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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광주 중장년내일센터는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중장년 커리어 ON! 적합 직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의 적합 직무 발굴과 경력 전환 사례 공유를 통해 고용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된다. 콘서트는 광주지역 일자리 현황과 중장년 일자리 주제 발표, 자동차 업종의 중장년 재취업 직무소개, 중장년 경력 전환 성공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한다. 현장에서 직업 흥미 검사,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김경진 광주 중장년내일센터 소장은 “콘서트를 통해 중장년층이 변화하는 고용 환경 속에서 지역 기반 일자리 기회와 연결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노사발전재단 광주 중장년내일센터는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중장년 커리어 ON! 적합 직무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중장년의 적합 직무 발굴과 경력 전환 사례 공유를 통해 고용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된다. 콘서트는 광주지역 일자리 현황과 중장년 일자리 주제 발표, 자동차 업종의 중장년 재취업 직무소개, 중장년 경력 전환 성공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한다. 현장에서 직업 흥미 검사,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김경진 광주 중장년내일센터 소장은 “콘서트를 통해 중장년층이 변화하는 고용 환경 속에서 지역 기반 일자리 기회와 연결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최근 이상 기후 등 문제 해결과 체계적인 수계 관리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섬진강 수계에 속한 지방의회가 잇달아 신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전남과 전북, 경남 등 3개 도 15개 시군을 흐르는 섬진강은 총길이 212km, 유역 면적 4948km²에 달하며, 평균 유량은 하루 415만 m³에 이른다. 강의 길이나 유역 면적이 영산강보다 커 실질적으로 국내 4대강에 속하지만, 상류에 주암댐·수어댐 등 7개 댐이 건설돼 수량이 줄어든 데다 광양만 개발과 매립으로 바닷물 수위가 상승하면서 생태 변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물 배분과 이용을 두고 자치단체 간 갈등이 이어지고 염해(鹽害)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섬진강의 환경 관리와 수계유역 관리 업무는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맡고 있다. 그러나 광주와 제주, 전남·전북, 경남 일부 지역을 포함해 섬진강·영산강·탐진강을 동시에 관리하다 보니 섬진강에 대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섬진강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독립 행정기구 설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전남 곡성군의회는 5일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및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섬진강 유역의 특성을 반영한 독립 환경 행정기관 설립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최적 입지로 곡성군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곡성군의회는 “섬진강 유역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에 한계가 있어 2020년 대규모 수해와 같은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영산강과 구분되는 섬진강의 독립적 수계 특성을 고려할 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국회, 행정안전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 전달됐다. 구례군의회도 지난달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및 구례군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례군의회는 “섬진강 생태계 보전과 환경 관리, 댐 운영 등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를 전담할 별도 기관 신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은 “2020년 수해 이후 꾸준히 제기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요구에 이제는 중앙정부가 답해야 한다”며 “재난 관리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섬진강 수해의 최대 피해지인 구례군에 섬진강유역환경청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 역시 올 3월 ‘광양만권 환경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여수시의회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산단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한 광양만권은 지리적·인력적 한계로 인해 오염 방지와 환경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신설을 촉구했다. 여수국가산단은 60년 가까이 운영되며 반복적인 사고와 오염 문제로 ‘화약고’로 불려 왔고, 광양산단 인근 여수 묘도 온동마을 주민들의 체내 카드뮴·수은 등 중금속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됐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홍현숙 의원은 “환경부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의 정책적 당위성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정부 조직 개편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회도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환경부에도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 조직 간소화 기조 등으로 인해 신설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최근 이상 기후 등 문제 해결과 체계적인 수계 관리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섬진강 수계에 속한 지방의회가 잇따라 신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전남과 전북, 경남 등 3개 도 15개 시·군을 흐르는 섬진강은 총 길이 212㎞, 유역 면적 4948㎢에 달하며, 평균 유량은 하루 415만㎥에 이른다. 강의 길이나 유역 면적이 영산강보다 커 실질적으로 국내 4대강에 속하지만, 상류에 주암댐·수어댐 등 7개 댐이 건설돼 수량이 줄어든 데다 광양만 개발과 매립으로 바닷물 수위가 상승하면서 생태 변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물 배분과 이용을 두고 자치단체 간 갈등이 이어지고 염해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섬진강의 환경관리와 수계유역 관리 업무는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맡고 있다. 그러나 광주와 제주, 전남·전북, 경남 일부 지역을 포함해 섬진강·영산강·탐진강을 동시에 관리하다 보니 섬진강에 대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섬진강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독립 행정기구 설치 요구가 커지고 있다.전남 곡성군의회는 5일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및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섬진강 유역의 특성을 반영한 독립 환경 행정기관 설립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섬진강유역환경청 최적 입지로 곡성군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곡성군의회는 “섬진강 유역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에 한계가 있어 2020년 대규모 수해와 같은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영산강과 구분되는 섬진강의 독립적 수계 특성을 고려할 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국회, 행정안전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 전달됐다.구례군의회도 지난달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및 구례군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례군의회는 “섬진강 생태계 보전과 환경 관리, 댐 운영 등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를 전담할 별도 기관 신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은 “2020년 수해 이후 꾸준히 제기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요구에 이제는 중앙정부가 답해야 한다”며 “재난 관리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섬진강 수해의 최대 피해지인 구례군에 섬진강유역환경청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수시의회 역시 지난 3월 ‘광양만권 환경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여수시의회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산단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한 광양만권은 지리적·인력적 한계로 인해 오염 방지와 환경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신설을 촉구했다. 여수국가산단은 60년 가까이 운영되며 반복적인 사고와 오염 문제로 ‘화약고’로 불려왔고, 광양산단 인근 여수 묘도 온동마을 주민들의 체내 카드뮴·수은 등 중금속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됐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부족하다는 것이다.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홍현숙 의원은 “환경부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의 정책적 당위성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정부 조직 개편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회도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환경부에도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 조직 간소화 기조 등으로 인해 신설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최근 광주 민간·군 공항의 전남 무안 통합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찬성’이 50%를 넘은 것과 관련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최근 실시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여론조사 결과, 무안군민의 53.3%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4∼5일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무선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다. 전남도는 이번 결과에 대해 “그동안 반대 의견이 우세했지만 처음으로 찬성이 절반을 넘어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통합 이전 논의의 분수령이자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 조사 결과, 찬성 이유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대(44.1%) △경제적 보상 및 지원(28.2%) △인구 증가 기대(17.3%) 등이 꼽혔다. 통합 이전 시 우선 지원 과제로는 △산업단지 등 지역발전사업(31.1%) △경제적 보상 및 소득사업(29.2%) △국가 공공기관 이전(16.2%) △교통망 확충(14.7%) 등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이번 과반 찬성의 배경으로 6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을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었다. 국가 주도의 확실한 해결 의지가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불신과 불안이 많았던 여론이 안정과 기대감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가 광주·무안 간의 중재자 역할을 넘어 문제 해결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6자 태스크포스(TF) 논의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정부·광주시·무안군과 긴밀히 협력해 소음 피해 최소화와 실질적인 보상·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함평군이 12일 함평 로컬푸드 직매장(함평점)을 개장한다. 함평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인근에 문을 여는 함평점은 군이 추진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성과물로, 농업인 거점 공간인 신활력플러스센터 1층에 자리 잡았다. 280㎡(약 85평) 규모의 함평점은 상추 고추 당근 방울토마토 꿀 잡곡을 비롯한 신선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 등 3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 모든 상품은 생산자가 직접 출하하고 안전성 검사를 거친 뒤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된다. 출하를 희망하는 농민은 서류 심사와 재배 현장 확인, 필수 교육을 거쳐 생산 농산물을 매장에 납품할 수 있다. 소비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값에 신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함평점은 포인트제를 운영해 재방문을 유도하고 연중 회원 가입을 받아 고객 확보에 나선다. 개장 당일에는 농특산물 구매 특별전이 열린다.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함평사랑상품권과 지역 농산물을 준다. 응모 기간은 12일부터 10월 16일까지이며 당첨자는 10월 17일 발표한다. 이달 26일 오후 3시 신활력플러스센터 통합 개장식이 개최된다. 이날 농특산물을 구매한 고객에겐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점 개장과 신활력플러스센터 통합을 계기로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함평군이 12일 함평 로컬푸드직매장(함평점)을 개장한다.함평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인근에 문을 여는 함평점은 군이 추진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성과물로, 농업인 거점 공간인 신활력플러스센터 1층에 자리 잡았다.280㎡(약 85평) 규모의 함평점은 상추·고추·당근·방울토마토·꿀·잡곡을 비롯한 신선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 등 3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모든 상품은 생산자가 직접 출하하고 안전성 검사를 거친 뒤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된다. 출하를 희망하는 농민은 서류 심사와 재배 현장 확인, 필수 교육을 거쳐 생산 농산물을 매장에 납품할 수 있다. 소비자는 시중보다 싼 값에 신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함평점은 포인트제를 운영해 재방문을 유도하고 연중 회원 가입을 받아 고객 확보에 나선다.개장 당일에는 농특산물 구매 특별전이 열린다.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함평사랑상품권과 지역 농산물을 준다, 응모 기간은 12일부터 10월 16일까지이며 당첨자는 10월 17일 발표한다. 이달 26일 오후 3시 신활력플러스센터 통합 개장식이 개최된다. 이날 농특산물을 구매한 고객에겐 장바구니를 증정한다.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점 개장과 신활력플러스센터 통합을 계기로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국 최장수 공개 강연 프로그램인 전남 장성군의 ‘장성아카데미’가 이달 15일 30주년을 맞는다. 1995년 9월 15일 국토개발연구원 이건영 원장을 첫 강연자로 초청해 문을 연 장성아카데미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움 속에서도 30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1200회가 넘는 강연이 열렸으며, 각 분야 전문가·학자·연예인 등 명사들이 강단에 섰다. 누적 수강 인원은 53만여 명에 이른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 평생교육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기록원과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Q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 30주년을 기념해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께한 30년, 함께할 미래’를 주제로 기념식과 특별 강연을 연다. 강연은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잘 알려진 가수 션과 평생교육 분야 권위자인 강대중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션은 ‘나눔, 사랑을 잇다’를 주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며, 강 교수는 ‘배움,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미래를 조망하고 평생학습사회 실현 방향을 제시한다.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금까지 발간한 강연집과 강사 저서 등 장성아카데미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역대 강사들의 포토월과 강연 영상, 디지털 방명록도 마련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의 지난 3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30년에도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의 장, 지역 가치를 높이는 지식 나눔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다음 달 장성아카데미 3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데미 자료관’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내 집성관에 재개관한다. 지금까지 축적한 강연 영상과 강사 저서 등 관련 자료를 보관·전시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국 최장수 공개 강연 프로그램인 전남 장성군의 ‘장성아카데미’가 이달 15일 30주년을 맞는다.1995년 9월 15일 국토개발연구원 이건영 원장을 첫 강연자로 초청해 문을 연 장성아카데미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움 속에서도 30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1200회가 넘는 강연이 열렸으며, 각 분야 전문가·학자·연예인 등 명사들이 강단에 섰다. 누적 수강 인원은 53만여 명에 이른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 평생교육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기록원과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Q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 30주년을 기념해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께한 30년, 함께할 미래’를 주제로 기념식과 특별 강연을 연다.강연은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잘 알려진 가수 션과 평생교육 분야 권위자인 강대중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션은 ‘나눔, 사랑을 잇다’를 주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며, 강 교수는 ‘배움,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미래를 조망하고 평생학습사회 실현 방향을 제시한다.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금까지 발간한 강연집과 강사 저서 등 장성아카데미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역대 강사들의 포토월과 강연 영상, 디지털 방명록도 마련된다.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의 지난 3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30년에도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의 장, 지역 가치를 높이는 지식 나눔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성군은 다음 달 장성아카데미 3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데미 자료관’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내 집성관에 재개관한다. 지금까지 축적한 강연 영상과 강사 저서 등 관련 자료를 보관·전시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9월 추천 관광지로 해안 드라이브 코스 4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여수 일레븐브릿지, 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다. 여수 일레븐브릿지는 낭도, 백야도 등 11개 섬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현재 7개가 연결돼 있으며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여수 돌산과 고흥 영남면을 한 번에 달릴 수 있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둔병, 낭도, 적금, 팔영 등 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 풍경은 장관이다. 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는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인들의 필수 여행지로 꼽힌다. 국도를 따라 오천 방향으로 달리면 다도해 비경이 펼쳐진다. 중간 지점에 있는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 ㎡ 규모로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이 조성돼 있다.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하다.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점인 목포구등대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높이 7.2m의 건축물로, 95년간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한 역사적 유산이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드라이브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는 드넓은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노을이 지는 무렵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9월 추천 관광지로 해안 드라이브 코스 4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여수 일레븐브릿지, 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다.여수 일레븐브릿지는 낭도, 백야도 등 11개 섬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현재 7개가 연결돼 있으며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여수 돌산과 고흥 영남면을 한 번에 달릴 수 있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둔병, 낭도, 적금, 팔영 등 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 풍경은 장관이다.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는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인들의 필수 여행지로 꼽힌다. 국도를 따라 오천 방향으로 달리면 다도해 비경이 펼쳐진다. 중간 지점에 있는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 규모로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이 조성돼 있다.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하다.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점인 목포구등대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높이 7.2m의 건축물로, 95년간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한 역사적 유산이다.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드라이브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는 드넓은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노을이 지는 무렵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탄광이 문을 닫을 때만 해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제야 희망이 보이네요.” 3000억 원 규모의 전남 화순군 폐광지역 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화순군이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으로 폐광지역을 바이오·식품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하는 청사진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3000억 원 규모 개발사업 예타 통과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개발사업’이 최근 정부 예타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총 3579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2년 전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일대에 바이오·식품 기반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화순군 동면 복암리에 자리한 화순광업소는 1905년 광업권 등록 이후 118년간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 구조 개편과 수요 감소로 조기 폐광이 결정됐고 2023년 6월 종업식을 끝으로 긴 역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산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경제진흥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이 사업은 2023년 12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1년 8개월 동안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종합 검토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3579억 원 중 700억 원이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화순군이 확보한 단일 국비 지원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예타 통과로 장기간 침체에 빠져 있던 폐광 지역에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와 인구 유입 기반이 마련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화순군은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은 2028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중앙 투자심사와 농공단지 지정 승인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국비 700억 원 확보는 화순 폐광지역 재편의 핵심 성과”라며 “화순이 광산 도시에서 혁신산업과 관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일자리 늘고 상권 부활 기대감 국토 서남권의 유일한 탄광이었던 화순탄광은 그동안 군민과 애환을 함께했다. 최대 호황기는 1980년대 중·후반으로, 연간 70만5000t의 무연탄을 생산했다. 한때 화순탄광의 종사자가 17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이 시기 동면의 인구가 1만 명을 넘어서며 자연스레 광업소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됐다. 광부의 월급이 공직자보다 많을 정도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탄광 주변 산골 마을에 기차가 지나고 영화관, 대형 병원, 아파트가 들어설 만큼 북적였다. 118년의 역사 속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다. 매년 압사나 갱도 붕괴 등으로 숨지는 광부가 속출했다. 그동안 238명이 화순탄광에서 목숨을 잃었다. 매년 9월 9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합동 제사를 지내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됐다. 폐광 이후 상가 점포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건물들은 빈 채로 방치됐다. 600여 명이 생계를 위해 떠나 현재 남아 있는 주민은 3000명이 안 된다. 지역 공동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예타 통과는 주민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박연 동면 폐광대책위원장(66·동면 번영회장)은 “스마트팜과 농공단지가 들어서면 무엇보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침체한 지역 경제도 덩달아 되살아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평생 고된 채탄 작업을 통해 국가와 화순 경제에 기여한 광부들이 충분한 지원과 예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예타 통과 후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국립탄광박물관과 추모공원 건립을 건의했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탄광이 문을 닫을 때만 해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제야 희망이 보이네요.”3000억 원 규모의 전남 화순군 폐광지역 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화순군이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으로 폐광지역을 바이오·식품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하는 청사진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3000억 규모 개발사업 예타 통과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개발사업’이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총 3579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2년 전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일대에 바이오·식품 기반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화순군 동면 복암리 일대에 자리한 화순광업소는 1905년 광업권 등록 이후 118년간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 구조 개편과 수요 감소로 조기 폐광이 결정됐고 2023년 6월 종업식을 끝으로 긴 역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산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경제진흥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이 사업은 2023년 12월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1년 8개월 동안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종합 검토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3579억 원 중 700억 원이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화순군이 확보한 단일 국비 지원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이번 예타 통과로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던 폐광 지역에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와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화순군은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은 2028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중앙 투자심사와 농공단지 지정 승인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구복규 화순군수는 “국비 700억 원 확보는 화순 폐광지역 재편의 핵심 성과”라며 “화순이 광산 도시에서 혁신산업과 관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일자리 늘고 상권 부활 기대감국토 서남권의 유일한 탄광이었던 화순탄광은 그동안 군민과 애환을 함께 했다. 최대 호황기는 1980년대 중·후반으로, 연간 70만5000t의 무연탄을 생산했다. 한때 화순탄광의 종사자가 17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이 시기 동면의 인구가 1만 명을 넘어서며 자연스레 광업소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됐다. 광부의 월급이 공직자보다 많을 정도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탄광 주변 산골마을에 기차가 지나고 영화관, 대형병원, 아파트가 들어설 만큼 북적였다.118년의 역사 속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다. 매년 압사나 갱도 붕괴 등으로 숨지는 광부가 속출했다. 그동안 238명이 화순탄광에서 목숨을 잃었다. 매년 9월 9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합동 제사를 지내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됐다.폐광 이후 상가 점포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건물들은 빈 채로 방치됐다. 600여 명이 생계를 위해 떠나 현재 남아 있는 주민은 3000명이 안 된다. 지역 공동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예타 통과는 주민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박연 동면 폐광대책위원장(66·동면 번영회장)은 “스마트팜과 농공단지가 들어서면 무엇보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침체한 지역 경제도 덩달아 되살아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평생 고된 채탄작업을 통해 국가와 화순경제에 기여한 광부들의 충분한 지원과 예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예타 통과 후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국립탄광박물관과 추모공원 건립을 건의했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이 21일까지 압해읍 1004섬 분재정원에서 ‘주목나무 분재 특별전’을 연다. ‘아름다움과 생명력, 희망의 상징으로 재조명되다’를 주제로 2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목 분재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수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듯한 2000년 된 주목 분재도 선보인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살고, 죽어서도 쉽게 썩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우아한 자태와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분재 예술의 대표 수종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주목 분재의 깊은 매력뿐만 아니라 소나무, 소사, 철쭉 등 다양한 수종의 명품 분재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순백의 팜파스그라스와 보랏빛 맥문동꽃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4섬 분재정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11월 ‘2025 대한민국 분재대전’이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이 21일까지 압해읍 1004섬 분재정원에서 ‘주목나무 분재 특별전’을 연다.‘아름다움과 생명력, 희망의 상징으로 재조명되다’를 주제로 2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목 분재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수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듯한 2000년 된 주목 분재도 선보인다.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살고, 죽어서도 쉽게 썩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우아한 자태와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분재 예술의 대표 수종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주목 분재의 깊은 매력뿐 아니라 소나무, 소사, 철쭉 등 다양한 수종의 명품 분재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순백의 팜파스그라스와 보랏빛 맥문동꽃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1004섬 분재정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 ‘2025 대한민국 분재대전’이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2025년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신규 대상자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전남에 사는 무주택 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이자 일부를 최대 36개월간 월 25만 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신청일 기준 가구원 모두가 전남에 주소를 둬야 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지원 대상 상품의 대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신혼부부는 부부 합산 연소득 8500만 원 이하, 다자녀가정은 1억 원 이하다. 대상 주택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이달 30일 사이에 구입한 전남지역 6억 원 이하 주택이며 면적 제한은 없다. 올해 신규 모집 규모는 총 450가구이며 시군별 선정 인원은 접수 상황을 고려해 따로 정한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나 시군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민 전남도 인구정책과장은 “주거비 부담이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인 만큼 이번 사업이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과 양육을 장려하는 실질적 인구 정책을 펼쳐 활력 넘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2025년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신규 대상자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이 사업은 전남에 사는 무주택 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이자 일부를 최대 36개월간 월 25만 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신청일 기준 가구원 모두가 전남에 주소를 둬야 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지원 대상 상품의 대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신혼부부는 부부 합산 연소득 8500만 원 이하, 다자녀가정은 1억 원 이하다.대상 주택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이달 30일 사이에 구입한 전남지역 6억 원 이하 주택이며 면적 제한은 없다. 올해 신규 모집 규모는 총 450가구이며 시군별 선정 인원은 접수 상황을 고려해 따로 정한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나 시군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종민 전남도 인구정책과장은 “주거비 부담이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인 만큼 이번 사업이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과 양육을 장려하는 실질적 인구 정책을 펼쳐 활력 넘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얼마 전 공무원 임용시험을 통해 채용된 3명이 섬으로 발령 나자마자 그만뒀습니다. 면담도 하고 사정도 해보지만 젊은 직원들을 붙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남 신안군 인사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젊은 공무원들의 전출과 사직이 심각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양한 복지 혜택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이들이 많아 인력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5년간 공무원 80명 떠나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공무원들의 전출과 퇴직이 잇따르면서 행정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섬에서 생활하거나 장시간 배를 타고 출퇴근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공무원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공무원들의 사직과 타 기관 전출은 총 80명에 달한다. 신안군에 근무하다 타 지자체 임용이나 취업 시험 등을 이유로 사직한 인원이 42명, 전출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90% 이상이 여성 공무원이다. 사직자 가운데 섬으로 발령받은 지 1개월 이내에 그만둔 인원도 15명에 이른다. 신안군은 기간제 근로자 채용으로 업무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안군은 올해에만 158건의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를 냈지만, 63건은 1명만 지원했거나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를 반복했다. 환경미화, 산불감시, 행정보조 등 분야에서 인력 수급이 막히자 60, 70대 주민들이 도로 정비와 청소 업무를 맡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이 어려워 읍사무소에서 73세 노인이 3년째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유인도 77개, 무인도 951개 등 총 1028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14개 읍·면 가운데 압해읍·지도읍·증도면 등 8개 섬만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돼 있고, 나머지 6개 면은 배를 이용해야 한다. 신안군 본청과 직속 기관, 읍·면 등 총 778명(정원 818명)의 공무원 중 배를 타고 출근하는 공무원은 180명이다. 섬 특성상 기상이 수시로 바뀌고 배편이 끊기는 일이 잦아 출장이나 개인 용무를 위해 육지로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의료시설도 열악해 응급 상황에 취약하다. 이렇다 보니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문화 생활을 누리기도 힘들다. 특히 자녀 교육에 큰 지장이 따른다.● 근무수당 현실화 등 대책 시급 신안군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감안해 직원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루 2시간의 육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상을 ‘만 5세 이하 자녀’에서 ‘초등학교 6학년 자녀’까지로 확대했다. 임신부 공무원은 모성보호 특별 휴가를 통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읍·면사무소 근무자에게는 관사를 제공하고 월세도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신안군은 공무원 인력난이 지방 행정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특수지 근무수당의 현실화다. 특수지 근무수당은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라 지급되며,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 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이나 근무 환경이 특수한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특지(6만 원), 갑지(5만 원), 을지(4만 원), 병지(3만 원) 등으로 구분해 지급한다. 신안군에서 특수지 근무수당을 받는 공무원은 16개 출장소의 23명에 불과하다. 문제는 특수지 근무수당이 2005년 이후 20년 넘게 인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공무원들은 자녀 학습 환경 조성을 가장 큰 바람으로 꼽는다. 신안군 여성 공무원 43명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여성 공무원은 “월요일 오후 출근, 관사 제공 등 혜택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살며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섬 내 보육시설이나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등과 같은 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얼마 전 공무원 임용시험을 통해 채용된 3명이 섬으로 발령 나자마자 그만뒀습니다. 면담도 하고 사정도 해보지만 젊은 직원들을 붙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전남 신안군 인사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젊은 공무원들의 전출과 사직이 심각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양한 복지 혜택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이들이 많아 인력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5년간 공무원 80명 떠나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공무원들의 전출과 퇴직이 잇따르면서 행정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섬에서 생활하거나 장시간 배를 타고 출퇴근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공무원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28일 신안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공무원들의 사직과 타 기관 전출은 총 80명에 달한다. 신안군에 근무하다 타 지자체 임용이나 취업 시험 등을 이유로 사직한 인원이 42명, 전출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90% 이상이 여성 공무원이다. 사직자 가운데 섬으로 발령받은 지 1개월 이내에 그만둔 인원도 15명에 이른다.신안군은 기간제 근로자 채용으로 업무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안군은 올해에만 158건의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를 냈지만, 63건은 1명만 지원했거나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를 반복했다. 환경미화, 산불감시, 행정보조 등 분야에서 인력 수급이 막히자 60~70대 주민들이 도로 정비와 청소 업무를 맡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이 어려워 읍사무소에서 73세 노인이 3년째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신안군은 유인도 77개, 무인도 951개 등 총 1028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14개 읍·면 가운데 압해읍·지도읍·증도면 등 8개 섬만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돼 있고, 나머지 6개 면은 배를 이용해야 한다. 신안군 본청과 직속기관, 읍·면 등 총 778명(정원 818명)의 공무원 중 배를 타고 출근하는 공무원은 180명이다. 섬 특성상 기상이 수시로 바뀌고 배편이 끊기는 일이 잦아 출장이나 개인 용무를 위해 육지로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의료시설도 열악해 응급 상황에 취약하다. 이렇다 보니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문화생활을 누리기도 힘들다. 특히 자녀 교육에 큰 지장이 따른다.● 근무수당 현실화 등 대책 시급신안군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감안해 직원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루 2시간의 육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상을 ‘만 5세 이하 자녀’에서 ‘초등학교 6학년 자녀’까지 확대했다. 임신부 공무원은 모성보호 특별 휴가를 통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읍·면사무소 근무자에게는 관사를 제공하고 월세도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신안군은 공무원 인력난이 지방 행정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가장 시급한 것은 특수지 근무수당의 현실화다. 특수지 근무수당은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라 지급되며,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 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이나 근무 환경이 특수한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특지(6만 원), 갑지(5만 원), 을지(4만 원), 병지(3만 원) 등으로 구분해 지급한다. 신안군에서 특수지 근무수당을 받는 공무원은 16개 출장소의 23명에 불과하다. 문제는 특수지 근무수당이 2005년 이후 10년 넘게 인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여성 공무원들은 자녀 학습 환경 조성을 가장 큰 바람으로 꼽는다. 신안군 여성 공무원 43명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여성 공무원은 “월요일 오후 출근, 관사 제공 등 혜택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살며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섬 내 보육시설이나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 등과 같은 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특별광역연합을 추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7일 전남 나주시청에서 호남권 초광역 강화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가칭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을 추진하기로 선포했다. 양 시도는 선포문을 통해 “광주와 전남은 유구한 세월 동안 삶의 터전을 공유하며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일궈 온 하나의 경제·문화·생활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호남권의 자립과 번영, 국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담보된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전략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양 시도는 동등한 권한 아래 공동 목표를 설정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320만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 속에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블랙홀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5극(초광역권)·3특(특별자치도)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연내 출범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딘 광주·전남 광역연합의 성공 열쇠로 신뢰, 재정, 공동 과제 추진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 시도는 이를 위해 합동 추진단을 운영해 조직·재정, 연차별 업무계획, 공동 사무 등을 발굴하고 의회 설치, 규약 제정 등 필요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광역연합의 공동 사무는 산업, 교통, 관광 등을 대상으로 협의해 세부 사항을 정하고 조속한 출범을 위해 양 시도의 공동 이익이 크고 협력 필요성이 시급한 현안 사업을 먼저 선정하기로 했다. 또 특별광역연합 설치계획 수립, 국고 지원 요청, 재정 기반 구축, 정부 정책 수립 및 입법 과정 대응에 협력하고 지역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동 홍보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끝으로 양 시도는 초광역 협력의 성공적인 경험 등을 바탕으로 향후 광주·전남 행정통합 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약했다. 광주전남광역연합의 1호 공동 사무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광주∼나주광역철도’로 선정됐다. 3개 지방자치단체는 광역철도의 조속 건설과 호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내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별지자체 설치계획 수립, 국고 지원, 재정 기반 구축, 정부 정책 수립 및 입법 과정 대응에 필요한 사항들은 공동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전남특별지자체는 광주·전남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여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국가균형발전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320만 시도민이 정부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과 광주는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된 불가분의 관계로 특별지자체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 재도약하겠다”며 “호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이 돼 5극3특 국가균형성장을 이끌고 국가 성장의 진짜 주체가 되는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선포식은 단순히 두 지역의 협력을 선언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연말 특별지자체 출범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균형발전의 성과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