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탄 피자’ 배달 뒤늦은 사과…논란 계속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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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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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한국 피자헛이 새까맣게 탄 피자를 배달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소비자 A 씨는 지난달 21일 피자헛 가맹점에 ‘메가크런치 갓치킨’ 제품을 주문했다. 제품을 받아 박스를 개봉한 A 씨는 깜짝 놀랐다. 새까맣게 탄 피자가 담겨 있었기 때문.

A 씨는 피자헛 고객상담실을 통해 항의했다. 그러나 A 씨는 ‘교환·환불이 어렵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 했다.

A 씨에 따르면 고객상담실은 “안타깝지만 탓만 제공에 대한 실물을 확인하고도 정상제조라 하여 ‘교환·환불이 불가하다’는 매장 대응에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을 이해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발끈한 A 씨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탄 피자 사진과 함께 관련 내용을 폭로했다.

A 씨의 게시물을 확인한 피자헛 측은 폭로 6일 만인 지난달 30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피자헛 측은 “한국피자헛은 해당 가맹점주와 논의해 환불 조치 진행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 피자헛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사는 물론 가맹점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한국피자헛 본사는 해당 매장에 즉각 제품 및 CS 교육을 재실시했다”며 “앞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고민할 수 있는 피자헛 매장, 고객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피자헛 소셜미디어
사진=피자헛 소셜미디어


1일 오후 현재 A 씨가 폭로한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럼에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피자헛 탄피자’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서 오르내리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 댓글에 “뻔히 탄거 보면서 저걸 포장했다고? 진심 교육 다시 시켜야 되겠네(gmlr****)”, “소비자를 물로 보네..(hhmm****)”, “양심 없는 인간들!(jung****)” 등의 비판 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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