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 방산수출의 새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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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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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국산 항공기 및 전투기를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국산 항공기 및 전투기를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대해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주재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제가 다음 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는 전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이 소재한 국가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오찬 회담,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의 접견 등에서 ASML의 대(對)한국 투자를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을 통해 57개국 정부 대표단에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린 점을 언급하며 방산 수출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방산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 후속 군수 지원, 공동 연구개발(R&D),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 협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산이 원전·건설·반도체 등 타 산업 분야와 연계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을 집으면서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한발 먼저 방산에 도입해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이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첨단 R&D의 중심 판교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특히 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하여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전략 산업화를 이미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면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야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위산업 관련 정부 인사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40여 개의 방위산업체 대표를 비롯해 국방 신산업 분야를 이끌어가는 방산 혁신기업과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친 뒤 인근에 있는 방산업체인 LIG 넥스원으로 이동해 2030세대 청년 방위산업 종사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국가안보를 책임지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람을 느끼며 정당한 처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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