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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행운의 네잎 클로버 찾기’ 이벤트가 펼쳐졌다. 4, 5일 이틀 동안 백화점에 설치한 대형 토끼풀 화단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는 고객에게는 기념품으로 네잎 클로버 책갈피를 증정한다. 당일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기회를 준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소와 돼지가 떠나간 후 적막한 경기 김포시 월곶면의 한 축산 농가. 김포의 소, 돼지 중 73%인 5만8883마리가 도살 처분됐거나 처분될 예정으로 지역 축산업 붕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김포=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태국인의 미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가벼운 즐거움이나 반가움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태국 방콕 소재 삼성전자 판매법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태국인 직원이 일을 잘못 처리해서 한국인 상사가 꾸짖었는데 그 직원은 미안해하는 표정은커녕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고 합니다. ‘외국인이라고 날 무시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심하게 호통을 쳤답니다. 이 일로 그는 태국인들 사이에 가혹한 상사로 찍혔습니다. 태국인들은 미안하고 불편할 때도 미소를 짓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죠. 태국 사람들은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고 체면도 중시해 실망스럽게 만들거나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은 직접 하길 꺼린다고 합니다. 한 예로 골프장에서 공이 물에 빠졌을 확률이 90%인데도 태국인 캐디들은 대부분 “공이 물에 빠지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말해준다는 거죠. 난처할 때도 “사바이 사바이(편안하다)” “마이펠라이(괜찮다)”라는 말을 꺼냅니다. 동아일보의 신년기획인 ‘용솟음치는 아시아’ 가운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편을 취재하려 방문했던 아세안 각국은 나라별로 특색이 뚜렷하고 문화도 제각각이며 사람들도 개성이 넘쳤습니다. 베트남은 술 문화가 독특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술잔을 완전히 비울 때까지 첨잔하지 않는 것과 달리 베트남인은 ‘술잔을 꽉 채워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술을 조금만 마셔도 계속 따라줍니다. 물정 모르는 한국 사람은 술을 따라주는 족족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마시다가 인사불성이 되기 십상이죠. 소비 취향도 제각각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다목적차량(MPV)이 잘 팔리는 반면 말레이시아는 승용차가, 태국에선 픽업트럭이 인기가 높습니다. 태국에선 스타일리시한 분홍 휴대전화가, 인도네시아에선 문자 보내기 편한 휴대전화가 잘 나간답니다. ‘동남아’ 하면 ‘덥고 습하고 삶이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조금만 안을 들여다보면 날씨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많은 3만4760달러의 싱가포르와 640달러에 불과한 캄보디아가 있고, 국민 90%가 불교도인 태국과 이슬람교가 90%인 인도네시아도 아세안으로 같이 묶여 있습니다. 아세안은 같은 경제권이라지만 한 국가에서 히트 친 제품이나 마케팅으로 아세안 전체를 공략하면 곧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거대 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김현지 산업부 기자 nuk@donga.com}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7시 베트남 호찌민 시 동커이 거리. 꽃으로 수놓은 것 같은 불빛 축제인 루미나리에가 한가득 펼쳐졌다. 동커이 거리는 서울 명동 같은 쇼핑의 중심지다. 눈이 내리지 않는 이곳에도 곳곳에 눈사람과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됐다. 거리는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로에 빽빽이 들어찬 오토바이와 자동차 때문에 옴짝달싹할 수 없는 교통 대란 속에서도 사람들은 마냥 즐거워 보였다. 현지인 통역은 “24일엔 더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쇼핑센터도 안전을 우려해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한다”고 귀띔했다. 10년 전만 해도 베트남에서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와 흥청거리는 풍경은 존재하지 않았다. 불교와 이슬람교가 대부분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지만 크리스마스의 열기는 선진 기독교 국가 못지않았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행사가 아니라 쇼핑과 휴식을 위한 일종의 연말 이벤트다.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e러닝 담당기관인 MDeC의 노리잔 라잘리 박사는 라마단을 기념해 메카를 다녀온 무슬림인데도 “크리스마스를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일과 쇼핑을 즐기기 위해서다. 최근 수년 사이 소득이 증가하고 쇼핑몰이 발달하면서 크리스마스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갓 생겨난 쇼핑몰들에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이벤트 기회이기 때문이다. 쇼핑몰들은 저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특별세일을 진행하며 소비자를 유혹했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도 5∼6년 전부터 본격화했다. KOTRA 베트남 무역관의 과장급 직원 레밍부 씨(41)는 “10년 전엔 크리스마스가 여유 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행사였는데 지금은 대중화됐다”며 “나도 아이들에게 20만 동(1만1000원)짜리 선물을 사줬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씀씀이도 커졌다. 동커이 거리 최고급 쇼핑몰인 빈콤센터 앞에서 만난 32세 가장 팟 씨는 “12월에는 500만 동(29만1000원) 정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500만 동은 그의 한 달 치 월급에 가까운 돈이다.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1년 410달러에 불과했지만 2008년 890달러로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최근에는 주머니가 두둑해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고급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007년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어선 태국에는 디자인을 중요하는 소비패턴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태국 판매법인 조철호 차장은 “태국인은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좋아한다”며 “핑크색 휴대전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나라”라고 말했다. 태국인들은 2, 3년에 한 번씩 휴대전화를 바꾼다. 얼리어댑터가 많은 한국과 비슷하다. 해외여행도 활성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대자동차의 현지 채용 직원인 제인 차우 씨(30)는 “지난 3년간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마카오 등 외국 4곳을 여행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000∼4000링깃(약 110만∼147만 원). 제인 씨는 최근 2박 3일간 태국을 여행하면서 월급의 절반 정도인 1750링깃(약 64만 원)을 썼다. 미혼이라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소득 7년새 2배… 젊은 인구 많아 잠재력 커 ▼ 1980년대 이후 아세안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힘은 외국인 투자였다. 넓은 시장에다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이 아세안의 무기다. 1985년 이후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아세안으로 일부 생산기지를 이전한 것이나 2010년 국내 철강사인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세우면서 총 27억 달러(약 3조500억 원)를 투자한 것은 아세안 각국의 산업을 고도화하는 주요 요소다. 아세안은 이런 요인들을 바탕으로 소비력과 생산력을 동시에 갖춘 거대한 경제권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아세안 1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7797억 달러, 인구는 5억9000만여 명에 이른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아 향후 20∼30년간 소비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란 점은 더욱 매력적이다. 현재 아세안은 기존 자유무역지대에서 공동시장(혹은 단일시장) 성격을 지닌 아세안 경제공동체로 가는 길목에 있다. 아세안이 2015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는 아세안공동체(ASEAN Community)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형성을 골자로 한다. AEC는 역내 국가 간 상품과 서비스, 투자, 숙련 노동자, 자본이 좀 더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소비 측면에서는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생산 측면에서는 하나의 생산기지로 통합되게 된다. 외국 기업들은 아세안 중 한 개 국가에 공장을 세우고 물건을 만들어 타 아세안 회원국에 수출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보게 되며, 이에 따라 아세안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2010’ 보고서를 통해 아세안이 2015년까지 평균 8% 이상의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세안 강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 6%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방콕·쿠알라룸푸르·호찌민=김현지 기자 nuk@donga.com:: ASEAN·아세안 ::1967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이후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추가로 참여해 회원국은 총 10개국이 됐다. 회원국 전체 인구는 5억9000만 명, 면적은 450만 km², 총 국내총생산(GDP)은 2조7797억 달러(2008년 기준)다.}
아세안의 성장과제는 지금까지 의존해 왔던 외국인 투자로부터 얼마나 빨리 자유로워지느냐에 달려 있다. 아세안은 급속히 성장했지만 외국인 투자를 통한 산업화를 추구하면서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이를 자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끌어내는 데는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다국적 기업은 경제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생산기지를 이동할 수 있다”며 “아세안 국가는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비용이 다국적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다국적 기업의 제조기지로서의 매력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소유 공장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올해 월 100만 동(약 6만1000원)으로 올렸고, 라오스에서는 지난해 최저임금을 월 29만 키프(약 4만1000원)에서 34만8000키프(약 4만9000원)로 인상했다.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도 꼬리를 물고 있다. 복덕규 KOTRA 아세안 지역전문가는 “아세안 각국은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기 전에 자국의 자본을 축적해서 중화학 공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10년이 아세안의 지속성장 여부를 가름할 과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이 아세안의 성장을 이끄는 방편이기는 하나 선발국과 후발국 간 발전 격차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발국은 경제 개방에 소극적이고, 선발국은 오히려 한국 일본 등 타국과 더 가까운 실정이라 후발국과의 교류에 얼마나 적극적이 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단일 시장으로서의 매력 역시 하루아침에 얻어지지는 않는다. 이충노 삼성전자 태국판매법인장은 “AEC가 출범한다 하더라도 각국의 문화가 너무 판이해 단일시장으로서의 혜택은 당분간 보기 힘들 수도 있다”며 “아세안이 동북아 국가를 위협할 정도의 경제구역으로 성장하느냐는 앞으로 10년 동안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오후 7시 베트남 호치민시 동커이 거리. 꽃으로 수놓은 것 같은 불빛 축제인 루미나리에가 한가득 펼쳐졌다. 동커이 거리는 서울의 명동 같은 쇼핑의 중심지다. 눈이 내리지 않는 이 곳에도 곳곳에 눈사람과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됐다. 거리는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를 즐기려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로에 빽빽이 들어찬 오토바이와 자동차 때문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교통 대란 속에서도 사람들은 마냥 즐거워보였다. 현지인 통역은 "24일엔 더 많이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쇼핑센터도 안전을 우려해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한다"고 귀띔했다. 10년 전만해도 베트남에서 연말 화려한 분위기와 흥청거리는 풍경은 존재하지 않았다. ● 아세안의 지갑이 열린다 불교와 이슬람교가 대부분인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지만 크리스마스의 열기는 선진 기독교 국가 못지않았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행사가 아니라 쇼핑과 휴식을 위한 일종의 연말 이벤트다.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e러닝 담당기관인 MDeC의 노리잔 라잘리 박사는 라마단을 기념해 메카를 다녀온 무슬림인데도 "크리스마스를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일과 쇼핑을 즐기기 위해서다. 최근 수년 사이 소득이 증가하고 쇼핑몰이 발달하면서 크리스마스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갓 생겨난 쇼핑몰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이벤트 기회이기 때문이다. 쇼핑몰들은 저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특별세일을 진행하며 소비자를 유혹했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도 5~6년 전부터 본격화했다. KOTRA 베트남 무역관의 과장급 직원 레밍부 씨(41)는 "10년 전엔 크리스마스가 여유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행사였는데 지금은 대중화됐다"며 "나도 아이들에게 20만 동(1만1000원)짜리 선물을 사줬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씀씀이도 커졌다. 동커이 거리 최고급 쇼핑몰인 빈콤센터 앞에서 만난 32세 가장 팟(Phat)씨는 "12월에는 500만 동(29만1000원) 정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500만 동은 그의 한 달 치 월급에 가까운 돈이다.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1년 410달러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890달러로 2배 이상으로 뛰었다. ● 시장은 '고급화' 중 최근에는 주머니가 두둑해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고급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007년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어선 태국에는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소비패턴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태국 판매법인 조철호 차장은 "태국인은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좋아한다"며 "핑크색 휴대전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나라"라고 말했다. 태국인들은 2, 3년에 한 번 씩 휴대전화를 바꾼다. 얼리어댑터가 많은 한국과 비슷하다. 해외여행도 활성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대자동차의 현지 채용 직원인 제인 차우 씨(30)는 "지난 3년간 태국, 인도네시아, 타이완, 홍콩·마카오 등 외국 4곳을 여행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평균임금 3000~4000링깃(110만~147만 원). 제인은 최근 2박3일 태국을 여행하면서 월급의 절반 정도인 1750링깃(64만 원)을 썼다. 미혼이라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 인구 5억9000만 명 거대 시장 매력 1980년대 이후 아세안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힘은 외국인 투자였다. 넓은 시장에다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이 아세안의 무기다. 1985년 이후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아세안으로 일부 생산기지를 이전한 것이나 2010년 국내 철강사인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세우면서 총 27억 달러(3조500억 원)를 투자하는 것은 아세안 각 국의 산업을 고도화시키는 주요 요소다. 아세안은 이런 요인들을 바탕으로 소비력과 생산력을 동시에 갖춘 거대한 경제권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아세안 1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7797억 달러, 인구는 5억9000만 여 명에 달한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아 향후 20~30년 간 소비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더욱 매력적이다. 현재 아세안은 기존 자유무역지대에서 공동시장(혹은 단일시장) 성격을 지닌 아세안 경제공동체로 가는 길목에 있다. 아세안이 2015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아세안 공동체(ASEAN Community)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형성을 골자로 한다. AEC는 역내 국가 간 상품과 서비스, 투자, 숙련 노동자, 자본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소비 측면에서는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생산 측면에서는 하나의 생산기지로 통합되게 된다. 외국 기업들은 아세안 중 한 개 국가에 공장을 세우고 물건을 만들어 타 아세안 회원국에 수출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보게 되며, 이에 따라 아세안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2010' 보고서를 통해 아세안이 2015년까지 평균 8% 이상의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세안 강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 6%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덕규 KOTRA 아세안 지역전문가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탄탄해진 아세안은 앞으로 유럽연합(EU),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등 여타 경제권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콕, 콸라룸푸르, 호치민=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자동차와 물류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꼽는 2011년 새해 화두는 ‘품질’과 ‘글로벌’이다. 도요타 리콜사태 이후 자동차업계 CEO는 ‘최고의 품질’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치중해 있던 물류업계 CEO들은 해외로 무대를 넓히려는 의지가 강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장마리 위르티제 사장은 1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년사를 공개하면서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모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영업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고객이 르노삼성차만의 강점을 알아볼 수 있다”며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해에는 작은 것 하나라도 고민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GM대우자동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도 “지금 판매되는 제품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제품의 개발·생산 과정에서 ‘품질’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도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예측을 벗어나는 변수가 많은 때일수록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 매출 27조7000억 원, 영업이익 2조2000억 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CJ GLS의 이재국 대표는 3일 공식 취임과 함께 글로벌 강화 전략을 발표할 방침이다.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의 물동량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2005년 진출해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시장 확장 전략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CJ GLS는 현재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 등에 4개 법인을 가지고 있다.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노영돈 현대로지엠 대표 내정자도 글로벌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노 내정자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충남 천안시의 오리와 전북 익산시의 닭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AI는 사람도 걸릴 수 있는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AI와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천안 풍세면 오리농장과 익산 망성면 닭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 가금류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H5N1) AI로 확인됐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이날 경남 사천시 용현면에서도 죽은 채 발견된 야생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데 이어 익산 발생농가로부터 2.7km 떨어진 닭농장에서도 추가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이 강하고 폐사율이 높아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AI 위기 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시켰다. 위기경보는 확산 속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또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천안과 익산 AI 발생 농가의 오리 1만여 마리와 닭 11만여 마리에 대해 예방적 도살처분을 실시했다. 이들 농가의 반경 3km는 위험지역, 10km는 경계지역으로 설정돼 소독 작업과 함께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이동이 제한됐다. 이상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천안의 AI 발생 농가를 조사한 결과 오리알 운반차량이 해당 농장을 거쳐 천안 일대 부화장 4곳을 들른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부화장들을 통제하고 이 지역의 AI 확산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농가 반경 10km의 모든 농장 닭·오리를 혈청조사하기로 했다. 이 실장은 “오리는 잠복기가 1주 이상으로 길어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천안과 익산 지역 외에서도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방역 관계자는 “AI바이러스 전파의 주범인 야생조류에서 이미 4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며 “사실상 전국의 가금류가 AI 노출 위험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AI가 인수공통 전염병이란 점 때문에 닭, 오리 소비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이나 오리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AI에 걸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AI에 걸린 조류나 그 배설물 등을 접촉하는 경우에는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작년까지 AI 감염자는 세계적으로 447명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사람이 AI에 감염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AI가 가금류에서 확인되면서 한국의 AI 청정국 지위는 상실됐고, 당분간 국산 생닭 수출은 어렵게 됐다. 한편 경북 영천시, 경주시 및 경기 남양주시, 강원 횡성군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31일 모두 양성으로 판명 났다. 특히 경주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한우 집산지여서 현지 농가의 충격이 크다. 방역당국은 이날 구제역이 확인된 4개 지역 모두에 대해 백신을 접종키로 결정했다. 횡성은 한우 산지로 유명한 지역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백신 접종에 반대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돼지농가에서도 구제역 감염이 확인되면서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횡성 반경 10km 내 1670여 농가의 소 3만6000여 마리가 백신을 맞게 됐다. 31일 현재 구제역 백신접종 지역은 18개 시군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날 오후에는 경북 포항시와 강원 양구군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중국이 세계 철강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 철강업계 ‘슈퍼 파워’로 부상했다. 29일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중국은 5억7700만 t의 철강을 생산해 세계 조강 생산량 12억8100만 t 가운데 45%를 차지했다. 중국 철강사는 2005년까지만 해도 세계 10대 철강사 중 1개밖에 없었지만 올해 6월 현재 2위 허베이스틸, 3위 바오스틸, 5위 우한, 7위 사강그룹, 8위 산둥 등 5개 회사가 진입했다. 1위는 아르셀로미탈(룩셈부르크)이며 포스코는 4위다. 2015년에는 6개 중국 회사가 10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는 “세계 철강산업의 중심이 영국(18∼19세기), 미국(19∼20세기)에 이어 21세기 초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로 넘어왔으며, 최근 중국 철강회사가 무섭게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중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강사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보다 철강 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2010년 세계 철강 소비가 1.6배 증가하는 동안 중국은 4.2배가 늘었다. 중국 정부가 산업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철강사에 인수합병(M&A)을 독려한 점도 중국 철강사의 규모를 팽창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허베이스틸은 탕산강철과 한단강철 등허베이(河北) 성 내 총 4개 업체가 통합해 탄생했다. 중국 철강사의 기술 수준은 철강공정의 기초에 해당하는 제선에서는 이미 한국과 동등한 수준이고 마지막 공정인 압연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선진 철강사와의 합작을 통해 수준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철강업계는 내년 세계 철강 경기가 하락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약진이 국내 철강사들의 입지를 점점 더 좁힐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성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철강사들은 파이넥스공법 같은 차별화된 혁신철강기술과 광산개발투자를 통한 전략적 원료 확보, 철저한 원가절감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동양강철그룹은 29일 김은태 동양강철 사장(62)을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박선규 동양강철 부사장(53)을 같은 회사 사장으로, 그룹 기획조정실 강홍기 전무를 그룹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총 13명의 계열사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하 계열사 임원 인사는 다음과 같다. ◇동양강철 △전무 박상우 △이사대우 이재춘 선영복 ◇현대알루미늄 △이사 오철 오황모 우정석 ◇현대알루미늄비나 △전무 한남석 △상무 김영생 유문상 ◇고강알루미늄 △이사 박선구}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소비자TV가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이춘발 소비자TV 회장, 김두영 소비자TV 사장, 김성영 백석대 석좌교수(앞줄 왼쪽부터)와 유진크레베스㈜, ㈜거인씨앤아이, 개념수학 등 신뢰기업 상을 수상한 12개 기업 관계자들(뒷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의 우수한 맛과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2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구내식당에서 한우사랑 캠페인을 열었다. 입주사 임직원들이 한우 등심을 시식하고 있다.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올해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대수가 더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신흥 시장 차량 판매 대수 예상치는 3751만 대(53.1%)로 선진국 시장의 3309만 대(46.9%)보다 많았다. 세계적으로 지난해보다 690여만 대의 자동차가 더 팔렸으며 이 가운데 신흥 시장의 차량 판매 증가분은 세계 자동차 판매 증가분의 88%다. 신흥 시장의 자동차 판매 비중은 2007년 41.1%에서 2008년 45.1%, 2009년 49.3%로 매해 증가했다. 신흥 시장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지역과 기타 신흥 75개국을, 선진국 시장은 미국과 서유럽 17개국, 일본 캐나다 등 20개국을 포함한다. 업계는 “선진국 시장이 금융위기의 쇼크에서 더디게 회복되는 반면 신흥 시장은 계속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중소도시의 수요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1∼10월 지난해 대비 379만 대가 더 팔렸다. 중국의 판매 증가분은 글로벌 증가분의 절반 이상인 55%이다. 신흥 시장 총 자동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대비 19.6% 늘었다. 반면 미국 캐나다 일본 서유럽 등 선진 시장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대비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9% 중반대의 높은 실업률과 더딘 경기 회복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미국의 신차 수요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600만 대를 회복하려면 앞으로 2, 3년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아일랜드 그리스의 재정 악화와 독일 영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주요국의 폐차 인센티브(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할 경우 고객에게 주는 보조금) 제도 종료로 3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져 전 세계 판매량의 54% 이상을 점유하고 신흥 시장과 선진국 시장의 양극화도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LG전자가 28일 LG유플러스를 통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옵티머스 마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통신을 맡는 칩셋과 멀티미디어·애플리케이션 구동을 맡는 칩셋을 별개로 장착해 각각의 기능이 빠르게 실행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 가격은 80만 원대 후반. 사진 제공 LG전자}

한라그룹은 27일 ㈜만도 한국 총괄 사장에 신사현 수석부사장(60)을, 한라엔컴㈜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형신 부사장(57)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외 임원 승진 인사는 다음과 같다. △정흥만 목포신항만운영 대표이사 부사장 △이석민 만도 인재개발본부 부사장 ▽한라건설 △김수영 박철홍 ▽만도 △심상덕 안성환 정환영 송범석 조성현 ▽한라건설 △김현호 ▽만도 △박병옥 이환일 한원식 김인태 탁일환 김만영 박태규 박도순 김용걸 최성호 윤팔주 이경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이성우 김광근 이건 ▽대한산업 △ 유재현 ▽회장비서실 △이철영 ▽그룹 신규사업실 △김동신 ▽한라건설 △김형석 이상철 이성복 ▽만도 △이종원 이영준 정대종 이태승 조무현 홍영환 김원홍 정서교 조진상 ▽마이스터 △김윤도 ▽한라엔컴 △김완주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김규호 ▽부회장실 △박종철 ▽MCA(AL) △하노석}
◇이동훈 아텍종합건설 전무 부친상·이승우 씨(공무원) 유재덕 교보생명 지점장 주이중 한국기계공업사 과장 장인상=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반 02-3410-6917}
◇윤승길 시대산업 부장 승용 전 대통령홍보수석 삼용 인삼공사 충남지사장 모친상·정창섭 한전 북부산지점 차장 장모상·박난영 수원대 중문과 교수 시모상=25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58-5977}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야외무대에서 ‘사랑나눔 콘서트’를 갖고 고객들이 기부한 후원금 50억 원과 헌혈증 3만 장을 어린이재단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각각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현대차가 7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진행한 ‘사랑나눔 수호천사 캠페인’의 성공적 종료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사랑나눔 수호천사 캠페인은 현대차 지정계좌로 5만 원 이상 후원금을 넣거나 헌혈증을 기증한 고객에게 현대차 구매 시 10만 원 할인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현대차는 10월에 1차로 80억 원의 후원금과 5만 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콘서트에는 인기가수 인순이 태진아 마야 씨를 비롯해 성악가 김동규 씨, 리틀앤젤스 합창단 등이 함께했고 탤런트 최불암 박상원 씨, 축구 감독 홍명보 씨 등이 캠페인의 결과를 소개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백화점 업계가 이르면 27일부터 내년 설(2월 3일) 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28일∼내년 1월 16일 전국 29개 점포에서 ‘2011년 설 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정상가 대비 5∼6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7일∼내년 1월 20일 전국 12개 점포에서 ‘2011년 설날 선물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AK플라자도 27일 선물세트 소개 책자를 전점에 배포하고 31일부터 대량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5∼20% 할인해 주는 사전판매 행사를 연다. ■ ‘조니워커 블랙라벨’ 디자인 바꿔 국내 출시디아지오코리아는 19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100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조니워커 블랙라벨’과 영국 시사만화가 제럴드 스카프가 디자인한 ‘조니워커 블루라벨 리미티드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나오는 블랙라벨은 조니워커의 상징인 ‘스트라이딩 맨(걸어가는 남자)’을 병 앞면에 양각으로 새겼으며 기존 디자인보다 병목의 곡선을 살렸다. 블루라벨 리미티드 에디션은 스카프가 그린 스트라이딩 맨과 친필 서명을 새겨 넣었다. 한 병씩 수작업으로 제작했으며 국내에 360병이 들어왔다. ■ 쌍용차 ‘체어맨W’ 240대 리콜 대상으로쌍용자동차는 ‘체어맨W’ 240대가 안전기준 결함으로 국토해양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결함 내용은 실내 좌석의 내장재가 불에 쉽게 타거나 차체가 후방 충격을 받았을 때 연료탱크에서 새어나오는 연료누출량이 안전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올해 3월 24일∼4월 1일 제작 판매된 158대(내장재 안전문제)와 올해 3월 10일∼4월 1일 제작 판매된 82대(연료누출량 문제)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7일부터 쌍용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대상 차량 확인 후 실내 좌석 교환 및 연료탱크 교환)를 받을 수 있다. 080-500-5582 ■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통합선불카드 내놔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교통카드, 충전식 선불카드, 롯데 포인트 적립 등의 기능을 통합한 선불카드 ‘캐시비(cashbee)’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교통카드는 일부 지역으로 사용이 제한됐으나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가 최근 롯데 계열사로 편입된 마이비, 이비와 제휴해 만든 캐시비는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국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점포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고 내년 2월에는 롯데리아, 3월에는 엔제리너스커피에서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