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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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36%
자동차20%
기업8%
건강8%
문화 일반8%
사회일반4%
교육4%
검찰-법원판결4%
유통4%
인공지능4%
  • 황현식 대표가 MZ세대와 눈높이 맞춘 비결은 “MBTI가 같아서” “나도 반려동물 키워서”

    기업들 사이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과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LG유플러스에서 최고경영자(CEO)가 4개월째 계속하고 있는 ‘소소한 식사자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4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 직원 4명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황 대표처럼 반려동물이 있는 20, 30대 직원들이 ‘현식님, 오늘 뭐 먹을까요?’ 프로그램의 네 번째 행사를 함께한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전체 직원 1만여 명 가운데 1980∼1990년대생 비중이 60%로 늘어나면서 MZ세대 구성원과의 조직 내 소통이 중요한 이슈가 된 상황. LG유플러스는 올 3월부터 CEO가 소수의 MZ세대 직원들과 가벼운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는 점심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현식님과 동일한 MBTI 찾아요’가 주제였던 첫 프로그램에 이어 ‘호랑이띠 직원 모집’(4월), ‘홍콩영화 마니아 찾아요’(5월)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황 대표 스스로가 자신의 MBTI(ISFJ)와 취미, 일생생활 등을 공유하면서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수평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에 나선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사전 준비 없이 ‘밥 먹고 수다만 떨다 가면 되는 행사’라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일에도 4명의 직원들은 각자의 반려동물 자랑을 시작으로 △펫팸족 꿀팁 △반려견 잘 키우는 법 △20대들의 주식 투자 △MZ세대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 △코로나 후기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황 대표와 점심을 함께한 30여 명 직원들 사이에서는 “현식님의 재발견”, “회사 선배로서, 아버지로서 진솔한 이야기가 좋았다” 등과 같은 호평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효석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전무)는 “MZ세대 직원들은 앞으로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갈 핵심”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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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가락으로 게임하듯 집안 곳곳을… ‘메타버스 모델하우스’ 오픈

    스마트폰을 가로로 놓고 왼손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면 마치 게임 속 캐릭터가 걸어서 움직이듯 화면 속 아파트 내부를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는 시선을 조종한다. 천장이나 바닥은 물론 시선을 360도 회전하면서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현관 중문 앞에서 작은 버튼을 누르면 문을 여닫을 수 있고 소형 평면도에서 원하는 위치를 누르면 즉시 그 위치로 이동한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경기 수원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파인베르에서 국내 최초로 제작한 건축정보기술(BIM) 기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모델하우스 ‘푸르지오 메타갤러리’가 실제 작동하는 방식이다. 세계 최대 게임엔진 기업으로 꼽히는 유니티와 협력해 제작한 메타갤러리에서는 게임처럼 1인칭 시점으로 모델하우스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기존에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있지만 실제 모델하우스 사진을 온라인 공간에 옮겨놓는 방식인 데다 거실과 방 등 정해진 위치에서만 실내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는 한계가 뚜렷했던 상황. 메타갤러리는 실물 모델하우스가 없어도 BIM 정보를 활용해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디지털 공간의 장점을 살리면 기존 모델하우스보다 훨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구, 가전업체 등과 협업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해근 대우건설 주택건축기술실장(상무)은 “모델하우스에서는 전시에 최적화된 가구를 활용해 ‘최상의 모습’을 주로 보여줄 수밖에 없었지만 메타갤러리에서는 가구가 없거나 유상 옵션을 적용하지 않은 모습도 손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제작된 메타갤러리에서는 버튼 하나로 천장 특화, 대형 아트월 등의 유상 옵션과 소파 등의 전시품목을 ‘껐다 켰다’ 할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을 쉽게 재구성할 수 있다는 강점은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 ‘애프터마켓’과 소비자를 연결해 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김 실장은 “모델하우스 단계에서부터 맞춤형 가구,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기업과 협력해 메타갤러리에 적용해 보고 구입하는 공동 마케팅 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분양 기간에 실제 모델하우스와 함께 운영된 메타갤러리에는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한 대우건설은 앞으로 메타갤러리에 음성·문자 안내 기능과 옵션 선택에 따른 비용 안내 기능 등을 추가하는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술을 제공한 유니티 측은 자동차, 조선업 등에서 설계·제작비용을 크게 줄여주면서 인정받은 메타버스 기술이 건설업계로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BIM으로 디지털화되는 건축 정보에 게임엔진 기술이 결합되면 세대별,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일조량을 미리 살펴보고 아파트 단지 외부의 조경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술을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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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아웃링크 결제 유지… ‘인앱’ 구글에 맞서

    구글이 이달 1일부터 아웃링크 방식의 웹사이트 결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을 자사 앱 장터에서 퇴출시키기로 한 가운데, 카카오톡이 일부 결제에 아웃링크 방식 결제를 적용하고 있어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플러스 구독 서비스에서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되 카카오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누르면 웹사이트 결제도 가능하게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한국에서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구글이 인앱결제와 더불어 제3자 결제를 허용하되 아웃링크 방식의 결제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따르지 않기로 한 것이다. IT 업계에서는 구글이 제3자 결제 방식을 마련했지만 이 방식의 수수료도 기존 인앱결제(최대 30%)보다 4%포인트밖에 낮지 않아 비판이 제기돼 왔다. 제3자 결제 적용에 필요한 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꼼수라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앱 개발자들의 지나친 수수료 부담은 이해하면서도 아웃링크 방식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는 무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구글 앱 장터를 이용하면서도 수수료는 전혀 내지 않으려는 것이란 지적이다. 구글이 규정 위반을 알리는 통지문 발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카오 측은 “구글의 통보가 오면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웃링크 방식 결제 금지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톡이 앱 삭제 가능성까지 불사하면서 계속 구글에 맞설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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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1784’서 실험 중인 미래형 공간 상용화”

    네이버가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립한 신사옥에서 활용 중인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과 클라우드 기반 로봇 시스템이 내년부터 다른 기업에서도 활용된다. 올해 초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기존 사옥 바로 옆에 완공된 네이버의 제2사옥 ‘1784’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임직원들의 택배와 음료를 배달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바 있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팀 네이버’가 갖춘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융합시켜 만들어 낸 ‘아크(ARC)’와 ‘5G 특화망 패키지’를 내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팀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6개 사업법인과 클로바, 아폴로 등 8개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로봇(Robot), 클라우드(Cloud)를 줄인 말인 아크는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다. 본체에 내장된 기기가 아니라 AI·클라우드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한다. 건물 내의 로봇 수십, 수백 대와 정보를 동시에 공유하면서 5G 특화망인 ‘이음 5G’ 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으로 제어한다. 네이버는 1784에서 이 기술들을 활용해 자율주행로봇 ‘루키’,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식음료 주문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1784뿐만 아니라 내년 세종시에 구축할 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도 거대한 기술 시험 공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면적이 넓은 데이터센터의 특징에 맞춰 서버 관리자를 돕는 로봇 및 자율주행 셔틀 버스 등의 실험이 진행 중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앞으로의 공간은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할 소프트웨어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며 “1784와 같은 시도는 ‘팀 네이버’가 최초였던 만큼 앞으로 탄생할 수많은 미래형 공간들 역시 네이버의 기술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아크 아이(ARC Eye)’와 ‘아크 브레인(ARC Brain)’을 내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크 아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아크 브레인은 모든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일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공간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하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며 “네이버의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기술의 대중화와 미래의 현실화를 더 빠르게 앞당기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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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첨단 기술 융합해 ‘미래형 공간’ 상용화 나선다

    네이버가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과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시스템 ‘아크(ARC)’ 등의 첨단 기술을 내년까지 상용화한다.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기존 사옥 바로 옆에 완공한 제2사옥 ‘1784’에서 활용 중인 배송로봇 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다른 기업에 대한 서비스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미트업(Meetup) 행사를 열고 ‘팀 네이버’가 갖춘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융합시켜 만들어 낸 아크와 ‘5G 특화망 패키지’를 내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팀 네이버는 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6개 사업법인과 클로바·아폴로 등 8개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로봇(Robot), 클라우드(Cloud)를 줄인 말인 아크는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다. 본체에 내장된 기기가 아니라 AI·클라우드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한다. 건물 내의 수십, 수백 대 로봇들과 정보를 동시에 공유하면서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5G 특화망인 ‘이음 5G’ 서비스를 통해 1784에서 이달 중 국내 최초로 실제 사업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이 5G 주파수를 활용해 직접 구축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7GHz(기가헤르츠)와 28GHz 대역이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됐으며 네이버는 이음 5G의 제1호 사업자가 됐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앞으로의 공간은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할 소프트웨어가 그 중심이 될 것”이며 “1784와 같은 시도는 ‘팀 네이버’가 최초였던 만큼 앞으로 탄생할 수많은 미래형 공간들 역시 네이버의 기술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완공된 1784에 이어 내년 세종시에 구축할 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AI·클라우드·5G·디지털 트윈·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거대한 기술 테스트베드(시험 공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1784에서는 자율주행로봇인 ‘루키’,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 시스템 ‘클로바 페이스사인’, ‘네이버웍스 앱’을 통한 온도·조명·환기 조절,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적용됐다. 각 세종에서는 서버 관리자를 돕는 로봇·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의 실험이 진행 중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5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기술의 대중화와 미래의 현실화를 더 빠르게 앞당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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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관심사 중심 ‘오픈링크’로 메타버스 구현”

    카카오가 ‘카카오 유니버스’라는 이름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전략을 추진한다.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연결되는 ‘오픈링크’를 통해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하고 카카오 프로필 등에도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유니버스의 첫 단추로 오픈링크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픈링크는 취미와 장소, 인물 등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기반으로 카카오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여러 서비스에 제공된다. 예를 들어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카카오브런치에 방문한 이용자들이 해당 브런치에 연결된 오픈링크를 눌러 음식에 대한 관심사를 나누고 맛집 투어 같은 이벤트도 함께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메신저 본연의 목적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비목적성 커뮤니케이션 요소도 추가한다. 하반기(7∼12월)에 프로필 기능을 전면 개편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캐릭터로 스스로를 다채롭게 표현하고 각자의 펫도 키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프로필 외에도 친구탭, 대화탭 등 카카오톡 전반에서 재미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늘려 카카오 유니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텍스트 위주였던 카카오 서비스를 이미지, 영상, 가상현실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상호작용형 AI)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상인물과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대화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계열사인 ‘넵튠’은 메타버스 개발사인 ‘컬러버스’와 함께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유니버스’는 카카오 하나로 세상의 모든 관심사가 연결되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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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 넘나드는 웹툰… 신곡 내고 메타버스서 옷 판매도

    웹툰 내 캐릭터인 아이돌이 현실세계에서도 직접 신곡을 내놓는다. 판타지 웹툰 속에서 화려하게 그려진 의상과 액세서리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웹툰의 결정적인 장면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나온다. K콘텐츠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는 웹툰이 최근 내놓고 있는 다양한 ‘신상품’들이다.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영상이나 게임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 매니지먼트’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1일 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 ‘이두나!’의 주인공 ‘이두나’의 첫 미니 앨범 ‘눈물이 많아서’를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웹툰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내놓은 경우는 있었지만 웹툰 캐릭터가 직접 앨범을 발표한 것은 업계 최초다. ‘네이버웹툰 매니지먼트’가 소속사인 이두나는 올해 추가로 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이두나 유니버스’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공개에 맞춰 이두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웹툰 세계관을 현실과 연동하고자 작품 속에서 아이돌 가수 출신인 주인공 이두나의 첫 프로젝트로 음원 시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첫 곡인 ‘눈물이 많아서’는 출시 직후 지니뮤직에서 ‘최신음악 HOT 1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최근 배우 이준,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이 목소리 연기를 한 오디오 드라마 ‘아파도 하고 싶은’을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했다. 웹소설과 웹툰을 합쳐 누적 조회수 약 4500만 회를 기록한 로맨스 히트작을 드라마화한 것이다. 앞서 올해 2월에도 웹소설·웹툰을 드라마화한 ‘사내맞선’을 공개하는 등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도 웹툰의 사업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웹툰 IP 사업이 캐릭터와 스토리에 집중했다면 이용자들이 작품의 세계관에 직접 참여하거나 웹툰 캐릭터가 가상세계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올 1월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와 함께 유명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NFT 에디션 2종을 발매해 완판에 성공했다. 웹툰 최종화 장면을 담은 NFT 100개, 최강자로 거듭난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NFT 200개가 1분 만에 모두 팔렸다. 네이버웹툰은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해 웹툰 ‘재혼황후’ 속 의상·액세서리·헤어 아이템을 출시해 두 달 만에 40만 개 이상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3월 네이버웹툰은 국내 대표 3차원(3D) 애니메이션·시각특수효과(VFX) 업체 ‘로커스’를 인수한 데 이어 관련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메타’ 전담 조직도 갖췄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웹툰 IP는 스토리와 캐릭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탄탄하게 구축된 팬덤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캐릭터에는 시공간적인 제약이 없기 때문에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시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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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주파수 추가할당 절차 재개… 정부 “품질개선-망 구축 의무 강화”

    정부가 올해 초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일부 이동통신사의 반발로 미뤘던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할당 절차를 재개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0∼3.42GHz(기가헤르츠) 대역의 5G 주파수 20GHz 폭의 할당 신청을 다음 달 4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5G 품질 개선과 커버리지 조기 확대를 위한 망 구축 의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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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5G 주파수 추가할당 확정…“서비스 품질 개선 기대”

    정부가 올해 초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일부 이동통신사의 반발로 미뤘던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할당 절차를 재개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0∼3.42GHz(기가헤르츠) 대역의 5G 주파수 20GHz 폭의 할당 신청을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할당 신청을 한 법인들을 대상으로 적격여부를 심사한 뒤 7월 안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제 주파수 할당은 올해 11월 1일에 이뤄진다. 최저경쟁가격은 올해 초에 과기정통부가 검토 중이던 ‘1355억 원+플러스알파(+α)’보다 높아진 총 1521억 원으로 산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5G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5G 품질 개선과 커버리지 조기 확대를 위한 망 구축 의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주파수를 할당받는 사업자는 2025년 12월까지 누적 15만국의 5G 무선국을 구축해야 하고 농어촌 공동망의 구축 완료 시점을 2024년 6월에서 내년 12월로 6개월 단축해야 한다. 당초 2월 진행 예정이었던 주파수 추가 할당은 인접 대역에서 80GHz 폭을 쓰고 있는 LG유플러스만을 위한 경매라는 다른 이통사의 반발로 지연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주파수를 할당 받는 통신사가 할당조건을 이행하고 경쟁사는 대응투자에 나서면서 5G 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품질개선과 민간투자 유인을 위해 3.4GHz대역 주파수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는 올해 5G 서비스 품질평가 대상 지역을 전국 85개시의 모든 행정동과 주요 읍면 지역으로 확대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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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산업, 블록체인-메타버스로 새 차원… 규제 풀고 지원 나설 것”

    “게임은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집대성된 수출 일자리 산업입니다. 게임산업에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불필요한 규제를 해결하고 산업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1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웹 3.0 시대, 한국 게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주제로 개최한 ‘제29회 동아 모닝포럼’에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새 정부는 게임산업의 성장성과 가능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르면 6월 중에 게임 분야에 대한 종합 지원 방안을 내놓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공개됐다. 토론에 나선 정윤재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스타트업이나 인디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단계부터 지원하고, PC와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아케이드나 콘솔까지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신작 게임 개발의 지원 범위를 소규모 기업까지 확대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게임이 개발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게임업계도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했지만 국내의 질병코드 도입에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신규 게임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에서도 범부처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규제가 아닌 진흥 차원에서 게임산업법 전면 재개정 △게임을 즐기며 재화를 얻는 P&E(Play and Earn) 게임 서비스에 대한 기이드라인 및 법적 근거 마련 △국내 게임 저작권 보호 △주 52시간 근무제의 탄력적 적용 등 현실에 맞는 근로환경 및 조세제도 개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웹 3.0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웹 3.0 시대를 맞아 게임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품는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부도 ‘K컬처의 초격차 산업화’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게임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탈중앙화된 웹 3.0 시대에는 세련되고 자체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춘 게임들이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위메이드가 글로벌 서비스 중인 게임 ‘미르4’에서 볼 수 있듯이 게임을 통해 소액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재미’를 통해 게임이 훨씬 흥미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안에 갇혀 있던 경제 시스템을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게임엔진 기업인 유니티는 게임을 기반으로 발전한 메타버스 기술이 영화 속 컴퓨터그래픽 제작은 물론이고 가상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공간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소개했다.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메타버스 기술은 원격 교육과 훈련, 엔터테인먼트, 업무공간 개선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게임과 가상세계에 익숙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관련 역량을 보유한 게임사가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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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작 감성 잇는 신작으로 차별화

    넥슨의 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뒤를 이을 다음 주자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초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예고한 가운데 ‘히트2(HIT2)’와 ‘DNF Duel’이 대형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원작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대표 IP ‘HIT’를 정식 계승하는 ‘히트2’는 전작의 향수를 고스란히 보존하면서도 대규모 이용자간대전(PVP)을 전면에 내세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의 변신을 꾀한다. 원작 서비스 당시 널리 사랑받았던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스토리의 정통성은 이어가되 수많은 유저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쟁과 협동의 서사, 대규모 공성전 및 필드 전투가 존재하는 광활한 오픈필드를 선보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던파’ 캐릭터로 박진감 넘치는 대전 격투 경험을 제공하는 ‘DNF Duel’은 IP의 잠재력을 장르와 지역, 플랫폼을 넘어 확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원작 캐릭터를 재해석해 고품질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현하면서 화려한 액션 효과와 각 캐릭터 필살기에 삽입되는 연출 효과를 더해 차별화된 대전 격투 플레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넥슨은 다음 달 28일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과 플레이스테이션(PS) 4·5 등 개인용컴퓨터(PC)와 콘솔 플랫폼에서 글로벌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넥슨 관계자는 “히트2, DNF Duel과 같은 작품을 통해 IP의 감성은 보존하면서도 게임성에서 과감한 도전을 지속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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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옥 에너지효율 1+ 등급 획득

    넷마블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환경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환경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해 입주한 신사옥 지타워는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지향하면서 2020년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인증 받았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게임 기업의 특성을 살려 건강한 게임문화를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8년에는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우리 사회 미래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로 구분된 활동을 더욱 전문화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게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옥 내 게임박물관 건립도 준비 중이다. 지배구조의 경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비재무·재무 리크스 관리, 정도경영 및 준법경영 운영, 투명한 공시 및 주주 권익 보호 등을 위한 관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ESG 경영의 방향성, 전략, 목표 등의 의사결정 및 주요 ESG 현안을 심의하는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넷마블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인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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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마련… 인공지능-모빌리티 사업 강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제주와 울산에 구축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모빌리티 분야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는 이달 11일 울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다 사업수주로 확보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C-ITS 및 지능형 교통 체계(ITS),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C-ITS 실증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울산에서 C-ITS 구축을 마쳤다.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통신 인프라의 장점을 살려 각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의 경우 관광산업 특화 서비스와 함께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제공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구급차·소방차 등이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면 교차로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울산에서는 산업도시 특성에 맞게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가 제공된다. 화물차와 대중교통에 특화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건널목에서 보행자 유무를 판단하고 만약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다. KT는 ITS 분야에서도 지난해 대전·성남·부천·안양·광양 등 5개 지자체 사업을 수주하며 C-ITS, ITS 사업 분야의 1위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업계의 강소기업들에 기술을 제공하면서 보다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대한민국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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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장애인에 일자리를” 국내 10개 기업 투자

    네이버·카카오의 계열사와 매일유업 등이 참여하는 지방 장애인 고용 프로그램이 대구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발달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으로 유명한 베어베터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브라보비버’ 프로그램이다. 베어베터는 27일 대구 북구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개소식을 열고 장애인고용공단과 중증장애인 지역균형 고용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브라보비버는 공동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을 내세웠다. 기업과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서 지방의 장애인들은 일할 기회를 얻기가 매우 힘든 상황.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지방에 마련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장애인 고용을 인정받도록 하는 개념이다.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정부 부담금을 내는 대신 브라보비버의 생산품을 구매하게 된다. 브라보비버는 인건비 부담 없이 장애인을 고용해 쿠키와 드립백 커피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여러 회사가 공동 출자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는 국내 처음인 브라보비버 대구에는 라인플러스, 매일유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투자증권, KCENC, 카페노티드 등 10개 기업이 투자해 발달장애인 54명을 고용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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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5G MEC 기술 활용 지상파 방송 송출 성공… 세계 최초

    SK텔레콤은 KBS, 미디어 테크 기업 캐스트닷에라(Cast.era)와 협력해 5세대(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방송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방송 송출 서비스를 위한 상호협약(MOU)을 맺은 세 회사는 지난달 1차 시연에 이어 이달 26일 수도권의 UHD 전용 채널에서 실제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 MEC 기반의 가상화 플랫폼이 지상파 송출에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SK텔레콤 측은 5G MEC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 중 하나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미디어 에지(Media Edge) 플랫폼을 개발했고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가상화해 운영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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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클라우드 “2026년까지 年매출 2조 DX 기업 도약”

    KT에서 분사한 KT클라우드가 2026년까지 연 매출 2조 원의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개발 등을 통한 ‘AI 차별화’에도 나선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 사옥에서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6%를 기록하며 2025년에는 11조6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표는 공공 분야와 AI를 주력해야 할 영역으로 꼽았다. 그는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전환사업 고객까지 포함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AI가 시장 전체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며 “KT가 가진 AI 역량을 활용해 앞으로 10배 이상 커질 AI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는 4월 KT가 클라우드·IDC 사업 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설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IDC·네트워크를 모두 운영하는 점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대비 비교 우위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KT클라우드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까지 서울 인근에 대규모 IDC 공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IDC 사업은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윤 대표는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동남아 등에서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장과 관련해서는 본격적인 사업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2, 3년 후에야 관련 계획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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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무사고 사업장 목표”…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 공개

    LG유플러스는 29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R&D)센터에 마련된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의 네트워크·광코어 안전체험관 등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 LG유플러스가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시설이다. 센터는 교육을 위한 △네트워크 안전체험관 △광코어 체험관 △무선·HFC(광동축혼합망) 실습장 △IP(인터넷 프로토콜)·SOHO(소규모 자영업) 실습장 등 4개의 훈련장과 고객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홈 사물인터넷(IoT) 인증센터 △네트워크 연동시험실 등 시험실 2개로 구성돼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무사고·무장애·무결점 사업장을 만들고 나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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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외부결제 앱, 6월 1일부터 퇴출” 네이버 - 카카오, 구글 정책 일단 수용

    구글이 자신들의 결제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은 앱 장터(구글플레이)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힌 시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는 아웃링크 방식 외부결제를 금지한 구글의 방침이 위법하다는 입장이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 대다수는 일단 구글의 정책을 따르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기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과 관련해 별도의 기자 설명회를 열고 구글과 애플, 원스토어에 대한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최대 26%의 수수료를 받는 제3자 결제 방식을 한국에서 추가 허용했지만 수수료를 받을 수 없는 아웃링크를 활용한 외부결제는 금지한 가운데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해 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웹 결제를 위한 아웃링크를 제한하는 행위는 앱 개발자의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했다고 보기 어려워서 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이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아웃링크 외부결제가 포함된 앱은 앱 마켓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대부분의 IT 기업은 일단 구글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앱 마켓에서 퇴출되는 상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며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우선은 구글의 결제 정책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추가 수수료를 내게 된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웨이브,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콘텐츠 업체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앱에서 결제할 때의 이용요금을 10∼20%씩 인상한 바 있다. 방통위는 다음 달 1일 이후에 실제로 앱 삭제라는 피해를 입는 기업이 나오지 않더라도 금지 행위 규정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태 점검에 이어 사실 조사, 방통위 전체회의 심의·의결, 결과 조치 등으로 이어지는 사건처리 절차 등을 감안하면 정부가 실제로 위법 판단을 내리는 데까지만 해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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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전기차 대격돌에 뛰어드는 미국

    미국은 전기차의 선구자 테슬라를 키운 나라다. 그런데 웬일인지 미국은 전기차 보급에서는 좀 소극적이었다. 내연기관차 기술에서 크게 뒤처진 중국은 일찌감치 적극적인 전기차 육성 정책을 폈다. 새로운 기술로 승부할 수 있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뻔히 보면서도 최근 미국의 태도는 미적지근했다. 지난 한 해 중국에서 270만 대가 넘는 전기차가 보급될 때 미국에서는 전기차 50만 대가 팔렸을 뿐이다. 저렴한 기름값과 긴 주행거리가 필요한 넓은 대륙, 유럽이나 아시아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차가 많이 팔리는 미국이다. 주로 경제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설계되는 전기차 수요가 적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차 판매에서 5.8% 비중에 불과한 전기차 보급에는 소비자 수요보다 정부의 의지가 훨씬 중요하게 작용한다.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주체는 정부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 동안 미국의 전기차 보급에 속력이 붙지 않았던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산업에 큰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이제 미국이 전기차 대격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잘 보여준다. 그는 한국과의 기술동맹을 강조하면서 반도체 그리고 전기차를 내세웠다.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짓기로 한 현대자동차에 박수를 보냈고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협력 계획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부터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을 내세워 왔다. 미국은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미국의 참전으로 전기차 경쟁은 더 치열하고 또 재미있어질 수 있다. GM과 포드 같은 미국 기업은 전기 픽업트럭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배터리 용량과 비용 문제로 중·소형차가 주류였던 전기차에 다양한 선택지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친환경차 비전 발표에 나섰던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았던 차량도 이른바 ‘찦차’로 불리는 지프의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랭글러 리미티드 루비콘 4xE’였다. 미국의 태세전환은 친환경차로 주목받던 전기차가 이제는 차 산업의 ‘대세’로 자리를 굳혔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세계 각국이 표면적으로는 기후변화 해결의 열쇠로 전기차 보급 목표를 높여 잡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폭발적으로 커지는 산업에서 주도권을 쥐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라는 것이다. 차 생산은 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히 수많은 부품과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기존 자동차 강국들에는 이제 막대한 경제 효과와 고용을 거느린 산업의 대변화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과제가 던져졌다. 한국까지 와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이 콕 찍어 얘기한 것도 현대차의 투자로 미국에서 발생할 ‘8000명 이상의 고용’이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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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양자암호 강소기업과 함께 보안시장 개척”

    SK텔레콤이 강력한 보안 기술인 양자난수생성(QRNG)을 국내 강소기업의 기술과 융합해 국방·공공분야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SK텔레콤은 양자정보기술 자회사 IDQ와 함께 만든 양자난수생성 칩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한 네트워크 장비 등의 제품을 케이씨에스(KCS)·옥타코·비트리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케이씨에스와는 양자난수생성기와 암호통신 기능이 있는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 원칩’을 개발 중이다. 드론 등 국방 무기체계 사업, 한전 등 공공기관 사업,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시장 진출이 목표다. 생체인증보안 벤처기업 옥타코와는 양자난수생성기술을 적용한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를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이지퀀트는 현재 경기도청과 대전 상수도사업본부 등에서 보안인증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보다 더 작고 저렴하지만 성능은 뛰어난 차세대 양자난수생성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개발책임자(CDO)는 “국방·공공 보안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부문의 사물인터넷(IoT), 차량사물통신(V2X),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양자암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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