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시장, 감사원장 고소

  • 입력 2006년 2월 21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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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결과에 대해 각 자치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문원(金文元) 경기 의정부시장이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 시장은 고소장에서 "감사원은 의정부시 해당 직원의 인사 관련 착오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다가 언론발표를 통해 시장에게 주의를 준 것은 고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6월13일부터 11일 동안 의정부시를 감사했던 감사원은 9일 "의정부시가 2002년 12월부터 6개월간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를 담당했던 백모 전 국장을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2003년 7월 지방 4급 서기관으로 승진 임용시켜 시장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이에 대해 백씨의 직무 대리 발령 업무를 처리한 인사 담당공무원들이 공교롭게 모두 교체되면서 새로 배치된 직원들이 이미 인사위원회 심의를 받은 것으로 착각해 승진 발령했을 뿐 시장이 부당하게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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