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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머스크, ‘울며 겨자 먹기’로 저유황유 선택…현대상선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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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머스크, ‘울며 겨자 먹기’로 저유황유 선택…현대상선엔 기회

뉴스1입력 2019-07-01 08:28수정 2019-07-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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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사 초기비용 부담으로 ‘머뭇’
‘2만3000TEU 컨선’ 운임 절감·환경규제 대비…“경쟁력 있어”
6월23일 중국 상해항 양산터미널에서 화물 하역·선적 작업 중인 머스크 선사 소속 선박. © 뉴스1

◇ 우물쭈물 글로벌 선사들, ‘울며 겨자 먹기’로 저유황유 선택

머스크, COSCO, CMA CGM 등 글로벌 대형 선사는 현대상선과 달리 저유황유 사용을 기본 대응 전략으로 삼았다.

이는 보유 선박이 많은 탓에 스크러버 설치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저유황유 사용은 불가피한 선택이란 것이다.

이주명 현대상선 중국본부장은 “머스크와 같은 대형 선사는 스크러버 설치 시 고정비 투자가 높아진다”며 “스크러버를 달 수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저유황유를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는 716대, COSCO는 477대, CMA CGM은 521대의 선박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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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OSCO, CMA CGM 등과 함께 ‘빅4’로 꼽히는 MSC는 스크러버 장착 위주로 IMO 규제에 대응한다. 선대 규모가 커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만, 80여척의 컨테이너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머스크도 저유황유 사용을 기본 전략으로 삼되 일부 대형선엔 스크러버를 탑재한다. CMA CGM도 2만2000TEU 신조선은 LNG 추진선으로 건조 중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스크러버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선사들도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쪽으로) 돌아고오 있다”며 “머스크의 경우 스크러버 설치를 위해 예산을 늘렸다. 다만, 선대가 크기 때문에 스크러버 설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역설적이지만 현대상선은 이들에 비해 작은 선대 규모가 도움이 됐다. 설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기민한 대응이 가능했다. 비용 발생 측면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나 스크러버를 설치함으로써 얻는 편익이 저유황유 등의 대안연료를 사용하는 것 등에 비해 높다는 판단이다. 환경규제 시작과 동시에 저유황유 등의 대안연료 가격 급등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 ‘메가 친환경 컨테이너선’, “글로벌 선사랑 싸워 이길만 하다”

6월23일 중국 상해항 양산터미널에서 하역·선적 작업 중인 HMM 프로미스호. © 뉴스1
현대상선은 IMO 환경규제를 경쟁력 회복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내년 유럽 노선에 투입을 앞둔 현대상선의 2만3000TEU 컨테이너선은 전 세계 해운선사가 보유한 배 중 가장 큰 규모다.

2010년대 초반 글로벌 선사들이 1만8000TEU가 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던 만큼, 현대상선도 대형선박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초대형 선박은 한 번에 많은 양의 화물을 나를 수 있어 운임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여기다 선제적으로 스크러버 설치를 통해 환경규제에도 대응했다. 현대상선에 대한 화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이주명 본부장은 “10여년 전 머스크가 선박 대형화로 시장을 흔들었는데, 현대상선은 선박 규모를 키움과 동시에 선제적 환경규제 대응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현대상선의 경우 비용이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상해(중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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