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태클’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조사…팬들도 분노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1월 4일 17시 47분


코멘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7)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보인 팬을 색출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7)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보인 팬을 색출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7)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보인 팬을 색출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에버턴이 3일(현지시간) “토트넘과의 경기를 관람한 한 팬의 인종차별적 행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버턴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은 우리의 경기장뿐만 아니라 클럽, 지역사회, 경기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포르투갈·26)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상대의 역습을 막기 위해서였다. 백태클에 걸린 고메스는 넘어지면서 서지 오리에(토트넘)와 충돌해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그런데 이 장면을 지켜본 한 남성이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이 같은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동 중 하나다.

대부분의 에버턴 팬들도 “평생 그를 퇴출하라”(Ban him for life)라며 인종차별 행동에 분노했다. 이들은 해당 남성의 서포터 자격을 박탈하고, 구디슨 파크(에버턴 홈구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