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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홍진경, 20년 만에 꺼낸 속내…“상처 여는 게 너무 힘들어”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08 11:11
2026년 6월 8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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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방송인 이소라와 홍진경이 20년간 묻어두었던 속내를 고백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소라와 진경’에서는 파리에서 수차례의 피팅 오디션 끝에 마침내 최종 합격 문자를 받고 기뻐하는 이소라와 홍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소라는 합격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까 베란다에서 살짝 울었다. 메시지를 받고 그냥 눈물이 찔끔 나더라”고 말했다.
홍진경도 “우리 나이에 쇼 캐스팅된 거 보통 일이 아니다. 나도 20대 때는 일 하나도 못하고 캐스팅 한 개도 안 됐는데, 어떻게 50대에 되냐”며 감격해했다.
이소라는 “내가 정화랑 그렇게 여행을 많이 다녀도 갈 때마다 싸운다. 너랑 이렇게 20년 동안 끊어졌던 관계가 어떻게 다시 연이 닿았는지 파리에 오면서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홍진경은 담담하게 고개만 끄덕였고, 이소라는 “너는 진짜 그런 고민을 하나도 안 했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렇게 오래 안 보다가 다시 만난 건데 괜찮았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우리가 안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니지 않냐”고 의아해했다.
홍진경의 대답에 이소라는 “야, 이 쌉T(성향이 매우 이성적인 사람)야”라고 외치며 “딱히 안 좋았던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좋았던 것도 없지 않냐”고 직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화랑 나랑 맨날 지긋지긋하게 싸워서 ‘저 언니들 왜 저러나’ 했지? 이제 그 정화가 네가 될 수 있다”며 홍진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웃음 뒤에는 오랜 시간 묻어두었던 아픔도 존재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그동안 감춰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홍진경은 “지나간 일들이 떠오른다. 우리가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상처를 다시 여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홍진경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어 홍진경은 “좋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앞으로는 함께하자.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소라와 홍진경은 배우 고(故) 최진실을 중심으로 이영자, 정선희, 엄정화 등과 함께 연예계 대표 절친 모임으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2008년 최진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이들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소원해졌고, 이소라와 홍진경 역시 20년 동안 관계가 끊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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