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BBC 방송사고 ‘패러디 영상’ 화제, 팬티바람으로…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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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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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영국 BBC 방송사고가 세계적인 화제가 된 가운데, 관련 패러디 영상도 누리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토우 아르볼레다 필름’(Tow-Arboleda Films)은 15일(한국시각) ‘BBC 인터뷰 패러디: 저 사람은 보모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16일 오후 3시 현재 36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인 이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앞서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0일 자택에서 BBC와 스카이프로 연결해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방 문을 잠그지 않아, 갑작스럽게 어린 딸과 아들에 이어 아내까지 화면에 등장하는 방송 사고를 일으켰다. 이를 지켜본 대다수 시청자들은 ‘즐겁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일부 매체가 켈리 교수의 아내를 ‘보모’라고 표기하면서 인종차별 및 성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1분 6초 분량의 패러디 영상을 보면 켈리 교수로 분한 한 남자가 인터뷰를 진행한다.

영상 초반은 BBC 방송사고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켈리 교수로 분한 남자가 인터뷰를 진행할 때 여자 아이가 방문을 열어 화면에 등장하고, 한 여자가 들어와 여자 아이를 끌어낸다.

이에 BBC 앵커로 분한 남자는 “(켈리 교수의 아내로 분한 여성이) 보모냐”고 묻고, 켈리 교수로 분한 남자는 “보모가 아니다. 나의 아내”라고 답한다.

이후 다른 여자가 방문을 열고 등장하자 앵커로 분한 남자는 “당신의 하녀냐”고 묻는다. 그러자 켈리 교수로 분한 남자는 “하녀가 아니다. 나의 어머니”라고 설명한다.

그 뒤 계속해서 사람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앵커로 분한 남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온 한 남자를 향해 “당신의 정원사냐”고 묻자, 켈리 교수 역할을 맡은 남자는 “아니다. 나의 아버지”라고 해명한다.

끝으로 앵커로 분한 남자가 마지막에 들어온 여자를 두고 “당신의 엄마”라고 지적하자, 켈리 교수로 분한 남자는 인상을 찌푸린다. 이후 “당신은 누구냐”고 물으며 방 안에 들어왔다가 황급히 도망가는 여자를 쫓아간다. 이 때 켈리 교수로 분한 남자가 바지를 입고 있지 않음이 드러나는데, 이는 “(지난 10일 인터뷰 당시) 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15일 BBC 해명 인터뷰를 패러디한 것이다. 10일 인터뷰 때 켈리 교수는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라 일어날 수 없었던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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