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미 핵-재래식 전력 통합’ 전담조직 신설

  • 동아일보

작년 참모부 산하서 별도부서 격상
“美 북핵 위협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모습. 2026.01.26. 뉴시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모습. 2026.01.26. 뉴시스
주한미군이 북한의 선제 핵 공격에 따른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무기와 한국의 재래식무기를 통합하는 핵·재래식 통합작전(CNI) 기획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주한미군은 핵 작전 및 기획, 운용 관련 병력 역시 확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J10 전략통합요소(J10 Strategic Integration Element)’라는 이름의 조직을 지난해 6월부터 신설해 운용하고 있다. 기존에도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에 핵(미군)-재래식(한국군) 전력 통합 담당 조직이 있었지만 이번엔 이 조직을 별도 부서로 독립시키고 격상을 높이는 한편 인력도 늘린 것.

군 소식통은 “해당 조직은 2023년 4월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며 한미의 핵-재래식 전력 통합 운용 개념을 재차 강조한 만큼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며 신설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 실행 및 기획이 가능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미는 핵-재래식 통합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설립했다.

주한미군에 핵-재래식 통합 운용 방안의 기획 등을 전담할 조직이 신설된 것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사용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보유의 정당성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우리는 위협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핵 위협에 나선 바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주한미군에 CNI 담당 조직이 신설된 것을 계기로 유사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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