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36대→ F-35A 48대 교체 발표 2년 만에 첫 기체 도착
美 공군 “역내 억지력 강화, 모든 비상사태 효과적 대응”
28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주일미군 기지에 미 공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가 도착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근접한 미사와 기지에 미 공군의 F-35A 스텔스기가 배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 공군 홈페이지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주일미군 기지에 최근 미 공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가 처음으로 배치됐다.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 러시아와 가까운 미사와 기지는 미 공군의 서태평양 전초기지이자 역내로 공중 전력을 투사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한반도 유사시를 비롯한 역내 위기 대응 등 북-중-러 견제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군사적 행보가 가속화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31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28일 미사와 기지에 미 공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가 처음으로 도착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024년 7월 미일 동맹과 지역 억지력 강화를 위해 미사와 기지에 배치된 F-16전투기 36대를 F-35A 스텔스기 48대로 교체하는 내용의 전력 증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년 만에 F-35의 배치가 개시된 것. 다만 미 공군은 이날 도착한 F-35A 기체가 몇 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28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주일미군 기지에 처음 도착한 F-35A 스텔스전투기를 배경으로 미 공군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 공군 홈페이지 미 공군은 미사와 기지에 제5세대 전투기가 상시 배치됨으로써 역내 억지력이 크게 강화되고, 비행단의 작전 준비 태세가 향상되어 세계 무대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상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 공군 관계자는 “(F-35A의 미사와 기지 영구 배치는) 미 공군의 현대화 노력을 뒷받침하고 일본 방어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힘에 의한 평화 유지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사와 기지에서 북한은 약 1100km 거리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 대부분 지역이 F-35A 스텔스기의 작전 범위에 포함된다. 또 괌 기지보다 중국 본토와 훨씬 가까운 곳에 미 공군의 최첨단 스텔스기가 영구 배치됨으로써 중국의 역내 패권 야심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미국은 올해 초 발표한 국가방위전략(NDS)에 중국 봉쇄선인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따라 강력한 중국 방어선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밝힌바 있다. 제1도련선은 일본에서 대만을 거쳐 필리핀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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