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양자 도약 外

  • 동아일보

● 양자 도약

아침에 확인한 일기예보부터 출근길에 사용한 내비게이션, 퇴근 후에 본 취향 저격 콘텐츠까지…. 오늘날 우리 일상은 수학이 만든 기술로 가득 차 있다. 딱딱한 수식 너머 수학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와 상식들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대중 과학서를 집필해 온 저자는 양자역학과 인공지능(AI) 시대의 무기로 수학을 제시한다. “새로운 기술을 향한 첫걸음은 종종 수학자의 예상치 못한 논리적 도약에서 비롯됐다.” 휴 바커 지음·장영재 옮김·알레·2만2000원

● 처단

2024년 12월 3일 한밤중 선포된 비상계엄이 만일 6시간 만에 해제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 ‘저주토끼’, ‘너의 유토피아’ 등을 펴낸 작가가 비상계엄 사태의 다른 결말을 상상력으로 펼쳐냈다. 실태를 알리는 ‘진짜 뉴스’는 삭제되고 모든 파업과 집회는 금지되며, 총을 든 계엄군이 도심 곳곳을 점거하는 장면이 긴장감 있게 담겼다.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더욱 섬뜩하다. 정보라 지음·상상스퀘어·1만4000원

●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인류의 역사를 ‘건축’이라는 렌즈로 조망한 건축 세계사 백과사전이다. 선사시대 주거지부터 현대의 초고층 빌딩까지 180만 년의 시간을 아우르며 세계 각지의 500가지 건축물을 570장의 풍성한 시각 자료와 함께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연대순으로 구성된 6개 장을 통해 각 건축물에 깃든 시대정신과 역사적 사건, 기술의 발전, 예술가의 사생활 등을 풀어낸다. 소피 콜린스 지음·성소희 옮김·현대지성·2만5000원

● 생 마음

민담과 설화를 빌려 현실과 환상, 영혼과 육체의 경계를 탐색하며 도깨비나 요정 같은 존재를 통해 인간의 고독과 비애를 들여다본 시집이다. 가볍지 않은 주제와 비극적 장면들을 특유의 유머와 리듬감으로 풀어내며, 썩지 않는 날것의 진심인 ‘생(生) 마음’을 마주하게 만든다. 2015년 등단 후 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의 5번째 시집으로 35편의 시와 호랑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를 실었다. 김복희 지음·현대문학·1만2000원

● 새앙노트

시인으로 반세기를 산 저자가 ‘시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한 책이다. 해외 시 49편과 자작시 52편 등 총 101편을 통해 시의 구조와 의미를 해설했다. ‘불투명의 신비’, ‘감정의 농도’, ‘표현의 열정’ 같은 요소를 다룬다. 각 시에 붙은 ‘새앙노트’는 ‘새앙쥐’ 등에 쓰이는, 작다는 뜻의 ‘새앙’을 붙여 만든 말로 짧은 메모를 뜻한다. 이 노트로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창작과 감상의 통찰을 선물한다. 최승호 지음·우리학교·1만7000원

● 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정보 과잉과 불안의 시대에 ‘하지 않을 자유’와 자기 절제의 가치를 설명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통제 가능한 것에 집중하도록 돕는 스토아적 태도와, 뇌과학을 이용해 뇌의 유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의 기쁨에 주목하며, 자극 속에서도 스스로 선택한 기준과 중심을 지키는 삶이야말로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임을 역설한다. 모기 겐이치로 지음·이초희 옮김·다산초당·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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