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 신상공개…33세 김녹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8일 09시 11분


목사방 총책 김녹완(33). 서울경찰
목사방 총책 김녹완(33). 서울경찰
역대 최대 규모 텔레그램 성 착취방인 ‘목사방’ 총책 김녹완(33)의 신상정보가 8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19개 혐의를 받는 김녹완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공개 기간은 내달 10일까지다.

스스로를 ‘목사’라고 칭한 김녹완은 2020년 5월 사이버 범죄집단인 ‘자경단’을 결성해 텔레그램에서 만난 남녀 234명을 상대로 협박 등을 통해 가학적 성 착취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수는 조주빈의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 159명도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김녹완에게 성폭행과 함께 촬영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녹완은 피해자가 지시를 불이행하면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하는 등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지난달 2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녹완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으나 그가 이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보류됐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이 6일 김녹완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신상은 이틀 만인 8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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