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 “향후 3주 고비…올림픽 재고해야할 수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7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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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감염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있어서 일본이 기로에 서 있으며 통제에 실패할 경우 올림픽을 재고해야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27일 오마가리 노리오(大曲貴夫)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국제감염증센터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3주가 고비”라면서 “우리는 코로나19 통제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오마가리 센터장은 일본 정부가 주요 행사 취소,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간 분산 등을 장려만 했지 정부령으로 강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안하더라도 이대로 잘 하면 코로나19를 억제나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정부를 옹호했다. 그러나 7월에 도쿄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함을 인정했다.

그는 올림픽 전에 국내 전염을 통제하에 둘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최소 3주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면 올릭픽을 향해 가도 된다고 결정하는 데 매우 좋은 신호지만 확산이 계속된다면 당국은 ‘큰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온다면 이런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과연 실현 가능한 일인지 생각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마가리 센터장은 한국에서 이뤄지는 5만7000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의 코로나19 테스트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를 인정하면서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들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추세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에 대해서도 격리과정이 완벽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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