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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는 아일랜드 파3홀인 17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두 타를 잃었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결과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2위 선수와의 타수 차이가 4타 차로 줄었을 뿐이다. 2024년 7승, 지난해 6승을 거두며 현역 최고의 골퍼로 자리잡은 셰플러가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도 가뿐히 우승했다. 셰플러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제이슨 데이(39·호주)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20승을 거두며 20승 이상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구 시드를 받았다. 셰플러 전까지 PGA투어에서 30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 20승을 거둔 선수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86·미국)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 둘 뿐이다. 셰플러는 또 우승 상금 165만6000달러(약 24억 원)를 더하며 통산 상금을 1억110만9136달러(약 1457억 원)로 늘렸다. 셰플러는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에 이어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세플러는 “내 커리어에 있어 정말 멋진 시작이고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기록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필요한 일들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던 김시우(31)는 이날 이븐파를 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00승을 달성했다.조코비치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네덜란드·75위)를 3-0(6-3, 6-4, 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400승 고지에 올랐다. 조코비치와 함께 ‘빅3’로 통하던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369승, 라파엘 나달(스페인·이상 은퇴)은 314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를 제외하곤 현역 남자 선수 중에선 200승을 거둔 선수도 없다. 여자 단식에선 서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367승으로 1위다. 조코비치는 또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에서만 102승을 거두며 페더러가 보유한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코비치가 16강전에서도 승리하면 페더러의 기록을 넘어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다인 메이저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는 25일 호주오픈 8강전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토미 폴(미국·20위)을 2시간 44분만에 3-0(7-6, 6-4, 7-5)으로 이겼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LIV골프가 다양한 나라 골프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다 올 시즌부터 LIV골프로 이적하는 안병훈(35·사진)은 23일 한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PGA투어와 달리 전 세계를 돌며 투어를 치르는 LIV골프에 흥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올 시즌 LIV골프는 예정된 12개 대회 중 8개 대회를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골프 팬들에게는 생소한 곳도 포함돼 있다. 안병훈은 “고민을 참 많이 했다. ‘PGA투어에서 내가 무엇을 더 이룰 수 있을까’란 생각과 함께 ‘LIV골프에서 새로운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LIV골프는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골프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이적을 결심했다”고 했다. 안병훈의 새로운 목표는 자신이 주장을 맡은 ‘코리안GC’를 한국 내에서 인기 있는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안병훈은 “호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리퍼GC’처럼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의 팀 브랜드를 한국에서 화제가 되게 하고 싶다”고 했다. 캐머런 스미스(33·호주)가 이끄는 리퍼GC는 2024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하며 많은 팬을 확보했다. 올 시즌부터 단체전 상금이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로 오르는 것도 큰 동기 부여가 된다. 단체전은 PGA투어에선 볼 수 없는 LIV골프만의 특징 중 하나다. 마틴 김 코리안GC 단장은 “올 시즌부터 단체전 상금이 상당히 올라가면서 ‘팀 골프’에 더 집중하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팀워크가 중요해진다. 첫 훈련 때 우리의 목표와 꿈을 이야기하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우승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선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36)가 아이디어를 내놨다. LIV골프에선 단체전에서 우승을 했을 때 선수들이 모여 샴페인 등을 뿌리며 자축을 한다. 대니 리는 “다른 팀은 포디움에 올라가서 샴페인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많이 한다. 우리는 코리안GC인 만큼 소주로 세리머니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100경기 최고 승률 타이기록을 수립했다.알카라스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코랑탱 무테(프랑스·37위)를 3-0(6-2, 6-4, 6-1)으로 완파했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100번째 경기였던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통산 87승 13패를 기록했다. 87%의 승률을 기록한 알카라스는 1979년 비에른 보리(은퇴·스웨덴)가 가지고 있던 메이저대회 단식 100경기 최고 승률 87승 13패와 동률을 이뤘다. 알카라스의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의 메이저대회 100경기 성적은 81승 19패다. 호주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알카라스는 4회전에서 토미 폴(20위·미국)과 대결한다. 알카라스는 상대 전적에서 폴에게 5승 2패로 앞선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LIV골프가 다양한 나라 골프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것 같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다 올 시즌부터 LIV골프로 이적하는 안병훈(35)은 23일 한국 언론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PGA투어와 달리 전 세계를 돌며 투어를 치르는 LIV골프에 흥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올 시즌 LIV골프는 예정된 12개 대회 중 8개 대회를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골프 팬들에게는 생소한 곳도 포함돼 있다. 안병훈은 “고민을 참 많이 했다. ‘PGA투어에서 내가 무엇을 더 이룰 수 있을까’란 생각과 함께 ‘LIV골프에서 새로운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LIV골프는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골프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이적을 결심했다”고 했다.안병훈의 새로운 목표는 자신이 주장을 맡은 ‘코리안GC’를 한국 내에서 인기있는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안병훈은 “호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리퍼GC’처럼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의 팀 브랜드를 한국에서 화제가 되게 하고 싶다”고 했다. 캐머런 스미스(33·호주)가 이끄는 리퍼GC는 2024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올 시즌부터 단체전 상금이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로 오르는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단체전은 PGA투어에선 볼 수 없는 LIV골프만의 특징 중 하나다. 마틴 김 코리안GC 단장은 “올 시즌부터 단체전 상금이 상당히 올라가면서 ‘팀 골프’에 더 집중하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팀 워크가 중요해진다. 첫 훈련 때 우리의 목표와 꿈을 이야기하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우승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우승 세리머니에 대해선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36)가 아이디어를 내놨다. LIV골프에선 단체전에서 우승을 했을 때 선수들이 모여 샴페인 등을 뿌리며 자축을 한다. 대니 리는 “다른 팀은 포디움에 올라가서 샴페인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많이 한다. 우리는 코리안GC인 만큼 소주로 세리머니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괴짜 골퍼’ 허인회(39)는 노랗게 물들인 머리와 톡톡 튀는 언행으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강제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타고난 재능 덕에 승승장구했다. 2014년엔 한국과 일본투어에서 동시에 장타왕을 차지했다.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선 평균 퍼트 1위에도 올랐다. 지난해까지 K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그는 “골프를 치면서 ‘쉽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게으른 천재’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겼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금지 약물이 섞여 있는 진통제를 모르고 먹었다가 6개월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지난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본보와 만난 허인회는 “이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골프계를 떠나고 싶었다. 실제로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징계를 마치고 투어 무대로 복귀했지만 더 마음 아픈 일이 생겼다. 둘째 아이 유산 소식을 접한 것이다. 그는 “복귀 후 대회를 치르면서 점점 감이 살아나고 있었다. 그런데 10월에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가 열리기 전날 아내로부터 유산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충격이 컸다”고 했다. 당연히 성적은 밑바닥을 기었다. 하반기 8개 대회에 출전해 4번 컷 탈락했고, 1번은 기권하는 등 5번이나 완주하지 못했다. 공동 7위에 한 번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허인회는 “예전에는 연습을 안 해도 조금만 집중하면 금방 좋아지곤 했다. 그런데 더 이상은 아니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골프에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30대 후반이 돼서야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했다. 허인회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허인회는 “골프라는 종목은 똑바로 갔다가 똑바로 와야 한다. 골프는 기본만 잘해도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나는 스윙이 특이하기로도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기본에 충실하면 방향성이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잘 안다. 새해에는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8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허인회의 목표는 ‘정교한 골프’다. 그동안은 비거리를 늘리는 데만 집중했지만, 올 시즌에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코치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샷을 만들어 왔던 허인회는 “전지훈련 동안엔 내가 그동안 만들어둔 거리를 지키면서 방향성을 잡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허인회는 뛰어난 선수였지만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다. 일본 무대 1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7승을 거뒀지만 한 해에 두 번 이상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본이 부족했기에 꾸준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허인회의 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궁극적으로는 다승을 거둬 KPGA투어 무대를 제패하는 것이다. 허인회는 “4월 3일까지 태국에 머물며 훈련을 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 대회에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하며 실전 감각을 쌓을 계획”이라며 “허황된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KPGA투어 모든 대회에서 한 번씩 우승을 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실내스카이다이빙 유망주 차설민(16·EHL바이오)이 유럽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4년 항공과 군사 연구 목적으로 탄생한 실내스카이다이빙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폐회식에 등장한 뒤 이색 스포츠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차설민은 17일 프라하에서 끝난 체코오픈 실내스카이다이빙 챔피언십 ‘솔로스피드’ 부문에서 58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60점을 받은 라파엘 람자이어(독일)가 차지했다.실내스카이다이빙은 4명과 2명이 각각 팀을 이루는 ‘4웨이(way)’와 ‘2웨이’, 개인전인 솔로스피드로 구성되고 평가 방식은 피겨스케이팅과 유사하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0여 명의 실내스카이다이빙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차설민은 이번 대회에서 각종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스피드에서 실내스카이다이빙 강국으로 꼽히는 유럽과 미국 선수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설민은 “훈련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조인수 코치님과 함께한 합숙 훈련 덕분에 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며 “코치님의 믿음과 지도에 보답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80명의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운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차설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 코치와 현지에서 훈련하며 비행 궤적의 최적화와 초 단위 스피드 제어 등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조 코치는 “설민이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집중력과 습득력이 상당히 상승한 덕분에 이번 대회 은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이가 어린 설민이가 앞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라고 했다.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한 차설민은 4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연맹(FAI) 월드컵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18일 막을 올린다. 남자 단식에선 ‘더블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세계랭킹 2위)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1위)도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23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2024년에는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에 섰다. 다만 호주오픈에서는 한 번도 8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신네르에게도 이번 대회 우승이 3연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신네르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신네르가 이번 대회에서 알카라스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저지한다면 5월 말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알카라스보다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도 있다. 프로 선수가 메이저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오픈 시대’(1968년 이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남자 단식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56·미국) △로저 페더러(45·스위스) △라파엘 나달(40·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 등 4명밖에 없다. 알카라스가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나달(24세 101일)을 넘어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도 남길 수 있다.여자 단식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1위)의 정상 탈환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결승에서 매디슨 키스(31·미국·9위)에게 패했다.여자 단식 2위 이가 시비옹테크(25·폴란드)도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에서 4번, US오픈과 윔블던에서 각 1번 우승했지만 호주오픈에서는 4강 진출만 두 번 있을 뿐 결승 무대도 밟은 적이 없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세계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판 붙고 싶다.” 31세의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늦깎이 데뷔하는 ‘불곰’ 이승택(사진)이 15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시즌 각오다. 이승택은 16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 소니오픈을 통해 ‘꿈의 무대’에 데뷔한다. 이승택은 “대회를 치르면서 톱 랭커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궁금증이 많이 생길 것 같다. PGA투어는 많이 외롭지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싶다”며 “조던 스피스(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스피스가 한국 선수들에게 호의적이라 다양한 조언을 해줬다. 그 상황이 신기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이승택의 올 시즌 목표는 ‘적응’이다. 이승택은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를 넘고 왔는데, 더 큰 벽을 마주한 것 같다”며 “올해는 PGA투어 시드를 유지하면서 실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전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다 보면 우승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택은 “(미국은) 티샷이 까다로울 정도로 페어웨이가 좁다. 그 대신 러프가 많고 깊다”며 “그린 역시 상당히 단단해 정교한 아이언샷과 거리감을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같은 날 LIV골프는 “한국 골프를 이끄는 선수 중 한 명인 안병훈이 2026시즌부터 코리안GC 캡틴으로 합류한다”는 공식 발표와 함께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안병훈은 송영한 김민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팀을 구성한다. 안병훈은 “LIV골프에 합류하는 것은 내 미래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며 “코리안GC 캡틴으로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역동적인 팀 환경을 경험하며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PGA투어 2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했다. 그가 벌어들인 통산 상금 2153만5424달러(약 317억 원)는 현재 PGA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의 최다 상금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세계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판 붙고싶다.”31세의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늦깎이 데뷔하는 ‘불곰’ 이승택이 15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시즌 각오다. 이승택은 16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투어 2026시즌 시즌 개막전 소니오픈을 통해 ‘꿈의무대’에 데뷔한다. 이승택은 “대회를 치르면서 톱 랭커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궁금증이 많이 생길 거 같다. PGA투어는 많이 외롭지만 시합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싶다”며 “조던 스피스(미국)와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스피스가 한국 선수들에게 호의적이라 다양한 조언을 해줬다. 그 상황이 신기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한국프로골프(KPGA)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이승택의 올 시즌 목표는 ‘적응’이다. 이승택은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를 넘고 왔는데 더 큰 벽을 마주한 것 같다”며 “올해는 PGA투어 시드를 유지하면서 실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전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다보면 우승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택은 “(미국은) 티샷이 까다로울 정도로 페어웨이가 좁다. 대신 러프가 많고 깊다”며 “그린 역시 상당히 단단해 정교한 아이언샷과 거리감을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같은 날 LIV골프는 “한국 골프를 이끄는 선수 중 한 명인 안병훈이 2026시즌부터 코리안GC 캡틴으로 합류한다”는 공식 발표와 함께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안병훈은 송영한, 김민규와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팀을 구성한다. 안병훈은 “LIV골프에 합류하는 것은 내 미래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며 “코리안GC 캡틴으로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역동적인 팀 환경을 경험하며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PGA투어 2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했다. 그가 벌어들인 통산 상금 2153만5424달러(약 317억 원)는 현재 PGA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 의 최다 상금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다. 그런데 대회를 목전에 두고 큰 변화가 생겼다. PGA투어에서 뛰던 안병훈(35)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골프로 전격 이적한 것이다. 안병훈은 2024년 소니오픈 준우승자다.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병훈은 올 시즌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로 향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43·미국)가 주도하던 기존 ‘아이언헤드GC’는 올해부터 ‘코리안GC’로 이름을 바꾼다. PGA투어와 달리 LIV골프는 개인전과 함께 팀 대항전도 진행한다. LIV 소속 팀들은 같은 문화권이나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곤 하는데 국가명이 팀 이름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안GC는 한국의 상징인 백호와 무궁화를 팀 로고로 사용한다.LIV골프는 “이번 ‘리브랜딩’은 세계 골프 문화에서 한국의 영향력 증대와 현대 골프의 새로운 비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캡틴’을 맡는 안병훈 외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에서 뛴 송영한(35),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김민규(25) 등이 합류한다. 기존 팀원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6)는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PGA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지난해까지 229개 대회에 참가했다.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준우승 5차례 등으로 총상금 2153만5424달러(약 317억 원)를 벌었다. 안병훈이 LIV골프로 향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이다. 올해 LIV골프는 14개 대회를 치르는데 매 대회에 3000만 달러(약 442억 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PGA투어는 메이저 대회나 시그니처 대회가 2000만 달러(약 295억 원) 안팎이다. 일반 대회 총상금은 훨씬 적다. 일정이 편하고 더 큰 상금을 받을 수 있기에 최근 몇 년간 적지 않은 PGA투어 스타들이 LIV골프로 이적했다. 안병훈이 변화를 원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 “안병훈이 9년간 PGA투어와 콘페리(2부)투어 등 미국에서 뛰면서 반복되는 일상에 다소 지루함을 느낀 것으로 안다”며 “음악이 나오고 축제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는 LIV골프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흥미를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LIV골프는 PGA투어의 한국 선수들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 왔다. 임성재(28)와 김시우(31)도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또 다른 골프계 관계자는 “LIV골프가 작년 한국에서 첫 대회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부터는 안병훈 같은 스타 선수들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제안을 했고, 1월 초순에 결정이 됐다. 한국 선수들로 구성한다는 말만 들었는데 팀원이 누구인지는 미국 현지에서 만나 알게 됐다”고 했다. 코리안GC 선수들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선수단 전체 소집에 참가해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프로필 촬영 등 행사를 마친 뒤 15일부터 미국 올랜도에 모여 함께 시즌을 준비한다. LIV골프는 다음 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개막전으로 시즌을 연다. 반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6·미국)는 LIV골프를 떠나 PGA투어로 복귀한다. PGA투어는 이날 “최고의 선수들이 PGA투어에 돌아올 수 있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켑카는 이를 통해 29일부터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알렸다. 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켑카는 2022년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로 향했다. 켑카는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켑카는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향후 5년간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 따른 보너스도 받지 못한다. 또 500만 달러(약 73억3000만 원)의 자선기금도 내야 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다. 그런데 대회를 목전에 두고 큰 변화가 생겼다. PGA투어에서 뛰던 안병훈(35)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골프로 전격 이적한 것이다. 안병훈은 2024년 소니오픈 준우승자다.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병훈은 올 시즌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로 향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43·미국)가 주도하던 기존 ‘아이언헤드GC’는 올해부터 ‘코리안GC’로 이름을 바꾼다. PGA투어와 달리 LIV골프는 개인전과 함께 팀 대항전도 진행한다. LIV 소속 팀들은 같은 문화권이나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곤 하는데 국가명이 팀 이름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안GC는 한국의 상징인 백호와 무궁화를 팀 로고로 사용한다.LIV골프는 “이번 ‘리브랜딩’은 세계 골프 문화에서 한국의 영향력 증대와 현대 골프의 새로운 비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캡틴’을 맡는 안병훈 외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에서 뛴 송영한(35),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김민규(25) 등이 합류한다. 기존 팀원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6)는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PGA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지난해까지 229개 대회에 참가했다.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준우승 5차례 등으로 총상금 2153만5424달러(약 317억 원)를 벌었다.안병훈이 LIV골프로 향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이다. 올해 LIV골프는 14개 대회를 치르는데 매 대회에 3000만 달러(약 442억 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PGA투어는 메이저 대회나 시그니처 대회가 2000만 달러(약 295억 원) 안팎이다. 일반 대회 총상금은 훨씬 적다. 일정이 편하고 더 큰 상금을 받을 수 있기에 최근 몇 년간 적지 않은 PGA투어 스타들이 LIV골프로 이적했다.안병훈이 변화를 원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 “안병훈이 9년간 PGA투어와 콘페리(2부)투어 등 미국에서 뛰면서 반복되는 일상에 다소 지루함을 느낀 것으로 안다”며 “음악이 나오고 축제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는 LIV골프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흥미를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LIV골프는 PGA투어의 한국 선수들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 왔다. 임성재(28)와 김시우(31)도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또 다른 골프계 관계자는 “LIV골프가 작년 한국에서 첫 대회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부터는 안병훈 같은 스타 선수들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제안을 했고, 1월 초순에 결정이 됐다. 한국 선수들로 구성한다는 말만 들었는데 팀원이 누구인지는 미국 현지에서 만나 알게 됐다”고 했다.코리안GC 선수들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선수단 전체 소집에 참가해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프로필 촬영 등 행사를 마친 뒤 15일부터 미국 올랜도에 모여 함께 시즌을 준비한다. LIV골프는 다음 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개막전으로 시즌을 연다.반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6·미국)는 LIV골프를 떠나 PGA투어로 복귀한다. PGA투어는 이날 “최고의 선수들이 PGA투어에 돌아올 수 있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켑카는 이를 통해 29일부터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알렸다. 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켑카는 2022년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로 향했다.켑카는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켑카는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향후 5년간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 따른 보너스도 받지 못한다. 또 500만 달러(약 73억3000만 원)의 자선기금도 내야 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3-19. 21점을 먼저 얻으면 세트를 따내는 배드민턴에서 이 정도 스코어가 되면 어지간한 선수들은 지레 포기한다. 하지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은 다르다. 안세영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는 법이 없다. 오히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세워 경기를 뒤집어버리곤 한다. 2026시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개막전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이겼다. 이날 우승으로 안세영은 이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8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던 왕즈이를 다시 한번 제압하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인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뒤 눈물을 흘렸던 왕즈이는 또 한 번 안세영의 벽에 막혔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안세영은 2세트에서 13-19로 뒤졌다. 보통 선수라면 3세트를 염두에 둔 플레이를 했겠지만 안세영은 보통 선수가 아니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는 20-20에서 시작해 동점이 반복되는 혈투로 이어졌다. 23-22로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크로스 샷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다시 한번 포효했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도 초반에 1-6으로 뒤지다가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낙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왕즈이가 항상 나한테 이기고 있다가 역전을 당한 기억이 계속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며 “2026년 시작을 아주 좋게 한 것 같아 행복하다. 올 한 해도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좋은 타이틀을 계속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안세영은 지난해 아쉽게 놓친 ‘슈퍼 1000 슬램’(슈퍼 1000 대회 전승)을 비롯해 각종 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인 11승을 올렸고, 역대 최고 승률 94.8%(73승 4패)를 작성했다. 또 누적 상금 100만3175달러(약 14억6000만 원)로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상금 100만 달러도 돌파했다. 안세영은 13일 개막하는 인도 오픈(슈퍼 750)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지난해 안세영과 함께 시즌 11승을 거둔 서승재(29)-김원호(27) 조도 이날 또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안고 싸운 세계 2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 조를 2-1(21-15, 12-21, 21-18)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여자 복식 결승에 나선 세계 랭킹 6위 이소희(30)-백하나(26) 조는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중국)에 0-2(18-21, 12-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3-19. 21점을 먼저 얻으면 세트를 따내는 배드민턴에서 이 정도 스코어가 되면 어지간한 선수들은 지레 포기한다. 하지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은 다르다. 안세영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는 법이 없다. 오히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세워 경기를 뒤집어버리곤 한다. 2026시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개막전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이겼다. 이날 우승으로 안세영은 이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8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던 왕즈이를 다시 한번 제압하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인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뒤 눈물을 흘렸던 왕즈이는 또 한 번 안세영의 벽에 막혔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안세영은 2세트에서 13-19로 뒤졌다. 보통 선수라면 3세트를 염두에 둔 플레이를 했겠지만 안세영은 보통 선수가 아니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는 20-20에서 시작해 세 차례나 동점이 반복되는 혈투가 이어졌다. 23-22로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크로스 샷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다시 한번 포효했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도 초반에 1-6으로 뒤지다가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낙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왕즈이가 항상 나한테 이기고 있다가 역전을 당한 기억이 계속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라며 “2026년 시작을 아주 좋게 시작한 것 같아 행복하다. 올 한해도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좋은 타이틀을 계속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안세영은 지난해 아쉽게 놓친 ‘슈퍼 1000 슬램(슈퍼1000 대회 전승)’을 비롯해 각종 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인 11승을 올렸고, 역대 최고 승률 94.8%(73승 4패)를 작성했다. 또 누적 상금 100만3175달러(약 14억6000만 원)로 단식 선수 사상 첫 상금 100만 달러도 돌파했다. 안세영은 13일 개막하는 인도 오픈(슈퍼 750)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지난해 안세영과 함께 시즌 11승을 거둔 서승재(29)-김원호(27)조도 이날 또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안고 싸운 세계 2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 조를 2-1(21-15, 12-21, 21-18)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여자 복식 결승에 나선 세계랭킹 6위 이소희(30)-백하나(26) 조는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중국)에 0-2(18-21, 12-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천적 관계’를 뒤집을 기회가 찾아왔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세계 랭킹 1위·사진)은 10일 오전 11시 천위페이(28·중국·4위)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 맞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리네 회이마르크 케르스펠트(32·덴마크·26위)를 2-0(21-8, 21-9)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천위페이도 같은 날 랏차녹 인따논(31·태국·7위)을 역시 2-0(21-13, 21-14)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첫 맞대결부터 천위페이에게 내리 7번 패하면서 주요 고비 때마다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이후 14승 7패로 앞서며 14승 14패로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이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선수 생활 처음으로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게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천적 관계’를 뒤집을 기회가 찾아왔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세계 랭킹 1위)은 10일 오전 11시 천위페이(28·중국·4위)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 맞대결을 벌인다.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리네 회이마르크 케르스펠트(32·덴마크·26위)를 2-0(21-8, 21-9)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천위페이도 같은 날 랏차녹 인따논(31·태국·7위)을 역시 2-0(21-13, 21-14)으로 꺾었다.안세영은 첫 맞대결부터 천위페이에게 내리 7번 패하면서 주요 고비 때마다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이후 14승 7패로 앞서며 14승 14패로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이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선수 생활 처음으로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게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나도 ‘페이커’처럼 골프계에서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는 황유민(23)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살아 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30)을 만난 뒤 이렇게 말했다. 황유민의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는 7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황유민이 페이커와 만났다. 황유민은 평소에도 ‘골프계의 페이커가 되고 싶다’며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유민은 “페이커는 신인 시절부터 끊임없이 게임을 연구했고, 많은 것을 이룬 현재도 게임에 진심인 태도가 정말 멋있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면서도 늘 차분한 페이커 선수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LoL 역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6번째 우승. 매드캐토스의 모회사는 페이커의 소속팀 T1의 스포츠 브랜드 골스튜디오도 후원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회사 대표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매드캐토스 관계자는 “황유민이 페이커에게 미국 투어라는 낯선 무대에서 통할 마인드 컨트롤과 롱런의 비결을 물었다”며 “페이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게임을 즐기듯 몰입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LPGA투어 ‘루키’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황유민은 2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26 LPGA투어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최근 2년 내에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30)과 김세영(33), 김효주(31) 등도 출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나도 ‘페이커’처럼 골프계에서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다.”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는 황유민(23)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30)을 만난 뒤 이렇게 말했다. 황유민의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는 7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황유민이 페이커와 만났다. 황유민은 평소에도 ‘골프계의 페이커가 되고 싶다’며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유민은 “페이커는 신인 시절부터 끊임없이 게임을 연구했고, 많은 것을 이룬 현재도 게임에 진심인 태도가 정말 멋있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면서도 늘 차분한 페이커 선수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LoL 역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6번째 우승. 매드캐토스의 모회사는 페이커의 소속팀 T1의 스포츠 브랜드 골스튜디오도 후원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회사 대표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매드캐토스 관계자는 “황유민이 페이커에게 미국 투어라는 낯선 무대에서 마인드 컨트롤과 롱런의 비결을 물었다”며 “페이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게임을 즐기듯 몰입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LPGA투어 ‘루키’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황유민은 2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26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최근 2년 내에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30)과 김세영(33), 김효주(31) 등도 출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사진)이 새해 첫 경기에서 특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6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1시간 15분의 혈투 끝에 미셸 리(35·캐나다·12위)를 2-1(19-21, 21-16, 21-18)로 물리쳤다. 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이 8번 대결해 8번 모두 이긴 상대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실책을 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안세영은 이날도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세트에도 6-11로 뒤지며 패배에 가까운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거짓말 같은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본보와의 지난해 송년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는 내 몸에게 버텨 달라고 빈다”고 했던 안세영은 휴식 시간이 끝난 뒤 바로 7점을 연속해서 올리며 13-1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6-16 동점 상황에서 다시 5점을 내리 따내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때도 14-16까지 뒤졌지만 연속 5득점 하며 결국 승리를 확정했다. 패배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안세영은 올해 BWF 월드투어 역사상 최초의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 월드투어 최고 등급인 슈퍼 1000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일이다. 안세영은 작년에도 같은 기록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였던 중국오픈 때 무릎 통증으로 준결승에서 기권했다. 안세영은 지난해에도 시즌 개막전이자 첫 슈퍼 1000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남녀 단식 최다 타이인 11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총 상금 100만3715달러(약 14억4186만 원)를 챙기면서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은 16강에서 노조미 오쿠하라(31·일본·30위)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인 노조미와 지금까지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이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이 새해 첫 경기에서 특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6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1시간 15분 혈투 끝에 미셸 리(35·캐나다·12위)를 2-1(19-21, 21-16, 21-18)로 물리쳤다.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이 8번 대결해 8번 모두 이긴 상대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실책을 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안세영은 이날도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세트에도 6-11로 뒤지며 패배가 가까운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하지만 위기의 순간 거짓말같은 ‘몰아치기’기 시작됐다. 본보와의 지난해 송년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는 내 몸에게 버텨 달라고 빈다”고 했던 안세영은 휴식 시간이 끝난 뒤 바로 7점을 연속해 올리며 13-1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6-16 동점 상황에서 다시 5점을 내리 따내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때도 14-16까지 뒤졌지만 연속 5득점하며 결국 승리를 확정했다.패배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안세영은 올해 BWF 월드투어 역사상 최초의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 월드투어 최고 등급인 슈퍼 1000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일이다. 안세영은 작년에도 같은 기록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슈퍼1000 대회였던 중국 오픈 때 무릎 통증으로 인해 준결승에서 기권했다.안세영은 지난해에도 시즌 개막전이자 첫 슈퍼 1000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남녀 단식 최다 타이인 11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총 상금 100만3715달러(약 14억4186만 원)을 챙기면서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은 16강에서 노조미 오쿠하라(31·일본·30위)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인 노조미와 지금까지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이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