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8도… 2년 연속 목표액 미달
개인 기부금 늘고 법인은 줄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모금액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전북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116억1000만 원이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100억7900만 원, 나눔 온도는 86.8도다.
전북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캠페인이 25년 만에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하고 104억3000만 원(나눔 온도 89.8도)으로 종료되자 이번 캠페인에서 같은 금액을 모금했다. 하지만 올해도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비상시국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100도를 달성하지 못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두 달간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올해 모금액 중 개인기부금은 58억2000만 원, 법인기부금은 42억5900만 원이었다. 지난해보다 개인 기부는 4000여만 원 늘었으나 법인은 3억9100만 원가량 줄었다. 기부금은 전북 도내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명규 전북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기부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희망 나눔 캠페인은 끝났지만, 지속해서 기부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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