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도움 안됐다”…주한미군 거론하며 파병 안한데 불만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일 07시 09분


“호르무즈 안정? 韓-日-유럽이 하도록 두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6.30.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6.30.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에 한국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 도중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하도록 두자“며 ”한국이 하도록 두자”고 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곳에는 핵무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우리 4만 5000명의 군인들이 있을 뿐”며 주한미군을 언급했다. 주한미군의 규모는 약 2만 8500명 규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를 부풀려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한국이 하도록 하자”고 거듭 주장한 뒤 “일본이 하도록 하자. 그들은 원유의 90%를 그 해협에서 얻고 있다. 중국이 하도록 하자. 그들이 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국의 일이 아니라며 원유 등을 구하려는 나라들이 직접 움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돕지 않은 동맹국들을 겨냥해 “스스로 석유를 확보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둘러싸고 유럽과 한국, 일본 등을 특정해 언급하며 파병을 요구했지만 선뜻 나서는 국가는 없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이 자신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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