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으로 물든 가평 자라섬에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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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꽃 페스타’
8만 ㎡ 규모 단지에 14종 봄꽃 식재
호주-미국 등 4개의 테마 정원 조성
짚풀공예-업사이클링 체험 등 마련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남도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린다. 약 8만 ㎡의 꽃단지에 
꽃양귀비·유채·피튜니아 등 14종의 봄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주제는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이다.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남도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린다. 약 8만 ㎡의 꽃단지에 꽃양귀비·유채·피튜니아 등 14종의 봄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주제는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이다.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남도에서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린다. 자라섬은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고,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주제는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이다. 축구장(7130㎡) 11개 넓이와 맞먹는 약 8만 ㎡ 규모의 꽃단지에 양귀비, 유채, 피튜니아, 하늘바라기, 블루애로, 수레국화, 버베나 등 14종의 봄꽃 송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 꽃양귀비·유채 등 화려한 꽃 잔치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조성된 약 66만 ㎡의 섬이다. 남이섬과는 직선거리로 불과 700∼800m 떨어져 있다.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섬이 ‘잠겼다 보였다’ 하는 모습이 마치 ‘자라’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자라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자라섬은 동·서·남·중도 4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서도는 캠핑 레저로 유명하고 중도에선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동도는 아직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꽃 페스타가 열리는 남도는 모래밭에 야생화를 심어 2020년 꽃 축제가 처음 열리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봄에는 유채꽃, 늦봄에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여름엔 코스모스와 백일홍, 초가을엔 핑크뮬리, 가을엔 구절초가 피어 남도 어디를 가든 꽃 천지다. 문화관광해설사를 따라 자라섬이 간직한 숲길과 꽃길 구석구석을 걸으면 축제를 좀 더 만끽할 수 있다. 하루 2회 진행되며,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자라섬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봄꽃을 심어 4개의 테마 정원을 꾸몄다.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있는 ‘수국정원’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6·25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한 호주, 미국과의 우정을 담은 ‘호주정원’과 ‘미국정원’도 가볼 만하다. 다양한 캐릭터를 형상화한 ‘무지개정원’도 자라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봄 향기가 어우러져 화사함을 더하는 꽃양귀비·청유채 밭도 봄 내음이 가득하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과 행복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장권 하나로 풍성한 혜택

풍성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편백 가옥 전시와 짚풀공예,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체험과 탄소중립 기상·기후 사진전 등이 열린다. 옛날 교복과 한복, 꽃 왕관 등을 빌려서 입고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남도 입구에는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매표소로 들어오는 길옆 잔디밭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도 있다.

축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지만 오후 6시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가평사랑상품권(5000원)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가평군민과 5세 이하는 무료다.

꽃 페스타 입장권을 가져가면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가평레일바이크, 브릿지짚라인, 양떼목장 등 가평 지역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가평 자라섬#꽃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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