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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새벽 경북 포항에 4.6의 여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더 큰 지진이 찾아올 우려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지진이 지난해 11월 본진의 여진이 맞냐?’는 질문에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우리가 지진을 예측한다는 건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오 교수는 “지난해 11월 15일 이후에 여진이 한 80차례 있었는데 원래 여진이라는 것은 그 규모와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다시 한 번 증가했다”며 “따라서 이것을 단순하게 여진이다라고 하는 데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지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태평양이나 필리핀 판 이런 데서 계속 힘이 가해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다른 곳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불의 고리를 만든 힘, 즉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밀어붙이는 힘이 우리나라에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 교수는 “똑같은 규모 7 지진이 일어나는데 아이티같이 완전 무방비한 곳에서는 22만 명이 죽었고, 캘리포니아 같은 곳은 50명 정도가 사망 했다. 이것은 준비가 잘 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며 “빨리 지금 지반이 약한 부분을 찾아서 그러한 부분을 중심으로 지진 대책을 세워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거기(포항) 지하에 70km에 해당하는 활성단층이 있다. (큰 단층이) 십 몇km 움직였다 하면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난다. 그러니까 지금은 규모가 아주 작은 단층이 움직인 거다”며 “만약 큰 단층이 움직였다 가정한다면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아무도 모른다. 지금 아무리 과학이 개발이 돼도 지진 예보는 불가능하다. 성공률이 30~40%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대만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지진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판이라는 게 서로 연결돼 있어서 어느 지역에서 일어나면 또 다른 데서 영향을 받고 간접적으로 영향이 일어난다. 간접적인 영향을 무시 못한다. 이게 모자이크 모양으로 서로 다 연결돼 있어서 한쪽에서 막 흔들리면 다른 쪽의 모자이크에도 영향을 받는 거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11월 일어난 지진의 악몽이 가시지 않은 경북 포항에서 11일 새벽 규모 4.6의 여진이 덮쳐 현지 주민들이 공포의 날을 보내 있다.포항 북구에 거주하는 이은숙 씨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발생한)그 시간에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그냥 쿵쿵 이러더니 막 마구 흔들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게 한 3초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3초가 그렇게 긴 줄 정말 몰랐다. 무서웠다. 꼭 무슨 폭발음 같은 게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씨는 “체감 강도는 비슷한데 시간이 다만 짧았을 뿐이다”며 “밖을 내다보니 동시에 아파트 (집집마다)불이 들어오고 밖으로 나오시는 분들도 있었다. 저도 깜짝 놀라서 어쨌든 매뉴얼대로 늘 많이 들었으니까 일단 현관문부터 열었다. 지난번 지진 때 현관문이 틀어져서 밖으로 못 나간 사람들이 있었다. 계단에 사람들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고 차에 시동 거시는 분들도 있고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번에는 사람들이 막 바깥으로 급하게 튀어나오고 이랬는데 이번엔 조금 덜해진 것 같다. 너무 갑자기 밖으로 튀어나오면 건물에서 떨어지는 벽돌 같은 것도 맞을 수 있다 이런 안내가 많이 취해졌다”고 설명했다.포항 북구 흥해읍에 거주하시는 김영미 씨는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장롱 문을 제가 꼭 안 닫았더니 흔들리더라. 그리고 식탁 조명등도 계속 여진이 끝난 후에도 계속 흔들렸다”며 “생각도 못한 상황이라 진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여진이 오면 사람들이 황급해서 뛰어나가거나 하는데, 저 같은 경우 주말부부라 신랑이 없어서 혼자 애 둘을 챙겨야 된다. 거기서 혹시 제가 넘어지거나 하면 애들이 깔릴까봐 그것도 너무 무섭더라”고 말했다.현재 대피소와 아파트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는 김 씨는 “우선 저는 심리적으로 빨리 안정을 취하고 싶다. 집에 있어도 불안하고 대피소에 있어도 불안하다”며 “대피소 공기가 안 좋으니까 애들이 많이 아프더라. 또 애들이 시끄러우니까 어르신들도 힘들어하시고 그래서 집이랑 대피소랑 병행하면서 지내고 있다”,“아파트 상태는 유령집 같은 느낌이고, 속 기둥에 금이 많이 갔다고 하는데 안전진단도 제대로 안 내려주고 해서 불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새벽 5시3분 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서쪽 5km지점에서 지진이 발생, 포항 시내 상가의 대형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방송인 김미화가 MB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한 글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김미화는 9일 오후 MBC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박경추, 허승욱과 함께 나섰는데, 아프리카 선수들이 등장하자 “아프리카 선수들은 지금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은데”라고 비하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하거나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다. 이게 사실은 정치적인 걸 배제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살짝 불만이 있다”, “평창올림픽이 잘 안되기를 바랐던 어떤 분들도 계실 텐데, 그분들은 평창의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손들고 서 계셔야 된다”등의 정치적 발언을 했다. 또 반말 어투를 사용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대해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김미화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 이다.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 올림픽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이 글로 오히려 논란이 가중됐다. “‘진정있는 사과’라기 보다는 ‘일부의 편파적 시선’으로 돌린글” 이라는 지적이다.이에 김미화는 11일 다시 글을 올려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저의 생각이 짧았다. 깊은 사과드린다.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다”고 사과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한 매체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실은 사진에서 독도를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일었다.10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평창올림픽 남북 선수단이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하며 들었던 한반도기 사진을 소개하며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 처럼 비쳐 논란이 됐다”는 문구를 실었다.게다가 빨간 동그라미 표시는 독도가 아닌 제주도에 쳤다. 제주도를 독도로 착각한 것.주영국 한국대사관은 즉시 더타임스 측에 공식 항의를 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기사를 쓴 기자는 현재 평창에서 취재 중인 일본 특파원으로, 문제가 된 사진의 설명은 런던 본사에서 달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더타임스는 이후 온라인 보도를 통해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고 있고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토를 주장하는 섬이라고 정정했다.또 동그라미 친 섬은 분쟁 대상이 아닌데 오인했다며 사과했다. 그런가하면,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주관 방송사인 NBC는 9일 개회식 장면을 전하면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자 “한국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했던 국가”라고 소개하면서 “모든 한국인은 국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적·기술적·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됐다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비난이 폭주하자 NBC는 홈페이지에 올린 개회식 영상에서 앵커와 해설자의 코멘트를 삭제하고 자사의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71명을 태운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전원이 숨졌다. 11일(현지시간)러시아 타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지역 항공사 사라토프 에어라인의 여객기 AN-148가 모스크바 수도 외곽의 라멘스키 지역에 추락했다.여객기에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 숨졌다.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남부 오렌부르크주 도시 오르스크로 향하기 위해 도모데도프 공항에서 이륙한 뒤 2분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이후 여객기는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라멘스키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희생자는 대부분 러시아인들이며 위스인 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1명 등 3명의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했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이날 모스크바주에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점에 따라 악천후가 원인이 됐을 가능이 제기됐으나, 재난당국 관계자는 “극한적 기상 조건은 없었다”고 밝혀 인적 요소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또 “비행기가 공중에서 파괴됐다”는 목격담도 있어 테러의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사고 상황을 목격한 현지 주민은 “강력한 폭발음 뒤 하늘에 거대한 연기구름이 보였다. 건물 창문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전했다.당국은 항공사의 안전 규칙 준수 여부와 기상 조건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했다가 5분만에 자리를 떴다.강원도 평창 소재 블리스 힐스테이에서 열린 이 리셉션은 개막식 전 문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한 자리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초대됐다.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예정된 시작 시간인 6시를 조금 넘겨 행사장에 도착했다.문 대통령이 이들을 10여분 기다리다가,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6시11분께 행사장에 입장해 리셉션을 시작한 차였다.문 대통령은 행사가 시작한 만큼 다른 외빈들을 두고 자리를 뜨기 어려워 자신의 리셉션 환영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건배사 등을 마친 뒤 두 인사를 찾았다.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행사장 옆 별도의 방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한미일 공동 기념촬영을 갖고, 이후 세 사람은 6시39분에 리셉션장에 나란히 입장했다.아베 총리는 행사장에 착석했지만 펜스 부통령은 착석하지 않고 각 정상들과 악수를 마친 뒤 입장한지 5분만인 6시44분 행사장을 나갔다.펜스 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과는 악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일각에선 펜스 부통령이 북측과의 만남을 꺼려 리셉션장에 얼마 머물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측이 북한과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것이라는 풀이다.미국 측은 앞서 펜스 부통령 방한 전에도 북측 인사의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청와대는 “펜스 부통령은 오늘 미국 선수단과 6시30분 저녁약속이 돼 있었고, 저희에게 사전고지가 된 상태였다”며 “그래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히며 “펜스 부통령은 포토 세션에 참석한 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께서 ‘친구들은 보고 가시라’고 해 리셉션장에 잠시 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자리를 뜨는 게)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고 펜스 부통령 일정 협의 과정에서부터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9일 북한 노동신문이 전날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대해, 남녘 곳곳에서 앞다퉈온 관람자들이 흥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우리 예술단, 남조선 강릉에서 축하공연 진행’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온 겨레와 내외의 커다란 환심 속에 문화성 국장, 권혁봉 동지와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동지가 이끄는 우리 예술단이 제 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8일 남조선 강릉에서 축하공연의 첫 막을 올리었다”고 보도했다.이어 “공연장소는 관록있는 우리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남녘의 곳곳에서 앞을 다투어 모여온 수많은 관람자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고 썼다. 또 “통일부 장관 조명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남강원도 지사 최문순 등 남측의 인사들과 남녘 동포들이 공연을 관람하였다”고 강조했다.신문은 “민족적색채가 짙고 특색있는 예술의 세계에 심취된 관중들은 종목이 바뀔 때마다 환호를 올리고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흥분된 감정을 금치 못해하였다”고 표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된 배우 정석원 씨(33)가 석방 조치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9일 “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 받았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로 석방됐다”며 “정석원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앞서 호주로 떠났던 정 씨가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8일 오후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정 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동종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만 확인되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을 감안해 일단 정씨를 석방조치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동대문구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씨는 “왜 그런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준비된 차량을 타고 떠났다. ▼정석원 측 공식입장 전문▼ 정석원 마약 수사 결과에 따른 공식입장 드립니다.정석원이 마약 투약에 적발 되어 수사를 받았습니다.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 받았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로 석방 되었습니다.정석원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9일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해까지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며 북한의 언론스타일을 바꾸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북한의 언론이 두드러지게 변한 것은 김여정이 선전성동부로 두각을 드러낸 2015년 부터다. 그해 8월 25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남북고위급접촉’ 합의문 브리핑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관영언론뿐인 북한에서 경쟁적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은 누가 봐도 불필요한 일. 이 전까지 북한 방송에서 남북 간 협의 결과는 통상 아나운서의 낭독으로 발표했었다. 이에 남측이나 서방의 기자회견을 흉내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또 같은 달 북한 언론은 평양에서 열린 유럽의 유명 록밴드 라이바흐(Laibach) 공연을 보도했는데, 서방의 상업 록밴드가 북한에서 공연을 가진 것은 이때가 최초였을 뿐 아니라, 언론까지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은 전례없던 일이었다. 이 무렵 매일 저녁 조선중앙TV에서는 북한의 4대 일간지인 ‘노동신문’ ‘민주조선’, ‘청년전위’, ‘평양신문’의 주요 기사를 하나하나 소개했다. 남한과 서방 국가의 아침 방송과 유사한 포맷이었다. 당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은 판문점 회담에서 “남조선 종편은 너무 노골적이다. 거 좀 살살하라”고 말한 바 있는데, 주요 고위급들이 우리 언론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한 언론이 김정일(1942~2011)시대와 달리 김정은이 부인 이설주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주 노출 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북한 관영언론에 ‘비판 기사’가 등장한 것 역시 놀라운 일이다. 같은 해 4월 조선중앙TV에서 산림복구 사업과 관련해 황해북도 지방 간부들을 거칠게 질책하는 내레이션이 전파를 탄 것이 대표적이다. 최고지도자의 발언을 옮기는 형식이 아닌, 아나운서가 간부를 직접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 언론이 비판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신문이 전 지면을 컬러로 인쇄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 부터다.당시 북한 전문가들은 이러한 북한 언론의 변화 배후에는 김여정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메이든은 “근래 들어 북한 언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말했고, 국내 한 안보부처 관계자는 “김여정을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로만 생각했는데, 그리 간단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북한 외부에 가장 깊이 각인된 김여정의 초반 모습은 2012년 7월 평양 능라인민유원지 개관식을 시찰하는 오빠 뒤에서 웃으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런 자유분방한 성격과 오랜 서방 유학 경험이 언론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셈이다.한편, 김여정은 9일 오후 1시 47분 께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비교적 옅은 화장에 검은색 코트를 입은 김여정은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 우리측 영접 인사들을 만나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날 CNN은 소식통을 인용,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가장 아끼는 혈육으로 알려진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 시대 북한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여성은 이설주(김정은 아내)와 김여정이다. 하지만 김여정은 이설주에 비해 언론에 모습을 잘 들어내지 않았기에 이날의 일거수 일투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정은의 여러 형제 중 한 배에서 난 혈육은 형 김정철과 여동생 김여정 둘 뿐이다.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1942~2011)은 총 4명의 아내를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셋째 부인 고영희(1953~2004)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김정철·김정은·김여정이다. 3남매의 나이는 김정철-1981년생, 김정은-1984년생, 김여정-1987년생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1971~2017)은 첫째 부인 성혜림(1937~2002)이 낳은 아들이다. 김여정은 김정은의 어린 시절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동생이다. 특히 김정은이 머나먼 이국 땅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할 때도 김여정이 함께 했다. 김여정의 성격은 쾌활하고 자유분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7월 평양 능라인민유원지 개관행사에서 당·정·군이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도열한 가운데 화단을 폴짝폴짝 뛰어넘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된 바 있다. 김여정은 당시 오빠 김정은이 근엄하게 거수경례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못 참겠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김여정의 존재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터, 전세계 언론은 이 ‘간 큰 여성’의 정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김정은은 과거 혼기에 찬 김여정을 결혼시키기 위해 신랑감 물색에 나선 바 있는데, 쟁쟁한 엘리트들 수십명이 후보에 올랐으나 김정은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일화도 있다. 2016년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소식을 전한 영국 외신은 △김일성대 출신 △키 177cm 이상 △준수한 외모 △인민군 복무 경험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여정은 9일 오후 1시 47분 께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비교적 옅은 화장에 검은색 코트를 입은 김여정은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 우리측 영접 인사들을 만나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날 CNN은 소식통을 인용,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했다.김여정은 2박 3일 간 한국에 머물며 평창올림픽 개회식, 문 대통령과의 오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배우 정석원(33)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정석원이 최근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8일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했다.필로폰은 단기적 효과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다.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 등의 마약류에 비해 뇌를 특히 많이 손상시켜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린다.약효는 강하지만 지속시간이 매우 짧아 한번 빠지면 복용 횟수나 양이 점차 늘게 되고, 이는 곧 신경망 파괴로 이어진다.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초조, 불안, 들뜬 감정, 불면, 두통 등에 시달린다. 필로폰은 모두 불법으로 밀조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불순물이 섞여 있어 얼굴, 피부 등에 악성 부스럼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심할 경우 체온이 상승하고 간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필로폰이 마약 중에서도 최악으로 꼽히는 이유는 인공적으로 만든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코카인이나 대마초는 식물에 있는 환각성분을 흡수하는 천연마약이기 때문에 몸에서 대사되는 반면 필로폰은 화학 물질이라 잘 분해되지 않고 오랜 기간 체내에 축적돼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군인이나 공장 노동자들이 피로를 못 느끼도록 필로폰(히로뽕)을 광범위하게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월 초 호주에 있던 정석원이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 정씨가 귀국한 8일 오후 8시쯤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통해 필로폰 투약 경위와 입수 경로, 공범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8일 오전 진행한 조선인민군 창군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중국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열병식에 대표단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북한에 있는 외교사절단과 국제기구와 국제조직에 열병식 참석을 요청했다”며 “주북한 중국 대사관도 초대를 받았고,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겅솽 대변인은 또 이날 열병식과 관련해 “현재 한반도 상황이 드문 긴장 완화 국면을 맞았는데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우리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자제를 하고, 지속적인 긴장완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북한은 이날 예정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오전 11시30분께 부터 13시 넘어서까지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날 열병식에서 북한은 핵무력 완성을 견인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다만 열병식은 시간·규모를 상당부분 축소했으며 생방송도 진행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8일 “청와대 백두혈통 발언자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김여정을 백두혈통이라 칭한 것은 수령 우상화의 광대가 된 것이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그는 “김여정은 백두혈통이 아니다”며 “아버지 김정일은 백두산 출생이 아니라 러시아 연해주 하바롭스크 출생이다. 어머니 고용희는 일본 오사카 출생이고. 김정일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 연해주 혈통인것이다. 어머니 기준으로 보면 일본 후지산 혈통이다”고 설명했다.이어 “북한이 김정일 출생지를 백두산으로 조작한 것은 민족의 성산 정기가 김정일에게 흐른다고 우상화하려는 목적이다”며 “대한민국 국체를 지켜야 할 청와대가 백두혈통이라는 조작된 우상화 광대 노릇하다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비난했다.앞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입에서 백두혈통이라는 부적절한 단어가 튀어나온 것도 놀랍”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특별공연이 열리는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서로 목청을 높이면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만 경찰의 통제로 몸이 부딪히는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3개중대 약 270명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꾸린 남북공동응원단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공연이 예정된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예술단의 공연을 환영했다. 응원단 한명이 “통일은”이라는 구호를 외치면 “우리민족끼리”를 외치기도 했고, ‘우리민족끼리’라는 노래를 제창하기도 했다. 오후 3시55분쯤 예술단이 최종리허설을 위해 아트센터에 도착하자 남북공동응원단은 이들이 탄 버스로 몰려가 준비한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 ‘태극기국민혁명운동본부’ 100여명은 아트센터 입구에 자리를 깔며 ‘평양올림픽 OUT’, ‘제발 북한으로 가라’를 외쳤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X가 표시된 인공기를 든 사람들도 목격됐다. 일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목청을 높이면서 충돌이 우려됐지만, 경찰이 보수단체를 당초 신고한 집회현장으로 이동하게 하며 몸이 부딪히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왜 떠미느냐. 우리가 개돼지냐”고 버티기도 했지만, 더이상의 반발은 없었다. 북한예술단은 이날 오후 8시 부터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1시간 반 동안 공연을 펼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열리는 8일, 온라인에서는 공연티켓을 구하려는 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북한예술단은 이날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최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공연티켓을 사겠다는 글이 수 십개 올라왔다. 제시 금액은 대개 1장당 10만~15만원. 동행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당첨자는 2매의 티켓을 받게 되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는 경우 자신을 데려가달라는 것이다.하지만 국립중앙극장은 “티켓 수령과 보안검색대 통과 때 본인과 동반인에 대해 신분 확인을 진행한다”며 “양도받은 티켓으로는 공연관람이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앞서 예술단 공연티켓은 추첨방식으로 무료 배분됐다. 2일 정오부터 3일 정오까지 24시간 진행된 인터파크 티켓 응모에는 총 15만6232명이 참여했다.서울 공연은 468대1, 강릉공연은 139대1의 경쟁률을 보여 아이돌 콘서트 티켓예매 열기를 방불케 했다. 행운의 티켓을 거머쥔 사람은 서울공연 250명, 강릉공연 280명이다. 또 서울공연에는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각계 인사 등 860명이, 강릉 공연에는 강원도민과 강릉시민 등 240명이 별도 초청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36)가 야권에서 제기한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 특혜 참여 의혹과 관련해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이나 관여의 소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문 씨는 8일 신헌준 법률사무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했다”며 “따라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의 소지가 전혀 없으며, 저의 출품은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부족한 예산 속에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어렵게 이루어진 전시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의 노력에 오명이 씌워지고 가치가 훼손되됐다.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이 전시회에 초대 받았다. 이에 대한 무분별한 특혜 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아온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다”고 했다.또 “이런 식으로 제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 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이다. 작가로서 쌓아온 모든 것들이 폄훼되고 향후생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된다. 또한 저에게 기회를 준 전시 관계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논평을 발표한 바른정당대변인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달 31일 “문씨는 아버지가 (청와대) 비서실장일 때 고용정보원 직원이 됐고 대통령일 때 평창올림픽 미디어아트 전시회 28인의 작가 반열에 올랐다”며 “공정한 심사로 선발됐다고 하지만 객관적 기준보다 개인의 선호가 심사기준이 되는 예술세계에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논평을 냈다.평창올림픽미디어아트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휴로인터랙티브가 기획한 평창올림픽 미디어 프로젝트 ‘平窓: peace over window’는 평창 전역 6개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작가와 대학 프로젝트팀, 평창군민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문 씨는 ‘소리를 향한 비행’이라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참여했다.▼다음은 문준용씨 입장 전문▼최근 일부 정당과 언론에서 저의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의 소지가 전혀 없으며, 저의 출품은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부족한 예산 속에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어렵게 이루어진 전시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의 노력에 오명이 씌워지고가치가 훼손되었습니다.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이 전시회에 초대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무분별한특혜 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아온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입니다.이런 식으로 제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 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것입니다. 작가로서 쌓아온 모든 것들이 폄훼되고 향후생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됩니다. 또한 저에게 기회를 준 전시 관계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됩니다.앞으로 이러한 무분별한 비방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평을 발표한 바른정당대변인은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하여 이뤄지고 있는 저에 대한 비방도 중단되기를 바랍니다.2018년 2월 8일작가 문 준 용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중이던 배우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마찰로 하차 하면서 고현정이 맡았던 최자혜 캐릭터 처리 방안에 비상이 걸렸다. SBS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제작진은 드라마가 원래 의도한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최자혜 역을 맡을 배우를 물색하는 등 최선의 후속대책을 현재 논의 중이며, 확정이 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겠다. 또한 앞으로도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 주요 배역이 중도 하차할 경우, 과거 흔히 쓰인 방법은 해당 인물을 유학, 군입대, 장기출장, 사망 처리하는 내용전개였다. 1995년 연기자 임성민이 지병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하면서 당시 그가 출하던 MBC ‘사랑과 결혼’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 처리됐고, SBS ‘고백’에서는 장기 출장을 떠난 것으로 내용이 바뀌었다. MBC ‘아들의 여자’(1994)에 나왔던 차인표는 드라마 초반 입대가 결정되자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줄거리를 바꿔 극에서 빠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내용변화는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전체의 시나리오를 크게 흐트러트리고 특히 고현정 처럼 주인공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캐릭터를 삭제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 요즘엔 주로 다른 배우로 대체해 투입한다. 지난해만 해도 대체 배우를투입한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해 3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주인공 정해당을 연기해온 구혜선이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하면서 배우 장희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에 앞서 한 달 전에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선 이소정 역으로 출연한 윤서가 혈관질환을 진단받아 중도 하차하면서 이규정이 배역을 대신 했다. 2016년 8월~2017년 2월까지 방영됐던 MBC 주말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선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역 박신애를 연기하던 오지은이 촬영 도중 발목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12회까지는 오지은이, 나머지 38회 부터는 임수향이 박신애를 연기했다. 임수향이 이어받은 13회는 박신애와 조희동의 데이트 장면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희동이 처음 나온 여자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보고 드라마에 새 인물이 등장한 줄 알았다”는 시청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이처럼 드라마 중간에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 얼굴이 갑자기 바뀌어 시청자가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제작진은 가장 외모와 느낌이 비슷한 배우를 물색해 헤어스타일과 화장으로 나머지를 맞추는데, 문제는 연기력이나 연기 색깔의 차이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닮은 꼴 찾기비운의 청춘스타 변영훈은 1993년 영화 ‘남자 위의 여자’를 찍다가 헬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당장 불똥이 튄 것은 KBS2 드라마 ‘청춘극장’이었다. 제작진은 급히 대타를 찾아 나섰고, 대역 모집에 몰려든 250명의 젊은이 중에서 변영훈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닮은 대역이 선발됐다. 하지만 ‘초짜 배우’의 연기력이 문제였다. 결국 대역의 역할은 최소한의 대사와 동작으로 제한됐다.외국에서도 대역으로 작품을 완성한 유명한 사례가 있다. 전설의 쿵푸스타 이소룡(리샤오룽)은 ‘사망유희’(1979)를 찍다 사망했는데, 제작진은 이소룡 대역을 대대적으로 공모했고, 그와 닮은 부산 출신의 한국 액션배우 김태정을 기용했다. ○ 신체 일부분 · 일정 기간만 대역대역의 신체 일부만 쓰거나 또는 일정기간만 투입한 사례도 있었다. 2008년 SBS 드라마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출연 중이던 김승수는 무리한 운동으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몇 개월 간 목발을 짚어야 했다. 이에 바스트샷은 김승수가 그대로 찍고 풀샷만 대역이 촬영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2007년 KBS1 드라마 ‘대조영’에서 당나라의 무장 설인귀를 연기한 이덕화는 촬영중 말에서 떨어져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제작진은 일단 대역을 써서 뒷모습 위주로 찍어놓은 뒤 부상에서 회복한 이덕화의 정면을 나중에 촬영해 짜깁기했다.○ 대역 몸에 기존 배우 얼굴 CG 합성1994년 영화 ‘크로우’ 촬영 막바지에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가 총기 오발 사고로 숨지는 일이 있었다. 제작진은 대역 배우의 몸에 브랜든의 얼굴을 컴퓨터 그래픽(CG)으로 합성해 영화를 완성했다. 또 영화 ‘글래디에이터’(2000)는 프록시모 역의 올리버 리드가 촬영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대역의 몸에 올리버의 얼굴만 따서 CG로 합성했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2009)은 다소 기발한 방법을 썼다. 2008년 레저가 약물과다복용으로 죽자 주인공의 얼굴이 세 번 변한 것으로 설정하고 평소 고인과 가까웠던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이 레저의 연기를 소화하도록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의 건군절 70주년인 8일 오전, 북한 방송이 열병식 관련 내용을 전하지 않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열병식 관련 기존 조선중앙방송 라디오에서 예고를 해왔는데 현재 오전 10시30분 이 시각까지 북한 매체에서 거론된 바 없다”고 밝혔다.앞서 북한이 건군절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15일 태양절(김일성 출생일) 105주년 열병식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열렸다.하지만 이날 오전 조선중앙TV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전 활동 모습이 담긴 내용의 방송만 나왔다.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열병식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다만 2015년 10·10 열병식은 오후 3시에 열려 이날도 오후에 개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또 이번 건군절에는 과거와 달리 외신의 방북 취재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행사를 북한 내부용으로만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9일 방남한다는 소식이 7일 전해지자 온라인이 크게 술렁였다. 김여정은 방남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단숨에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김일성 핏줄의 첫 방남이라는 의미 때문. 다만 반응은 엇갈렸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표현”이라며 반겼고 다른쪽에선 “북한이 주목을 끌어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려는 계획”이라고 폄하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김여정 제1부부장과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도 포함됐다. 김일성 일가를 지칭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이 공식적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건 김여정이 처음이다. 김정은이 특사에 준하는 인물인 친동생 김여정을 보내는 것에 대해, 이를 반기는 누리꾼들은 그동안 남북 간의 냉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화 모드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드러냈다. ‘네이버 댓글’란에서 이들은 “저들이 김여정을 내려 보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평화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이고 또 성공적인 올림픽을 바란다는 의미로 받아드려진다”(qhqn****), “김여정의 방남이 남북관계 개선 및 진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bess****), “김정은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친족 김여정이 온다는건 한반도역사에 최고의 기회다. 김정은과 담판지을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park****), “대화 의지가 있다는 얘기다”(Peace***) “자주적인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지**), “아끼는 여동생을 남한에 파견 한다는 것은 뭔가 중요한 결단으로 그에 친서를 가지고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Krish***)고 의미있게 평가했다. 반면 김여정 방남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현송월에 이어 김여정까지~~평창은 없고 북한만 있네”(kski****), “우리올림픽이 북한 왕조 선전장이 되버렸다. 올림픽은사라지고 현송월과 김여정이 주인공이다”(mino****), “김여정이 오는 것보다 열병식 철회가 더 진정성 있는거 아닌가?”(sin2****), “저들이 느닷없이 정신차릴 집단이 아닌데. 뭔 꿍꿍이인지”(huny****), “김여정이 온다는것은 분명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려고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세계각국이 이들에게 초점일것이다”(jun3****)“남북간 긴장상태는 북한 핵폭탄과 icbm때문인데, 김여정이 방한하면 북한핵미사일이 사라지고 적화통일계략이 없어지나?”(nunu****),“김여정을 통해 물자지원을 요구한다든지 대북제재를 풀라고 요구하려고 보내는 거면 크게 오판한거다. 그걸 원하는 거라면 당장 핵 포기하라”(mnn2****)고 비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만 회롄에서 6일 밤 발생한 지진으로 몇몇 건물이 붕괴 되거나 쓰러질 듯 크게 기울면서 2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대만 지진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으며 수십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지금으로 부터 딱 2년 전인 2016년 2월 6일 진도 6.4 규모의 지진이 대만 남부를 강타 했다.당시 진원지 메이눙구에서 직선으로 약 40km 떨어진 타이난시에서만 건물 9곳이 붕괴 됐는데, 특히 무너진 건물 중 4개는 철근 대신 빈 깡통을 넣은 콘크리트 내부가 들어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 건물에서만 11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지진 앞에 맥없이 무너저버린 해당 건물의 콘크리트 벽 내부에는 식용유를 담는 양철 깡통과 스티로폼 등이 가득 들어 있었고, 철근 두깨도 기준치에 한참 못미쳤다.이 건물은 건축 당시 시공사가 재무 위기를 겪으며 어렵게 완공 한 것으로 알려졌다.16~17층 짜리 4개 동으로 이뤄진 문제의 건물은 지은 지 22년밖에 안 된 건물로, 한 동이 먼저 쓰러지자 나머지 빌딩들도 마치 칼로 자른 두부가 쓰러지듯 연쇄적으로 쓰러졌다. 이로 인해 대만은 ‘깡통 시공·두부 건물’이라는 오명을 얻었다.타이난 참사 2주기가 되는 날 또다시 진도 6이상의 지진이 화롄을 강타해 여러 건물이 붕괴되거나 기울면서 부실시공의 악몽이 되살아 났다. 특히 지진은 지난 3일 부터 사흘간 70차례 이상 반복된 데다,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화롄 시내에서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 빌딩, 6층짜리 바이진솽싱(白金雙星)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吾居吾宿)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