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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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산업46%
경제일반14%
인공지능7%
기업7%
사회일반7%
모바일4%
인사일반4%
사고4%
유통4%
모바일/인터넷3%
  • 서울 3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원 코로나 검사

    해외에서 들어온 서울 거주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모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과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서울 실거주자도 마찬가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브리핑에서 “서울에 상대적으로 해외 입국자가 많아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3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일단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정부 방침대로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귀가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해외에서 들어온 이들은 공항 등에서 개인 차량이나 택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8개 권역 리무진버스 등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개인 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이들은 3일부터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 하루 1000명을 검사하는 ‘해외 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리무진버스를 타고 귀가하면 거주지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선별진료소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대에 입국하면 빠른 시기에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다만 이런 조치는 법적인 강제 사항은 아니다. 4월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반발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 제정신인가.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페이스북에 “종합운동장서 일괄적으로 검사해서 개별 귀가시키는 방법은 틀렸다. 한 번 더 검진을 하려면 각 자치구별로 하는 게 맞다”고 썼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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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운동장에 선별진료소 설치…서울 거주 해외 입국자 전원 검사 받아야

    해외에서 들어온 서울 거주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모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과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서울 실거주자도 마찬가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브리핑에서 “서울에 상대적으로 해외 입국자들이 많아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3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일단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정부 방침대로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귀가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해외에서 들어온 이들은 공항 등에서 개인 차량이나 택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8개 권역 리무진버스 등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개인 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이들은 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 하루 1000명을 검사하는 ‘해외입국자전용 워킹쓰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오후 1~6시 입국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 선별진료소는 오후 2~10시 운영된다. 리무진버스를 타고 귀가하면 거주지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선별진료소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대에 입국하면 빠른 시기에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다만 이런 조치는 법적인 강제 사항은 아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일이 확인해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의 해외입국자 관련 확진자는 158명으로 전체 확진자(494명)의 32%에 달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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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산악사고 1위 북한산… 실족추락-50대 발생 최다

    지난달 22일 오후 4시 21분경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불광사 방향으로 하산하던 등산객이 15m 계곡 아래로 추락해 얼굴을 크게 다쳤다. 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7∼2019년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4089건으로 연간 1300건 이상이었다. 북한산에서 1032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관악산(618건), 도봉산(406건), 수락산(1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산의 산악사고는 2017년 312건, 2018년 347건, 지난해 373건으로 증가세다. 사고 유형은 실족 추락이 1136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적인 조난사고 584건(14.3%), 개인 질환 310건(7.6%), 탈진 94건(2.3%), 암벽등반 사고 49건(1.2%) 등의 순이었다. 119산악구조대가 구조한 인원은 2826명으로 만 51∼60세(835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만 61∼70세(563명)였다. 만 51∼70세를 합하면 전체 인원의 49.4%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845건)이 가장 많았고, 토요일(628건), 수요일(3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 31일까지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북한산 등 주요 10개 산 47곳에 설치된 응급구조함을 점검하고 사고 지점을 쉽게 알리는 산악위치 표지판도 살핀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등에서 발생하는 산악사고는 매년 늘고 있다”며 “지정 등산로를 이용하고 조난을 당했을 때는 신고한 뒤 제자리에서 구조대를 기다려 달라”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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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국민안심병원 의사 확진… 환자등 접촉자 142명 자가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만민중앙교회 교인의 직장에서도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31일 서울시와 구로구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이다. 확진자인 교인 2명이 근무한 금천구 가산동 콜센터에서는 직원 74명 중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71명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인 다른 교인의 직장에서도 직원 5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구로구에 거주하는 한 교인의 지인(53·여)과 동작구 거주 교회 직원의 가족, 관악구에 거주하는 확진자인 교인(71·여)의 남편(73)과 딸 2명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교회 직원(48)의 가족 2명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의 의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의사 A 씨(56)가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에서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A 씨는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B 씨(55·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들어왔다. A 씨가 근무하는 곳은 경기 남양주시의 한 병원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까지 입원 및 외래 환자를 진료했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직원 86명과 환자 56명 등 접촉자 14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자가 격리 조치됐다.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한 곳이다.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 주인(63)도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도청과 도교육청, 지방경찰청, 공공기관 등의 직원이다. 식당 주인은 2월 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을 다녀왔다. 식당에 출근하지는 않고 자택에 머무르다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증세를 보였고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은 최근 하루 1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지난달 23일 이후 이 식당을 이용한 직원에 대해 6일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 식당의 주인이 “식당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고 밝혀 화장실을 사용했던 직원은 6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한성희 / 창원=강정훈 기자}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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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안심병원 지정 병원 의사 확진…접촉자 142명 자가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만민중앙교회 교인의 직장에서도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이다. 확진자인 교인 2명이 근무한 금천구 콜센터에서는 직원 74명 중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7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인 다른 교인의 직장인 직장에서도 직원 5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확진 교인(71·여)의 남편(73)과 딸 2명, 확진자인 다른 교인(49·여)의 남편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의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의사 A (56)씨가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서초구에 거주하는 B 씨(55·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들어왔다.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은 경기 남양주시의 한 병원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A 씨는 28일 오후 1시 30분까지 입원과 외래 환자를 진료했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직원 86명과 환자 56명 등 접촉자 14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자가격리 조치가 됐다.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한 곳이다.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 주인(63)도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경남도 등 공공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도청과 도교육청, 경찰청, 공공기관 등의 직원이다. 이 식당 주인은 2월 23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짐바브웨를 거쳐 3월 16일 귀국했다. 식당에 출근하지는 않고 집에 쉬고 있다가 24일 증세가 나타났고 3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식당은 부인(60)과 직원 2명이 운영했다. 이 식당은 최근 하루 1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3월 23일 이후 이 식당을 이용한 직원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한성희기자 chef@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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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프린터 공짜로 쓰고 해외 진출 상담도 받으세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디자인 창업 지원받을 수 있는 특화공간이 들어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올 6월 청년창업 공간인 ‘코-스테이션(CO-STATION)’이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코-스테이션은 마포구 동교동 애경타워 옆 건물(면적 2987m²)에 입주한다. 이 건물은 애경그룹이 사옥인 애경타워를 건립하면서 바로 옆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공간을 함께 지은 것이다. 이 건물을 서울시와 마포구가 30년간 무상 사용한다. 코-스테이션에는 입주 기업을 위한 사무공간과 메이커스룸, 포토스튜디오, 회의실, 전시실 등이 갖춰진다. 메이커스룸은 3차원(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직접 시제품 등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청년 디자이너들이 사무공간 등을 함께 이용하면서 협업과 인적 교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개방되며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맡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15∼30일 40개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 대상은 제조 분야 예비 창업자와 5년 이하의 초기 창업자로 대표자는 만 19∼39세여야 한다. 입주 기업들은 1년간 무상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1년 더 연장해 지원을 받는다.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 개발, 시제품 제작, 제품 개발, 유통, 판매 등을 지원 받는다. 디자인과 법률, 미디어 등 전문가의 도움도 받는다. 국내외 전시회 참여와 창업기업 교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스토어에 상품 유통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입주부터 졸업까지 창업 단계별로 맞춤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도와 디자인 스타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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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 꽃차-무인판매냉장고… “멘토링 있어 가능”

    서울 송파구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가락몰. 평소 이곳 1층에서는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건물 3층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가 들어선 이곳에선 젊은 사업가들이 사무를 보고 회의를 하며 음식도 만든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6년 12월 서울시가 설립했다. 1547m² 규모에 사무공간과 회의실, 시제품을 실험하고 제작할 수 있는 주방 등을 갖췄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2년간 이 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한다. 이뿐만 아니다. 법률 및 세무회계, 지식재산권 출원 등의 창업교육과 투자 유치, 마케팅 등 멘토링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현재 46개의 스타트업이 이곳에 입주해 있다. 무궁화 꽃차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무궁화식품연구소’는 지난해 2월 센터에 입주했다. 김미정 대표는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기능성 약용 재료를 연구하다 무궁화의 매력을 발견했다. 센터에 입주할 당시만 해도 이 회사는 무궁화 관련 식품과 차를 연구개발하던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입주 7개월 만에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300개 한정 ‘무궁화 꽃차 세트’가 완판을 기록했다. 경북 경주의 유명 호텔에 납품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의 한 5성급 호텔 내 전통 한식집에서 후식으로 제공된다. 신생 회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센터의 시설 지원과 함께 김 대표의 아이디어를 뒷받침해주는 센터의 멘토링이 큰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무궁화차 선물세트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는데, 디자인에 제품의 정체성을 담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컸다”며 “센터장이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줘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고 했다. 식품 판매 방식을 바꾸는 아이디어로 창업한 입주 기업도 있다. 지난해 6월 센터에 들어온 스타트업 ‘그랜마찬’은 현재 스마트무인판매냉장고를 개발해 올 5월 상용화를 앞뒀다. 각 회사 사무실을 비롯해 공유오피스, 피트니스센터 등에 무인판매냉장고를 설치해 덮밥 메뉴나 브리토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식품을 공급한다는 콘셉트다. 구교일 그랜마찬 대표는 센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사업 파트너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센터에 식품 분야 특화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어 무인판매냉장고를 통해 판매할 식품 공급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랜마찬은 센터의 한 스타트업과 계약을 맺고 단백질바를 론칭해 판매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어떻게 시장을 설득할지, 기존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할지 마케팅부터 사업화전략, 홍보 등 분야별 멘토링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 2월 센터를 졸업한 감자전문기업 ‘록야㈜’는 센터 입주 전 연 매출 5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졸업 무렵에는 매출이 약 119억 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록야 박영민 공동대표는 “센터에 입주하면서 임대료와 부대비용을 아껴 인력을 5명 더 채용할 수 있었고, 센터에서 제공하는 법률 멘토링을 통해 중요한 계약이나 투자를 검토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당시 멘토 변호사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며 지금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먹거리창업센터를 강동구로 이전하고 지원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연간 50개사가 입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70곳으로 늘린다. 센터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에는 ‘농식품 R&D Lab(연구개발 실험실)’도 조성해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자가품질검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사업 비용과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더 많은 제품이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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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서울시가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의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에 등록돼 있던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이 공익을 현저히 해하고 허가조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민법 제38조에 따라 오늘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법인의 대표자가 이만희로 돼있고, 정관에 규정된 법인의 목적과 사업 등이 신천지교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화급을 다투는 상황에서 시민 제보로 위장시설을 추가로 찾아내 폐쇄하는 등 막대한 비용과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신천지에 방역 차원에서 필요한 교인 명단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했다. 박 시장은 “‘특전대’라고 불리는 신도들이 다른 교회나 절의 신도들을 포섭하기 위한 활동내역을 정기적으로 상부에 보고하고 있었다”며 “특전대 명단과 이들이 접촉한 타 종단의 신도 명단은 방역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데 이 명단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제출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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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산 성곽길, ‘걷기 좋은 길’로 거듭난다

    낙산 일대 한양도성을 따라 이어지는 낙산 성곽길이 ‘걷기 좋은 길’로 정비된다. 주거 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26일 이화동과 충신동 등 일대 성곽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비 구간은 낙산공원 정상에서 성곽을 따라 이화마을과 충신마을을 거쳐 한양도성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이다. 보행로에는 환경친화적이고 보행감이 좋은 야자매트와 경화마사토 등을 깐다. 낡은 안내판도 정비하고 파손된 도로는 다시 포장한다. 성곽 하부의 낡고 훼손된 석축은 한양도성과 잘 어울리는 화강암 장대석으로 바꾼다. 주변 나무 등도 도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된다. 한양도성 단절 구간에 자리한 마을버스 종로3번의 정류장과 회차 지점은 20m 아래로 옮긴다. 성곽에서 철거된 마을쉼터와 운동시설 등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빈집을 철거하고 남은 자리나 자투리땅으로 옮긴다. 낡은 어린이놀이터도 정비하고 하수관도 교체한다. 골목길 곳곳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방식을 적용해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도 추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이달 말 들어가 11월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성곽길을 찾는 시민과 이화·충신마을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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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안 쓰고 명단 안 적고 예배… 방역 무시 교회에 ‘철퇴’

    정부가 ‘행정지도 카드’를 꺼내면서 종교시설과 학원, 유흥·체육시설 등에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이유는 이 시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환경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개학을 앞두고 ‘고위험 시설 및 사업장’을 확실하게 관리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밀폐 공간에선 한 번 노출로 30∼40% 양성” 최근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교회, 부천시 생명수교회 등 일부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3일 오후 11시 현재 은혜의강교회 관련 확진자는 목사 부부를 포함해 72명이다. 이 교회에선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교회 또는 운동시설, 클럽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으로 접촉할 때는 한 번 노출로 30∼40%가 양성으로 확인되는 걸 여러 번 경험했다”며 “이런 밀폐된 공간의 집단 발병이 늦게 발견되면 지역사회에서 3차, 4차 대규모 확산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공무원, 경찰관 등 5224명을 투입해 예배를 강행한 교회 2209곳을 점검한 결과 282곳에서 384건의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교회는 예배를 개최할 때 발열 체크, 교회 방역, 신도 간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소독제 비치 등 7가지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사랑제일교회를 뺀 나머지 교회들은 현장 행정지도에 따라 시정 조치했다. 경기도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17일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교회 137곳을 다시 점검했다. 35곳(25.5%)은 집회 대신 온라인 가정예배를 실시했으나 나머지 102곳(74.5%)은 여전히 예배를 진행했다. 일부 교회들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점검에 참여한 경기도 관계자는 “교인 대부분은 감염과 관련해서 조심하고 있었다. 다만 예방수칙에 대해선 모르는 분도 있었다”고 했다. 종교계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교인 267만 명의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 교단은 21일 현장 점검을 나온 공무원에게 예배 촬영 금지 등이 포함된 ‘예배당 출입 확인서’를 받으라고 소속 교회에 공문을 보냈다. 합동 교단은 이 공문에서 “예배에 대한 지도, 감독 차원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강제적으로 예배당을 진입하려는 태도는 종교탄압이자 신성모독”이라며 “공연장과 영화관 등에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C방, 노래연습장, 클럽에도 2주간 휴업 권고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종교시설뿐만 아니라 일부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은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초중고 개학과 어린이집·유치원 개원 전까지 감염 위험시설을 단속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학원 2만5000여 곳을 비롯해 PC방, 노래연습장, 클럽, 콜라텍 등을 이른바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하고 2주간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에 달했다. 중랑구에서는 한 확진자가 양성 판정이 나오기 전 이틀간 한 PC방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문자 확인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클럽, 콜라텍 등 유흥시설이나 필라테스 강습소, 헬스장 등 민간이 운영하는 체육시설도 감염에 취약하다. 이들 시설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충남 천안 줌바댄스 교습소’처럼 밀접 접촉 과정에서 비말(침방울) 등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업소는 감염을 우려한 회원 이탈로 수입이 줄면서 임대료, 인건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 휴업을 하거나 폐업했다. 전국에 53개 지점을 둔 한 헬스장 체인업체는 다음 달 5일까지 휴업한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문을 계속 여는 곳도 적지 않다. 서울 종로구의 한 헬스장 관계자는 “방문객이 평소의 3분의 1로 줄었다. 환불 고객도 늘어 매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민간 체육시설의 57.5%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박창규 kyu@donga.com·김하경·신지환 기자}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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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어린이 자연체험 교실’ 운영… 내달 27일부터 두 달간 1000명 대상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가 다음 달 27일부터 ‘어린이 자연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단체 1000명이 대상이다. 2개월 동안 20회 진행되며, 회당 50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서초구 농업기술센터에서 채소류를 관찰하고 스마트팜과 아쿠아포닉스, 도시농업전시관 등을 견학할 수 있다. 센터는 자연학습장을 조성해 꽃과 채소, 특용작물 등을 전시하고 계절에 따른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팜에서는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1년 내내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인삼과 채소가 재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와 작물을 동시에 길러 수확하는 방식이다.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활용해 작물 재배를 할 수 있어 농약과 비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곳에선 청경채 등을 재배한다.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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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유수지에 벤처 혁신밸리 만든다

    서울 양천구 목동유수지와 목동운동장 일대 부지 25만1877㎡에 중소벤처기업 육성 공간과 스포츠 산업클러스터가 추진된다. 이르면 2025년 착공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부터 ‘목동유수지·목동운동장 일대 발전 기본구상 수립’을 추진한다.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1년 6개월가량 기본 구상, 사업성 분석,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한다. 목동유수지는 1978년 처음 조성됐으며 1992년 복개 과정을 거쳐 현재 모양을 형성했다. 유수지는 홍수에 대비해 하천의 수량을 조절하는 천연 또는 인공 저수지다. 오목교 및 안양천과 가까우며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에서 150m가량 떨어져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행복한백화점, SBS, 기독교방송 등과도 멀지 않다. 일대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접근성도 좋지만 오랜 기간 별다른 시설이 들어서지 않았다. 재활용 선별장과 청소대행업체 사무실 등으로 쓰이다가 최근에는 공영주차장과 청소차량 차고지, 시설관리공단 견인차량 보관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3년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1300가구를 짓겠다는 시범사업도 추진됐으나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목동유수지를 다양한 중소벤처기업이 들어서는 업무시설단지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문화예술공간이나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무산됐다.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목동유수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 창업, 교육, 금융 연구개발(R&D) 등의 기관을 유치하고 창업 기업에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당시 공단은 창업사관학교와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연구원 등 지원 기관을 모으고 창업 기업을 입주시켜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단의 계획에 맞춰 현실적인 실행 방안을 찾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기업,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유수지 옆 목동운동장은 주경기장과 야구장, 실내빙상장 등이 들어선 종합운동장이다. 완공 30년이 넘어 그동안 시설 리모델링 등의 요구가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운동장 등의 시설 리모델링과 함께 스포츠 의과학센터, 스포츠 문화공간, 익스트림 스포츠파크 등 관련 시설을 함께 유치하고 스포츠 관련 클러스터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양천구의 ‘목동유수지 등 개발방안 타당성 용역’에 따르면 이곳에 300객실 규모의 호텔과 면적 1만 ㎡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단지도 구상됐다. 서울 서남부 권역에 마이스 시설이 부족한 실정을 고려하고 김포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제회의, 체육 관련 세미나, 전시회, 각종 체육행사 등을 유치하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방안이었다. 서울시는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도시 경제 건축 교통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만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양천구 등이 만든 과거 계획과 용역 등을 참고해 기본구상을 수립한다. 주민 반대로 양천구가 정부를 상대로 행복주택 지구지정 취소 소송을 내는 등 정부 추진 계획이 무산된 과거 사례가 있는 만큼 지역 여론도 최대한 반영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남권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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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소득 도입 급물살… 서울시, 117만가구 최대 50만원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현금 살포에 나선 가운데 한국에서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난기본소득 도입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서울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취약계층에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속속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정치권 압박에 정부도 “방안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8일 코로나19 당정청 회의를 열고 “지자체가 재난기본소득에 가까운 긴급지원정책을 펴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가 하는 건 중앙정부가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시범 실시의 의미가 있다”며 “19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긴급 지원하고 중앙정부의 보전이 필요하면 추후 (2차) 추경을 통해 도와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발언이 정부 측에서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이날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에 비해 청와대와 정부는 아직 재난소득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현금을 주는 건 경기 부양의 실효성이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에 문제도 생길 수 있고 4월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논란을 부를 수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17일 국회 답변에서 “재원 문제도 고민해야 하고 국민의 공감대도 필요하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해외 도입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도 이와 관련한 모든 대책을 선택지 위에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피해 극복을 위해 필요한 대책은 추가적으로 얼마든지 만들겠다는 입장”이라며 “(재난기본소득은) 재원이나 효율성을 다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되면 실행은 지자체가 하고 해당 비용을 정부가 적자 국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2차 추경으로 보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물론 중앙정부 차원에서 직접 현금 지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국민에게 100만 원을 일시에 지급할 경우 약 50조 원이 필요한 만큼 재정 압박이 불가피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8일 보고서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수단과 방법을 마련하는 데만도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장들은 ‘중위소득 이하’ 등 기준을 정해 선별 지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약 4조8000억 원을 투입하면 중위소득 100% 이하인 796만 가구에 6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시 등 지자체, 정부보다 앞서 도입 지자체들은 이미 재난기본소득 도입에서 정부보다 진도를 빨리 내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32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저소득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프리랜서와 아르바이트생 등 117만7000가구에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 가구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73만 가구를 제외한 것이다. 서울시는 가구원 수에 따라 최소 30만 원(1∼2인 가구)에서 최대 50만 원(5인 이상 가구)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전북 전주시 의회 임시회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263억5000만 원이 포함된 추경안이 통과됐다. 경기 화성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난생계수당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1인당 50만∼10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당장 중앙정부 차원의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독자적인 코로나19 피해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송충현 balgun@donga.com·김하경·한상준 기자}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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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길-다리밑이 ‘AR 갤러리’로 변신

    양재천교 교각 하부와 고속터미널역 연결 지하보도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벽화가 설치됐다. 서울 서초구는 이 2곳의 후미지고 으슥한 곳에 빛과 그림이 어우러진 도시 갤러리를 만드는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초구는 2016년부터 학교 옹벽, 외진 골목길, 교각 하부 등 삭막한 공간에 이야깃거리가 있는 예술벽화, 개성적 입체조형물, 안전을 위한 조명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범죄예방환경 설계를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어번캔버스에 처음으로 AR를 접목했다. 먼저 양재천교 교각 하부에 벽화 8점을, 고속터미널역 연결지하보도에 벽화 11점을 마련했다. 이후 벽화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초어번 AR’를 연동시켰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일부 벽화를 담고 서초어번 AR와 연동하면 움직이는 하트 모양이나 커피를 따르는 그림 등이 화면에 등장한다. 벽화와 커피를 따르는 그림 등이 화면에 나오는 상태에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서초어번 AR 앱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양재천교 교각 하부에는 무빙라이트와 벤치도 설치했다. 무빙라이트는 벽에 빔프로젝터를 쏴서 동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자연 관련 영상이 나올 예정이다. 일몰 이후부터 밤 12시까지 가동된다. 서초구는 그동안 안전성과 보행성, 경관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신중초등학교 후문과 명달공원 인근 산책로, 반포1동 토끼굴 등에 서초 어반캔버스를 조성해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도시 유휴공간에 안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디자인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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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텃밭 ‘어린이 농부’ 모집

    서울시가 ‘어린이 농부’를 모집한다. 시는 강동구 상일동 친환경 텃밭농장에서 상추, 무 등 농작물을 재배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단체를 모집한다. 올해 20개 단체를 선정해 면적 27m²의 친환경 텃밭을 제공한다. 단체별로 25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다. 친환경 텃밭은 다음 달 22일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참여 단체에는 기본 종자와 모종도 제공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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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 홍보 방안 공모

    서울시가 ‘2020년 시민실천 에너지절약 공모사업’에 참여할 단체, 법인, 협동조합, 시민모임(3인 이상) 등을 18일부터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시민, 단체 등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공모에선 43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에너지절약 실천 교육 연극’ 등 창의적인 교육방법이 제시됐다. 한 극단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연을 제작해 어린이들이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시민실천 에너지절약 공모사업에는 약 4억 원이 배정돼 선정된 단체, 법인 등에는 최대 5000만 원을, 시민모임에는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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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공공도서관 올해 385억 지원

    서울시는 올해 공공도서관 건립과 노후 시설 개선 등 자치구 도서관에 385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공공도서관 15곳 개관에 220억900만 원을 배정한다. 지난해 5곳 개관에 52억4400만 원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할 때 예산이 4배가량 더 늘었다. 자치구의 공공도서관 추가 건립은 누구나 걸어서 쉽게 도서관으로 가고 관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도서관 운영비와 도서 구매에 132억 원을 지원한다. 구립 공공도서관 152곳에 78억7700만 원을, 공립 및 사립 작은 도서관 385곳에 7억7000만 원을 들인다. 장애인 도서관 9곳(8억 원)과 교육청 도서관 22곳(37억7000만 원) 등에도 지원금을 배정했다. 지원금은 자치구 재정자립도와 법정 사서확보율, 정책통합성 등을 평가해 차등 배분된다.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5곳의 시설 개선에 26억6100만 원을 쓴다.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특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8곳에 6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도서관 지원은 2023년까지 추진되는 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 따른 사업으로 공공도서관의 균형발전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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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 낮추고 손잡이… 계단 이용 편해지겠네

    서울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 골목의 낡고 위험한 계단이 안전한 계단으로 바뀐다. 종로구는 16일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 계단 정비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정비공사를 통해 골목길 계단에 노인 등 보행 약자를 위한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계단 높이와 경사도를 조정한다. 계단 정비는 이면도로 계단 중 폭이 3m 안팎으로 비교적 작은 계단을 대상으로 한다. 그 대신 주민들의 이용이 잦고 보수나 구조 개선이 필요한 계단을 고른다. 보수할 계단은 친환경 재료인 화강통석이 사용된다. 화강통석은 콘크리트보다 덜 미끄럽고 겨울에도 잘 깨지지 않아 유지와 관리가 편리하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소규모 화단도 만들고 보행 약자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등 쉼터도 조성한다. 가까운 이면도로도 함께 정비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골목 계단 상당수는 사유지에 만들어져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신동과 숭인동은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반대로 해제됐고 그 대신 2014년 전국 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기존 주택을 모두 허물고 아파트와 상가를 새로 짓는 방식 대신 현 주거지에 편의시설을 추가하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채석장 전망대와 봉제역사관, 백남준기념관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시설이 들어섰으며 곳곳에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좁은 골목과 계단이 다수 남아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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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콜센터→부천 교회→요양병원 연쇄 확산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 감염이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콜센터 직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이어진 2차 감염이 수도권 처음으로 병원 코호트(집단) 격리까지 몰고 왔다. 이로 인해 13일 오후 11시 기준 114명으로 증가한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경기 부천시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9세 여성 A 씨가 소사본동 부천하나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이 병원에는 현재 환자 142명과 직원 85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가 8일 부천의 한 교회에서 콜센터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이동 동선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 교회에서는 12일 A 씨와 목사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에도 교인 3명이 추가 확진됐다. A 씨는 예배를 다녀온 뒤 11, 12일 병원에서 근무했다. 이틀 동안 병원 2∼5층을 오가며 최소 11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특히 병원 직원 38명을 A 씨의 밀접 접촉자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22명은 병원에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나머지 16명은 자가 격리하고 있다. 13일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또 다른 변수도 불거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건물 10층에서 기존에 확진 받은 환자가 1명 더 있었다는 것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보건당국은 콜센터 건물이 감염원에 노출된 시점을 지난달 28일로 추정해 왔다. 대다수 확진자가 나온 콜센터 11층 직원들이 그 시기부터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층(10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남성 확진자(61)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상황이 뒤바뀌었다. 이 확진자는 발열 등 증상을 보인 시점이 지난달 22일부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집단 감염이 콜센터가 아닌 다른 경로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또 다른 정황이 나온 만큼 감염원을 다각도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직원 20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인 28세 남성은 최근 스페인 체코 등 유럽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남성이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배달음식을 함께 시켜 먹는 과정에서 다른 직원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대구에 있는 한 병원은 18명이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절 치료 전문병원인 ‘K마디병원’은 13일 현재 환자 9명과 직원 7명, 직원의 가족 2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2일 입원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박창규 kyu@donga.com·김하경 / 대구=장영훈 기자}

    •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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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서 알바, 제주도 여행… 콜센터 확진자들 ‘부챗살 동선’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 감염이 끝내 지역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12일 콜센터 직원이 다닌 경기 부천의 한 교회에서 교인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들이 서울 목동과 여의도뿐만 아니라 제주 등에도 다녀가 다른 지역도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목동 반찬가게·여의도 녹즙… 일상을 파고들어 100명이 넘는 콜센터 확진자의 이동 동선은 복잡하고 광범위했다. 특히 콜센터 말고도 다른 직업 활동을 했던 ‘투잡’ 확진자들은 여의도와 목동 등에서 시민들과 접촉했다. 대형 빌딩과 학원, 주거단지가 밀집된 지역이라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보건당국은 12일 “서울 강서구에 사는 확진자 A 씨는 평일에는 콜센터 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양천구 목동 반찬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7일에도 이 가게에서 일했다. 해당 점포는 목동 파리공원 인근이라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다.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도 여의도에서 다른 일을 했다. 이른 아침마다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와 금융기관 등에 녹즙을 배달했다. 6일 콜센터를 관뒀지만 퇴사 직전까지 배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의 한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김모 씨(33)는 “고층 빌딩이 밀집한 여의도 특성상 한 번 터지면 무더기 감염이 발생할까봐 두렵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구로구와 양천구에서 확진자 가족이 감염된 ‘가족 2차 감염’이 벌어진 콜센터 집단 감염이 ‘지역 2차 감염’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실제로 12일 콜센터 확진자가 다닌 부천의 교회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콜센터가 있는 빌딩 11층에서만 발생했던 확진자가 9, 10층에서 1명씩 추가로 나온 것도 불안 요소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안 ‘줌바댄스’ 집단감염이 2차, 3차로 걷잡을 수 없이 퍼졌듯이, 콜센터 집단감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확진자 2명, 제주 곳곳 여행 다녀 또 다른 확진자 2명은 7, 8일 제주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지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확진자 C 씨는 7일 가족 4명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한 리조트에 묵으면서 서귀포 일대를 여행했다. 여행 기간에 면세점을 비롯해 해수욕장, 카페, 횟집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7일 당일치기로 제주도를 찾았다. 홀로 여행을 떠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둘러봤다. 466번 버스를 이용해 공항에서 제주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등 총 6차례 버스를 탔다. 뷔페식 식당과 마트 등도 들렀다. 10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콜센터 직원은 모두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를 이용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김포공항을 포함해 국내 모든 공항 국내선 출발 게이트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해주길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재래시장·대형마트에 교회, 장례식장까지 확진자들은 서울과 경기 전역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했다. 서울 강남북 대형 백화점 3곳과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을 들렀다. 노원구에 사는 확진자는 증상이 발생한 하루 전날인 6일 롯데백화점을 갔고, 부천에 사는 확진자는 7일 이마트를 찾았다. 양천구에 사는 한 확진자는 최근 강동구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 들르기도 했다. 12일 오후에는 구로구 콜센터 직원들이 최근 영등포센터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져 영등포구에 비상이 걸렸다. 구에 따르면 직원 19명이 5일 신길동 영등포센터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자가 격리에 들어간 19명 가운데 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 콜센터 직원들이 영등포로 근무지를 옮기기 전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긴 했지만 근무 층이 달라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강승현 byhuman@donga.com·김하경·홍석호 기자}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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