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여파에 작년 온라인쇼핑 증가율 6% ‘역대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5일 03시 00분


‘e쿠폰’ 거래 15% 줄어 8.5조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가장 적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이 성장세를 이끌며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모는 8조 원에 육박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5.8% 증가한 규모로,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그러나 증가율은 역대 최저였다. 2021년 20.2%였던 증가율은 2022년 11.0%, 2023년 8.4%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e)쿠폰 서비스가 8조5136억 원으로 15.4%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이 이쿠폰 거래를 꺼리게 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이쿠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6.0% 급감하는 등 정산 지연이 발생한 지난해 7월부터 줄곧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14.8%), 음식서비스(10.9%), 여행 및 교통서비스(9.3%) 등의 거래액은 2023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전년보다 19.1% 증가한 7조9583억 원으로 처음으로 7조 원을 넘어섰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용이 늘면서 중국 직구액이 48.0% 늘었다.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온라인 해외 직구액#온라인쇼핑#이(e)쿠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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