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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을 입은 BTS 멤버들이 무대 뒤에서 등장을 준비하고 있다.응원봉을 들고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지켜보는 팬들 옆에 세종대왕상이 보인다.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 리더 RM이 다른 BTS 멤버들과 떨어져 의자에 앉아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고 있다. BTS가 등장한 큐브 형상의 무대에 하얀색 조명이 환하게 들어오고 있다. 그 앞에는 응원봉을 든 팬들이 보인다.조명이 들어오는 응원봉을 든 팬들이 BTS의 등장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들에 BTS 공연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BTS 컴백 공연이 시작되기 전 우리나라 최대 규모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에 공연 시작 임박을 알리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BTS 공연 무대 뒤로 붉은 조명에 휩싸인 광화문이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BTS의 리더는 결코 포기하지 않아.’21일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랩몬스터)이 다친 발에 깁스를 차고 무대에 오른다. 리허설 도중 발목을 다친 RM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며 “ㅠㅠ”라는 눈물 표시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RM은 공연 무대에 올라 일부 곡은 의자에 앉은 채 소화하거나, 댄스 구간에서는 다른 멤버들과 거리를 두기도 했다.이날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 등에 따르면 RM은 이틀 전 리허설 중 왼쪽 발목에 부주상골 염좌 및 부분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RM은 자신의 SNS에 다친 발목에 깁스를 한 사진을 올리며서 “ㅠㅠ”라고 적었다. 의료진은 최소 2주 가량의 안정을 권고했으나 RM의 의지로 무대에 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댄스 등 과격한 퍼포먼스는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RM은 BTS의 리더이고, 이번 무대가 약 4년만의 ’완전체 컴백‘ 무대인만큼 책임감과 압박감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대행을 결심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컴백 무대는 이날 오후 8시 시작된다.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이번 무대는 190여개 국가의 BTS 팬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광화문 대형 무대가 설치됐고, 인파는 26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M은 전날 앨범 발매 직후 위버스 라이브에서 “가창 열심히 해보겠다.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기대해달라”고도 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발생 다음날인 21일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또 유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경청한 뒤 “비서실장의 전화번호를 알려줄 테니 미흡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구조활동 전반을 점검했다. 또 유가족 등 피해 가족을 만나 유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 대통령은 “정부가 손해를 보더라도 필요하다면 유가족 등에 선지급하고, 이후 관계 기관에 구상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현장을 떠나기 전, 한 유가족이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비서실장의 전화번호를 알려줄 테니 미흡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이 대통령에게 사고 경위에 대한 신속하고 자세한 설명과 신원 확인을 위한 시간 단축, 대전시청 내 분향소 마련 등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요청 사항을 수첩에 모두 기록한 뒤 행안부, 고용부, 소방청 등 관계자들에게 현장책임자를 지정해 현장에 상주토록 하고, 사고 원인 등을 정례적으로 유가족에게 상세하게 브리핑 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부상자 4명이 입원해 있는 을지병원으로 이동해 의료진으로부터 환자 상태를 보고받고, 부상자들의 병실을 찾아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날 사고 현장에 도착한 뒤 소방대원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이후 사고 수습 현황판 앞에서 소방당국의 화재 개요 등 설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어떻게 찾을지 등을 물었다.이후 화재로 인해 붕괴된 지점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인명 피해 상황 및 수색 계획 등 소방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김승룡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이 대통령에게 “오후 12시 10분 구조 대상자 1명 추가로 찾았다. 14명 중 11명 찾았다. DNA로 신원 확인 절차 거치고 있으나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점심 시간이 12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1시간인데 화재가 났다“며 ”사람들이 모여 있어 한 곳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를 키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이 대통령은 설명을 듣는 중간중간 통제단장에게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이후 실종자 현황 등을 물은 뒤 건물 외벽을 보며 ”다 녹았다“고도 했다.이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며 “2차 사고 안 나게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며 소방대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에도 통제단장에게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현 상태 등을 추가로 물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로 연락 두절됐던 14명 중 10명이 숨졌다. 남은 실종자 4명의 소재는 수색 중이다.소방청 등에 따르면 21일 0시 20분경부터 현장 공장 3층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9구가 잇달아 발견됐다. 모두 공장 3층 헬스장으로 추정되는 곳이었다.당국은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지문 확인, 유전자(DNA) 검사 등 신원 확인 절차를 시작하고 남은 실종자 4명을 수색 중이다.전날 오후 11시 3분경에는 2층 휴게실 입구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심정지로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했고 4명이 실종 상태다. 골절 등 중상자를 포함한 부상자는 59명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외교부는 20일 “우리 정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7개국은 중동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이란을 성명으로 규탄했다.외교부는 “이번 결정은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과 국제사회의 동향,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차질이 우리 에너지 수급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동성명 참여는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확인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여타 참여국들을 포함하여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19일(현지 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은 중동전쟁과 관련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여부는 담기지 않았다.이들 국가는 “항행의 자유는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의 기본 원칙”이라며 “우리는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병 요구를 거부한 유럽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해 정치적 지지를 표명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성명 발표 직후 우리 외교부도 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와 관련해 “사고의 수습과 인명 구조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즉시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서 “현재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이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곧 국무총리도 현장에 도착해 지방정부와 함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화재 진압과 함께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구조 인력과 현장 관계자들의 2차 안전사고 예방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의 무사함이 조속히 확인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정부가 20일 발생한 대전 자동차 공장 화재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했다. 아직까지 14명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사상자가 늘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17분경 대전 대덕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오후 6시 기준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14명이 실종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후 7시 반 중대본 즉시 가동을 지시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긴급환자 7명, 응급환자 17명, 비응급환자 31명이 발생했다. 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는 14명인데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은) 휴게소 쪽으로 위치는 추적이 된 상황”이라며 “(화재 발생이) 점심시간 중이라 휴게소 쪽에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히는 수색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휴게실은 2층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정부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현재 다수의 인원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강력한 범정부적 대응을 위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정부는 긴밀히 협조해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건물 붕괴 위험이 있으니 구조 현장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현장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에도 기름값을 올린 주유소 및 정유사를 겨냥해 “유감스럽다”며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도 유가 폭등을 언급하며 “기름값 바가지는 반(反)사회적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기름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의 단속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19일 김 장관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정유사 직영 주유소의 가격 인상,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라고 올렸다.김 장관은 “오늘 오전 범부처 합동점검반과 함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 한 곳을 불시에 점검했다”며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 기름이 새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인 14일부터 어제(18일)까지 가격을 올려 판매해 온 곳”이라고 비판했다. 싼 값으로 사왔으면 싸게 팔아야 하는데 오히려 값을 올려 받았다는 것이다.김 장관은 “현장 관리자에게 확인한 결과, 판매 가격은 정유사 본사에서 결정한다고 한다”며 “그동안 정유사 CEO들을 여러 차례 만나 직영주유소의 선제적인 가격 인하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실로 유감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장관은 해당 정유사가 어딘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김 장관은 “본사에서 직영 주유소로 이어지는 가격 결정 과정을 확인해, 누가, 왜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분명히 밝히겠다”며 “아울러,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와 석유제품 시료를 면밀히 분석해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탈세,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품질 불량 등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기름값 고공행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불만을 감안한 듯 김 장관은 “지금은 공동체의 시간입니다. 모두의 위기를 틈타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글 말미에 ‘#엄정조치’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한국 등 5개국을 특정해 호르무즈 해협에 함정을 파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많은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시도에 영향을 받은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군함(War ship)을 파견할 것”이라며 “해협을 개방적이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패배했든 이 수로 어딘가에 드론을 한두 개 보내거나, 지뢰를 투하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쉽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컨대 이 인위적 봉쇄로 영향을 받은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및 기타 국가들이 이 지역에 전함을 파견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위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해군 파병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이 미국은 해안선을 폭격하고 이란의 보트와 선박들을 바다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공습할 것”이라며 “우리는 곧 열려 있고, 안전하고, 자유로운 호르무즈 해협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배치된 미사일 등 군사 무기를 반출해 중동 재배치에 착수했다. 이번에는 대놓고 전함, 결국 해군 파병을 요청해 오면서 안보 동맹의 청구서가 날아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이제는 마지막인 것 같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에 기여하며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류현진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이 한국의 콜드패로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인 것 같다. 이후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는 0-10으로 패배한 결과에 대해 “저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더 아쉽다”며 “특히 초반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아쉽고 또 아쉽다”며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고 했다. 또 “우리 야수들이 적응할 시간을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류현진은 국대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국가대표일 것 같다”며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던 것에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끝맺음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국가대표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류현진은 “젊은 선수들이 이런 큰 무대에서 뛰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했다. 취재진이 “후계자가 없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묻자 류현진은 “그렇지 않다”며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수들과 맞대결해 본 것이 한국 야구와 앞으로 있을 국제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공부가 됐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앞서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국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못 한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부상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이번 WBC를 위해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류지현 감독은 “가장 믿음직한 투수”라며 선발로 류현진을 내세웠지만 때 이르게 강판 당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뢰의 위험성 및 작동 방식에도 시선이 쏠린다. 특히 이 지역을 오가는 유조선, 컨테이너선들은 직접적인 목표물이 되기 때문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기뢰의 작동 원리 및 폭발 방식을 분석했다. NYT는 기뢰의 일부는 해수면에 떠있고 일부는 바다 아래 가라앉아있으며, 선박 운항 재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미국 국방정보국(DIA)와 NYT에 따르면 이란은 5000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미국은 이란이 이것들을 실제 배치하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형 특성상, 이란의 작은 보트들이 기뢰를 실어 부설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다. 해협이 가장 좁은 지점은 수심이 60m에 불과해 기뢰를 매설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얕다.기뢰 중 가장 흔한 방식은 계류식이다. 폭탄이 들어있는 탄두에 사슬을 연결해 무거운 닻을 내려 바닥에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기뢰가 수중에 떠 있어 수면에서는 존재를 알기 힘들다. 탄두가 선체와 충돌하면 터진다.고정 사슬이 없거나 끊어지면 부유식 기뢰가 된다. 물살을 따라 이동하다가 배를 만나 충돌하면 폭발한다.아예 바다 제일 밑바닥에 고정된 침저 기뢰도 있다. NYT는 “냉전 시대에 많이 쓰인 방식”이라며 “많은 양의 폭발물을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뢰는 자기장, 소리, 압력, 진동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해 근처의 선박 존재를 탐지한다. 선박이 있다고 감지하면 폭발하고, 거대한 수중 폭발을 일으켜 선박에 타격을 가한다. NYT는 “해저에는 쓰레기, 난파선 잔해 등이 널려있어 이런 기뢰를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란은 이 세 가지 외 또 한 종류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는데 바로 부착식이다. 잠수부나 특수요원이 직접 들고 가서 몰래 선체에 붙이는 기뢰다. 붙인 뒤 타이머를 맞추고 자리를 뜨면 일정 시간 뒤 폭발한다. NYT에 따르면 현대식 대형 유조선들은 선체가 이중으로 구성돼 기뢰 폭발에도 바로 침몰하진 않는다. 외부 선체가 파괴돼도 내부 선체가 버티기 때문이다. 또 각 내부를 일정 구간마다 밀폐할 수 있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침수도 일정 부분은 막을 수 있다. NYT에 따르면 1991년에도 이라크가 페르시아만에 1000개가 넘는 기뢰를 부설했다. 당시 연합군 함선 12척 이상이 두 달에 걸쳐 기뢰를 제거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이란을 향해 “중동의 패배자”라며 “오늘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란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이웃 국가들에 사과하고 항복했다”며 “더 이상 그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약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공격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중동을 장악하고 지배하려 했다”며 “이란이 수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에 패배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서 이란 주변 친미 국가들은 미국을 간접 지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이란은 더 이상 ‘중동의 폭군’이 아니라 ‘중동의 패배자’”라며 “항복하거나 완전히 붕괴할 때까지 수십 년간 그 자리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경고성 발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란은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지금까지 공격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들이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앞으로 이틀 안에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은 이번 이란 전쟁에 주요 전폭기 3종을 모두 동원한 상태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미군 잠수함이 어뢰를 사용해 이란 전함을 격침했다면서 “폭탄은 거의 무제한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미국의 무기 소모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국 펜타곤 브리핑에서 미군이 공중전에서 이란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지휘부는) 우리가 전쟁을 끝낼 때까지 매일 매 순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것”이라며 “하루 종일 죽음과 파괴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의 공습이 한동한 계속 이어질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헤그세스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더 이상 이란의 방공망을 약화시키기 위해 원거리 공격 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훨씬 저렴한 GPS 및 레이저 유도 폭탄을 사용해 이란의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일 더 많은 폭격기가 전쟁 지역에 도착했고 그 덕에 미국의 공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 공격기는 500파운드, 1000파운드, 2000파운드 정밀 유도 폭탄과 비유도 폭탄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폭탄은 거의 무제한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방식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향후 이틀 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브리핑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압도적인 영공 장악과 완전한 통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시길 바란다”며 “이는 우리가 밤낮없이 비행하며 이란군의 미사일과 방산시설을 찾아내 처리하고 끝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미국은 이번 전쟁에 ‘죽음의 백조’ B-1, ‘침묵의 암살자’ B-2, ‘하늘의 요새’ B-52 전폭기 3종을 모두 투입했다.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잠수함 발사 어뢰를 사용했다고 했다. 같은 날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인근 바다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가 침몰했다. 스리랑카 해군은 이란 군함에서 선원 32명을 구조했고, 148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의 어뢰 공격에 침몰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헤그세스 장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잠수함이 적함을 공격하기 위해 어뢰를 발사한 첫 사례”라고 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연기됐다. 이란 정부는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4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하메네이의 ‘국장(國葬)’이 “전례 없는 인파가 예상되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이란TV는 “순교한 이맘(종교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의 추도식이 연기됐다”며 “새로운 날짜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매체는 이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당초 국장에서는 하메네이의 시신도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가수 산다라박의 인스타그램 팔로잉 목록에서 2NE1 멤버 박봄이 사라졌다. 앞서 박봄이 과거 마약 밀수 논란을 해명하며 산다라박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리자 산다라박은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산다라박이 박봄을 ‘언팔(언팔로우)’ 했는지, 반대로 박봄이 산다라박을 차단해서 자동으로 목록에서 사라졌는지는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산다라박이 팔로우하는 인물에 박봄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앞선 사건의 여파라는 관측이 나온다.4일 산다라박의 인스타 팔로우 목록에는 박봄의 계정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박봄은 “마약을 한 적이 없다. 그녀가 건강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녀’는 ‘박봄’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은 해외 팬도 읽을 수 있게 영어로도 작성됐다.전날(3일) 박봄은 인스타그램에 과거 마약 밀수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같은 그룹 멤버가 마약 사건에 연루되자 이를 덮기 위해 자신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박봄은 2010년 향정신성의약품 애더럴 80여 정을 세관 신고 및 식약처 허가 없이 국내로 반입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검찰은 치료 목적임을 확인한 후 입건을 유예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우리나라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Ⅱ(M-SAM)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뒤 이번 중동 사태에서 이란의 미사일들을 실제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이 수출한 무기체계가 실제 전쟁에 쓰인 것도, 천궁-Ⅱ가 실전에 사용된 것도 모두 처음이다.정부 등에 따르면 UAE에 실전 배치된 천궁-Ⅱ 포대가 지난 주말부터 이란 미사일과 드론 방어에 쓰이고 있다. UAE군은 천궁 천궁-Ⅱ 외에도 미국의 패트리엇, 이스라엘의 애로우 등을 방공망에 사용하고 있다.이란 탄도미사일에 대한 UAE 방공체계의 요격률은 90% 이상이며 천궁-Ⅱ 역시 요격률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Ⅱ가 요격한 이란 미사일들은 북한의 주요 대남 타격 수단인 KN계열 미사일과 유사하다.천궁-Ⅱ 포대는 발사대 4기에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이뤄진다. 탄도탄 요격 고도는 15㎞ 이상, 유효사거리는 약 20㎞이다.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 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로 ‘한국형 패트리엇’이라고도 불린다. 중량은 400kg, 항공기 유효 사거리는 50km, 항공기 요격 고도는 20km다. 목표물과 직접 충돌해 요격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UAE 국방부는 2022년 1월 약 35억 달러(한화 약 4조1000억 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된 10개 포대 중 2개 포대가 현지에 배치된 상태다. 그외 사우디아라비아가 4조2000억 원, 이라크가 3조7000억 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한 상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에픽 퓨리 작전을 승인한다. 중단은 없다. 행운을 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2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공습 작전 ‘압도적 분노(Epic Fury)’의 개시 순간을 전해 했다.이날 케인 합참의장은 “2월 27일 금요일 오후 3시 38분, 미국 중부사령부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개시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에픽 퓨리 작전을 승인한다. 중단은 없다. 행운을 빈다”는 작전 명령이었다.케인 합참의장은 “지역에서는 합동군의 모든 요소가 최종 준비를 마쳤다”며 “방공 포대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며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했다.이어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은 최종적으로 타격 편대를 반복 점검했고, 항공 승무원들은 마지막 무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케인 의장은 중동에서 당시 대기하고 있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포드호를 언급하며 “두 개의 항모전단이 발진 지점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 권력자를 제거하기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의 시작이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일 탄도미사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집무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공격의 진위 여부 및 네타냐후 총리의 신변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이날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네타냐후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 청사, 이스라엘 공군 사령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네타냐후 총리를 가리켜 “그의 운명(fate)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아직 생사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이다.이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AFP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 측 사상자가 없다고 보도했다.원레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람 서쪽의 베이트 셰메시를 이날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는 소식도 잇달아 올라왔다.같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엑스)에는 공격에 쓰인 무기가 케이바르 셰칸(코람샤르 4) 탄도미사일이었다는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코람샤르 미사일은 액체 연료 탑재 미사일로 이란에 따르면 사거리는 2000km, 탄두 중량은 1500kg이다.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을 본따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이란 메흐르 통신 등에는 총리의 집무실과 공군 사령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안전한지, 실제 타격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반발해 주변국으로 반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2일 AFP 통신 등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같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성조기와 쿠웨이트 국기가 나란히 게양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사진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는 글도 있었다.일부에서는 검은 연기가 무섭게 피어오르는 영상도 올라왔다. 다만 이들 사진과 영상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사관 측도 피해 여부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앞서 미국 국무부는 쿠웨이트 대사관 주변은 현재 위험하니 접근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다.국무부는 “쿠웨이트 상공에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사관으로 오지 말라”고 했다. 이어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은 실내에 머물며, 공격 발생 시를 대비한 보안 계획을 재검토하고, 향후 추가 공격에 대비하여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대사관은 “직원들도 실내에 대피해 있다”고 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뒤 반격 중인 이란이 드론과 로켓 등 무기가 대규모로 저장된 지하 터널을 공개했다. 길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긴 터널 안에는 공격용 드론, 미사일 등이 상당량 비축돼 있었다. 2일 미국 CNN과 이란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영 매체를 통해 드론 무기 터널을 공개했다. 무기들이 즐비한 가운데 터널 벽에는 이란 국기와 이번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사진이 걸려 있다.드론은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핵심 공격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이란은 드론으로 주변국의 빌딩, 군사 시설 등을 타격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란 드론이 주변국 고층 빌딩에 날아가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이는 영상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삼격형 모양의 날개가 달린 드론이 수십, 혹은 수백대 보였다. 외신에 여러번 소개된 ‘샤헤드136’으로 추정된다. 드론들은 마치 출격을 기다리 듯 한 방향으로 줄지어 정렬돼 있엇다.그 다음에는 비축된 미사일도 보였다. 미사일은 발사대 차량에 탑재돼 있었고, 한 차에 미사일이 4대씩 설치돼 있었다.이란은 사거리 300km인 사하브1을 비롯해 2500km까지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수마르 등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외신에는 이란 주변국, 즉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가운데 4만 명이 이란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전쟁 중 무기 비축량과 저장고는 보통 기밀로 분류되지만 이란은 이날 영상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전쟁 의지, 전쟁 수행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