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與, 추경 강력 요구했지만…황교안 “국회 사안” 선긋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8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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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일 추경 처리 안되면 8월 내년 예산 편성 시 혼란 우려"
"거제·통영·강원 어려움 외면하는 한국당에 '유감 유감 유감'" 비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대표의 18일 회동에서 추경안 처리를 두고 인식차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4개항 공동발표문에도 일본 대응 이외에 추경 등 다른 국정현안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청와대 회동 이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저는 모두발언과 비공개 회의에서도 추경 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황교안 대표는 ‘국회 사안’이라며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경안이 내일 처리돼야 8월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중복 투자가 안 되는데 매듭이 안됐다. 내일 안 되면 언제 될지 몰라 내년 예산 편성에 혼란을 겪게 될 사안”이라며 “실제 거제도와 통영은 조선소 주문량이 많이 들어오는데 추경 처리가 안 돼 보증 지원을 못해서 수주가 취소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강원도도 산불 때문에 소나무가 다 죽었다. 소나무가 힘이 하나도 없어서 큰비가 오면 산사태가 날 가능성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외면하는 한국당에 대해 유감 유감 유감스럽다”고 ‘유감’을 연달아 세 번이나 언급했다.

이 대표는 19일 본회의 개의 가능성에 대해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 채택에는 (여야 간) 이견이 없었는데 (본회의 개의 여부는) 내일 원내대표들이 협의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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