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김태영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4

추천

안녕하세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live@donga.com

취재분야

2024-05-04~2024-06-03
지방뉴스77%
사회일반20%
교육3%
  • 건양사이버대, 전국 19개 사이버대 브랜드 평가 2위

    건양사이버대(총장 이동진)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전국 사이버대학교 브랜드 평판 평가에서 19개 사이버대 가운데 2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사이버대학교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디지털 행태를 평판 분석을 통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이번 5월 사이버대학교 브랜드평판 순위는 서울사이버대, 건양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 한국열린사이버대, 서울디지털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한양사이버대, 부산디지털대, 숭실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 한국복지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화신사이버대, 글로벌사이버대 순으로 나타났다.브랜드평판 전국 2위를 기록한 건양사이버대 학생 연령층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사회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자격증 등을 중심으로 총 15개 학과가 있고, 6월 1일부터 2024학년도 후기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31
    • 좋아요
    • 코멘트
  • “6251종 생물 품은 광릉숲, 기후변화 대응 미래숲 연구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 550년이라는 세월이 만들어 낸 우리 숲의 본모습입니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9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경기 포천시 광릉숲 안에 있는 생태연구타워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755ha(헥타르) 규모의 천연림 핵심구역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축구장 1000개가 넘는 광활한 숲에 바람이 일자 마치 초록색 파도가 일렁이는 듯했다. 광릉숲은 1468년 조선 세조대왕릉의 부속림으로 지정된 이래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소리봉과 죽엽산 일대에 있는 광릉숲 핵심구역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556년 동안 훼손이나 인위적 간섭 없이 자연 그대로의 숲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연구용 시설물과 숲길인 임도(林道)뿐이다. 그러다 보니 동식물과 곤충의 생태계가 촘촘해 생물다양성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숲의 성장 과정이 남아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이 센터장은 “숲 전체가 하나의 연구실”이라며 “현재 생물다양성 목록화, 인공림 자연 회복성, 천연기념물 복원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생물다양성의 보물창고 이곳은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748곳뿐이다. 국내에는 광릉을 포함해 설악산, 제주, 강원 등 9곳이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됐다. 광릉숲에서 관찰 기록된 자생 생물은 곤충 3932종, 식물 946종, 고등균류 694종, 조류 187종 등을 포함해 모두 6251종에 이른다. 광릉숲은 ‘K원시림’으로 국내 숲 발전 방향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출입 통제 속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온대 중부 일반 산지 식생’(해발 800m 이하)이 자연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숲의 식생 변화 가운데 안정기에 접어든 온대 활엽수 극상림(極相林)을 이루고 있다. 556년이 응축된 숲의 정보는 훼손된 숲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가 중천에 뜬 9일 정오에도 숲 안은 온통 그늘졌다. 이곳에서 접한 수령 250년 넘은 갈참나무의 몸통은 성인 3명이 팔을 벌리고 안아도 넘칠 만큼 웅장했다. 썩어서 쓰러진 나무에서는 버섯과 곤충, 이끼류 등이 둥지를 틀어 작은 생태계가 꾸려졌다. 김아영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는 “다양한 생물이 어울려 살아서 병충해 약을 뿌리지 않아도 숲 스스로 건강을 유지한다”라고 했다. 국내에서 해발 800m 이하 일반 산지는 대부분 농업이나 땔감용, 인공림 등으로 쓰이며 온전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광릉숲은 서어나무와 졸참나무 등 활엽수림을 중심으로 저해발 산지 식생의 본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조용찬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는 “광릉숲은 봉우리, 능선, 사면, 하천 범람원 등 모든 환경이 연결돼 상호작용하면서 생물다양성의 보물창고가 됐다”면서 “숲을 조성할 때 답안지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저장고”라고 평가했다. 생태계에서 자연적으로 자라 가슴높이의 몸통 둘레가 3m 이상 자란 나무를 ‘큰 나무(산림유존목)’라고 한다. 전국에 837그루가 있는데 광릉숲에만 18그루가 있다. 광릉숲 천연림을 대표하는 식생은 서어나무와 졸참나무다. 서어나무는 풀, 작은 나무, 침엽수, 활엽수 단계로 이어지는 숲 식생의 변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에 나타나 우위를 점해 ‘숲의 지배자’로 불린다. 이 덕분에 주로 말라서 죽은 서어나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인 장수하늘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릉숲에서만 살고 있다. 이 밖에 하늘다람쥐, 황조롱이, 까막딱따구리 등 천연기념물 19종(조류 17, 포유류 1, 곤충 1종)이 산다.● 기후변화 대응할 숲의 기준으로 광릉숲의 촘촘한 생태계는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이곳의 연구 결과는 미래 K숲의 기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광릉숲의 각종 생태 정보들을 통해 숲의 자연성 회복 과정과 변화 속도를 파악해 미래 인공림을 만들 때 천연림과 비슷한 생태계를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광릉숲은 직접적인 탄소저감 효과와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강한 후대 숲을 양성하는 기준이 된다. 국립수목원이 발행한 광릉숲 시험림 보고서에 따르면 1ha 면적에 서어나무, 갈참나무 등 30개 종의 나무가 자란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이산화탄소 저장량은 1ha당 639.2t(2022년 기준)으로 파악됐다. 연간 1만5000km 주행한 승용차 266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638.4t과 비슷한 수준이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후대 광릉숲을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강원, 충남, 경북, 전북, 인천, 대구, 부산 등 24개 지역 56ha에 대해 산림복원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절반은 비무장지대(DMZ) 일대 복원사업이지만, 산림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작업도 있다. 예를 들어 대구 남구 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로 지정된 가침박달나무 복원이 한창이다. 2000년 9월 300그루가 자생하던 가침박달나무는 현재 50그루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보전과 이용이 균형을 이뤄야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생태계가 두터운 광릉숲은 연구 대상이자 멸종 위기종의 마지막 안식처로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곤충 왕국 광릉숲, 장수하늘소 멸종 막을 최후의 보루” 식생 풍부하고 고목 등 환경 조성매년 15마리 자연방생 ‘복원 작업’ 광릉숲의 또 다른 이름은 ‘곤충 왕국’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 보고된 곤충은 총 2만710종이다. 이 가운데 19%인 3932종이 광릉숲에 산다. 전국에 있는 곤충 5종 중에서 1종이 이곳에 사는 셈이다. 식생이 풍부해 나무가 다양하고, 나무가 죽어 고목이 되면 그 안에 곤충이 모일 수 있는 환경 덕분이다. 광릉숲을 대표하는 곤충인 장수하늘소는 최근 5년 동안 야생에서 총 30마리가 발견됐다. 2020년에 만든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에서는 장수하늘소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자연에서는 부화하려면 최대 7년이 걸리지만, 사육동에서는 16개월이면 성충이 된다. 연간 500여 마리 개체수를 유지하고 매년 15마리 정도를 자연에 돌려보낸다. 몸에는 소형 위치추적기를 달아 2∼3주 정도 움직임을 파악한다. 지난해에는 방생한 암컷과 야생 수컷이 교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일권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는 “장수하늘소는 중남미에도 분포해 지구 형성 초기 판게아 대륙이 갈라졌다는 증거가 되는 중요한 곤충”이라며 “광릉숲은 장수하늘소 절멸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했다. 광릉숲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에 ‘광릉’이 붙은 곤충도 있다. 2017년 3월 서어나무 고사목에서 광릉왕맵시방아벌레 10여 마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맵시방아벌레류는 서어나무에서 성충 상태로 겨울을 나는데, 그동안 일본 산간 지역에서 발견돼 일본 특산종으로 알려졌다가 국내 서식이 확인됐다. 맵시방아벌레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릉왕모기는 다른 모기에 비해 몸집 크기가 두 배 이상 크다. 애벌레(장구벌레)는 나무구멍이나 지표면의 고인 물에 서식하며 다른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고 자라 ‘모기를 먹는 모기’로 유명하다. 초록하늘소는 1986년 광릉 채집 기록 이후 29년 만인 2016년에 다시 발견됐다. 이처럼 광릉숲에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 281종 가운데 21종이 서식한다. 조류 6종, 곤충류 6종, 포유류 4종, 파충류 2종, 양서류, 육상식물, 고등균류(버섯) 각 1종씩이다. 산림 생태계 안정에 필요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아 우선 보호해야 하는 특별산림보호대상 53종 가운데 광릉골무꽃, 참작약 등 식물 2종과 노란달걀버섯, 산호침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잎새버섯, 자흑색불로초, 차가버섯 등 버섯 6종이 광릉숲에서 자란다. 특별취재팀▽팀장 강경석 사회부 차장 coolup@donga.com▽이상훈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김소민 명민준 기자(이상 사회부)}

    • 2024-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머크社 새 공장 품은 대전…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도약”

    독일의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가 4300억 원을 들여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대전시는 유성구 구룡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머크 신규 공장 부지에서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생산센터에서는 건식 분말 세포 배양 배지, 멸균 표본 추출 시스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 공정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만든다. 대전 생산센터는 앞으로 국내 기업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오 의약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 및 임상 개발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머크는 지난해 5월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만들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공장 규모는 4만3000㎡(약 1만3000평)이며 2026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헬스케어, 생명과학, 전자산업 등 분야 기업인 머크는 1668년 독일에서 설립돼 전 세계 66개국에서 6만3000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총 210억 유로(약 31조 원)로 집계됐다. 이번 대전 생산공장 건립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4300억 원(약 3억 유로)을 들였다. 지역에는 2028년까지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89년 한국에 진출한 머크는 현재 경기 평택과 안성, 인천 등 총 13곳에 생산 연구시설을 두고 173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날 KAIST도 대전 본원에서 머크와 바이오산업 분야 기술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산업 혁신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AIST는 머크사가 제공한 화학,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합성생물학, 메신저리보핵산(mRNA), 세포주 엔지니어링,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등 첨단 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 또 신소재공학과와 의과학대학원이 협력해 ‘익스피리언스 랩(Experience lab)’을 설치하고 재료과학과 생물학 분야 후보물질 발견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 제도와 교수진 포상 등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머크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학술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머크그룹 산하 벤처캐피털 회사인 M벤처는 기술 사업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KAIST 창업원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추적 거점으로 도약하고 나아가 세계 바이오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 방향 찾는다”

    충청권 권역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구축에 초석이 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30일 세종시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충청권 초광역 협력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참여한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진과 관련 분야 전문가, 충청권 4개 시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충청권 지역 전략산업 기반 산업클러스터 구축 방안과 초광역 공간구조, 교통망 체계 구축,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역 간 상생발전 등을 논의한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의 주제발표 후 지역 연구원 등 초청 패널, 발제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합동 추진단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충청권 광역연합 모델을 정립하고 논의된 내용을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병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초광역기획과장은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도출한 구체적인 방안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초광역권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상생 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추진 기구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시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사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공동사무는 도로·철도망 구축과 광역철도사업 건설 운영,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지원, 연구개발 혁신체계 구축 등 21개 분야다. 충청권 특별지자체가 예정대로 11월 출범하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타슈’ 업그레이드하니 이용 8배 늘었슈

    대전시는 공영자전거 타슈가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새로운 자전거를 도입한 이후 전보다 이용률이 8배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타슈를 가장 많이 타는 시간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로 집계됐다. 2022년 7월 도입된 타슈 시즌2는 자전거 색상이 주황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고 제동장치 기능이 향상됐다. 시즌2 도입 전 15만 명이었던 타슈 애플리케이션(앱) 회원 수는 4월 30일 기준 41만1970명으로 늘었다. 연간 이용 건수도 2021년 52만 건에서 지난해에는 430만 건으로 2년 만에 8배 증가했다. 타슈를 가장 많이 타는 시간은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6∼8시로 집계됐다. 현재 지역에서 운영 중인 타슈는 4900대, 대여소는 1190곳이 있다. 시는 2026년까지 타슈는 7500대, 대여소는 15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시는 최근 타슈 정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덕구 문평동과 중리동, 중구 대사동, 유성구 원내동 등 4곳에 정비센터를 개소했다. 그동안 유성구 외삼동 타슈센터에서만 정비가 이뤄졌다. 타슈가 늘어남에 따른 반납과 재배치를 할 인력도 2027년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타슈 운영 인력은 총 45명이다. 일반직 4명과 재배치인력 23명, 정비 인력 10명, 콜센터 인력 8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영자전거의 무분별한 사용, 사유화, 고의 파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자전거를 빌릴 때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가 도입하는 등 대여 체계가 개편된다. 고의 파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와 연계해 대중교통과 타슈를 연이어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며 “광주시와 전남 순천시에서도 타슈를 참고하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시, 전세사기 피해자 이사비-월세 지원

    대전시가 6월부터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주거 안정과 임차인 보호를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대상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은 임차인이며, 대전에 피해 주택과 주민등록 주소가 있어야 한다. 피해자에겐 주거안정지원금 최대 100만 원, 공공임대주택 입주 시 이사비 최대 100만 원, 민간 주택 이사 시 월세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대전 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정부24로 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문 사본, 주민등록등본, 통장 사본이다. 이사비를 신청하려면 공공주택 임대차계약서 사본, 이사계약서와 영수증을 추가로 내야 한다. 월세를 신청할 땐 확정일자 날인이 찍힌 임대차계약서 사본, 월세 이체 명세서가 필요하다. 다음 달에 신청할 수 있는 피해자 결정일은 2023년 7, 8월이다. 올 7월 신청자 피해자 결정일은 2023년 9, 10월이다. 피해자의 신청서가 접수되면 사실 확인을 거쳐 지급까지 최대 20일이 걸릴 예정이다. 지역 내 전세사기 피해자는 2191명(1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피해자 대다수가 다가구와 20, 30대 청년층에 쏠려 있다. 피해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더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시 홈페이지 행정정보 고시·공고에서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사업’을 보거나 대전 전세피해센터로 하면 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퇴직 공무원 선배, ‘백과사전’처럼 활용하세요”

    대전시는 퇴직한 선배 공무원이 한 권의 책이 돼 후배 공무원에게 자신의 경험과 비법을 전달하는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건축, 교통, 국제행사, 보건, 공연 등 13개 분야에 걸쳐 5급 이상 퇴직 공직자 총 13명을 사람책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후배 공직자를 만나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고 고민 상담을 하며 인재개발원에 출강해 다양한 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상담받고 싶은 공무원은 시청 3층 자료실에 비치된 사람책 13권을 참고해 개별적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 책자에는 13명에 대한 이력과 연락처, 소개글이 담겨 있다. 시청 공무원뿐 아니라 자치구와 사업소 소속기관 등 대전시 모든 공직자가 이용 가능하며, 한 번에 50분씩 한 명만 상담 요청할 수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달청이 ‘혁신제품’ 점찍자, 신생기업 매출 12억 찍었다

    “내시경 실시간 판독 기술이 있어도 판로가 없어 막막했는데, 혁신 제품이 돼서 날개를 달았습니다.” 김경남 웨이센 의료기기 생산업체 대표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신생 기업의 성장동력 비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2019년 창업 이후 2022년 조달청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을 때 전환점을 맞았다”며 “우리 기술을 정부가 인정해준 덕에 판매 물꼬가 터지면서 지난해 매출 12억 원을 돌파했다”고 했다. 해당 의료기기는 소화기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의료진이 병변(病變)을 판단할 때 보조 역할을 한다. 업체는 초창기 신생 기업이라는 장벽에 막혔지만, 조달청 혁신제품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성장했다. 현재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강원 강릉의료원 등 3곳에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성과를 토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문턱 낮춰 공공조달 진입 조달청은 지난 2년 동안 중소벤처 혁신기업의 벗으로서 신생 기업도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기술이 있어도 정보가 없어서 조달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신생 기업을 상대로 3월부터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1개 지방청과 본청에 전담관 34명이 배치됐다. 길잡이 제도 도입 두 달 만에 해상부유구조물 제조업체를 포함해 8개 기업이 다수공급자계약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또 청년, 창업, 벤처 기업들의 전용 공간인 벤처나라를 운영해 이들의 초기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벤처나라를 통한 이들 기업의 조달시장 공급실적은 지난해 1431억 원으로 2년 전(1255억 원)보다 14% 늘었다. ● 골밀도 높은 기업으로 성장 역동적인 조달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규제는 과감히 걷어냈다. ‘규제개혁이 곧 성장’이라는 개념 아래 ‘조달 현장 규제혁신위원회’를 만들고, ‘현장 목소리 책임 이행 특별팀’을 2월에 새롭게 꾸렸다. 바꿀 필요가 있는 규제 206개를 발굴해 179개를 현장에 맞춰 개선했다. 세부적으로는 4월 4일 여성벤처기업협회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일 년에 두 번뿐인 공급자 제안형 혁신제품 공모 건수를 더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16일에 응모 건수를 세 번으로 늘렸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수요를 찾아내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디스플레이 ‘닷패드’ 등 26개 혁신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 조달청에 따르면 경쟁력을 갖춘 조달기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며 지난해에 16억3000만 달러(약 2조2225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해외 조달 시장에 특화된 바우처로 수출 기업은 규격 인증, 납품 절차, 조달 법령 등 각자 필요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시장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현장에 이동식 엑스레이 등 긴급구조 제품을 지난해 12억 원, 올해 30억 원어치 보내 국내 성능과 품질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렸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2년 동안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연간 209조 원의 조달시장을 통해 중소 벤처 혁신기업의 건강한 성장 사다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0시축제 기다리며 꿈돌이 잡아보세요”

    대전시는 8월 열리는 2024 대전0시축제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꿈씨패밀리를 잡아라’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참여 방법은 축제 홈페이지나 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이벤트 게시글에 올라온 움직이는 사진을 고정된 검은색 배경 틀과 일치하게 포착해 사진과 함께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기간은 6월 2일까지이다. 시는 추첨을 통해 6월 7일 당첨자 100명을 선정하고, 편의점 기프티콘(3000원)을 경품으로 준다. 시민 참여 이벤트는 8월까지 매월 다른 주제로 계속된다. 시 관계자는 “꿈씨패밀리들은 축제장에서도 총출동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이라며 “축제 전 진행되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대전0시축제는 8월 9∼17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1km 도로를 통제하고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열린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구 1200명 산촌에 年 1만명 발길… “DMZ 숲길이 지역 살려”

    “인구 1200명 남짓 사는 작은 마을에 매년 숲을 보겠다고 1만 명씩 오니 ‘효자 숲’이죠.” 지난달 30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숲길’ 근처에서 만난 이 지역 토박이 주민이자 숲밥 운영자 중 한 명인 박옥근 대표(63)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국내 최북단 민간인통제선 내 유일한 숲길이다. DMZ와 백두대간 생태축이 교차하는 분지 형태의 특수 지형이다. 화채그릇(Punch Bowl·펀치볼)을 닮았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역사적, 생태적으로 관광 가치가 높은 숲길로 입소문이 나면서 탐방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방문객이 1만 명에 이른다. 2022년 기준 양구군 일대와 같은 국내 산촌의 89.5%는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양구군은 DMZ 숲길로 인구소멸 위기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DMZ 숲길은 강원도 지역경제에 연간 약 63억 원의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운영 관리비와 숲길 등산지도사 인건비 등에 필요한 예산 3억3700만 원 대비 19배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내는 셈이다.● ‘숲밥’으로 연간 매출 5800만 원 올려 DMZ 펀치볼 숲길에는 길목마다 발길을 멈추고 꽃을 유심히 바라보는 탐방객이 많았다. 탐방객 원명옥 씨(68)는 “발길이 뜸해서 그런지 다른 곳에서 못 본 야생화가 많이 피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원 씨를 비롯한 탐방객 38명은 숲 해설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연둣빛 봄옷으로 갈아입은 숲을 만끽했다. 이곳은 지금도 미확인 지뢰가 남아 있어 숲길 등산지도사가 동행해야만 탐방할 수 있다. 하루 탐방객도 200명으로 제한된다. 그 대신 금강초롱 등 희귀식물과 산양, 삵 같은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숲길은 DMZ 인근 민간인통제구역이라는 한계 탓에 개발이 제한됐던 이곳 주민들에게 알짜배기 관광 수입원이 됐다. 특히 탐방 코스 중간에 출장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는 ‘13찬 숲밥’은 DMZ 숲길의 대표 먹거리이자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숲밥은 사단법인 DMZ 펀치볼 숲길이 해안면 2, 3개 농가와 계약을 맺고 판매한다. 연평균 5800만 원에 달하는 전체 매출액의 5%는 법인에 가고 나머지는 숲밥을 제공한 주민 수익으로 돌아간다. 판매 가격은 1만 원에 불과하지만 이를 기회로 농수산물 택배 판매 활로를 확보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숲밥 먹으러 1년에 5번 찾아온 손님도 있을 정도라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산림청은 DMZ 숲길처럼 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 가운데 지역사회의 발전 자산으로 육성 가능성이 있는 숲을 ‘100대 명품 숲’으로 지난해 지정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촌 지역에 있는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 전남 장성군 편백숲은 매년 각각 336억 원, 274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구소멸 지역이 매년 30만 명 찾는 관광지로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은 지역 인구 3만여 명의 10배가 넘는 32만 명이 연평균 방문할 정도로 관광객이 몰린다. 자작나무숲은 줄기와 잎이 하얗게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보여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관련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자작나무숲 작은 음악회, 숲속 음악회에는 매년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유아 숲 체험원에서 숲속 교실, 인디언집 등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기 위해 재방문율이 높고 주말에는 평균 1690명 넘게 찾는 명소다. 자작나무숲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방문객 대부분 숲 한 곳만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춘천, 양구 등 인근에 있는 다른 지역을 찾는 것도 지역경제에 청신호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광 숲 수목 보호를 위한 휴식 시간을 적절히 확보해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국립공원 및 산림청 국유림 중에서도 면적(6ha) 대비 방문객 밀도가 높은 수준이다. 방문객이 집중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토양 답압(踏壓·밟는 압력) 피해나 자작나무 껍질 훼손 등이 발생하고 있다. 김준순 강원대 산림경영학과 교수는 “자연의 활용과 보전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명품 숲’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팀장 강경석 사회부 차장 coolup@donga.com▽이상훈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김소민 명민준 기자(이상 사회부)}

    • 202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치유 체험-트레킹… ‘킬러 콘텐츠’ 만난 숲, 관광명소로

    강원 평창군 ‘봉평 잣나무숲’은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 잣송이 줍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숲속 야영장으로 이름났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잣나무와 트레킹 코스가 어울리는 가볼 만한 장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치유의 숲’은 60년 이상 된 삼나무와 편백 숲길을 따라 한라산의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차룽치유밥상 등 지역 상생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킬러 콘텐츠’가 숲과 함께 어우러져야 침체한 지역사회를 되살린다고 입을 모았다. 그 숲에 가야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가 있어야 두고두고 찾는 명소가 된다는 설명이다. 경남 거창군 ‘거창 북상 잣나무숲’은 1973년부터 산림녹화에 힘쓴 모범 독림가(篤林家)가 육성한 숲이다. 임업 노하우와 경험담을 산림 분야 대학생 등에게 전파하는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남 장흥군은 편백숲에 치유의 숲과 숙박 및 체험시설을 조성한 덕에 장흥군 인구 3만6000명의 18배가 넘는 연간 방문객 67만 명을 유치하고 있다. 박병배 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숲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100대 명품 숲’ 각각의 특색을 잘 큐레이션해야 하고, 지금의 아름다운 숲이 되기까지 과정을 이야기로 잘 풀어내면 ‘이것 때문에 여기 와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사업가들이 귀농·귀촌해서 산림관광 활성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파격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예를 들어 국내 숲 관광지 중에는 강원 인제군 곰배령 야생화 단지처럼 왕복으로 오가는 교통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원래 머물던 지역으로 운송해주는 서비스 등을 도입해 일자리 등을 새로 만들자는 취지다. 김준순 강원대 산림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숲 해설가, 숲 유치원, 숲 초등학교, 탐방객에 대한 도시락 제공 등 숲을 매개로 하는 사업 아이템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졌다”며 “지역 주민들이 숲 공간을 경제 활동과 연계된 하나의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팀장 강경석 사회부 차장 coolup@donga.com▽이상훈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김소민 명민준 기자(이상 사회부)}

    • 202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남도 “해삼 생산량 2배로 늘릴 것”

    충남도는 해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26년까지 288억 원을 들여 보령시와 태안군 해역에 해삼 산란장과 서식지를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4∼25도의 냉수대를 유지하는 보령, 태안 연안 해역에 돌과 기능성 인공어초 등을 투입해 친환경 서식지와 산란장을 조성한다. 해삼은 19도 안팎의 수온에서 식욕이 왕성하고, 10도 정도에서 운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해삼 생산량은 2019년 6만7242t, 2020년 6만4011t, 2021년 6만5756t, 2022년 5만8428t, 지난해 5만2415t 등 점점 줄어들고 있다. 도는 해삼 생태에 맞는 서식 환경을 조성해 다 큰 해삼과 어린 해삼을 함께 넣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소득 양식 전략 품종인 해삼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도내 생산량을 연평균 대비 2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해삼 양식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화 속 궁전으로 들어가는 듯”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 소만(小滿)인 20일 대전 서구에 있는 한밭수목원에서 시민들이 빨간 장미 동굴 사이를 지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해 봄철 산불피해 역대 두 번째로 적어

    산림청이 올해가 역대 두 번째로 봄철 산불 피해가 적은 해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이었던 영농부산물 등 불법 소각 산불이 줄고, 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내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175건의 산불이 발생해 58ha(헥타르)가 피해를 보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산불 피해(416건 발생, 피해 면적 3865ha) 대비 건수는 58%, 피해 면적은 98% 줄어든 수치다. 산림청에 따르면 1986년 산불통계를 작성한 이후 올해가 역대 두 번째로 피해 면적이 작았다. 봄철 산불 피해가 가장 적었던 해는 2012년으로 102건의 산불이 발생해 49ha가 불에 탔다. 올 봄철에는 건조특보가 40일 동안 발령됐고, 이 기간 21건의 산불이 발생해 건조특보 일수당 산불 발생은 평균 0.5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2.6건보다 81% 감소했다. 봄철 산불이 줄어든 데에는 기상 여건도 한몫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5월 19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384.3mm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내린 비는 271.2mm다. 여기에다 불법 소각이 줄고 산불 대응 전략이 촘촘하게 마련되면서 산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청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확이 끝난 이후 방치됐다가 불법 소각되는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이번 봄에는 소각 산불이 총 39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116건보다 크게 줄었다. 산불 신고와 접수 체계도 개선돼 당국의 대응 시간이 줄었다. 2월부터 경찰이나 소방으로 산불을 신고하면 즉시 산림청으로 이 내용이 전달된다. 이전까지는 신고가 접수되면 소방청 국가긴급이송정보망과 행정안전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을 거쳐 산림청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통해 산림청 상황실에서 산불을 인지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과학적 감시체계와 산림·관계기관의 폐쇄회로(CC)TV 7574대를 활용해 산불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해외 임차 헬기 7대와 관계기관 헬기의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했다. 강원도는 산불방지센터 영서분소 문을 열고 산불대응조직을 확대했다. 대구시는 재난업무 전문 산림재해기동대 16명을 꾸렸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국민들과 산불 대응을 위해 애써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란 꽃길 라이딩

    19일 대전 지역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0도 가까이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이 유성구 갑천변에서 자전거를 타며 활짝 핀 노란 큰금계국 옆을 지나가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시, 지역국방벤처 손잡고 방산일류도시 도약

    대전시는 대전국방벤처센터와 함께 14개 국방벤처기업들과 신규 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은 국내 방산기업들의 세계시장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시 차원에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분야 진입과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별 생산품은 드론·무인이동체, 국가용 정보보호 장비, 수신기·안테나 등 항법 솔루션, 우주 기계시스템 토털 솔루션, 시뮬레이션 환경, 광학기기 등이다. 이 기업들은 앞으로 군 사업 과제 발굴, 기술개발 지원, 경영 마케팅 지원 등 국방산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참여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국방벤처센터는 2011년 설립 당시 22개 협약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작해 매년 단계적으로 협약기업 수를 늘렸다. 이번 협약으로 협약기업은 125개가 됐다. 이기영 대전국방벤처센터장은 “신규 협약기업들은 우주항공 기술과 인공지능(AI), 드론 등 미래 국방기술을 선도할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방산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리 기술, 4중 안전장치로 촘촘히 보호

    특허청이 국익을 해치는 해외 정보 활동을 막는 방첩기관에 추가되면서 국내 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보호 4중 안전장치’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령인 방첩업무 규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시행되면서 특허청은 국가정보원, 법무부, 관세청, 경찰청, 해경, 국군방첩사령부 등 6개 방첩기관과 함께 산업스파이를 잡는 데 협력한다. 앞으로 전 세계 첨단 기술 정보인 특허 정보를 5억8000만 개의 빅데이터로 확보해 분석하고, 이 정보를 국정원 산하 방첩정보공유센터에 제공한다. 이후 다른 방첩기관에서 수집한 기술 유출 관련 첩보와 상호 연계하는 등 산업스파이를 잡기 위해 기관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허청 소속 기술전문가로 꾸려진 기술경찰 수사 범위도 확대된다. 예비 음모 행위, 부당 보유를 포함한 영업비밀 침해 범죄를 수사한다. 특허, 영업비밀 침해 등 기술유출 범죄 전문 수사조직인 기술경찰은 국정원, 검찰과 협력해 반도체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을 차단하는 등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855명을 입건했다. 7월 1일부터는 영업비밀 유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최대 형량이 해외 유출은 9년에서 12년으로, 국내 유출은 6년에서 7년 6개월로 각각 늘어난다. 처음 범죄를 저질러도 곧바로 실형을 선고하는 등 집행유예 기준이 강화된다. 8월 21일부터는 영업비밀 침해 때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손해액의 3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5배까지로 확대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기술 해외 유출로 140건이 적발됐다. 피해액 규모는 3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첨단 기술은 국가의 핵심 전략자산 중 하나로 기술 유출은 국가 경제 안보를 해치는 중대 범죄”라며 “4중 안전장치를 계기로 기술 유출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영업비밀 침해 등 기술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은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남도 “최장 10년간 새집 빌려드려요”

    충남도가 귀농·귀촌민이 10년 동안 임차해 살 수 있는 단독주택 500채를 만들어 공급한다. 입주자는 10년 임차 기간이 끝나면 원할 경우 주변 시세 수준으로 집을 살 수도 있다. 도는 충남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농촌지역 청년과 서민 주거 안정, 주택 마련 기회 제공, 농촌 활성화 등을 위한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총사업비 130억 원(도비 100억 원, 군비 30억 원)이 투입되는 첫 사업은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143-8 일대 1만845㎡ 부지에 85㎡(약 25평) 단독주택과 부속 창고(12.5㎡)가 포함된 20채를 공급한다. 주택에는 시스템에어컨, 싱크대,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마련된다. 태양광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기료 부담도 낮춘다. 일반 공급 대상은 농지를 지속 이용하고 관리하는 귀농 희망자, 농촌형 교육을 희망하는 유치원, 초중등생 동반 가족 등 실거주자, 청년 농업인 등이다. 특별 공급은 이주 희망 마을주민과 인근 노후·불량 농촌주택 실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10년 임차 이후에 분양을 희망하면 주변 인근 농촌주택 시세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입주민 모집 공고는 8월 예정으로 내년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입주 대상자 기준, 월세 등 자세한 내용은 시군과 함께 협의하고 있다”며 “공주, 보령 등 도내 인구감소지역 9개 시군에 주택 500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숲에서 활짝 피어나는 동심… ‘유아숲체험원’ 늘린다

    “숲에 오면 시원해서 좋고요. 나무랑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13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구룡유아숲체험원에서 만난 김재원 군(7)은 나무 이파리 아래 생긴 그늘에서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군은 “풀 위를 막 뛰어다니면 하늘을 나는 것 같아요”라면서 양팔을 날개처럼 들어 올려 퍼덕였다. 구룡유아숲체험원은 2017년 3월에 문을 열었다. 2.1ha(헥타르)에 대피소, 미로 찾기, 거미줄 놀이 등 시설물이 있다. 숲속에 있는 연못과 숲길에서는 오감(五感)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청주시의 한 어린이집 아이 20여 명이 유아숲체험원을 찾았다. 노란색 윗도리를 맞춰 입고 파란색 앞치마를 두른 아이들은 삽으로 화분에 있는 흙을 파고 자기 몸통만 한 사람주나무(꽃말 ‘겸손’) 묘목을 집어넣었다. 조그만 손으로 흙을 야무지게 꾹꾹 누르고는 묘목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잘 자라줘”라면서 물뿌리개를 기울였다.● 숲에서 놀며 몸도 마음도 튼튼 유아숲체험원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아이의 정서와 지성, 감정,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는 시설이다. 식생이 다양하고 위험 시설이 없어야 하며 야외 체험학습장과 대피시설, 안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2012년 경기와 강원, 경북, 충북 등 7개 지역(국립 5개, 공립 2개)부터 시작돼 지난해 기준 전국에 464곳(국립 85곳, 공립 362곳, 사립 17곳)이 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만 5세 유아 40명을 반으로 나눠 숲을 체험한 쪽과 일반 야외 활동을 한 쪽을 조사한 결과, 숲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친사회성은 76%, 차분함은 46% 각각 증가했다. 반면 공격성과 고립성은 44%, 자기중심성은 1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숲체험원을 찾는 어린이 이용객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전국 유아숲체험원을 다녀간 어린이는 총 236만6000명이다. 2015년 이용객 20만2000명보다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민서 원장(40)은 “숲 전체가 교실이고 놀이터다. 숲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지고 주변을 살피며 많은 질문을 한다”고 했다. 2019년에 세종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매일 숲 교육을 하는 공립솔빛 숲유치원을 개원할 때 입학 경쟁률이 300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7년까지 유아숲체험원 150개 조성 산림청은 올해 서울 용산구를 시작으로 35곳에 유아숲체험원을 만들고, 2027년까지 전국에 총 150개 유아숲체험원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유아숲체험원은 1만 ㎡ 이상의 규모와 유아 인원에 따라 최대 3명의 유아숲지도사를 둬야 지정·운영할 수 있는데 문턱도 낮췄다.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과 산림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자치단체장이 현재 기준의 60% 이하 범위에서 조례로 자유롭게 정하도록 했다. 이날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아이들 중심의 공간 구성 등을 요구했다. 조경숙 한국숲유치원협회 충북지부장은 “아이들에게는 숲 자체가 놀이터다. 놀이기구 같은 시설물도 좋지만 자연 그대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더 확대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오래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하시연 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관은 “아이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아숲체험원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쉽게 자주 올수록 숲의 긍정적 효과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지난해 3억 원이었던 안전 관련 예산을 16억 원으로 대폭 늘려 시설물을 보수할 계획이다. 강원과 경북 구미 지역을 포함해 총 31개 유아숲체험원을 대상으로 계단이나 건물 등 오래된 시설물과 배수로, 울타리를 정비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유아숲체험원은 유아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자아 개념을 키워주고 창의성, 독창성 등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며 “유아숲체험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바꾸고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