진자에게는 응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험생과 그 가족들이 수능 전까지, 또 끝난 이후에도 최대한 방역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수능 관련 방역 수칙을 알아봅니다.수능은 확진자여도 자가격리자여도, 시험 당일 유증상자여도 모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능을 치르는 공간은 달라집니다. ●“수능 당일, 시험장에 여유 있게 도착하세요”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봅니다. 수능 당일 새벽 확진 통보를 받더라도 시험장으로 이송돼 수능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능 전날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보건소로 가면 됩니다. 17일에는 보건소가 검사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수능 지원자에 대한 검사를 신속하게 해줄 예정입니다. 검사 결과 보건소로부터 확진 또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해당 사실을 빨리 관할 교육청에 통보해야만 수능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학교에서 사용하는 책상을 공급해서 수능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환경이 평소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컨디션이 안 좋아서가 아니더라도 심리적으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현재 교육부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해놨다고 밝혔습니다. 매일 수험생의 확진자 현황을 점검하고 있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역은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자로 통보받은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릅니다. 별도 시험장은 일반 시험장처럼 학교입니다. 하지만 시험실 내 수험생 인원은 아무래도 일반 시험장보다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부는 올해도 시험실 당 최대 24명을 배치할 계획인데요.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자가격리자가 몇 명일지 모르지만 지난해는 별도 시험장은 한 교실에 1, 2명만 응시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가격리자도 확진자도 아닌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배치됩니다. 다만 수능 당일에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로 들어갑니다. 수험생은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가서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을 확인한 뒤 시험실로 입실해야 합니다. 수험생들이 몰리면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가는 게 좋겠지요.●종이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무증상의 일반 수험생은 밸브형과 망사형이 아닌 일반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지만, △KF94 △KF80 △KF-AD 마스크 착용이 권장됩니다. 발열 등의 유증상 수험생은 KF80 동급 이상을 착용하되 KF94를 권장합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KF94 동급 이상을 착용해야 합니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병원 내 지침이나 의료진 판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모든 수험생은 오염과 분실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갖고 시험장에 가는 게 좋습니다.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할 때는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얼굴을 확인시켜줘야 합니다. 여기에 협조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험생으로부터 불편하다고 원성을 샀던 칸막이는 올해 점심시간에만 설치됩니다. 3면을 가리는 종이로 된 칸막이로 감독관이 점심식사 전에 배부할 예정입니다. 수험생은 칸막이를 설치하고 자기 자리에 앉아 대화 없이 점심을 먹은 뒤 칸막이를 제출하면 됩니다. 수능 전까지 수험생은 무조건 안전해야 합니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친구 간 소모임이나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수험생 가족도 조심해야합니다. 수능 전까지 회식이나 모임, 경조사, 합격기원 행사 등 외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서 자녀가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방역 수칙 준수는 수능 이후에도 계속돼야 합니다.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본격화되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때문입니다. 대학별고사의 경우 확진자는 응시 자격이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배들의 협조도 필요합니다. 올해도 교육당국은 수능 당일 시험장 앞에서의 응원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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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수능이 문과생에 불리? 수능 최저기준 충족률은 작년과 비슷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달리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으로 치러지고,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지원자의 성적이 같이 산출된다. 특히 수학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 인문계열은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 인문계열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이 수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수능 성적의 하한선이다. 대학별고사 성적이 좋더라도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시에서 불합격된다. 하지만 동아일보가 진학사와 공동 분석한 결과 올해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지난해보다 낮지 않았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공부에 집중하면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인문계열, 수능 최저 충족률 낮지 않아 동아일보는 10일 진학사와 진학닷컴에 입력된 학생 2만6675명(인문계열 1만1532명, 자연계열 1만5143명)의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국어, 수학(확률과 통계), 영어, 사회탐구(1과목) 가운데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의 비율을 따져봤다. 이 기준은 대다수 대학이 채택한 것으로, 어떤 영역이든 2개의 등급(1∼9등급)을 합쳐 5 이내면 기준을 충족한다. 그 결과 인문계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의 비율이 61.5%였다. 전년(57.7%)보다 하락하지 않았다. 덕성여대와 상명대 등이 활용하는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를 충족하는 비율은 83.6%(지난해 79.9%), 서울시립대와 중앙대가 적용하는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도 43.7%(지난해 41.5%)로 전년 대비 올랐다. 올해 인문계열이 수학에서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덕분이다. 김무섭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문계열은 수학을 포함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경우가 2∼3%에 불과하다”며 “9월 모의평가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맞춘 수험생 중 영어를 포함해 기준을 충족한 비율이 95.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원래 인문계열은 수학을 포함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경우가 드물었기에 올해 수학 등급이 낮아져도 상황이 달라질 게 없다는 얘기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조건으로 수학 포함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고려대 학업우수형이나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은 이전보다 인문계열 총족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전년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나 ‘미적분’ 선택 수험생 중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충족 비율은 72.4%로 전년(66.0%)보다 훨씬 높다. 이 현상이 수험생들에게 긍정적인 건 아니다. 올해 서울 주요대학은 수시 비중이 줄면서 경쟁률이 올라갔는데,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올라가면 실질 경쟁률이 더 올라가는 셈이기 때문이다. 홍성수 진학사 선임연구원은 “교과 성적이나 학생부, 논술 등에서 역량을 보여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학종 지원자, 2학년 1학기 성적 유지 중요 2020년과 2021년 진학사 학생부종합전형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1292명의 전 교과 성적을 분석해 본 결과 학종에 지원한 수험생은 공통적으로 2학년 1학기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4등급 이상 모든 내신 등급에서 동일했다. 2020년 2학년 1학기에 1등급인 학생 중 성적이 1학기보다 하락(소수점 기준)한 비율은 10.34%, 2등급인 학생 중에는 20.08%, 3등급 학생 중에서는 15.42%, 4등급에서는 5.68%였다. 김 선임연구원은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을 수강하면서 공통과목을 듣던 1학년 때보다 수강 인원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등급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또 모든 학년, 학기에서 2등급대 학생의 성적 변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모든 등급에서 성적이 유지되는 비율보다는 상승 또는 하락하는 비율이 더 높지만, 2등급의 변화폭이 가장 크다. 이는 학업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학생이 2등급에 많고, 노력 여하에 따라 대입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성적대여서다. 2년간 학종 서비스를 이용한 학생의 성적을 등급대별로 나눠보면 2등급(2021년 기준 37.5%)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3등급(28.7%), 1등급(20.7%), 4등급(10.5%) 순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종 지원자들은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2학년 1학기를 비롯해 꾸준히 교과 성적을 관리하는 게 좋다”며 “수강 인원의 변화 등 환경적 요인과 관계없이 학업 우수성을 3년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비교과를 뛰어넘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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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사학 교사채용 ‘공동시험’ 인정 않기로

    사립학교 교사 채용 시 필기시험을 시도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이 조만간 입법예고된다. 앞서 같은 내용의 사학법 개정안이 8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러나 사학이 공동 시험을 실시할 경우 위탁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은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 주 입법예고될 사학법 시행령 개정안은 교육청 위탁채용 예외 대상으로 ‘재정 결함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는 경우’와 ‘종교 등 특수한 교과목 담당 교원을 선발하는 경우’만 규정하고 있다. 사학 자율성 훼손을 이유로 ‘다수 학교가 공동으로 공개전형을 실시하고, 교육감이 추천하는 인사를 출제위원이나 출제본부 감독관으로 포함하는 경우’도 예외로 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반영되지 못했다.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되면 전체 사립 초중고교 1652곳 중 재정 결함 보조금을 받지 않는 자율형사립고 38곳, 사립초 73곳, 종교 등 특수과목 교사를 채용하는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의무적으로 교육청에 필기시험을 위탁해야 한다. 8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학법 개정안의 핵심은 사학이 신규 교사를 임용할 때 공개전형 중 1차에 해당하는 필기시험을 시도교육감에게 의무적으로 위탁하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학법인은 건학이념과 인재상에 맞는 교사를 뽑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험을 본다. 사학들은 개정안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을 낼 것”이라며 “그래도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헌법소원을 내고, 정규교사를 뽑지 않는 방식으로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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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9일앞 확산세… 수험생-학부모 “불안”

    “수능이 코앞인데 근처 학교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와요. 애들 학교에서 안 나와도 학원을 통해 퍼질 수 있어 너무 불안합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8일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A 씨(서울 강남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집 근처 단대부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까지 늘어난 탓이다. 이곳뿐 아니라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와 학원가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이후 일주일 동안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학생 확진자는 2348명으로 일평균 335.4명에 이른다. 특히 2일에는 524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부는 당분간 학생 감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전체 확진자가 급증해 일상 회복 조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비상계획’이 내려져도, 교육부는 계획대로 수능을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확진자나 자가 격리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충분한 시험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8일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전전긍긍한다. 지난해처럼 확진자도 수능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시험장이 바뀌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또 수능 이후 실시될 논술이나 면접 등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의 경우 여전히 확진자 응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교육부는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하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확진자에게 기회를 주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험생이 전국에서 지원하는 데다 보호구를 착용해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수험생을 개별 방문해 입시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는 위드 코로나 시작이 너무 빨랐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못 한 모임을 가지려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수능 직전 확진자가 쏟아지니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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