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하늘다람쥐(산), 이끼도롱뇽(계곡), 감돌고기(하천) 등 3종을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깃대종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종 중 보호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중요 동식물을 의미한다.
하늘다람쥐(포유류)는 천연기념물로 앞다리 사이에 날개막이 있어 공중을 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종이다. 지난해 자연환경조사 때 식장산과 보문산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 이끼도롱뇽(양서류)은 북미나 유럽 일부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3년 대전 장태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향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큰 국내 희귀종.
감돌고기는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만 서식하는 고유어종으로 대전에선 유등천(침산동∼유등교 구간)에서 발견됐다. 꺽지의 알에 자신의 알을 붙여 부화시키는 탁란을 하는 독특한 번식 특성이 있다. 생김새가 화려하지 않지만 친근감이 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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