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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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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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3~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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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스 포럼’ 내년 1월 개최 취소…코로나에 초여름으로 연기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해온 이른바 ‘다보스 포럼’이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다. WEF는 26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 “내년 1월 개최가 코로나19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일정을 내년 초여름으로 재조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EF는 “내년 1월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세계정세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는 고위급 ‘다보스 대화’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본포럼은 연기하지만 일부 행사는 온라인으로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다보스 포럼은 각국 국가 지도자들과 정·재계 인사, 학계 전문가 등 약 3000명이 모여 세계 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 행사로 유명하다. 올해 1월 포럼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참여했고, 한국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포럼의 주제는 ‘위대한 재설정’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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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스크’ 딱 걸린 국왕부부-前대통령… 국민 공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와중에 각국 지도층이 방역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라시오 카르테스 전 파라과이 대통령(64)은 15일 딸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러 눈총을 받았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신체를 밀착한 채 흥겹게 춤을 추는 동영상이 널리 퍼지며 논란이 고조됐다. 2013∼2018년 대통령을 지낸 그는 최근 돈세탁과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한 상태라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나 의심자에 대한 엄격한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경찰 역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시민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길거리에 엎드려 “다시는 집을 떠나지 않겠다”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방역 수칙을 무시한 사실이 밝혀지자 국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53)과 막시마 왕비(49) 부부도 최근 그리스 밀로스섬에서 휴가를 즐겼다가 곤욕을 치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국왕 부부가 식당 직원과 바짝 붙어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역시 1.5m의 엄격한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국왕 부부는 24일 왕실 공식 트위터에 “부주의했다. 휴가라도 방역 수칙을 지켜야 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 기준 파라과이와 네덜란드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만3600명, 6만7000명을 돌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덴마크의 메리 왕세자비(48)는 방역 지침에 소홀했음을 ‘자진 신고’해 격려를 받았다. 그는 21일 인스타그램에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쓴 사진을 올린 후 “육지, 바다, 하늘 어디에서든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야 한다. 최근 카리브해 그레나다 방문 당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악수를 했다”며 “방역 지침에 따라 서로를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공개했다. 이 게시물은 누리꾼으로부터 4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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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결혼식서 춤판·휴가중 거리두기 위반…각국 지도층의 코로나 ‘내로남불’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와중에 각국 지도층이 방역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라시오 카르테스 전 파라과이 대통령(64)은 15일 딸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러 눈총을 받았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고조됐다. 이들이 신체를 밀착한 채 흥겹게 춤을 추는 동영상 또한 널리 퍼졌다. 2013~2018년 대통령을 지낸 그는 최근 돈세탁과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 위기에 처한 상태라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나 의심자에 대한 엄격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경찰 역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시민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길거리에 엎드려 “다시는 집을 떠나지 않겠다”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방역 수칙을 무시한 사실이 밝혀지자 국민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53)과 맥시마 왕비(49) 부부도 최근 그리스 밀로스섬에서 휴가를 즐겼다가 곤욕을 치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국왕 부부가 식당 직원과 바짝 붙어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역시 1.5m의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국왕 부부는 24일 왕실 공식 트위터에 “부주의했다. 휴가라도 방역 수칙을 지켜야 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와 대조적으로 덴마크의 메리 왕세자비(48)는 방역 지침에 소홀했음을 ‘자진 신고’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21일 인스타그램에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쓴 사진을 올린 후 “육지, 바다, 하늘 어디에서든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야 한다. 최근 카리브해 그레나다 방문 당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악수를 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방역 지침에 따라 서로를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썼다. 이 게시물은 누리꾼으로부터 4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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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최장수 보좌관’ 콘웨이, 사의 표명…가족은 SNS 중단, 무슨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장수 보좌관 중 한명이었던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현지 간) 사의를 표시했다. 트럼프 시대 들어 인사이동이 잦아진 백악관에서 찾기 어려워진 ‘원년 멤버’의 퇴장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 시간)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콘웨이 고문이 가정 문제 등을 이유로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콘웨이 고문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낸 시간은 분에 넘치면서도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남편과 우리의 네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해본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부부는 많은 점에서 불일치하지만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에 대해선 합치돼있다. 4명의 우리 10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최소 몇 달 동안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전국 수백만 부모들이 알다시피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 “당분간 엄마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이는 완전히 독립적인 내 결정”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맹공한 남편뒀던 콘웨이 콘웨이 고문이 사임 성명에서 “우리 부부는 많은 점에서 불일치하다”고 언급한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자신의 상사인 트럼프 대통령과 남편 조지 콘웨이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워싱턴에서 보수 성향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조지는 콘웨이 고문이 처음 백악관에 입성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였으나 2018년 즈음부터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돌아섰다. 지난해 3월 조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미국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미국정신과협회가 펴낸 ‘장애진단편람’ 일부를 캡쳐해 올렸다. 그동안 조지의 공격을 무시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다음날 “조지 콘웨이는 아내의 성공을 매우 시기하고 있으며 그가 간절하게 바라던 자리(법무부 장관)를 그에게 주지 않은 데 화가 나있다. 나는 그를 잘 모르고 그저 한 번 봤을 뿐이다. 그는 패배자이자 최악의 남편”이라고 되받아쳤다. 상사와 남편의 공개 설전에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존중하기 위해 (그동안 남편의 공격을) 그냥 뒀다. 그러나 비의료인이 나에게 ‘정신병이 있다’고 하면 누구나 대응하지 않겠느냐”며 “어제 남편은 대통령에 대한 트윗으로 하루를 보냈지만 나는 1시간짜리 언론 브리핑 두 건을 소화했으며 그게 내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는 콘웨이의 커리어가 가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23일 콘웨이 고문의 남편 역시 함께 반(反) 트럼프 활동에 ‘사직서’를 냈다. 조지는 트위터에 “자녀에게 시간을 쏟기로 했다. 자문을 맡고 있던 ‘링컨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링컨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고자 노력하는 보수성향 인사들의 단체다. 또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데 쓰던 트위터 계정도 운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콘웨이 부부 비난했던, 맏딸도 SNS 중단 남편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 고민했던 콘웨이 고문에게 또 하나의 복병은 바로 맏딸 클라우디아(16)였다. 콘웨이 고문이 사임 의사를 표하기 전날인 22일에도 딸 클라우디아는 어머니를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나의 엄마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다는 게 비교할 수 없이 참담하다. 엄마의 일이 내 인생을 망쳤다. 엄마가 자신의 자녀가 몇 년 동안 고통 받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계속 이 길을 가는 것이 가슴 아프다. 엄마는 정말 이기적이다”고 비판했다. 클라우디아는 지난달 부모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고선 “당신들은 내가 목소리를 내니 화를 내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엄마, 아빠의 결혼은 실패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가 동시에 ‘SNS 정치글 퇴진’을 선언한 23일 클라우디아도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클라우디아는 “SNS를 너무 많이 해서 한동안 정신적 휴식을 취하기로 결심했다. 우리 부모님을 너무 미워하진 말아달라”고 적었다. 클라우디아의 트위터 팔로우는 38만 명이 넘는다. WP는 지난주까지도 콘웨이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활동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 역시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콘웨이 고문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대책본부장으로 발탁되면서 트럼프 최측근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많은 참모진이 떠나는 가운데도 거의 임기 마지막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왔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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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코로나 연구자들 대형 콘서트 개최 왜?

    전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가운데 독일 연구진이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했다.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와중에도 위험을 최소화하며 대규모 실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조건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BBC에 따르면 22일 독일 작센안할트주 할레 의과대 과학자들은 라이프치히 아레나에서 유명 싱어송라이터 ‘팀 벤츠코’가 공연하는 콘서트를 세 차례 개최했다. 세 콘서트는 완전히 다른 조건에서 치러졌으며 18∼50세의 건강한 지원자 1500여 명이 관객으로 참가했다. 첫 공연은 코로나19 이전처럼 일체의 안전 조치 없이 치러졌다. 두 번째 공연은 관객이 적당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를 두고 마스크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마지막 공연은 앞선 두 공연보다 관객 수를 절반으로 줄였고 1.5m의 거리 두기 간격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했다. 지원자들은 공연장 입장 전 몸에 추적기를 달았다. 공연장 내 어느 곳을 많이 만지는지 관찰하기 위한 형광 소독제도 발랐다. 연구진은 “데이터 수집이 잘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실험 결과는 가을쯤 나올 예정이다. 작센안할트주 정부도 99만 유로(약 14억 원)의 실험 비용을 댔다. 주 정부 측은 “코로나19가 공연, 무역박람회, 스포츠 행사 등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있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연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팀 벤츠코 역시 “우리가 관중들과 ‘진짜’ 콘서트를 여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34명으로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날 하루 확진자가 5월 봉쇄 해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최근 계속 4000명 내외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각각 38세, 30세다. 이들이 고령자와 기저 질환이 있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전파해 인명 피해를 키울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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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연구진, 코로나 속 3차례나 콘서트 연 이유는?

    전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가운데 독일 연구진이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했다.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와중에도 대규모 실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위해서다. BBC에 따르면 22일 독일 작센안할트주 할레 의과대 과학자들은 라이프치히 아레나에서 유명 싱어송라이터 ‘팀 벤츠코’가 공연하는 콘서트를 세 차례 개최했다. 세 콘서트는 완전히 다른 조건에서 치러졌으며 18~50세의 건강한 지원자 1500여 명이 관객으로 참가했다. 첫 공연은 코로나19 이전처럼 일체의 안전 조치 없이 치러졌다. 두 번째 공연은 관객이 적당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를 두고 마스크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마지막 공연은 앞선 두 공연보다 관객 수를 절반으로 줄였고 1.5m의 거리 두기 간격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했다. 지원자들은 공연장 입장 전 “에 추적기를 달았다. 공연장 내 어느 곳을 많이 만지는지 관찰하기 위한 형광 소독제도 발랐다. 연구진은 ”데이터 수집이 잘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작센안할트주 정부는 99만 유로(약 14억 원)의 실험 비용을 댔다. 주 정부 측은 ”코로나19가 공연, 무역박람회, 스포츠 행사 등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있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연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팀 벤츠코 역시 ”우리가 관중들과 ‘진짜’ 콘서트를 여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34명으로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날 하루 확진자 수가 5월 봉쇄 해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최근 계속 4000명 내외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각각 38세, 30세다. 이들이 고령자와 기저 질환이 있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전파해 인명 피해를 키울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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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곽 드러난 바이든 외교공약 “동맹과 공조로 北비핵화”

    “우리는 북한 비핵화라는 장기적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이고 공조하는 외교 캠페인을 구축할 것이다.” 미국 민주당은 18일(현지 시간) 전당대회에서 이런 대북 메시지가 담긴 92쪽 분량의 정강정책 ‘2020 민주당 플랫폼’을 채택했다. 정강정책은 이날 대선후보로 선출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공약 성격이다. 여기엔 “우리는 동맹 및 북한과의 외교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지역적 호전성 등으로 인한 위협을 제한하고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그가 당선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식 대북 접근법을 폐기하고, 동맹과 긴밀한 조율을 통한 단계식 접근법을 펴겠다고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인도주의적 원조를 지원하고 인권 탄압을 중단하도록 북한 정권을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동맹 강화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강정책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미국이 동맹국들과 맺어온 외교적 합의와 민주적 가치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냉전이 끝난 후 동맹 시스템은 최대의 시험에 직면했다”며 “그동안 훼손된 동맹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를 극적으로 인상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으로부터 갈취(extort)하려고 했다”며 “우리는 절대 우리 동맹들에게 보호 비용(protection rackets)을 내라는 식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기고 전통적인 동맹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과 논의 없이 미군 철수를 지시했다며 방위비 인상과 미군 철수를 연계한 트럼프식 동맹 압박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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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자 12명 재산 합계 ‘1조 달러’ 돌파

    미국의 최고 부자 12명의 재산을 합한 금액이 1조 달러(약 1182조 원)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올해 이 거부들의 재산이 대폭 늘어나 ‘코로나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싱크탱크 정책연구기관(IPS)이 분석한 결과 미국의 상위 12명 부자의 총재산이 13일 기준으로 1조150억 달러(약 1199조222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4557억3658만 달러)와 벨기에(5317억6693만 달러)의 국내총생산(GDP·2018년 기준)을 합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3월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이후 이들의 재산 총액은 이전보다 40% 늘었다. 액수로는 2830억 달러(약 334조 원)가 증가했다.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3월에 200억 달러였던 재산이 이달 13일에는 730억 달러로 3배 이상이 됐다. 3월 조사 당시엔 미국 부자 12위였지만 이번엔 5위로 올랐다.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자산은 3월 1200억 달러에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약 1894억 달러로 폭증했다. 2위를 차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140억 달러)와 3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955억 달러), 4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00억 달러) 등 상위 12명 부자의 재산이 모두 늘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초저금리 속에 풍부해진 자금 유동성이 주식으로 과도하게 쏠리면서 거부들이 소유한 주식 가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대형 기술주로의 투자가 몰렸고, 결국 ‘부의 쏠림’도 심화됐다는 것이다. IPS는 “이는 미국에서 부와 권력이 얼마나 소수에게 집중돼 있는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역사적 이정표”라며 “단지 12명의 손에 엄청난 경제적 정치적 힘이 쥐어졌다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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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호전에… 바이든과 격차 좁힌 트럼프

    미국 대선(11월 3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어 접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2016년 대선처럼 역전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통적인 트럼프 지지층 결집, 경제지표 개선, 민주당의 전략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2주간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16일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2.5%)을 7.7%포인트 앞섰다. 여전히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지만 6월 23일 10.2%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달 폭스뉴스,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6월보다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줄었다. 16일 발표된 CNN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4%포인트에 불과했고, 특히 경합주 15곳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불과 1%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세의 배경으로는 경제지표 개선이 꼽힌다. 미 노동부는 13일 기준 지난주(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 건으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7월 미국의 실업률은 10.2%로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시민들이 이 문제에 둔감해진 점도 트럼프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바이든 후보의 ‘강력한 한 방’의 부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사이익을 안겼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 지명 등으로 활기를 불어넣으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反)트럼프’ 정서에만 기댄 선거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젊은층의 지지가 부족하다는 점도 바이든의 약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35세 미만 지지자들의 선호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트럼프 지지자는 장밋빛 미래를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속마음을) 숨기고 있다”며 “바이든은 50% 이상 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서 트럼프의 상승세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14일 보도된 NPR-PBS의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53%, 트럼프 42%로 11%포인트 차로 나타나 6월 말(8%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이설 snow@donga.com·김예윤 기자}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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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이브 스루까지?…美 우편투표 논란에 주 정부들도 대안 모색

    11월 미국 대선의 ‘우편 투표’ 논란이 커지자 각 주에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주에서 선거구역 곳곳에 길거리 투표함(drop box)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투표소를 운영하는 등 우편투표를 대체할 방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논의되는 방식은 길거리 투표함 설치다.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투표용지를 우체국에서 되돌려 받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 곳곳에 설치된 투표함에 넣는 것이다. 우편서비스 지연으로 투표용지가 제때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우려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선호된다. 길거리 투표함 설치는 코네티컷, 버지니아, 펜실배니아주 등에서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뉴저지주는 14일 주 전역에 최소 105개의 드롭박스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앞선 대선 예비선거 투표용지의 90% 이상을 우편물이나 드롭박스로 수거했던 아리조나주에서는 투표함의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일부 카운티에서 드라이브스루 형태 투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거리에 투표함을 확대하는 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6월 펜실베니아주에서 길거리 투표함을 비치해선 안된다고 소송을 걸었다. 이에 지난주 연방판사는 “길거리 투표함을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선거 부정의 증거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최근 미 연방우체국(USPS)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드조이 우편국장이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물 정시배달을 위한 초과근무를 폐지하는 등의 정책으로 고의로 우편투표를 방해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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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최근 닷새 연속 일일 확진 6만명 넘어

    인도에서 최근 닷새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하루 단위 확진자 규모로는 연일 세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11일 6만1252명, 12일 6만7066명, 13일 6만4142명, 14일 6만5609명, 15일 6만39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14일에만 6만600명으로 6만 명을 넘었고 다른 날에는 5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6일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258만여 명으로 미국(552만여 명), 브라질(331만여 명)에 이어 3위다. 전 세계 확진자 규모는 2160만 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재확산 움직임이 뚜렷하다. 특히 프랑스는 12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2524명)에 올라선 뒤 15일에는 3310명으로 3000명대를 돌파하며 파리와 남부 부슈뒤론 지방에 바이러스 경계 최고 등급을 발령했다. 일본 역시 1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오후 8시 현재 1021명으로 집계돼 나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 하루에 29만4237명의 감염자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이달 1일 29만7139명이 발생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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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대선 이기면 차기 후보 0순위… 해리스, ‘백악관 주인’까지 꿈꾼다[글로벌 포커스]

    11일 미국 야당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78)이 장고 끝에 자메이카계 흑인 부친과 인도 타밀족 모친을 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6·캘리포니아)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그는 세 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지만 비백인 여성으로는 처음인 데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차기 대통령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 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78세 고령인 바이든 후보가 스스로를 ‘전환기 후보’로 칭하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2024년에는 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역대 45명의 미 대통령 중 14명(31.1%)이 부통령을 거쳐 백악관 주인에 올랐다. 부통령직이 세계 최고 권력자가 되기 위한 최단 경로일 수 있다는 의미다. 2017년 첫 상원의원 배지를 달았지만 단번에 세계적 거물급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해리스 의원의 행보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해리스, 페라로·페일린과 달리 유리천장 깰까해리스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라는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나선 세 번째 도전자다. ‘금녀의 구역’ 대선판에 발을 디딘 첫 여성은 1984년 대선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제럴딘 페라로(1935∼2011). 이탈리아계 이민자 후손으로 당시 뉴욕주 3선 하원의원이었던 그는 여성평등 입법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월터 먼데일 민주당 대선후보는 높은 인기를 누리던 현직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에게 지지율이 크게 밀리고 있었다. 정공법으로는 가망이 없다는 판단하에 그가 꺼낸 카드가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였다. 페라로는 수락 연설에서 “이걸(여성 부통령) 해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비록 ‘먼데일-페라로’ 조합은 본선에서 ‘레이건-조지 부시’ 조에 패했지만 페라로는 여성들의 소액 정치자금 후원 붐을 일으켰다. 2008년에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선 후보가 알래스카의 최초 여성 주지사였던 세라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깜짝 발탁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매케인 캠프 측 역시 클린턴을 지지하는 여성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페일린을 선택했다. 다만 페일린의 권력형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그의 고교생 딸의 임신 논란까지 겹치면서 매케인 지지율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 조합 역시 본선에서 ‘오바마-바이든’조에 패했다. 해리스 의원은 모두 백인 여성이었던 페라로나 페일린과 달리 최초의 비백인 부통령 후보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해리스의 지명 소식에 트위터로 “당신을 바꾸려는 기만적인 사람들을 무시하라”며 당적에 관계없는 축하를 보냈다. 해리스 의원은 11일 후보 지명 수락 당시 민주당의 상징 색깔인 푸른색 옷을 입었다. 반면 페라로와 페일린 후보는 모두 수락 당시 흰색 옷을 입었다. 20세기 여성 참정권을 주장했던 영미권 여성 운동가들이 흰색 옷을 입고 연대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을 차용했다. 2016년 미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2019년 미 역대 최연소 하원의원이 된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흰옷을 택했다.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먼저 고군분투한 여성에게 존경을 표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통령 위상도 갈수록 강화미 초대 부통령인 존 애덤스는 부통령직을 ‘인간이 만든 가장 하찮은 자리’라고 자조했다. 훗날 대통령이 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역시 부통령 시절에는 “내 일은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 가는 것”이라고 냉소했다. 이처럼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부통령은 지역 안배 도구로 쓰인 후 백악관에 입성하면 무시당하는 존재였다. 북동부 매사추세츠주 출신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남부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해 50개 주 중 캘리포니아(55명)에 이어 선거인단이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38명) 출신의 린든 존슨을 부통령 후보로 골랐다. 남부 조지아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치고는 보수 성향이 강한 편이었던 지미 카터 대통령 역시 북부 미네소타 출신이며 진보 성향이 강한 먼데일 후보를 택했다. 대통령의 ‘병풍’ 정도로 취급되던 부통령의 위상을 바꾼 인물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앨 고어 부통령,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의 딕 체니 부통령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고어의 전문 분야로 꼽힌 환경 정책에 방대한 재량권을 줬다. 체니 부통령은 아예 ‘부시는 얼굴마담, 진짜 권력자는 체니’란 말을 들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9·11테러 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공, 신보수주의자 ‘네오콘’의 득세 등 미 외교안보 정책의 상당수를 사실상 체니 부통령이 관장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초선 상원의원에서 곧바로 백악관 주인이 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자신보다 19세가 많고 36년의 상원의원 경험을 지닌 워싱턴 정계의 백전노장 바이든을 파트너로 맞아 경험 부족을 보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도이자 6선 하원의원인 마이크 펜스를 부통령으로 맞아 ‘워싱턴 아웃사이더’인 자신을 반신반의하는 공화당 주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마자 펜스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책임자로 앉혔다. 이처럼 21세기 미 부통령은 과거와 달리 대통령의 의사 결정 및 정책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다단해지면서 대통령 1명이 모든 사안을 처리하고 관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바이든 여론조사 우위 vs 트럼프 ‘외교 달인’ 강조 바이든 후보는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꾸준히 앞서고 있다. 이를 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도 여론조사 열세를 뒤집었듯 현재 판세로 최종 승자를 점치면 안 된다”는 의견과 “올해 여론조사는 4년 전과 다르다”는 반론이 맞선다. 여론조사회사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월 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평균 3.8%포인트 앞섰다. 이 수치는 이달 8.3%포인트로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바이든의 지지율 자체는 큰 변화 없이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즉 바이든의 지지율이 올라서가 아니라 인종차별 반대시위 격화, 코로나19 부실 대처 논란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덕을 본 셈이다. 친민주당 선거전략가 중에서도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낙승’이 아닌 ‘초접전 후 승리’를 기록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달리 말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 하반기 경제 회복 등이 있으면 트럼프 측의 반격 기회가 있다는 뜻도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1971년 아랍에미리트(UAE) 건국 49년 만에 UAE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이끌어내며 ‘협상 달인’ 이미지를 과시했다. 대선까지 남은 80여 일간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더 많은 아랍 국가와 수교를 맺을수록 그의 재선에도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 반면 공영라디오 NPR는 4년 전과 지금이 다르며, 특히 민주당 내 이탈 표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4년 전 민주당 경선 당시 당내 주류와 중도 유권자는 클린턴 후보를, 진보 유권자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이후 샌더스 의원 지지자의 상당수가 클린턴 후보를 찍지 않아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지만 올해는 ‘반(反)트럼프’ 기치로 뭉쳤고 4년 전만큼 내분 양상도 뚜렷하지 않아 당내 이탈 표가 적다는 의미다. 바이든 후보는 클린턴 후보만큼 ‘안티’가 많지도 않다. NBC방송 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를 ‘매우 비호감’이라고 한 응답자는 43%, 바이든 후보를 ‘매우 비호감’이라고 한 사람은 33%였다.○ 트럼프, 선거부정 의혹 제기로 퇴임 후까지 대비 지지율에서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우편투표 부정의혹 제기 및 선거 불복을 시사하며 지지자 결집을 꾀하고 있다. 그는 13일에도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 같은 나라들이 투표용지를 가로챌 수도, 위조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다. 이들 나라에 미 우편투표 개입은 매우 쉬운 방법”이라며 외세가 우편투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코로나19 부양책에 총 250억 달러(약 30조 원)의 우편투표 및 우체국 지원자금이 포함된 것을 두고도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돈은 기본적으로 선거자금”이라며 “우리가 양보하지 않으면 돈을 받을 수 없고 우편투표를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우편투표(mail-in-voting)는 해외주둔 미군이 주로 실시하는 부재자투표(absentee ballot)의 확대 개념이다. 질병, 해외근무 등으로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가 미리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후 우편으로 보내는 형식이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투표와 달리 투표용지 발송, 접수, 개표 등 일련의 과정에 빠르면 며칠, 길게는 몇 주가 걸린다. 품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노동집약적 제도인 데다 50개 주마다 처리 과정도 제각각이다. 현재 오리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하와이, 유타, 워싱턴, 버몬트, 네바다, 몬태나 9개 주와 수도 워싱턴이 관내 모든 유권자에게 자동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하는 ‘보편적 우편투표’를 실시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지인 남부 플로리다를 비롯한 36개 주는 특별 사유가 없이도 부재자투표를 허용하거나, 코로나19를 부재자투표 사유로 인정한다. 트럼프 캠프 측은 우편투표가 저소득층, 비백인의 투표를 용이하게 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주요 수혜자는 자가 운전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노인층이고, 이들이 주로 지지하는 공화당이 득을 볼 수 있다는 반론도 상당하다. 1996∼2018년 22년간 주요 선거 결과를 분석한 스탠퍼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보편적 우편투표의 정파적 영향은 거의 없었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단순히 이번 대선만을 위한 포석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정선거 여론을 계속 형성해야 향후 있을지 모르는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임 내내 “국정을 사업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터라 퇴임 후 제기될 각종 소송에 대비해 ‘억울하게 대통령직을 뺏겼다’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의미다.임보미 bom@donga.com·김예윤 기자}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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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트럼프와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77)이 다음 달 15일 출간할 저서 ‘격노(Rage)’(사진)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5통의 내용을 공개한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2018, 2019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횟수가 공개된 적은 없어 관심이 쏠린다.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아마존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중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한 대목이 있었다”고 밝혔다. 6월 회고록을 출간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김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환상적 영화에 비유했다’고 공개했다. 사실상 적국인 두 지도자가 상당한 친분을 쌓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종차별 반대 시위, 미 국가안보와 경제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 행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드워드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10여 차례 직접 만났다.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등을 찾았고 전화 통화도 했다. 책 제목은 “나는 격노를 항상 밖으로 표출한다. 자산인지 부채인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따 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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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기술 분야 점유율, 日 언론 평가 한·일 공동 3위…中은 2위

    세계 첨단기술 분야 제품 시장점유율에서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과 함께 세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순위가 같다. 중국은 올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자체적으로 조사한 ‘2019년 주요상품·서비스 세계시장점유율’에서 첨단기술(하이테크) 74개 품목 중 한국이 1위 제품을 7개 보유해 일본과 순위가 같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1위 품목은 DRAM(삼성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삼성전자), NAND형 플래시메모리(삼성전자), 스마트폰(삼성전자), 슬림형 TV(삼성전자), 대형 액정 패널(LG전자), 조선(현대중공업) 등이다. 일본은 지난해 이온배터리, 디지털 카메라 등 11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해 2위였지만 올해 7개로 줄었다. 중국은 휴대통신기지국(화웨이), 감시 카메라(하이크 비젼) 등 12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용 중소형 액정패널과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용 절연체 등에서는 일본 기업을,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는 미국 기업을 밀어냈다. 미국은 클라우드 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 반도체 제조장치(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 등 25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하이테크 산업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올해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내년 조사에서는 중국 순위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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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 트럼프·김정은 오간 친서 25통 공개된다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77)이 다음달 15칠 출간할 저서 ‘격노(Rage)’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5통의 내용을 공개한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2018~2019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횟수가 공개된 적은 없어 관심이 쏠린다. 출판사 사이먼앤슈스터는 아마존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중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한 대목이 있었다”고 밝혔다. 6월 회고록을 출간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김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환상적 영화에 비유했다’고 공개했다. 사실상 적국인 두 지도자가 상당한 친분을 쌓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종차별 반대 시위, 미 국가안보와 경제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 행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드워드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10여 차례 직접 만났다.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등을 찾았고 전화 통화도 했다. 책 제목은 “나는 격노를 항상 밖으로 표출한다. 자산인지 부채인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따 왔다. 우드워드는 2018년 9월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고발한 책 ‘공포(Fear)’를 출간했다. 이 제목 역시 “진정한 권력은 공포에서 나온다”는 대통령 발언에서 유래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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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급하지 않은 치과 진료 미뤄라” 권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 시간) 각국 치과 의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급하지 않은 진료를 미루라”고 권고했다. 치아 세정, 건강검진, 미백 등 미용 및 예방을 위한 치료를 상당 기간 연기하라는 의미다. WHO의 이번 조치는 치과 진료 과정에서 에어로졸(미세한 침방울을 머금은 공기)을 통한 감염 우려가 높다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의료진이 환자의 구강 부위와 밀접하게 접촉한 상태로 진료하는 데다 공기 중 입자를 생성하는 스프레이 장비를 자주 사용하고 침, 혈액 등에 노출되는 것도 쉽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침방울이나 바이러스가 떠다니는 에어로졸을 들이마실 때도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에게 코로나19를 옮기기 쉬운 환경인 셈이다. WHO는 “가능하다면 진료 예약 전 환자들을 원격으로 진찰하거나 전화 상담해 직접 방문 진료가 필요한 수준의 환자인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밝혔다. 직접 진찰을 할 때는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에 유리 및 플라스틱 차단벽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의료용 마스크, 보안경, 일회용 가운 착용 및 손 씻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WHO가 올해 5∼7월 석 달간 세계 103개국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각국 치과 의료진 응답자의 75%가 “코로나19로 인해 치과 진료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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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공기 중 감염 우려, 시급하지 않은 치과 진료 미루라” 권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 시간) 각국 치과 의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하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급하지 않은 진료를 미루라”고 권고했다. 치아 세정, 건강검진, 미백 등 미용 및 예방을 위한 치료를 상당기간 연기하라는 의미다. WHO의 이번 조치는 치과 진료 과정에서 에어로졸(미세한 침방울을 머금은 공기)을 통한 감염 우려가 높다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의료진이 환자의 구강부위와 밀접하게 접촉한 상태로 진료하는데다 공기 중 입자를 생성하는 스프레이 장비를 자주 사용하고 침, 혈액, 타액 등에 노출되는 것도 쉽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침방울이나 바이러스가 떠다니는 에어로졸을 들이마실 때도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에게 코로나19를 옮기기 쉬운 환경인 셈이다. WHO는 “가능하다면 진료 예약 전 환자들을 원격으로 진찰하거나 전화 상담해 직접 방문 진료가 필요한 수준의 환자인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밝혔다. 직접 진찰을 할 때는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에 유리 및 플라스틱 차단벽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의료용 마스크, 보안경, 일회용 가운 착용 및 손 씻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WHO가 올해 5~7월까지 석 달간 세계 103개국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각국 치과 의료진 응답자의 75%가 “코로나19로 인해 치과 진료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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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행정부, 2017년 北 도발때 군사작전 논의”

    북한이 2017년 하반기 연일 핵실험을 강행할 당시 집권 첫 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군사작전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짐 시우토 CNN 안보전문 기자는 10일 출간한 저서 ‘미치광이 이론: 트럼프가 세계와 맞붙다’에서 “당시 미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에서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 작전안을 보고하는 것을 주저했다. 대통령이 이 안을 정말 실행할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은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이후 10개월간 23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같은 해 8월과 11월에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은 미 본토 전역이 북한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북한 주장에 무게를 실어줬다. 당시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블러디 노즈(Bloody nose·코피)’란 이름의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면전은 아니지만 북한이 가벼운 코피 정도를 흘릴 정도의 공격을 고려했다는 의미다. 다만 시우토 기자는 제한적 공격이라 해도 북한과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한국의 피해가 엄청날 수밖에 없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이 군사 전략을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공개했다. 특히 2018년 1월 한국 정부가 미 워싱턴에 대표단을 보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북-미관계가 새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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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닥 주가 30% 가까이 급락…트럼프 행정부 계획에도 차질

    미국 필름 및 카메라업체 이스트먼 코닥의 주가가 10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7억6500만 달러(약 9200억 원) 연방자금을 투입해 코닥의 제약사 변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 직전 주가가 급등하고 일부 임원이 대규모 스톡옵션을 받았다는 의혹에 정부가 조사에 나선 여파다.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행정부는 미중 갈등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의료장비의 국산화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산 의료장비 의존도를 줄이겠다”며 코닥의 제약사 변신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미국은 현재 원료의약품(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공급의 9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트럼프 행정부의 수요에 들어맞던 것이 코닥이었다. 1888년 설립된 코닥은 1970년대 세계 필름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디지털화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경영난을 겪다가 2012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2년 후 파산 보호에선 벗어났지만 필름사업부를 접는 등 사업 규모가 대폭 줄고 2015년부터 일부 원료의약품을 만들어 왔다. 정부 발표에 지난달 한때 2달러에 불과했던 코닥 주식은 같은 달 29일 60달러를 돌파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상한 주가 동향이 발목을 잡았다. 정부 지원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주가가 전일 대비 약 20% 상승했고 거래량 또한 평소의 4배로 늘었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야당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코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하원 역시 코닥 측에 “이달 18일까지 정부 지원 경위 및 임원들의 주식거래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닥 주가 변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트럼프 행정부 또한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10일 대거 매도에 나서며 코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10.73달러로 마감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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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의무 착용 거부” 독일서 대규모 거리시위 논란

    “우리를 속박하는 마스크는 없어져야 한다!” 독일에서 1일(현지 시간)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 추산 2만여 명이 거리에 모였고 이 중 1만7000여 명이 시내를 행진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시위대는 “오늘부터 몇 달간의 코로나 사태에서 자유”라고 선언하며 “우리는 자유롭다”고 외쳤다. 피켓에는 “정부가 우리의 자유를 빼앗기 때문에 (방역 지침을 거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 “코로나를 조심하라는 것은 거짓” 등이라고 적었다. 현재 독일에서는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야외에서는 1.5m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시위대는 마스크를 써 달라는 경찰의 지시를 무시했다. 결국 경찰은 오후 무렵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방역 규칙을 무시한 주최 측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 중에는 극우 세력이 적지 않다는 게 현지 경찰의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시위가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옌스 스판 보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팬데믹 속에서도 시위가 허용돼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3월 말∼4월 초 하루에 확진자가 7000명 가까이 늘기도 했지만 이후 서서히 줄어들어 지난달 12일에는 138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다시 확진자가 늘면서 지난달 31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1012명을 기록했다. 2일 월드오미터 기준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21만1077명, 사망자는 9226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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