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2020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Prod Expo 2020)’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K푸드를 앞세워 신북방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aT는 총 18개 수출업체와 함께 사과, 배, 버섯 등 신선농산물과 훈제오리, 막걸리, 인삼, 건강기능식품 등 수출유망품목을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한폐렴)으로 인해 중국산 농식품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농식품이 해외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활발한 세일즈 활동을 펼쳐 총 366건, 약 5700만 달러(약 680억 원) 규모 상담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관을 방문한 러시아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는 “지난달 6일부터 중국산 감귤류 수입이 규제되는 등 중국산 수입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한국관 신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까다로운 러시아 검역 및 통관 절차와 관련해 전문가 초청 컨설팅을 진행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번 박람회 뿐 아니라 모스크바 K푸드 페어와 유라시아 K푸드 원정대 등 향후 개최될 박람회에 참가해 신북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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