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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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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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6~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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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8%
교육6%
사회일반3%
  • 부산시의회 “녹슨 광안대교 임시 구조물 철거” 촉구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이승연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녹슨 채 방치된 광안대교 임시 구조물 문제를 해결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의원은 교각 콘크리트 시공 당시 거푸집 역할을 했던 스틸케이슨(Steel Caisson)이 지금까지 철거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임시 구조물은 공사 완료 후 철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비슷한 장대 교량인 부산항대교에는 없는 구조물이 광안대교에만 남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부산시에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광안대교 스틸케이슨 외부는 지속적으로 보수되고 있지만 임시방편식 조치만 반복되고 있다”며 “오래된 철판 부식으로 생긴 녹과 이물질이 파도에 스며들어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고,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해양스포츠 마니아들이 녹슨 스틸케이슨을 촬영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매년 약 3000만 원을 들여 임시 보수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구조물 철거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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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해변 청소하러 롯데 임직원-야구선수 모였다

    롯데그룹은 최근 부산 지역 롯데 계열사 임직원 60여 명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롯데호텔, 롯데자이언츠,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칠성, 롯데슈퍼, 롯데월드, 시그니엘부산 등 부산에 본사를 두거나 주요 거점을 둔 21개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했다. 롯데자이언츠 소속 윤성빈, 김진욱 선수와 구단 캐릭터 ‘윈지’ ‘누리’,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 ‘로리’도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이들은 3시간 동안 해운대 해변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그동안 계열사별로 진행되던 사회공헌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홍성준 부산 지역 롯데 계열사 협의체 의장(부산롯데호텔 법인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롯데의 상생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해운대 환경 정화에 나서면서 깨끗한 부산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2013년 약 1100억 원을 투입해 영도대교 복원공사를 진행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했으며, 2017년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10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이어왔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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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의회 “부산 광안대교 임시구조물 철거 안 되고 녹슨 채 방치”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이승연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녹슨 채 방치된 광안대교 임시 구조물 문제를 해결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이 의원은 교각 콘크리트 시공 당시 거푸집 역할을 했던 스틸케이슨(Steel Caisson)이 지금까지 철거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임시 구조물은 공사 완료 후 철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비슷한 장대 교량인 부산항대교에는 없는 구조물이 광안대교에만 남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부산시에 따져 물었다.이 의원은 “광안대교 스틸케이슨 외부는 지속적으로 보수되고 있지만 임시방편식 조치만 반복되고 있다”며 “오래된 철판 부식으로 생긴 녹과 이물질이 파도에 스며들어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고,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해양스포츠 마니아들이 녹슨 스틸케이슨을 촬영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매년 약 3000만 원을 들여 임시 보수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구조물 철거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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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21개 계열사 직원, 부산 해운대에서 환경 정화활동 나서

    롯데그룹은 최근 부산 지역 롯데 계열사 임직원 60여 명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부산롯데호텔, 롯데자이언츠,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칠성, 롯데슈퍼, 롯데월드, 시그니엘부산 등 부산에 본사를 두거나 주요 거점을 둔 21개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했다. 롯데자이언츠 소속 윤성빈, 김진욱 선수와 구단 캐릭터 ‘윈지’·‘누리’,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로리’도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이들은 3시간 동안 해운대 해변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그동안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던 사회공헌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홍성준 부산 지역 롯데 계열사 협의체 의장(부산롯데호텔 법인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롯데의 상생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해운대 환경 정화에 나서면서 깨끗한 부산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2013년 약 1100억 원을 투입해 영도대교 복원공사를 진행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했으며, 2017년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10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이어왔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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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금정산, 24번째 국립공원 지정

    부산 도심에 자리 잡은 금정산이 전국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내년 상반기 공원이 정식 개장하면 시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하이킹을 즐기고 해안에 쏠렸던 관광객이 공원을 찾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이 주재한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에 참석한 교수와 환경단체원 등 전문가 약 15명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한다. 324만 명이 사는 부산의 도심 속에 개장할 금정산 국립공원의 총면적은 66.9㎢다. 금정·동래·북·사상·부산진·연제구 등 부산 6개 기초자치단체에 78%(52.1㎢), 경남 양산시에 22%(14.7㎢)가 걸쳐 있다. 환경부는 금정산이 비보호지역인데도 자연생태와 역사 문화, 경관 등이 모두 국립공원 지정 기준에 충족한 점을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문화자원은 기존 23곳의 전국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127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물로 지정된 범어사의 대웅전과 삼층석탑 등의 문화유산도 밀집했다. 312만 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연간 탐방객 수도 기존 국립공원 5위 수준이다. 모든 부산 시민 대부분이 연 1회 이상 찾은 셈이다. 금정산 국립공원은 전국 최초 ‘도시형 국립공원’으로 불리게 됐다. 설악산과 지리산처럼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슬리퍼를 신고도 오를 수 있는 주택가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북한산과 대구 팔공산 같은 국립공원들도 도시 경계부에 있어 방문하려면 차를 타고 한참 이동해야 한다. 주변 자영업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태껏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과 자갈치시장 같은 해안 지역에 주로 몰렸다. 도심 곳곳의 탐방로 입구에 관광객이 많아지면 내륙 상권이 활성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립공원 지정의 효과는 다양하다. 우선 관리 주체가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일원화된다. 기초지자체가 관할 구역을 나눠 관리했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공원공단이 예산과 전문 인력을 투입해 통일된 기준으로 관리한다. 탐방로의 신설과 정비는 물론 안전 구조 체계 구축, 훼손지 복원 등이 이뤄진다. 화장실과 탐방지원센터 같은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생태계와 문화재 관리도 전문적으로 시행된다. ‘국립공원 금정산’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식 개장은 내년 6월 이전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기초지자체는 공원공단에 금정산 관리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있다. 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2005년 시민사회가 처음 제기했다. 2014년 10만 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으로 확산했고, 2019년 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화했다.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등 8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장기간 지정 운동을 펼쳤다. 금정산 내 높은 사유지 비율 등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했으나 시는 공청회 등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 국립공원 지정을 확정 지었다. 이동흡 부산시 공원도시과장은 “관련 법에 따라 산불 예방과 병충해 방제 등은 시가 계속 맡는다”며 “금정산을 국내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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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 금정산’ 내년 상반기 정식 개장…방문객 많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 커져

    부산 도심 가운데 자리 잡은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내년 상반기 공원이 정식 개장하면 시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하이킹을 즐기고 해안에 쏠렸던 관광객이 일대를 찾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부산시는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이 주재한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에 참석한 교수와 환경단체원 등 전문가 약 15명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한다.324만 명이 사는 부산 도심 속에 개장할 금정산 국립공원의 총면적은 66.9㎢다. 금정·동래·북·사상·부산진·연제구 등 부산 6개 기초자치단체에 78%(52.1㎢), 경남 양산시에 22%(14.7㎢)가 걸쳐져 있다. 환경부는 금정산이 비보호지역인데도 자연생태와 역사 문화, 경관 등이 모두 국립공원 지정 기준에 충족한 점을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문화자원은 기존 23곳의 전국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127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물로 지정된 범어사의 대웅전과 삼층석탑 등의 문화유산도 밀집했다. 312만 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연간 탐방객 수도 기존 국립공원 5위 수준이다. 모든 부산 시민 대부분이 연 1회 이상 찾은 셈이다.금정산 국립공원은 전국 최초 ‘도시형 국립공원’으로 불리게 됐다. 설악산과 지리산처럼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슬리퍼를 신고도 오를 수 있는 주택가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북한산과 대구 팔공산과 같은 국립공원들도 도시 경계부에 있어 방문하려면 차를 타고 한참 이동해야 했다.주변 자영업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태껏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과 자갈치시장 같은 해안 지역에 주로 몰렸다. 도심 곳곳의 탐당로 입구에 관광객이 많아지면 내륙 상권이 활성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립공원 지정의 효과는 다양하다. 우선 관리주체가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일원화된다. 기초지자체가 관할 구역을 나눠 관리했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공원공단이 예산과 전문 인력을 투입해 통일된 기준으로 관리한다. 탐방로의 신설과 정비는 물론 안전 구조 체계 구축, 훼손지 복원 등이 이뤄진다. 화장실과 탐방지원센터 같은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생태계와 문화재 관리도 전문적으로 시행된다.‘국립공원 금정산’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식 개장은 내년 6월 이전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기초지자체는 공원공단에 금정산 관리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있다.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2005년 시민사회가 처음 제기했다. 2014년 10만 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으로 확산했고, 2019년 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 본격화했다.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등 8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장기간 지정 운동을 펼쳤다. 금정산 내 높은 사유지 비율 등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했으나 시는 공청회 등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 국립공원 지정을 확정 지었다. 이동흡 부산시 공원도시과장은 “관련 법에 따라 산불 예방과 병충해 방제 등은 시가 계속 맡는다”며 “금정산을 국내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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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육상선수들, 전국체전 메달 16개 따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출전한 부산의 육상종목 선수들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부산시육상연맹은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금 6개, 은 4개, 동메달 6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따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제105회 대회에서는 12개를, 104회와 103회 대회에서는 각각 10개의 메달을 거뒀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필드 종목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남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연제구청), 남자대학부 멀리뛰기 이현우(부산대), 여자대학부 신서연(동아대) 선수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필드 종목은 17개 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했고, 필드·트랙·투척·로드레이스 등을 더한 종합 순위에서도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3계단 상승했다. 장유현 부산시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부산은 올해 대회 개최 도시임에도 육상 선수단 규모가 다른 도시보다 매우 작고 불참 종목도 많았다”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자긍심을 갖고 철저하게 훈련한 선수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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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戰 격침 ‘곤론마루’, 두번째 생존 유족 확인

    태평양전쟁 중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일본 연락선 ‘곤론마루(崑崙丸)’ 격침 사건의 두 번째 생존 유족이 확인됐다. 15년 넘게 사건을 조사해 온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85·전 부산외국어대 교수)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김세량 씨(81)가 곤론마루 희생자의 유족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승선자 명단에서 김 씨의 부친 ‘김주경(金周京)’을 확인했다며 “당시 조선인 대부분이 창씨개명을 했지만, 김주경 씨는 이름을 바꾸지 않아 확인이 쉬웠다”고 말했다. 곤론마루는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던 연락선으로, 1943년 10월 5일 새벽 후쿠오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승선자 655명 중 70여 명만 구조됐고, 아래층 객실에 있던 조선인 승객 대부분이 희생됐다.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사건은 잊혔고, 명단이 일본식으로 작성돼 많은 유족이 가족의 희생 사실조차 몰랐다. 현존 유일한 유족으로 알려졌던 김영자 씨(85)의 부친 김종주 씨도 희생자 명단에 ‘나카시마 히사코’로 기록돼 있다. 김 소장은 매년 10월 부산에서 추모 행사를 이어오며 “유해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해 더 많은 유족이 확인돼야 한다”고 호소해왔다. 최근 김세량 씨가 “22세였던 부친이 메이지대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하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연락해오며 두 번째 유족이 추가로 확인됐다. 개성 지역사를 연구한 이철성 건양대 교수에 따르면, 김 씨의 조부 김정호 씨는 개성의 유지로 ‘개성전기주식회사’를 운영하며 아들 주경 씨를 메이지대로 유학 보냈다. 주경 씨는 조선철도 고급사원 시험에 합격해 경성 근무를 앞두고 있었다. 1942년 혼인한 아내는 침몰 당시 김세량 씨를 임신 중이었다. 김 씨는 “한국과 일본을 찾아 아버지의 흔적을 확인하고 진상 규명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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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곤론마루 격침 사건, 82년만에 한국인 유족 추가 확인

    태평양전쟁 중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일본 연락선 ‘곤론마루(崑崙丸)’ 격침 사건의 두 번째 생존 유족이 확인됐다.15년 넘게 사건을 조사해 온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85·전 부산외대 교수)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김세량 씨(81)가 곤론마루 희생자의 유족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승선자 명단에서 김 씨의 부친 ‘김주경(金周京)’을 확인했다며 “당시 조선인 대부분이 창씨개명을 했지만, 김주경 씨는 이름을 바꾸지 않아 확인이 쉬웠다”고 말했다.곤론마루는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던 연락선으로, 1943년 10월 5일 새벽 후쿠오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승선자 655명 중 70여 명만 구조됐고, 아래층 객실에 있던 조선인 승객 대부분이 희생됐다.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사건은 잊혔고, 명단이 일본식으로 작성돼 많은 유족이 가족의 희생 사실조차 몰랐다. 현존 유일한 유족으로 알려졌던 김영자 씨(85)의 부친 김종주 씨도 희생자 명단에 ‘나카시마 히사코’로 기록돼 있다. 김 소장은 매년 10월 부산에서 추모 행사를 이어오며 “유해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해 더 많은 유족이 확인돼야 한다”고 호소해왔다. 최근 김세량 씨가 “22세였던 부친이 메이지대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하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연락해오며 두 번째 유족이 추가로 확인됐다.개성 지역사를 연구한 이철성 건양대 교수에 따르면, 김 씨의 조부 김정호 씨는 개성의 유지로 ‘개성전기주식회사’를 운영하며 아들 주경 씨를 메이지대로 유학 보냈다. 주경 씨는 조선철도 고급사원 시험에 합격해 경성 근무를 앞두고 있었다. 1942년 혼인한 아내는 침몰 당시 김세량 씨를 임신 중이었다. 김 씨는 “한국과 일본을 찾아 아버지의 흔적을 확인하고 진상 규명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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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육상연맹 “열악한 조건 속 전국체전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메달 획득”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출전한 부산의 육상종목 선수들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부산시육상연맹은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금 6개, 은 4개, 동 6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따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제105회 대회에서는 12개, 104·103회 대회에서는 각각 10개의 메달을 거뒀다.부산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필드 종목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남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연제구청), 남자대학부 멀리뛰기 이현우(부산대), 여자대학부 신서연(동아대) 선수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들의 활약으로 필드 종목은 17개 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했고, 필드·트랙·투척·로드레이스 등을 더한 종합 순위에서도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세 단계 상승했다. 장유현 부산시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부산은 올해 대회 개최 도시임에도 육상 선수단 규모가 다른 도시보다 매우 작고 불참 종목도 많았다”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자긍심을 갖고 철저하게 훈련한 선수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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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버거’ 출시 준비, ‘시진핑 황남빵’ 순례… APEC 효과 잇는다

    “화제가 됐던 식사 메뉴부터 숙박까지 일명 ‘트럼프 방문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투숙한 경북 경주힐튼호텔 관계자는 2일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마케팅과 고객 유치에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숙박 직후 객실에서 주문한 ‘아메리칸 치즈 추가 케첩 듬뿍 치즈버거’는 벌써부터 대박이 날 조짐이라고 한다. 그가 묵었던 8층 VIP 전용 객실까지 누구나 한번 경험하고 싶은 패키지 숙박 상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게 호텔의 목표다. 호텔 측은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숙박 공간과 식사 메뉴를 ‘관광 자산’으로경주는 APEC 기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만들어냈던 역사적 순간과 장소를 핵심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포스트 APEC’ 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정상들이 머물렀던 호텔과 먹은 음식, 둘러본 관광지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만큼 전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경주힐튼호텔과 마찬가지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묵었던 경주 코오롱호텔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숙박했던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 측도 관련 패키지 상품 출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정상들의 회의 장소였던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선 특별 전시를 구상 중이다.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재현하고, 정상들이 앉았던 의자, 사용한 물건들도 전시할 계획이다. 한미 한중 정상회의가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내 천년미소관은 APEC의 의미를 담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테크 쇼케이스 등이 열린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산업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블레저(비즈니스+레저) 코스로 떠오른 경주시 주석이 극찬한 ‘황남빵’을 활용해 경주 유명 빵집을 함께 방문하는 ‘빵지 순례’ 코스도 관광 상품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본점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제품 수령까지 1시간이 걸린다”는 안내 문구가 나붙었지만 대기 줄은 주차장까지 이어져 있었다. 빵 20개가 담긴 제품을 2박스 포장했다는 김민국 씨(54)는 “빵을 받는 데까지 2시간이나 걸렸지만 지인에게 나눠 줄 수 있다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경주빵’의 원조 격인 황남빵 외에도 이 빵을 처음 개발한 최영화 씨의 아들이 만든 최영화빵, 제자들이 개발한 찰보리빵 등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한상미 씨(29)는 “APEC을 계기로 이색 빵집을 둘러보는 경주 관광객이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둘러본 경주 황리단길에선 이른바 ‘레빗 코스’가 회자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황리단길에 있는 젤라토 가게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올리브영에 들러 스킨케어 제품을 13개 구매하고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해외에서도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이 밖에 정부가 선물했던 트럼프 대통령 신라 금관과 시 주석에게 준 비자나무 바둑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방문한 불국사 등 블레저(비즈니스+레저) 경주 코스, APEC 기념 굿즈 등도 주요 활용 관광 자원들이다. APEC 개최를 계기로 경주가 숙박 시설과 전시 행사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단지 등은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사무실인 육부촌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와 보문호반 광장에 신라 탄생 신화를 소재로 한 높이 15m의 알 형태 상징 조형물 등은 야간 명소로 떠올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들과 경제인, 정부 관료들이 다녀간 경주의 모든 공간들이 새로운 관광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K문화의 신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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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품격 높인 시민들, 차량 봉사하고 상점 화장실 개방

    “직접 차량에 태워 역까지 데려다준 뒤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 APEC이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관광지 안내원 역할을 한 박철호 씨(56)는 러시아 대표단 소속 외국인을 도왔던 일화를 소개하며 활짝 웃었다. 박 씨는 “한 외국인 참가자가 서울행 열차를 타야 했는데, 당시 정상 방문 일정으로 보문관광단지 일대 교통이 통제돼 난처해하던 상황이었다”며 “마침 차량 통행이 가능한 비표를 발급받아 직접 운전해서 경주역까지 데려다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APEC 정상회의 뒤에는 박 씨와 같은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원봉사자 250여 명이 APEC 참석자들을 현장에서 도왔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수시로 교통통제가 이뤄졌지만 시민들은 불평 없이 협조했다. 서비스 업계 관계자들은 자발적으로 친절 교육을 받았고, 곳곳에 외국어 통역 안내를 준비해 ‘친절한 도시 경주’라는 이미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 덕분이었다. 상인들은 외국인을 위해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했다. 이병희 황리단길상가연합회장은 “외국인들이 ‘해외에서는 화장실 이용이 까다로운데 한국은 인심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해 흐뭇했다”고 말했다. 2일 경북 경주시 APEC 준비지원단 사무실에서 만난 박장호 의전홍보과장은 “세계 정상들을 맞이한 순간부터 떠나보내던 마지막까지 긴장했던 터라 계절 바뀌는 줄도 몰랐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경북도와 경주시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APEC 준비지원단원은 모두 55명. 지난해 6월 경주 유치 확정 직후부터 기반 시설과 수송·교통, 숙박, 문화·경제 행사 마련 및 운영을 위해 1년 이상 업무에 매진했다.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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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가탑-다보탑 조형미 세계적” “경주 전체가 박물관, 亞의 로마”

    “놀랍네요. 아무리 봐도 모양이 흥미로워요. 조형미가 세계적 수준입니다.”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시 불국사를 찾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석가탑과 다보탑 앞에서 “어메이징(놀랍다)”을 연발했다. 탑 기단을 살피며 “1000년 전 신라인들은 이 큰 돌을 어떻게 산 위로 옮겼을까”라고 물었다. APEC 준비기획단 직원이 다보탑이 새겨진 10원짜리 동전을 보여주자 “이 탑이 그 탑이냐”며 놀라워했다. 다음 날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특별기조연설을 위해 경주를 찾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문화탐방 일정으로 불국사와 산업시설 등을 둘러봤다. APEC 기간 천년고도 경주에는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 “불국사와 두 탑 장관” “아시아의 아테네 같다” 불가리아 출신 경제학자로 2019년부터 IMF를 이끌고 있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방문 첫날 탐방 일정 내내 감탄사를 쏟아냈다. 불국사에서는 “대웅전과 두 탑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라며 극찬했고, 참배를 마친 뒤 주지 종천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스님들은 마음이 흔들릴 때 어떻게 다스리느냐”고 묻는 등 불교 수행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은정 APEC 준비기획단 대외협력과장은 “총재가 직접 향을 피우고 대웅전 불상들을 유심히 살피며 유교·불교·신라 철학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경주민속공예촌에서도 감탄은 이어졌다. 도예 명장에게 토기 제작 과정을 들은 그는 물레판 위에서 점토가 빚어지는 모습을 한참 지켜보며 “오랜 세월 이렇게 정교한 기술을 이어온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K-Tech 산업관’에서는 이차전지·조선·화장품·웹툰 전시를 관람하며 “역시 기술력의 나라”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경주 시내 곳곳에서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첨성대와 대릉원을 잇는 골목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를 반영하듯 저승사자 차림의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심 한가운데 고대 왕릉이 자리 잡은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에 관광객들은 감탄했다. 태국 대표단 차이방 씨(34)는 “신라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아시아의 로마, 아테네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 관광객 도너번 씨(42)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 같다”고 했다. 인근 천마총은 APEC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무료로 개방됐다.경주의 현대 거리도 외국인들로 붐볐다. 과거 주택가였던 황남동 ‘황리단길’은 카페·공예품점·한복대여점으로 변신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십원빵과 황남빵을 든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고, 스페인인 로사 씨(28)는 “몇 걸음만 가면 고대 유물이 있는 도시라니 놀랍다”며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기간에 내외국인을 위해 불국사·석굴암·대릉원·양동마을·옥산서원 등 11개 코스로 구성된 ‘블레저(비즈니스+레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석굴암을 찾은 러시아인 마리야 씨는 “8세기에 이렇게 정교한 석조 건축을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유럽의 유명 문화유적 못지않았다”고 말했다.● APEC 굿즈 ‘품절’… 김혜경 여사 불국사 행사기념품 가게에도 관광객들이 몰렸다. 31일 경주역 APEC 기념 굿즈 팝업스토어에는 오전인데도 조선 왕실 문양을 본뜬 와인 스토퍼 등 일부 상품에 ‘품절’ 표시가 붙어 있었다. 직원은 “신라 문양 머그컵과 금박 엽서 세트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 날 불국사에서는 김혜경 여사가 주재한 APEC 정상 배우자 초청 문화 행사가 열렸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의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와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6개국 배우자와 자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복에 대해 “너무도 아름다운 의복”이라고 감탄했다. 김 여사는 “복주머니의 금빛 글자 ‘福’은 행복과 행운을 상징한다”며 이들에게 핫팩을 넣은 복주머니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동서와 과거·현재를 잇는 다리가 놓였다”며 “이 만남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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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국사 간 IMF 총재 “아름답고 놀라워”…황리단길엔 갓 쓴 외국인

    “놀랍네요. 아무리 봐도 모양이 흥미로워요. 조형미가 세계적 수준입니다.”지난달 30일 경북 경주시 불국사를 찾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석가탑과 다보탑 앞에서 “어메이징(놀랍다)”을 연발했다. 탑 기단을 살피며 “1000년 전 신라인들은 이 큰 돌을 어떻게 산 위로 옮겼을까” 물었다. APEC 준비기획단 직원이 다보탑이 새겨진 10원짜리 동전을 보여주자 “이 탑이 그 탑이냐”며 놀라워했다.다음 날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특별기조연설을 위해 경주를 찾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문화탐방 일정으로 불국사와 산업시설 등을 둘러봤다. APEC 기간 천년고도 경주에는 30만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불국사와 두 탑 장관”, “아시아의 아테네 같다”불가리아 출신 경제학자로 2019년부터 IMF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방문 첫날 탐방 일정 내내 감탄사를 쏟아냈다. 불국사에서는 “대웅전과 두 탑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라며 극찬했고, 참배를 마친 뒤 주지 종천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스님들은 마음이 흔들릴 때 어떻게 다스리느냐”, “한자리에 오래 머물러 도를 닦는 게 어렵지 않느냐”고 묻는 등 불교 수행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은정 APEC 준비기획단 대외협력과장은 “총재가 직접 향을 피우고 대웅전 불상들을 유심히 살피며 유교·불교·신라 철학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경주민속공예촌에서도 감탄은 이어졌다. 도예 명장에게 토기 제작 과정을 들은 그는 물레판 위에서 점토가 빚어지는 모습을 한참 지켜보며 “오랜 세월 이렇게 정교한 기술을 이어온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K-Tech 산업관’에서는 이차전지·조선·화장품·웹툰 전시를 관람하며 “역시 기술력의 나라”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경주 시내 곳곳에서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첨성대와 대릉원을 잇는 골목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를 반영하듯 저승사자 차림의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심 한가운데 고대 왕릉이 자리 잡은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에 관광객들은 감탄했다. 태국 대표단 차이방 씨(34)는 “신라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아시아의 로마, 아테네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 관광객 도너번 씨(42)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 같다”고 했다. 인근 천마총은 APEC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무료로 개방됐다.경주의 현대 거리도 외국인들로 붐볐다. 과거 주택가였던 황남동 ‘황리단길’은 카페·공예품점·한복 대여점으로 변신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십원빵과 황남빵을 든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고, 스페인인 로사 씨(28)는 “몇 걸음만 가면 고대 유물이 있는 도시라니 놀랍다”며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이라고 말했다.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기간 내외국인을 위해 불국사·석굴암·대릉원·양동마을·옥산서원 등 11개 코스로 구성된 ‘블레저(비즈니스+레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석굴암을 찾은 러시아인 마리아 씨는 “8세기에 이렇게 정교한 석조 건축을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유럽의 유명 문화유적 못지않았다”고 말했다.● APEC 굿즈 ‘품절’…김혜경 여사 불국사 문화행사기념품 가게에도 관광객들이 몰렸다. 31일 경주역 APEC 기념 굿즈 팝업스토어에는 오전인데도 조선 왕실 문양을 본뜬 와인 스토퍼 등 일부 상품에 ‘품절’ 표시가 붙어 있었다. 직원은 “신라 문양 머그컵과 금박 엽서 세트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캐나다인 관광객은 “딸이 케데헌 팬이라기념품을 사려 왔는데 품질도 훌륭해서 나도 사려 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불국사에서는 김혜경 여사가 주재한 APEC 정상 배우자 초청 문화 행사가 열렸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의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와 뉴질랜드·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5개국 배우자, 대만 린원쉬엔 영애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복에 대해 “너무도 아름다운 의복”이라고 감탄했다. 김 여사는 “복주머니의 금빛 글자 ‘福’은 행복과 행운을 상징한다”며 이들에게 핫팩을 넣은 복주머니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동서와 과거·현재를 잇는 다리가 놓였다”며 “이 만남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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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에 뜬 푸바오 애호가들 “中, 사육환경 개선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30일 방한한 가운데 개최지인 경북 경주시 도심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사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푸바오 애호가들로 구성된 ‘푸바오와 푸덕이’ 회원 15명은 이날 낮 12시경 황남동 내남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동물보호법이 지켜야 할 멸종동물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급 동물원으로 옮기거나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31일까지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인해 국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사랑받았다. 지난해 4월 멸종위기종 보전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보호연구기지에서 살고 있는데, 체중이 감소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해 많은 애호가가 우려하는 상황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인근에서는 60대 남성 보수 성향 유튜버 등 3명이 반중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9시 55분경 강서구 공항파출소 인근 도로에서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성조기를 걸고 확성기로 중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이 제지하자 이들은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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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기지서 전례없는 정상회담” 눈길 끈 ‘나래마루’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부산 김해국제공항 내 공군시설 ‘나래마루’가 선정된 것은 철저한 경호와 신속한 동선 확보가 가능한 점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나래마루는 김해공항 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의 귀빈 접견 시설이다.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0억 원을 들여 건립된 이 시설은 공군의 ‘나래(날개)’와 쉼터를 뜻하는 ‘마루’의 합성어로, 항공기로 입국한 귀빈이 잠시 머무는 공간이다. 한옥의 맞배지붕을 본뜬 단층 건물(약 700㎡·212평)로, 내부에는 접견실과 출입국·검역실, 수행원 대기실, 통신실 등이 갖춰져 있다. 공군기지와 활주로로 둘러싸여 외부 접근이 어렵고, 활주로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어 보안과 동선 확보에 유리하다. 공항 관계자는 “공항 청사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이동이 가능해 회담 장소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나래마루는 2005년 APEC,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귀빈 접견 공간으로 활용됐다. 다만 준공 20년이 지나며 외관과 시설이 노후화해 의전실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올해 초 리모델링으로 내·외부 자재를 교체하고 보안 설비를 보강했다. 외신들도 회담 장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군사기지 내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은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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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된 군사시설 ‘나래마루’서 트럼프-시진핑 만난 이유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부산 김해국제공항 내 군사시설 ‘나래마루’가 선정된 것은 철저한 경호와 신속한 동선 확보가 가능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나래마루는 김해공항 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의 귀빈 접견시설이다.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0억 원을 들여 건립된 이 시설은 공군의 ‘나래(날개)’와 쉼터를 뜻하는 ‘마루’의 합성어로, 항공기로 입국한 귀빈이 잠시 머무는 공간이다. 한옥의 맞배지붕을 본뜬 단층 건물(약 700㎡·212평)로, 내부에는 접견실과 출입국·검역실, 수행원 대기실, 통신실 등이 갖춰져 있다.공군 기지와 활주로로 둘러싸여 외부 접근이 어렵고, 활주로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어 보안과 동선 확보에 유리하다. 공항 관계자는 “공항 청사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이동이 가능해 회담 장소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나래마루는 2005년 APEC,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귀빈 접견 공간으로 활용됐다.다만 준공 20년이 지나며 외관이 낡고 시설이 노후화해 의전실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올해 초 리모델링으로 내·외부 자재를 교체하고 보안 설비를 보강했다.외신들도 회담 장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지도자가 미국 공군 기지를 통해 주요 회의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군사기지 내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은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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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푸바오 돌려보내주세요” 시진핑 경주 온 날 동물단체 시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30일 방한한 가운데 개최지인 경북 경주시 도심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사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푸바오 애호가들로 구성된 ‘푸바오와 푸덕이’ 회원 15명은 이날 낮 12시경 황남동 내남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동물보호법이 지켜야 할 멸종동물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급 동물원으로 옮기거나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31일까지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경주를 찾는 것을 감안해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집회가 반중 집회로 번질 것을 우려해 경력 5명을 주변에 배치해 지켜보기도 했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인해 국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사랑받았다. 지난해 4월 멸종위기종 보전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보호연구기지에서 살고 있는데, 체중이 감소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해 많은 애호가가 우려하는 상황이다.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인근에서는 60대 남성 보수 성향 유튜버 등 3명이 반중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9시 55분경 강서구 공항파출소 인근 도로에서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성조기를 걸고 확성기로 중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이 제지하자 이들은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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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21개 언어 통역, XR버스로 신라 탐험… 첨단 입은 ‘천년 고도’

    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건천읍 KTX 경주역 대합실. 커다란 배낭을 멘 외국인 남성이 안내데스크 앞에 섰다. 태블릿PC 화면에서 중국어를 선택한 뒤 마이크 버튼을 눌러 말을 건네자 곧 한국어 번역 문장이 모니터에 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통번역 시스템’이었다. 직원이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국어로 답하자 이번엔 중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다시 화면에 표시됐다. 남성은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천년고도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첨단 기술로 새 단장을 했다. AI 통번역, 자율주행 버스, 확장현실(XR) 관광 등 신기술이 곳곳에 도입돼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통번역기는 회의 대표단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회의장·교통·식당·관광 정보를 빠르게 안내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주역과 김해국제공항, 시내 음식점과 숙소,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외국인이 자주 찾는 장소에 설치됐다. 숙소에는 일대일 통역 단말기도 배포됐다. 경주 시민 김철준 씨(39)는 “21개 언어를 번역해주니 외국인들이 길을 묻거나 정보를 얻는 일이 훨씬 편해졌다”며 “회의가 끝난 뒤에도 관광지에 이런 장비가 계속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자율주행 순환버스 ‘로이(ROii)’가 운행하고 있다. 운전석이 없는 8인승 미니버스 로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차량 전후면의 라이다 센서 4개와 카메라 7개가 도로 상황을 360도로 인식하며, 경주엑스포대공원과 HICO, 정상단 숙소를 오간다. 차량이 끼어들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등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로이 4대와 20인승 자율주행차 1대를 투입해 한국의 미래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1400년 전 신라 왕경을 재현한 XR 관광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버스 창문이 투명 유리에서 XR 화면으로 바뀌며 황룡사, 첨성대, 월성 등 신라 전성기의 풍경이 펼쳐지는 식이다. 다음 달 2일까지 정상회의 참가단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5일부터는 일반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첨성대에서는 야간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신라의 달밤’이 진행되고 있다. 첨성대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신라 천문학과 별자리를 주제로 한 영상이 투사된다. 영상은 신라 시대 천문학자의 별 관측 장면에서 시작해 은하수와 유성우, 혜성의 흐름을 담고, 이어 1467개의 별과 28수 별자리, 사신도(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차례로 비친다. 상영 시간은 약 7분이다. 경주시는 APEC 이후에도 이 프로그램을 야간 상설 콘텐츠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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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1000여명 숙박… APEC에 뜬 ‘해상호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전 세계 경제인들을 위한 ‘선상호텔’ 크루즈선 2척이 28일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했다. 이들 크루즈선은 다음 달 1일까지 4박 5일간 기업인 1000여 명의 숙소로 이용될 예정이다. 재계 및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후로 이스턴비너스호와 피아노랜드호가 잇달아 영일만항에 도착해 닻을 내렸다. 이후 정부 당국이 안전, 검역 등에 이상 없는지 점검하고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APEC 행사 기간 경북 경주 일대 숙소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크루즈선 2척을 섭외했다. 이스턴비너스호와 피아노랜드호는 각각 주로 일본인, 중국인 숙박용으로 마련됐다. 이스턴비너스호는 250명, 피아노랜드호는 8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크루즈선은 레스토랑, 바, 수영장, 공연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크루즈선은 단순 숙소가 아니라 각국 경제인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영일만항은 APEC 행사가 열리는 경주 도심과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크루즈선에 묵는 경제인들을 위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운영되며 KTX 경주역, 김해공항, 경주 예술의전당 등을 다닌다”고 했다. 포항시는 APEC 정상회의 기간 크루즈선에서 머무는 정상과 경제인들을 위해 다양한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9일 저녁에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포항 불꽃&드론쇼’가 열린다. 이어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드론 아트쇼와 대형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인근 송도해수욕장에서는 31일부터 이틀 동안 포항 대표 음식을 맛보고 미니 불꽃쇼를 보는 ‘해양 미식&낙화놀이’가 예정돼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포항=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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