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넘는 오피스텔 거래 1,2월 작년 3배로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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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억 원 이상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시행된 12·16부동산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 2월 전국 9억 원 이상 오피스텔은 총 56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동기 거래량(17건)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39건)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경기(9건)와 부산(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오피스텔 거래량도 증가했다. 1, 2월 전국의 모든 오피스텔 거래량은 6545건으로 지난해(4330건) 대비 2215건(51.2%) 늘었다. 오피스텔 수익률 역시 올랐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은 5.45%로 1월(5.44%)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강화된 고가 주택 대출 규제에서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익형 부동산 중 상가보다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오피스텔#거래량#고가 주택#대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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