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철도 등 인프라 확충해 500만TEU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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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 200만TEU’ 이끈 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요즘 인천 항만업계가 축제 분위기다. 5일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어 11일 기념식을 열기 때문이다. 3월 취임한 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장(43·사진)을 만나 항만업계의 목소리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200만 TEU 돌파 의미는….

“1974년 국내 항만 가운데 최초로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설치한 인천항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인천항이 컨테이너항으로서 부산항(1988년 200만 TEU 달성)을 바라보며 광양항(2010년 〃)을 넘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 세계 50대 항만과 겨루겠다는 인천항의 다짐이자 선전포고와 같다.”

―협회의 역할을 평가한다면….

“200만 TEU는 모두 인천항을 이용하는 하역 물류기업이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협회 소속이다. 2004년부터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등과 같은 대형 컨테이너전용터미널사 3곳을 유치했다. 올 11월 항운노조가 회원사의 정리해고자 복직을 문제로 파업을 예고했지만 원만하게 수습해 하역작업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았다.”

―인천항 발전이 더딘 이유는….

“인천항이 컨테이너항으로서 수심이 얕고 철도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부산항이나 평택항에 비해 항만이용료와 야적장임대료가 너무 비싼 것도 정부가 지원을 늘리면 해결할 수 있다.”

―인천항 발전을 위한 계획은….

“송도국제도시 서남쪽에 짓고 있는 컨테이너 전용 선석 6개를 갖춘 부두 길이 16km의 인천 신항이 2015년 문을 열면 물동량이 대폭 늘 것이다. 500만 TEU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배준영#인천항 컨테이너#T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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