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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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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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사회일반55%
미담13%
월드톡8%
문화 일반7%
건강7%
행정3%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1%
  • “3주 만에 풍성” 바르는 새 탈모 치료제 개발…임상시험 단계

    피부에 바른 지 20일 만에 털이 자라나는 새로운 탈모 치료제가 개발됐다. 국립대만대학교(NTU) 연구팀이 동물 실험에 성공했으며, 조만간 인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사나 약물 복용이 아닌 단순한 피부 도포 방식이어서, 탈모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상처 생긴 후 털나는 현상에서 착안27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에 따르면, NTU 연구팀은 피부 속 지방세포를 자극해 모낭 재생을 촉진하는 혈청(serum)을 개발했다. 이 혈청에는 화학 자극제 대신 천연 물질을 담았다.연구팀은 상처나 자극 후 털이 다시 자라는 ‘국소성 과다모증(Localized hypertrichosis)’ 현상에서 착안했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체모의 대부분을 잃었지만, 여전히 일부 부위에는 모낭 재생 능력이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화학 자극 물질 바르자 10일만에 모낭 재생연구진은 수컷과 암컷 실험쥐의 털을 없앤 뒤 황산나트륨(SDS) 이라는 자극 물질을 도포해 일시적인 습진(eczema)을 유도했다. 약 10일이 지나자 해당 부위에서 모낭이 다시 활성화되며 새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반면 화학 자극을 받지 않은 부위에서는 털이 다시 자라지 않았다.연구진은 “자극 물질이 피부 아래 지방층으로 면역세포를 이동하게 만들고, 이는 지방세포에 신호를 보내 지방산을 방출하게 한다”며 “이 지방산이 모낭 줄기세포에 흡수돼 모발 재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 화학 자극 없이도 천연 지방산만으로 같은 효과연구팀은 화학적인 자극 없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올레산(oleic acid) 과 팔미톨레산(palmitoleic acid) 등 다양한 지방산을 알코올에 녹인 혈청을 만들어 실험쥐 피부에 도포했다.그 결과, 별도의 화학 자극 없이도 모발 재생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해당 혈청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인체 두피에 도포했을 때의 효과와 적정 농도를 시험할 계획이다.● “천연 지방산이라 안전성 높아”연구를 이끈 성잔 린(Sung-Jan Lin) 교수는 “올레산과 팔미톨레산은 인체 지방조직뿐 아니라 식물성 오일에도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지방산이어서 안전성이 높다”고 말했다. 린 교수는 자신의 허벅지에도 직접 혈청을 발라 실험했고, 3주 만에 눈에 띄게 털이 자라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 다수 대상 시험은 아직…추가 검증 필요연구진은 “인체 모낭 조직을 활용한 실험에서도 유사한 재생 반응이 나타났으며, 별다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면서도 “아직 다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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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직전 충북서 사제총기 다량 발견…용의자 대학원생 해외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충북에서 사제 총기 여러 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학원생이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 집에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모 공과대학교 대학원생 A 씨가 해외에서 반입한 부품으로 사제 총기를 제작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이번 수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테러·총기 첩보 대응을 강화한 가운데, 관세청이 지난달 말 사제총기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들을 통관 절차에서 발견했다는 취지의 수사 의뢰를 한데 따른 것이다. A 씨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다량의 총기 부품을 구매해 별도 신고 없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경찰은 A 씨 거처에서 소총과 권총 형태의 사제 총기 여러 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총기 감정을 의뢰해 실제 총기와 유사한 성능을 지녔는지 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다만 A 씨는 현재 해외에 출국한 상태여서 총기를 만든 동기와 자세한 경위는 파악하지 못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입국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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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오리건 주지사, 전쟁기념사업회 방문

    티나 코텍(Tina Kotek) 미국 오리건 주지사가 26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를 방문했다. 코텍 주지사는 환담 전에 전쟁기념관 회랑에 위치한 오리건주 전사자명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번 방문에는 배우자 에이미 코텍(Aimee Kotek Wilson)도 함께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코텍 주지사를 환영하며 “주지사님의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건주는 마리 홀트(Marie Holt) 여사가 설립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인도적 연대의 가치를 실천한 지역으로, 그녀의 헌신은 한·미 우정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쟁기념관은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평화교육의 장으로, 향후 오리건주와 참전용사 기념사업 및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텍 주지사는 “부친의 참전 경험으로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느끼고 있다”며, 첫 방한 일정 중 전쟁기념관은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리건주 윌슨빌에 위치한 6‧25전쟁 기념공원을 통해 양국 간 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텍 주지사는 전쟁기념관의 상설 전시 공간인 「6·25전쟁Ⅰ,Ⅱ,Ⅲ실」을 관람하며, 전쟁 발발부터 휴전에 이르는 역사적 과정과 주요 전시물을 둘러봤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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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정신인가”…킥보드 한 대에 탄 4인 가족 ‘깜짝’

    4인 가족이 헬멧도 쓰지 않은 채 전동 킥보드 한 대에 같이 타고 가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2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이 사진은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처음 올라왔다. 몇 년 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아빠, 엄마, 딸, 아들 일가족으로 보이는 4명이 좁은 킥보드에 위태롭게 탑승해 달리고 있다. 특히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은 한쪽 발만 걸친 채 아들을 목말 태운 모습이다. 모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레딧 게시자는 “어리석음이 넘쳐 흐른다”는 제목을 달았다. 국내 누리꾼들도 “서커스단 단원인가?” “이 정도면 아동 학대다” “아이들은 무슨 죄냐” 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원본 사진을 보면 아이 두명 모두 겁을 먹은 표정이다.킥보드에 여러명이 타는 행위는 운전이 자유롭지 못하고 특히 위급 상황 시 긴급하게 대처하기 어려워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2023년 5월 서울 서초구에서 여고생 2명이 전동킥보드 한대를 같이 타고 가다가 택시와 충돌해 뒤에 타고 있던 학생이 사망하고 운전하던 학생은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지난 18일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중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가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여성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피해여성은 어린 딸을 지키려다가 뒤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0항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의 승차 정원은 1명이다.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려면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안전모는 시야 확보, 청력 방해 방지, 충격 흡수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전동킥보드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돼 법을 개정하거나 규제를 강화한 사례가 많다. 특히 프랑스 파리시는 주민투표를 진행한 끝에 2023년 9월부터 공유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 전면 금지했다. 투표에 참여한 주민 90%가 킥보드 서비스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미국 애틀랜타는 안전상의 이유로 새벽 시간대 운행을 금지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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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르노빌 들개, 털이 파랗게 변해…방사능 때문?

    폐허 도시 ‘체르노빌’ 인근에서 털이 파랗게 변한 유기견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개들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당시 주민들이 피난하며 두고 간 반려견들의 후손이다.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비영리 단체인 ‘도그스 오브 체르노빌(Dogs of Chernobyl)’이 이달 활동 중에 포착한 체르노빌의 모습을 전했다. 이 단체는 2017년부터 체르노빌에서 개들을 돌보며 중성화 작업을 하고 있다.체르노빌의 방사능 오염이 심한 배제구역(Exclusion Zone) 내에는 현재 약 700 마리의 개가 살고 있다. 단체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불임 수술을 위해 개를 잡고 있는데, 털이 완전히 파란색인 개 세 마리를 발견했다”며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화학 물질에 노출 됐을 가능성관계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주민들은 “일주일 전만 해도 개들의 털이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단체는 “아마도 어떤 화학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파란색 개들은 매우 활동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단체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개 포획을 시도하고 있으나, 개들이 날쌔서 아직 포획에 성공하지 못했다.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있는 체르노빌은 1986년 4월 26일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가 폭발하면서 폐허 도시가 됐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재해 도시 중 하나로 기록됐다.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지만, 동물들은 현장에 남아 야생에서 대를 이어 서식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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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운전자 만만히 봤다 혼쭐…차에 깔린 강도들 “살려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인조 무장강도가 차량 운전자를 위협하다 오히려 차에 깔려 구조를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시민을 상대로 총을 겨눴던 이들은 결국 자신들이 세우려던 차량 밑에서 경찰에 체포됐다.23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자르딤 보타니코 지역에서 발생했다.● 시민에 총겨눈 2인조 무장강도의 업보당시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무장 강도가 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접근해 창문에 총을 겨누며 세우라고 위협했다. SUV를 몰던 여성 운전자는 기지를 발휘해 순간적으로 핸들을 꺾으며 화단 쪽으로 강도들을 밀어붙였다. 차는 그대로 오토바이를 덮쳤고, 강도는 둘 다 그 밑에 끼여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됐다.● 수갑 찬 채 구조 기다리는 신세두 강도는 소방관들이 출동해 유압 잭을 이용해 차를 들어 올릴 때까지 차 밑에 갇혀 있었다. 그 사이 경찰은 강도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강도들의 신원은 티아고 실바(25)와 티아고 올리베이라(18)로 확인됐다. 이들은 구조 직후 미구엘 쿠토 시립병원으로 이송됐다.두 사람은 이미 살인, 불법 총기 소지, 저항 등의 범죄 기록이 3건 있었다. 이들은 강도 미수, 차량 훼손, 범죄 공모 혐의로 체포됐다. 오토바이에는 조작된 번호판이 달려 있었다. 경찰은 이들과 공모한 또 다른 일당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추적에 나섰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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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흰머리, 암 막아낸 흔적일 수도”…日연구진 발견

    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흰머리가 사실은 암세포를 방어한 흔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5일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의학연구소 에미 니시무라 교수 연구진은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현상(백발)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melanoma)이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동물의 세포는 평생 동안 DNA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내외부적 영향에 끊임없이 노출된다.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멜라닌세포 줄기세포(McSCs)가 DNA 손상을 입으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다. 멜라닌세포(melanocyte)는 피부, 머리카락, 눈의 색을 결정하는 색소세포다.● DNA 손상 세포, ‘소멸’ or ‘증식’ 두 운명연구결과 멜라닌세포 줄기세포가 DNA 손상을 겪으면 노화연계분화(seno-differentiation)라는 과정을 거쳐 소멸하게 되고, 이로 인해 모발의 색소가 없어져 하얗게 변한다. 즉 손상된 줄기세포가 재생 기능을 멈추고 사라지면서 색을 잃는 것이다.하지만 발암물질에 노출된 줄기세포는 DNA 손상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스스로 재생하면서 주변 조직과 표피에서 방출되는 신호(KIT ligand)의 도움을 받아 증식(clonal expansion)한다. 이렇게 되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는 대신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니시무라 교수는 “같은 줄기세포라도 스트레스의 종류와 미세환경 신호에 따라 ‘소멸’(exhaustion)과 증식(expansion)이라는 완전히 상반된 두 운명이 된다”며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현상과 흑색종은 무관한 게 아니라, 줄기세포 스트레스 반응의 두 갈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발이 암 예방한다는 의미는 아냐”다만 연구진은 “백발이 암을 예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노화연계분화는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일종의 ‘자연적 방어 장치’ 로, 이 과정이 실패하거나 우회되면 손상된 세포가 살아남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이 논문은 지난 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에 게재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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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가 1억 2800만 원”…남원서 ‘천종산삼’ 무더기 발견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서 ‘하늘이 내린 산삼’으로 불리는 천종산삼(天種山蔘)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감정가 1억 원이 넘는 귀한 산삼이다.2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남원시 운봉읍의 해발 700여m의 지리산 계곡에서 약초꾼 정 모 씨(66)가 천종산삼 24뿌리를 채취했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채 자연 상태에서 수십 년 자생한 것으로, 산삼 중에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다.천종산삼은 주로 동물이 산삼 씨앗을 먹고 이동하다가 배설한 뒤 발아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취 흔적이 없고, 인위적인 재배의 개입 없이 자연 번식한 개체만이 ‘천종’으로 분류된다. ● 4대 이상 자연 번식…나이 80년 이상 추정천종산삼은 일반 산삼보다 생장 속도가 매우 느려서 보통 50년 이상 자라야 웬만한 크기가 된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동일한 지역에서 자연 발아해 4대 이상 자연 번식을 이어온 것으로, 가장 큰 모삼(어미 산삼)은 뿌리의 길이가 40㎝가 넘고 8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됐다. 24뿌리의 전체 무게는 152g(4.05냥)으로,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감정가격을 1억 2800만 원으로 책정했다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색상이나 형태 향이나 맛 등이 매우 뛰어나다”며 “최근 중국삼을 국산 산삼으로 속이는 경우가 잦으니 반드시 전문 감정인을 찾아 감정을 거쳐달라”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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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기념관, 올해 관람객 300만 명 돌파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이하 기념관)이 26일 오후 2시경 올해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작년 누적 관람객 수 300만 명을 돌파한 시점보다 약 2개월 앞서 300만 명을 돌파한 기록이다. 연말까지는 350만 명 이상이 기념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307만 명보다 약 14% 증가한 수치로, 기념관은 3년 연속 연간 최다 관람객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개관 이래 역대 최다 관람객 수는 △ 2018년 237만 명 △ 2023년 286만 명 △ 2024년 307만 명이며, 1994년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수는 약 4500만 명이다. 올해 신규 및 재방문 관람객 증가에는 우수한 전시 콘텐츠, 전 연령층 대상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행사가 크게 기여했다. 기념관은 올해 상설전시관 「기증실」과 「6·25전쟁 지도자실」을 새롭게 단장해 공개했으며,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약 30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안보·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는 〈용산특강〉과 수료 시 기념관 ‘객원 안보해설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KWO 전문안보과정〉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날 문화축제, 현충일 그림그리기대회, 국군정례행사, 유엔참전기념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관람객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 현충일에는 하루 동안 4만1336명이 방문해 개관 이후 일일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기념관을 찾아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성원이 오늘의 기록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국내외 관람객 모두에게 열려 있는 안보교육의 장이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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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교했더니 집안 텅텅…아들 몰래 이사간 엄마 왜?

    12살 아들이 학교에 간 사이 몰래 짐을 몽땅 챙겨 이사를 떠난 미국 여성이 아동 방임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여성은 평소 동거남과 아들 간에 다툼이 잦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피플, KWTX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주 코퍼러스코브에 사는 12세 소년은 지난 17일 오후 5시 20분경 학교를 마치고 귀가했을 때 집이 텅 비어 있었다.● 이웃들 “엄마가 집에서 아이 쫓아낸 적 여러번” 소년은 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교장은 코퍼러스코브 경찰서에 신고했다. 아이는 “집에 와보니 가구랑 가정용품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경찰이 출동해 조사해 보니, 이웃들은 “예전에도 엄마와 동거남이 아이를 여러 차례 집 밖으로 쫓아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경찰 기록에도 아이 문제로 이 집에서 싸움이 일어난 전력이 있었다. 소년은 “엄마가 언젠가 이사할 거라고는 말했지만, 언제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 엄마 “삼촌이 데리러 가려 했다” 변명경찰이 보호자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하자 어머니는 “아이를 버린 게 아니다. 오빠(소년의 삼촌)가 아이를 데리러 갈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삼촌은 “그런 부탁을 들은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동거남은 새로 이사한 곳의 주소도 알려주기를 거부했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를 찾기 위해 수도국의 기록을 확인해야 했다. 경찰은 소년을 코퍼러스코브 경찰서로 데려와 아동보호국(CPS)에 신고했다.경찰은 새 거주지에서 소년의 어머니와 남자친구를 찾아냈다. 동거남은 경찰 조사에서 소년에 대해 장황한 불평을 늘어놓으며 “우리를 체포하면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다”고 도리어 으름장을 놨다.경찰은 어머니와 동거남 모두 아동방임(15세 미만 고의 방치) 혐의로 체포했다. 두 사람 모두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받는 혐의는 텍사스주에서 3급 중범죄에 해당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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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타기전 커피 버리기, 잘한것 아냐?”…英 벌금 부과 논란

    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이 버스에 타기 전 남은 커피를 배수구에 버렸다가 150파운드(약 3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과도한 단속’이라는 여론이 들끓자 지방의회가 과태료 결정을 취소했다.2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큐 지역에 사는 부르크 예실유르트 (여)는 지난 10일 출근길에 리치먼드역 인근에서 자신이 탈 버스가 다가오자 남은 커피를 빗물 배수구에 버렸다.그러자 단속 공무원 3명이 즉시 와서 150파운드짜리 벌금 고지서를 내밀었다. 벌금 부과 근거는 ‘토지나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환경보호법(EPA) 제33조 위반이다.● “정류장 어디에도 경고판 없어”부르크는 “버스 안에서 커피를 쏟을 위험을 방지하는 책임있는 행동”이었다며 “배수구에 액체를 붓는 게 불법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항의했다.그는 해당 법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이 버스정류장 주변에 있는지 단속요원들에게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환경 보호는 중요하지만, 상식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SNS에서는 “범법 행위로 보기 어렵다”, “세금을 채우려는 단속 같다”는 비판이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리치먼드 시의회는 22일 “범법 행위가 경미하고, 동일 행위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았다”며 과태료 결정을 취소했다.부르크는 “그것이 범죄라고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며 버스정류장 근처에 표지판을 설치해 명확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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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 김밥축제 초비상…“정수장서 깔따구 추정 유충 발견”

    경북 김천시가 ‘김밥축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되면서다. 시는 관광객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모든 행사에서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용하기로 했다.김천시는 지난 22일 황금정수장 정기 유충검사 과정에서 깔따구 추정 유충 1마리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역학조사반은 배수지 유출수와 공급라인 수도꼭지에서 추가 시료를 채취한 결과 또 다른 유충이 발견돼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유충 유입 경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정수장 위생관리 강화, 역세척 주기 단축, 염소 소독 강화, 공정별 모니터링 등 긴급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명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취수시설의 흡수정이나 접합정 등 지상 노출 구간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배낙호 김천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김천김밥축제의 모든 조리 과정에서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관람객을 위해 생수 30만 병을 비치했다”고 밝혔다.● “김천=김밥천국?”…MZ세대 반응이 만든 역발상 축제김천시는 25~26일 주말 이틀간 ‘김천김밥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이름은 MZ세대 사이에서 ‘김밥천국’을 줄여 ‘김천’이라 부르는 것에서 착안했다. 김천시는 2023년 M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김밥천국”이라는 답변이 많았던 점을 계기로, 이를 지역 대표 축제 브랜드로 삼았다.하지만 첫해인 지난해에는 준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인구 13만 명 규모의 김천에 10만 명이 몰리며 개막 3시간 만에 김밥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졌다.올해는 이 같은 경험을 반면교사 삼았다. 김천시는 전국 각지에서 10만인분이 넘는 김밥을 공수해 지난해보다 6배 많은 양을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김밥부터 이색 김밥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케데헌 열풍으로 외국인 인파 몰릴 듯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열풍으로 외국인 인파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케데헌에는 주인공들이 김밥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와 해외 팬들의 ‘김밥 사랑’이 높아졌다.행사 첫날에는 김밥레크레이션, 김밥마스터 파이트, 침묵의 김밥 맞추기 등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다양한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김천시는 홈페이지에 올린 홍보영상에서 “30만 예상” “아니 여기 걱정 된다고?” “올해는 무사하길” “걱정은 노웨이 우리가 보여줄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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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13만t 퍼내고…보령 물웅덩이 실종자 5일만에 인양

    충남 보령시 채석장에서 물웅덩이에 빠져 실종됐던 25t 덤프트럭 운전자가 사고 발생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13만t에 달하는 물을 퍼낸 끝에야 트럭이 드러났다.24일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전 10시 13분경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채석장 수중에서 60대 운전자 A 씨를 발견해 인양한 뒤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대형 양수기 투입해 주야로 배수A 씨가 몰던 덤프트럭은 전날 오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 당국은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대형 양수기를 투입해 주야로 배수 작업을 이어왔다. 총 13만t의 물을 배수해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에 잠겨 있던 트럭이 나타났지만, 내부에 운전자는 없었다.● 흙탕물에 안보여…수색 ‘난항’사고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48분경 발생했다. A 씨는 채석장 물웅덩이를 메우는 작업 중 덤프트럭과 함께 웅덩이에 빠지면서 실종됐다.사고 직후 구조대는 잠수 인원을 투입해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갔지만, 현장은 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심이 깊어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 당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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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제이 그집 폴란드 하원 국방위원장, 전쟁기념사업회 방문

    안제이 그집(Andrzej GRZYB) 폴란드 국방위원장이 이끄는 하원 국방위 대표단이 23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요안나 클루지크(Joanna KLUZIK-ROSTKOWSKA) 폴란드 국방위 부위원장, 안제이 셰빈스키(Andrzej SZEWINSKI) 부위원장, 피오트르 스트라흐(Piotr STRACH) 부위원장, 크셰슈토프 튜두이(Krzysztof TUDUJ) 국방위 위원 겸 정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백승주 회장은 그집 위원장에게 쇼팽의 심장이 안치된 폴란드 ‘성 십자가 성당’에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며, “폴란드에 대한 쇼팽의 애국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군사안보와 방산 분야에서 실절적 성과를 거둘수 있는 ‘윈윈(Win-Win)’ 협력 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집 위원장은 “양국은 유사한 역사적 아픔을 경험했지만, 앞으로 한-폴란드 간 방산 및 군사 교류 분야에서 최고의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폴란드 하원 국방위 대표단은 전쟁기념관의 상설 전시 공간인 ‘6·25전쟁Ⅰ,Ⅱ,Ⅲ실’을 관람하며, 전쟁 발발부터 휴전에 이르는 역사적 과정과 전시된 무기류를 살펴봤다. 폴란드 하원 국방위 대표단은 대한민국 의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 측 초청으로 방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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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취 풀린 사자, 트럭 천장 열고 도로로 탈출 ‘아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도로에서 트럭에 실려가던 사자가 마취가 풀린 채 해치를 열고 지붕으로 올라간 뒤 도로로 뛰어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 시속 100km 달리던 트럭서 사자 ‘탈출극’23일(현지시간) 글로벌 통신사 UPI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남아공 베이커빌과 리히텐버그 사이의 R49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력으로 달리던 트럭의 화물칸 해치가 갑자기 열리더니, 갈기가 풍성한 수컷 사자가 지붕 위로 기어올랐다.사자는 트럭 위에서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차량이 갓길에 서려는 순간 그대로 도로로 뛰어내렸다. 뒤따르던 차의 운전자는 급히 속도를 줄이며 놀랐다. 이 모든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UPI는 “사자가 잠깐의 자유를 찾아 날아오르는 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나무 아래서 ‘태연히’ 발견트럭 운전사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사자를 찾아 나섰다. 사자는 인근 나무 아래 풀밭에 누워 ‘차분한’ 상태로 발견됐다. 수의사가 현장에 도착해 마취총을 발사했고, 사자는 곧 잠들었다. 이후 다시 트럭으로 옮겨져 안전하게 이송됐다. 다행히 사자는 발톱이 일부 찢어진 경미한 부상만 입었고, 골절 등의 중상은 없었다.이 사자는 개인이 소유한 동물로 남아공 북부 니트베르디엔드에 있는 사냥 농장으로 옮겨지던 중이었다. 출발 전 마취 주사를 놨지만 이송 도중에 마취가 풀려 탈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 남아공 당국 “이송 절차 적법성 조사 중”소유주는 “현재 사자는 개인 부지 우리 안에 갇혀 있다. 100% 안전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사자 주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남아공 경제개발환경보존관광부는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동물의 합법적인 운송을 위해 적절한 허가를 받았는지, 관련 절차를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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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뻗는 순간 女진행자 드레스 ‘쫘~악’…생방송 사고 (영상)

    미국 CBS스포츠 생방송 도중 여성 진행자의 드레스가 찢어지는 아찔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진행자는 놀라지 않고 재빨리 옷을 붙잡으며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넘겼다.이 방송사고는 22일(현지시간) 미국 CBS스포츠의 생방송 프로그램 ‘UEFA 챔피언스리그 투데이(UCL 투데이)’가 진행되던 도중에 발생했다. 베테랑 진행자인 케이티 스콧(44)은 패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먼 곳에 앉은 축구선수 뎀프시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 순간 드레스의 옆구리 부분이 찢어지고 말았다. 스콧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바로 손으로 찢어진 부위를 가리고 방송을 이어갔다. 자칫 대형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스콧의 침착한 대처가 이를 막았다.● “내 윗옷이 터졌어요”…현장 웃음 속 유쾌한 마무리스콧은 침착하게 옷을 붙잡은 채 대화를 이어갔고, 패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스콧이 “방금 내 윗옷이 터졌어요”라고 말하자 패널들은 “진짜?”라며 “스트레칭 좀 해봐요”라고 농담하기도 했다.방송 직후 해당 장면은 SNS와 해외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팬들은 “프로는 다르다”, “순간적으로 손이 옷으로 가는 게 놀라운 판단력”, “그 와중에 표정도 안 흐트러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UCL 투데이’ 진행자 케이티 스콧은 누구?케이티 스콧은 20년 넘는 방송 경력을 지닌 베테랑 스포츠 앵커로, 독일 도이체벨레와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미국으로 진출해 CBS스포츠에 합류했으며, 현재 UCL 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티에리 앙리, 제이미 캐리거, 마이크 리차즈 등이 패널로 출연해 특유의 유쾌한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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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찢어지고 파편 폐·심장 관통…전자담배 폭발로 태국 40대 사망

    태국에서 낚시를 떠났던 40대 남성이 입과 손이 파열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확인됐다. 태국에서 전자담배 폭발로 사람이 죽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23일(현지시간) 방콕 텔레비전 채널7과 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8일 오전 9시 20분경 태국 농부아람푸 지역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47세 남성이 얼굴과 왼손, 가슴 부위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발견 당시 시신은 오토바이 옆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고, 입과 손에는 화상으로 인한 그을음 자국이 남아 있었다.주변에는 베이프 기기(전자담배) 부속품으로 추정되는 금속 조각들이 있었고, 이는 남성의 입과 손에도 박혀있었다. ● 낚시하겠다며 나간 뒤 숨진 채 발견처음에는 살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전자담배 폭발로 인해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부검 결과 파편 일부는 남성의 폐와 심장을 관통해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에서 총알이나 외부 공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전날 근무를 마친 뒤 낚시 도구를 챙겨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 낮은 배터리 사용됐을 것”경찰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 사건을 계기로 전자담배에 숨겨진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남성이 사용한 전자담배에 품질이 낮은 배터리나 개조된 배터리가 들어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경찰은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는 작지만 치명적”이라며 “그것은 경고 없이 폭발할 수 있다. 한 모금의 담배연기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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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 버렸대요, 무료 나눔”…가짜 영상에 150t 쓸어갔다

    폴란드의 한 농부가 SNS에 퍼진 ‘무료 감자 나눔’ 허위 소문으로 하루 만에 감자 150톤을 통째로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부는 사과하며 감자를 돌려줬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SNS 허위 영상에 수백 명 몰려…굴착기까지 동원21일(현지시간) VICE, Nowiny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포드카르파치 지역의 농부 피오트르 그리타 씨(Piotr Gryta·68)의 밭이 순식간에 ‘공짜 감자 밭’으로 변했다.사건의 발단은 SNS 영상이었다. 누군가 그리타 씨의 밭을 촬영하며 “주인이 팔 수 없는 감자 150t을 버렸다. 아무나 와서 공짜로 가져가라”고 올린 것이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이를 본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자루와 양동이는 물론, 트럭과 굴착기, 트레일러까지 끌고 농장으로 몰려왔다. 하필 이때가 주말이어서 농부가 밭을 돌보지 않는 동안 사람들이 몰려와 쌓아둔 감자를 몽땅 쓸어갔다. 최대 60t의 감자를 실어간 이도 있었다.● “출하 앞둔 감자였다”…농부 “평생 처음 겪는 일” 충격그러나 문제의 영상은 사실과 달랐다. 농부가 버린 감자는 없었고, 출하를 앞두고 임시로 쌓아둔 물량이었다.그리타 씨는 토요일 저녁 농장에 돌아왔다가 초토화된 밭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악몽 같다”고 말했다.영상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주민들이 감자를 다시 돌려주며 사과했지만, 피해량 대부분은 여전히 회수되지 않았다.그리타 씨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돌려주길 바라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지만, 해결이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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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APEC 2025 어느때보다 중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국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지구의 미래를 위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 전 총장은 국제 방송 아리랑TV와의 대담에서 이번 APEC회의를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닌 국제 협력 복원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해야 할 회의”라고 밝혔다. 그는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 마찰로 세계가 과거보다 분열된 상태”반 전 총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무역 마찰로 세계가 과거보다 더 분열된 상태라며, 이로 인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등 공동의 글로벌 목표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APEC 2025가 다자 협력의 복원과 실질적 행동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성사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기후 대응은 어느 한 나라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배출국들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미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기술력을 가진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시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파리협정 복귀하면 강력한 동력”반 전 총장은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기후 대응의 양대 축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중 파리협정에서 탈퇴했고, 이번에도 취임 당일인 1월 20일 협정 탈퇴를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이 복귀하게 된다면 훨씬 강력한 동력이 생겨, 전 세계가 이 불씨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지구는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일한 터전이고, 현 세대는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줄 도덕적 의무가 있다”며 정치·경제·시민사회가 모두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 정치 이익 넘어 미래 세대 위한 결단 필요”그는 2005년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 한국이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당시 서로 다른 체제의 국가들이 협력과 신뢰 속에서 공동 번영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20년이 지난 지금 그 협력의 정신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단기적 정치 이익을 넘어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권력을 가진 지도자일수록 역사적·정치적 책임이 크다”며 “역사는 결국 그들의 리더십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반 전 총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경주 APEC에서도 기후 행동과 다자 협력의 복원을 주제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할 예정이다.전체 인터뷰는 24일 오전 9시 30분 아리랑TV에서 방송되며,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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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준 전 유엔대사, 용산특강에서 강연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는 24일 오후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오준 전 유엔대사를 연사로 초청해 용산특강 제27강을 개최한다. 오준 전 대사는 이번 강연에서 6·25전쟁 당시 유엔참전국의 희생과 헌신을 조명하고, 현 시대에 유엔의 역할과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안보의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본 강연은 학생, 군 장병, 일반인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업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rmemo.or.kr)를 참고하거나 W-아카데미 용산특강 담당자(02-709-3172~8)에게 문의하면 된다.사업회는 국가 안보, 외교, 통일,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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