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김태영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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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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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06-29~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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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첨단소재 기업, 충남 천안에 850억 투자

    충청남도가 프랑스와 벨기에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6200만 달러(약 850억 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투자 대상은 천안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 증설로, 도는 이번 유럽 출장 성과가 미래 산업 생태계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 벨기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 유미코아(Umicore)와 각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천안 산업단지 내 기존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데 총 62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에어리퀴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에 활용되는 산업·의료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1998년 천안에 첫 공장을 설립한 뒤 꾸준히 설비를 확장해 왔다.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중장기적으로 산업용 희귀가스 설비 제작 시설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유미코아는 1999년 천안에 진출한 이차전지용 양극재 전문 기업으로,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센터와 생산시설 3곳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로 기존 생산라인을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제품군 중심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트 체레바티 유미코아 수석부사장은 “충남도의 지원과 노력이 증설 투자 결정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외자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자코 CEO는 프랑스 최대 민간경제단체인 프랑스산업연맹 산하 한국-프랑스 비즈니스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김 지사는 “충남에 집중호우 피해가 있었지만, 도정의 연속성과 국제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장길에 나섰다”며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 간 의미 있는 협력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등은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4개 시도지사의 동시 유럽 출장에 대해 “수해 복구를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피해 직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도 수립했으며, 시군과 협력해 복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출장은 외자 유치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공무”라고 반박했다.김 지사는 23일 유럽으로 출국했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25일 각각 출국해 공동 개최 예정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대회기 인수와 해외 기업 투자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파리=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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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사업본부 휠체어농구대회, 지방서 첫 개최

    “농구하는 방법은 이전과 달라졌지만 열정은 그대로입니다.”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만난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 정승 선수는 이마에 맺힌 구슬땀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까지 일본에서 농구 선수를 하다, 2023년 교통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았다. 정 씨는 “병원에서 재활하던 중 휠체어농구를 알게 돼 두 번째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며 “첫째는 안전이고 최종 목표는 동료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제21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 열렸는데, 지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15개 팀, 21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1부 리그(5팀), 2부 리그(6팀), 여자부(4팀)로 나뉘어 총 26경기가 치러진다. 경기장은 프로농구장과 같은 크기이며 휠체어를 탄 장애인 5명이 뛴다. 쿼터당 10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된다. 대회 경기는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정사업본부장배 휠체어농구대회는 2002년 처음 개최돼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모두를 위한 체육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전국 발달장애인 800여 명이 초대를 받아 함께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휠체어농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도전과 연대, 존중의 상징”이라며 “휠체어농구대회가 장애인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관심을 이끌어내면 좋겠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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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물러나니 찜통 더위… 실내서 쉬어가세요

    장마가 끝나고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21일 시민들이 공기 정화 식물로 꾸며진 대전 서구 탄방동 보라매 지하보도 생태가든을 지나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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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장기 결석 아동 등 주민등록 사실조사

    대전시는 10월 13일까지 주민등록지와 실제 사는 곳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100세 이상 고령자나 고위험 복지위기 가구 등은 집중적으로 살펴봐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활용하는 자료로 쓰인다.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 조사가 진행된다. 대상자는 반드시 본인의 주민등록지에서 앱에 접속해 응답해야 한다. 주소지가 같은 가구원 중 1명이 가구를 대표해 참여하면 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와 정부가 정한 중점조사 대상 가구는 9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직접 방문 조사를 한다. 중점조사 대상이 있는 가구는 비대면 조사에 참여했더라도 방문조사가진행된다.중점조사대상은△100세 이상 고령자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 △고위험 복지위기 가구 △사망 의심자 △장기 미인정 결석, 미취학 아동이 있는 집이다. 전기나 수도가 끊기는 등 위기 징후가 포착돼 보건복지부에서 조사를 요청한 고위험 복지위기 가구는 사실조사 결과를 복지부와 공유해 위기 대응과 복지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주민등록지와 실제 거주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조사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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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구 막은 쓰레기가 폭우 피해 키웠다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배수구와 배수로 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침수 피해를 키운 지역도 적지 않았다. 19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적 호우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대전 동구 대전천에서는 18일 새벽 50대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전날 하루 동안 426mm의 폭우가 내려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광주에선 논에서 물을 빼던 70대 남성 1명이 연락이 끊겨 수색 중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신안동 신안교 인근 광주천에서 80대 남성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을 포함해 16일부터 폭우로 총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시설 피해와 이재민도 속출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건물 침수와 담벼락 붕괴 등 사유시설 피해는 425건,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는 499건으로 집계됐다. 광주 남구와 서구, 충남 당진 등에선 빗물에 휩쓸린 토사와 쓰레기 등이 배수구를 막아 침수 피해가 더 컸다. 시장과 광장 등에서 악취 등 이유로 배수구를 막아 놓아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247곳이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고, 축구장 약 1만8000개에 해당하는 1만3033ha(헥타르·약 394만 평) 면적의 논밭이 침수됐다. 16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519.3mm, 전남 나주 444.5mm, 광주 442.3mm, 충남 홍성 437.6mm 등이다. 경남 창녕 375.5mm, 산청 341mm, 경북 청도 242.5mm 등 영남 지역도 큰비를 맞았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8, 19일 광주·전남에는 최대 400mm 이상, 부산·울산·경남은 최대 300mm 이상, 충남·전북·대구·경북은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지대 낮은 당진시장 비오면 ‘물그릇’… “배수구가 오히려 물 뿜어”[200년만의 ‘괴물 폭우’]작년 강수량의 23%, 이틀만에 내려… “분당 350t 배수 펌프장, 감당 못해”쓰레기에 막힌 배수구 제기능 상실… “하수구 냄새난다” 장판 덮어두기도무등시장은 배수관 좁아 물 안빠져… 전문가 “비 오기전 배수구 점검 필수”“물을 빨아들여야 할 배수구가 오히려 물을 뿜더라니까요.” 18일 충남 당진시 전통시장에서 만난 양응세 씨(85)는 진흙으로 곤죽이 된 도자기 가게 바닥을 훔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방은 물론이고 길바닥 배수구에서도 고동색 물이 솟구쳤다”고 했다. 당진에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강한 비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다. 낮은 지대에 괴물성 폭우가 쏟아진 탓도 있지만, 제 역할을 못 한 배수구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배수구 내 이물질을 시급히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침수 피해 키운 배수구 덮개시장 상인 대부분은 “시장과 100여 m 떨어진 당진천이 폭우를 버티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16일부터 17일까지 당진 강수량은 377.4mm로, 지난해 연평균 강수량(1609.8mm)의 23%가 이틀 만에 쏟아졌다. 당진시장은 지대가 낮아 비가 오면 물을 담는 ‘물그릇’으로 변한다. 시장 근처에 2002년에 완공된 배수펌프장이 분당 350t을 배수할 수 있지만, 이번 폭우는 감당하지 못했다. 배수펌프장 증설은 2028년 1월에야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많은 배수구가 나뭇가지나 쓰레기 등으로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피해를 키웠다. 일부 배수구는 상인들이 ‘여름철이라 하수구 냄새가 난다’며 장판이나 플라스틱판으로 덮어둔 상태였다. 안 그래도 배수 능력이 부족한데 이 중 일부마저 기능을 못 하자 시장이 삽시간에 물바다로 변한 것이다.상습 침수지역인 광주 남구 백운광장도 사정이 비슷했다. 3, 4년 전 광장 바로 아래 배수관로를 넓혔지만, 주변 무등시장의 배수관로는 여전히 좁아 물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배수구마저 담배꽁초 등 쓰레기나 비닐장판으로 막혀 물난리가 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배수구를 덮은 장판을 제거해 가져오면 ‘돌려 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 “배수로 점검하고 빗물펌프장 확충해야” 배수로는 아스팔트로 덮인 도심에서 물이 빠지는 중요한 통로다. 하지만 장마철을 앞두고 청소나 점검은 부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5월 기준 지방자치단체가 청소나 점검을 끝낸 배수로는 127만578개로 집계됐다. 전체(437만7467개)의 29% 수준이다. 장기적으로는 빗물펌프장을 증축하고 하천을 더 깊게 파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당장 배수구를 덮은 이물질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특히 저지대는 빗물에 휩쓸려 온 쓰레기와 흙 등으로 인해 배수로가 쉽게 막힐 수 있다”며 “비가 오기 전부터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5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실종됐다. 공공시설은 636건, 사유 시설은 건물 침수 등 572건의 피해가 났다. 전국 13개 시도 59개 시군구 3967가구 6073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차도 발이 묶였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호남선(광주송정∼목포역), 경전선(동대구∼진주역) 구간에선 일반 열차와 고속철도(KTX) 모두 운행을 멈췄다.당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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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구가 되레 물 뿜어내”…청소 않고 방치해 물난리 키웠다

    “물을 빨아들여야 할 배수구가 오히려 물을 뿜더라니까요.”18일 충남 당진시 전통시장에서 만난 양응세 씨(85)는 진흙으로 곤죽이 된 도자기 가게 바닥을 훔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방은 물론 길바닥 배수구에서도 고동색 물이 솟구쳤다”고 했다. 당진에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강한 비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다. 낮은 지대에 괴물성 폭우가 쏟아진 탓도 있지만, 제 역할을 못 한 배수구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배수구 이물질을 시급히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침수 피해 키운 배수구 덮개시장 상인 대부분은 “시장과 100여m 떨어진 당진천이 폭우를 버티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16일부터 17일까지 당진 강수량은 377.4mm로, 지난해 연평균 강수량(1609.8mm)의 23%가 이틀 만에 쏟아졌다. 당진시장은 지대가 낮아 비가 오면 물을 담는 ‘물그릇’으로 변한다. 시장 근처에 2002년에 완공된 배수펌프장이 분당 350t을 배수할 수 있지만, 이번 폭우는 감당하지 못했다. 배수펌프장 증설은 2028년 1월에야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많은 배수구가 나뭇가지나 쓰레기 등으로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피해를 키웠다. 일부 배수구는 상인들이 ‘여름철이라 하수구 냄새가 난다’며 장판이나 플라스틱판으로 덮어둔 상태였다. 안 그래도 배수 능력이 부족한데 이 중 일부마저 기능을 못 하자 시장이 삽시간에 물바다로 변한 것이다.상습 침수지역인 광주 남구 백운광장도 사정이 비슷했다. 3, 4년 전 광장 바로 아래 배수관로를 넓혔지만, 주변 무등시장의 배수관로는 여전히 좁아 물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배수구마저 담배꽁초 등 쓰레기나 비닐장판으로 막혀 물난리가 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배수구를 덮은 장판을 제거해 가져오면 ‘돌려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 “배수로 점검하고 빗물펌프장 확충해야”배수로는 아스팔트로 덮인 도심에서 물이 빠지는 중요한 통로다. 하지만 장마철을 앞두고 청소나 점검은 부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5월 기준 지방자치단체가 청소나 점검을 끝낸 배수로는 127만578개로 집계됐다. 전체(437만7467개)의 29% 수준이다. 장기적으로는 빗물펌프장을 증축하고 하천을 더 깊게 파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당장 배수구를 덮은 이물질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특히 저지대는 빗물에 휩쓸려 온 쓰레기와 흙 등으로 인해 배수로가 쉽게 막힐 수 있다”며 “비가 오기 전부터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5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실종됐다. 공공시설은 636건, 사유 시설은 건물침수 등 572건의 피해가 났다. 전국 13개 시도 59개 시군구 3967세대 6073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차도 발이 묶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호남선(광주송정~목포역), 경전선(동대구~진주역), 전라선(남원~여수엑스포역) 구간에선 일반 열차와 KTX 모두 운행을 멈췄다.당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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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426㎜ 물폭탄에 2명 실종…‘괴물폭우’로 전국 5000명 대피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와 주택 침수, 주민 대피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는 하루 만에 426㎜의 폭우가 내려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대전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50대 여성이 휩쓸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지는 폭우에 시설 피해와 이재민이 다수 발생 중이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건축물 침수, 빈집·담벼락 붕괴 등 사유 시설 피해는 총 276건을 기록했다. 13개 시도와 52개 시군구에서 3413세대, 총 5192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3003세대, 총 453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대전 동구 대전천에서는 18일 새벽 50대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폭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남 나주·담양 등에도 300~400㎜의 비가 내리며 1275가구 1902명이 긴급 대피했고, 영산강 수위 상승으로 무안·영암 인근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광주에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동안 398㎜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도심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북구 광주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실종되고, 또 다른 70대 남성은 논에서 물을 빼던 중 연락이 끊겨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경남 창녕 도천지점에는 이틀간 370㎜가 내렸고, 산청, 함안, 하동 등 도내 전역에 피해가 이어졌다. 산청군 연산마을에서는 폭우로 쏟아진 토사에 주택 1채가 덮여 60대 여성이 하반신이 깔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남도는 257곳의 도로와 세월교, 산책로 등을 통제하고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한편 전날까지 많은 비가 쏟아졌던 대구·경북 지역은 18일 오전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오후부터 다시 50~150㎜의 비가 예보돼 비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 도로 침수, 도로 싱크홀, 하천 범람 등 공공시설 피해는 총 496건에 달했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당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창녕=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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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도심 잠기고 호남고속道 통제… 대구 車-주택 침수신고 빗발

    “도시 전체가 수족관이 돼버린 거 같당께요.” 광주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서광진 씨(45)가 17일 말했다. 이날 광주 일일 강수량은 412.7mm(오후 10시 기준)로, 1939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서 씨는 “짧은 시간에 물 폭탄 같은 비가 퍼붓더니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됐다”며 “도심을 수영해서 다녀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 도심은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찰 정도로 잠겼고, 맨홀이 역류하는 일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광주뿐 아니라 충청, 대구, 경남, 수도권 등 전국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거대한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가로지르며 침수와 붕괴로 최소 4명이 숨졌고, 1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기차와 항공, 선박 운항도 중단되며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재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광주 도심 물바다, 충청선 인명 피해 광주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남구 진월동과 광산구 도산동에선 차량에 고립된 시민 3명이 약 1시간 만에 구조됐다.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 역사 침수로 농성역∼광주송정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서광주 나들목 구간도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 사거리도 침수되면서 북구청 직원들이 고립됐고, 오룡동의 한 로컬푸드 매장에선 손님과 종업원 70여 명이 2층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광주시는 긴급 대피소 10여 곳을 마련했다.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 김명자 씨(61)는 “손쓸 틈도 없이 집으로 물이 들이닥쳤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충청권에서는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6시 14분쯤 충남 서산시 석남동 세무서 사거리 인근 청지천에서 침수 차량에 갇혀 있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 이송 직후 숨졌다. 오전 11시 24분쯤엔 같은 하천 하류에서 실종됐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당진에선 낮 12시쯤 침수된 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선 토사가 밀려들며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 태성리에선 마을회관 뒤편 흙더미를 치우던 주민 3명이 토사에 묻혔다가 구출됐다. 세종시 소정면에선 시간당 48mm의 폭우로 곡교천 위를 지나는 광암교가 붕괴됐으나 재난 문자 발송 덕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해 지역 재난특교세 지원200mm 넘는 비가 내린 대구에선 상습 침수 구역인 북구 노곡동이 다시 물에 잠겼고, 차량 침수 및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10건가량 접수됐다. 경남 지역에서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산청군 신등면에선 토사에 하반신이 깔린 60대 여성이 구조됐고, 밀양시 무안면의 노인요양원 일대가 침수되면서 구조보트를 동원해 환자 56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빈집 외벽이 무너져 18명이 대피했고, 경기 남양주 주택이 침수되는 등 경기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16일 오후엔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서 180t 규모의 고가 옹벽이 무너져 차량을 덮치며 58세 남성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17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주요 교통망도 마비됐다. KTX와 SRT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지하철 1호선 평택∼신창역 구간 등도 멈췄다. 전남 목포와 전북 군산 등 여객선 31개 항로 39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북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15곳의 374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서울과 인천, 충남 등지에선 둔치 주차장 69곳, 하천변 90곳의 출입이 제한됐다. 항공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82개교에서 학사 일정이 조정됐다. 이 중 충남 아산, 서산 등의 403개교는 휴업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서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밀양=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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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새 519㎜ ‘200년만의 괴물 폭우’

    충남 서산에 16, 17일 이틀간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괴물’ 폭우가 한반도 곳곳을 덮쳤다. 경남 창녕과 광주·전남은 300mm 이상, 대구·경북에도 최대 200mm 이상 강수량이 관측되는 등 물 폭탄이 전국을 강타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피해가 속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산에는 이틀간 519mm가 내렸다. 일 강수량(438.5mm) 기준으로 1968년 서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17일 오전 1시 46분부터 1시간 동안 114.9mm가 쏟아져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 강수량 기준으로는 200년 만에 한 번, 시간당 강수량 기준으로는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확률”이라고 말했다. 남부 지방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광주에서는 이날에만 오후 10시까지 412.7mm가 내려 하루 강수량 기록을 세웠다. 경남 창녕에는 오후 10시 15분 기준 360mm, 경북 청도에는 211mm의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충남과 경기에서 4명이 숨지고, 전국에서 1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위인 3단계로 올렸다. 경남 밀양시 한 노인요양원에서는 흙탕물에 고립된 환자와 직원 56명이 구조대 보트로 탈출했다. 폭우로 전국 각지 교통이 멈췄다.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대전∼당진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에선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김해·광주·여수·청주공항에선 항공기 수십 편이 결항 또는 회항했고 여객선 39척과 31개 항로 운항이 중지됐다. 비는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8, 19일에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최대 4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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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도 잠긴 광주…“허리까지 물이 차 수영해서 다닐 판”

    “도시 전체가 수족관이 돼버린 거 같당께요.”광주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서광진 씨(45)가 17일 말했다. 이날 광주 일일 강수량은 412.7mm(오후 10시 기준)로, 1939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서 씨는 “짧은 시간에 물폭탄 같은 비가 퍼붓더니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됐다”며 “도심을 수영해서 다녀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 도심은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찰 정도로 잠겼고, 맨홀이 역류하는 일도 곳곳에서 발생했다.광주뿐 아니라 충청, 대구, 경남, 수도권 등 전국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거대한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가로지르며 침수와 붕괴로 최소 4명이 숨졌고, 1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기차와 항공, 선박 운항도 중단되며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재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광주 도심 물바다, 충청선 인명 피해광주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남구 진월동과 광산구 도산동에선 차량에 고립된 시민 3명이 약 1시간 만에 구조됐다.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은 역사 침수로 농성역~광주송정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서광주 나들목 구간도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 사거리도 침수되면서 북구청 직원들이 고립됐고, 오룡동의 한 로컬푸드 매장에선 손님과 종업원 70여 명이 2층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광주시는 긴급 대피소 10여 곳을 마련했다.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 김명자 씨(61)는 “손쓸 틈도 없이 집으로 물이 들이닥쳤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충청권에서는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6시 14분쯤 충남 서산시 석남동 세무서 사거리 인근 청지천에서 침수 차량에 갇혀 있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 이송 직후 숨졌다. 오전 11시 24분쯤엔 같은 하천 하류에서 실종됐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당진에선 낮 12시쯤 침수된 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청양군 대치면에선 토사가 밀려들며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공주시 정안면 태성리에선 마을회관 뒤편 흙더미를 치우던 주민 3명이 토사에 묻혔다가 구출됐다. 세종시 소정면에선 시간당 48mm의 폭우로 곡교천 위를 지나던 광암교가 붕괴됐으나 재난 문자 발송 덕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해 지역 재난특교세 지원200mm 넘는 비가 내린 대구에선 상습 침수 구역인 노곡동이 다시 물에 잠겼고, 차량 침수 및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10건가량 접수됐다. 경남 지역에서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산청군 신등면에선 토사에 하반신이 깔린 60대 여성이 구조됐고, 밀양시 무안면의 노인요양원 일대가 침수되면서 구조보트를 동원해 환자 5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빈집 외벽이 무너져 18명이 대피했고, 경기 남양주 주택이 침수되는 등 경기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16일 오후엔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서 180t 규모의 고가 옹벽이 무너져 차량을 덮치며 58세 남성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17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폭우로 주요 교통망도 마비됐다. KTX와 SRT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지하철 1호선 평택~신창역 구간 등도 멈췄다. 전남 목포와 전북 군산 등 여객선 31개 항로 39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북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15곳의 374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서울과 인천, 충남 등지에선 둔치 주차장 69곳, 하천변 90곳의 출입이 제한됐다. 항공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82개교에서 학사 일정이 조정됐다. 이 중 충남 아산, 서산 등의 403개교는 휴업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서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밀양=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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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이틀간 519mm ‘200년만의 괴물 폭우’

    충남 서산에 16, 17일 이틀간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괴물 폭우가 한반도 곳곳을 덮쳤다. 경남 창녕과 광주·전남은 300mm 이상, 대구·경북에도 최대 200mm 이상 강수량이 관측되는 등 물 폭탄이 전국을 강타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피해가 속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산에는 이틀간 519mm가 내렸다. 일 강수량(438.5mm) 기준으로 1968년 서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17일 오전 1시 46분부터 1시간 동안 114.9mm가 쏟아져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 강수량 기준으로는 200년 만에 한 번, 시간당 강수량 기준으로는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확률”이라고 말했다.남부 지방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광주에서는 이날에만 오후 10시까지 412.7mm가 내려 하루 강수량 기록을 세웠다. 경남 창녕에는 오후 10시 15분 기준 360mm, 경북 청도에는 211mm의 비가 내렸다.집중호우로 충남과 경기에서 4명이 숨지고, 전국에서 1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위인 3단계로 올렸다. 경남 밀양시 한 노인요양원에서는 흙탕물에 고립된 환자와 직원 56명이 구조대 보트로 탈출했다.폭우로 전국 각지 교통이 멈췄다.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대전~당진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에선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김해·광주·여수·청주공항에선 항공기 수십 편이 결항 또는 회항했고 여객선 39척과 31개 항로 운항이 중지됐다.비는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8, 19일에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최대 4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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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볼펜’ 쓰면 부자 될까?

    한국조폐공사는 8월 31일까지 대전 유성구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화폐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 ‘화폐의 새로운 변신’ 기획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화폐 부산물을 채워 만든 ‘돈 볼펜’ 모습.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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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마스코트 ‘꿈돌이’, 운동선수 새 옷 입었다

    대전시는 시청 1층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전시를 대표하는 가상 인물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를 주제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한남대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 38명이 참여해 만들었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 모자 등 상품, 그리고 QR코드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동영상 모션 콘텐츠 등이 공개됐다. 시는 향후 결과물에 대해 디자인 가이드라인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 각종 전국대회, 생활체육대회 등의 홍보물과 물품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2시에는 우수작 시상식이 열려 대학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 대전광역시장상을 수여한다. 지도교수에게는 표창장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남대와 목원대 1학기 디자인 강의 주제로 선정돼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이 담긴 디자인이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에 큰 자산이 됐다”며 “지역 청년들의 창의성이 녹아든 공공디자인으로 대전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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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들이 만든 스포츠 꿈돌이 선봬

    대전시는 시청 1층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전시를 대표하는 가상 인물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를 주제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 38명이 참여해 만들었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 모자 등 상품, 그리고 QR코드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동영상 모션 콘텐츠 등이 공개됐다. 시는 향후 결과물에 대해 디자인 가이드라인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 각종 전국대회, 생활체육대회 등의 홍보물과 물품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2시에는 우수작 시상식이 열려 대학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 대전광역시장을 수여한다. 지도교수에게는 표창장이 전달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한남대와 목원대 1학기 디자인 강의 주제로 선정되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이 담긴 디자인이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에 큰 자산이 됐다”라며 “지역 청년들의 창의성이 녹아든 공공디자인으로 대전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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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길가에 방치된 전동킥보드 신고하세요”

    정해진 공간이 아닌 길가에 무단으로 세워져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동킥보드를 시민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1월 개발을 완료한 뒤 각 자치구의 도보 단속 요원을 활용한 시범 운영을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서버 안정화 작업을 거쳐 본격 도입됐다. 신고 대상은 도로교통법상 주차·정차가 금지된 구역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다. 반면, 개인형 이동수단(PM) 전용 주차 공간이나 대전 공용자전거 ‘타슈’ 자전거 거치대에 정상적으로 주차된 경우는 제외된다. 신고는 인터넷에서 ‘대전시 전동킥보드 신고’를 검색하거나 대전시 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무단으로 세워진 전동킥보드의 QR코드와 현장 사진을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 공유 전기자전거는 관계 법령상 자전거로 분류돼 견인 대상은 아니지만, 신고가 접수되면 대여업체가 신속히 수거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공유 전동킥보드의 경우, 대여업체는 신고 접수 후 1시간 이내 수거해야 하며, 유예 시간인 1시간이 지나면 견인업체가 해당 기기를 견인하게 된다. 현재 대전에는 8개 대여업체가 총 1만1600여 대의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영 중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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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무단 주정차된 전동킥보드 신고하세요”

    정해진 공간이 아닌 길가에 무단으로 세워져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동킥보드를 시민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게 됐다.대전시는 ‘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1월 개발을 완료한 뒤, 각 자치구의 도보 단속 요원을 활용한 시범 운영을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서버 안정화 작업을 거쳐 본격 도입됐다.신고 대상은 도로교통법상 주차·정차가 금지된 구역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다. 반면, 개인형 이동수단(PM) 전용 주차 공간이나 대전 공용자전거 ‘타슈’ 자전거 거치대에 정상적으로 주차된 경우는 제외된다.신고는 인터넷에서 ‘대전시 전동킥보드 신고’를 검색하거나, 대전시 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 홈페이지(www.daejeon-pm.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무단으로 세워진 전동킥보드의 QR코드와 현장 사진을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공유 전기자전거는 관계 법령상 자전거로 분류돼 견인 대상은 아니지만, 신고가 접수되면 대여업체가 신속히 수거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공유 전동킥보드의 경우, 대여업체는 신고 접수 후 1시간 이내 수거해야 하며, 유예시간인 1시간이 지나면 견인업체가 해당 기기를 견인하게 된다.이장우 대전시장은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신고 체계를 도입해 안전한 걷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현재 대전에는 8개 대여업체가 총 1만 1600여 대의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영 중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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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지휘권 소방청 이관, 혼선 우려”

    산림청의 산불 지휘권을 소방청에 이관하면 산불 예방, 진화, 복구 과정이 합쳐진 복합적 재난 대응 체계가 분절되고,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동시다발적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서 산림 당국이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지휘권을 갖고, 나무 솎아내기 등으로 산불에 강한 숲 구조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3일 한국산림과학회가 발표한 ‘2025년 대형산불 분석 및 개선 대책’에 따르면 3월 영남권을 할퀸 산불은 사망자 31명을 포함해 총 82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재산 피해는 1조818억 원이었고, 약 10만4000㏊(헥타르) 산림이 불에 탔다. 최명석 한국산림과학회 부회장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당시 산불 확산 속도는 시속 8.2km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형산불 때 산림청의 자원 동원 권한이 ‘협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대형산불 발생 시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인 지휘와 신속한 동원이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현재 산림청이 갖고 있는 산불 지휘권을 소방청으로 이관하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학회는 산불은 예방, 진화, 복구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데, 소방에 산불 지휘권이 넘어가면 지자체의 예방, 진화, 복구 등의 임무가 단절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불은 한 공간에서 수직으로 타는 게 아니라 수평적으로 확산하는 특징이 있어 지형, 기후, 불의 속도와 방향 등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게 진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소방청보다는 산불의 경험과 전문 인력을 갖춘 산림청이 산불 진화 주도권을 갖고 유관기관과 연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법과 제도의 강화와 인력 장비 고도화, 산림 관리의 기관별 협업 필요성도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2026년 2월 시행 예정인 산림재난방지법에 산림청장의 산불 진화 자원 동원 권한을 협조가 아닌 명령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의 조기 구성과 운영, 지역 산불 방지기관장의 지휘권 강화 및 협조 의무화를 명확히 규정해 현장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전문 인력과 장비의 확충과 고도화도 강조했다. 국립산림재난교육훈련센터 설립, 야간 진화가 가능한 대형 헬기 도입,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확충 등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학회는 내무부 산하 기관, 주정부 지역 소방국 등 기관들이 협업해 산불 대응에 참여하는 미국 연방 산림청을 예로 들면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국방부, 경찰, 기상청, 환경부, 국가유산청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불에 강한 숲이 되기 위해서 활엽수 등으로 수종을 전환하고 나무를 적절히 솎아내는 숲 가꾸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자전송 서비스,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 위치정보 확인 기술을 하나로 묶어 주민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험지역 내 주민에게 대피 명령과 장소를 공지하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1960년 1월에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산림과학회는 산림행정기관, 연구기관, 임업단체, 기업, 대학 등 160여 개의 기관회원과 900여 명의 회원이 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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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빵! 뜬 ‘대전 빵차’

    대전시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대전 빵차가 등장해 프로야구 팬들에게 0시 축제를 알렸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서 대전 빵차는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에게 꿈돌이라면, 대전 지역 유명 빵, 부채와 물티슈 등을 나눠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덕대 K-모델과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진행을 돕고, 관객 호응을 유도해 학생들이 지역을 직접 알렸다. 야구팬들은 꿈돌이라면과 빵 등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KBO 올스타전이라는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에서 대전을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대전 빵차로 대전을 살짝 맛보셨다면, 중앙로와 원도심에서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에서 진짜 대전을 만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충주, 세종 등에서 0시 축제를 알려온 대전 빵차는 이달 26, 27일 충남 보령 머드축제에서 마지막 운행을 할 예정이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 근처 중앙로와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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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뜬 ‘대전 빵차’

    대전시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대전빵차가 등장해 프로야구 팬들에게 0시 축제를 알렸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서 대전빵차는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에게 꿈돌이라면, 대전 지역 유명 빵, 부채와 물티슈 등을 나눠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덕대학교 K-모델과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진행을 돕고, 관객 호응을 유도해 학생들이 지역을 직접 알렸다. 야구팬들은 꿈돌이라면과 빵 등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이장우 시장은 “KBO 올스타전이라는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에서 대전을 알릴 수 있어 뜻깊다”라며 “대전빵차로 대전을 살짝 맛보셨다면, 중앙로와 원도심에서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에서 진짜 대전을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산, 충주, 세종 등에서 0시 축제를 알려온 대전빵차는 이달 26, 27일 충남 보령 머드축제에서 마지막 운행을 할 예정이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 근처 중앙로와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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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회, 산불 지휘권 소방청 이관 통합적 대응 체계 분절 우려

    산림청의 산불 지휘권을 소방청에 이관하면 산불 예방, 진화, 복구 과정이 합쳐진 복합적 재난 대응 체계가 분절되고,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약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동시다발적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서 산림 당국이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지휘권을 갖고, 나무 솎아내기 등으로 산불에 강한 숲 구조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13일 한국산림과학회가 발표한 ‘2025년 대형산불 분석 및 개선 대책’에 따르면 3월 영남권을 할퀸 산불은 사망자 31명을 포함해 총 82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재산 피해는 1조818억 원이었고, 약 10만4000ha(헥타르) 산림이 불에 탔다. 최명석 한국산림과학회 부회장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당시 산불 확산 속도는 시속 8.2km에 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형산불 때 산림청의 자원 동원 권한이 ‘협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대형산불 발생 시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인 지휘와 신속한 동원이 어려웠다”고 진단했다.현재 산림청이 갖고 있는 산불 지휘권을 소방청으로 이관하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학회는 산불은 예방, 진화, 복구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데, 소방에 산불 지휘권이 넘어가면 지자체의 예방, 진화, 복구 등의 임무가 단절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불은 한 공간에서 수직으로 타는 게 아니라 수평적으로 확산하는 특징이 있어 지형, 기후, 불의 속도와 방향 등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게 진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소방청보다는 산불의 경험과 전문 인력을 갖춘 산림청이 산불 진화 주도권을 갖고 유관기관과 연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법과 제도 강화와 인력 장비 고도화, 산림관리의 기관별 협업 필요성도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2026년 2월 시행 예정인 산림재난방지법에 산림청장의 산불 진화 자원 동원 권한을 협조가 아닌 명령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의 조기 구성과 운영, 지역 산불 방지기관장의 지휘권 강화 협조 의무화를 명확히 규정해 현장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전문 인력과 장비의 확충과 고도화도 강조했다. 국립산림재난교육훈련센터 설립, 야간 진화가 가능한 대형 헬기 도입,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확충 등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학회는 내무부 산하 기관, 주정부 지역 소방국 등 기관들이 협업해 산불 대응에 참여하는 미국 연방 산림청을 예로 들면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국방부, 경찰, 기상청, 환경부, 국가유산청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불에 강한 숲이 되기 위해서 활엽수 등으로 수종을 전환하고 나무를 적절히 솎아내는 숲 가꾸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자전송 서비스,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 위치정보 확인 기술을 하나로 묶어 주민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험지역 내 주민에게 대피 명령과 장소를 공지하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1960년 1월에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산림과학회는 산림행정기관, 연구기관, 임업단체, 기업, 대학 등 160여 개의 기관회원과 900여 명의 회원이 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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