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도 설친 폭주족…천안 교차로서 수십명 ‘빙글빙글’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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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0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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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12시께 천안 일봉산사거리에 출몰한 수십 명의 폭주족. (틱톡 갈무리) /뉴스1
9일 밤12시께 천안 일봉산사거리에 출몰한 수십 명의 폭주족. (틱톡 갈무리) /뉴스1
광복절,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에도 나타난 천안의 폭주족들이 거리에서 난동을 피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12시께 천안 서북구 쌍용동 일봉산사거리 인근에서 수십 명의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출몰했다. 이들은 오전 4시쯤에도 천안 동남구 신부동 인근에서 폭주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당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천안 도심에서 10대 2명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고 있다. (SNS 갈무리) /뉴스1
지난 3일 천안 도심에서 10대 2명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고 있다. (SNS 갈무리) /뉴스1
이날 틱톡 등의 SNS에는 행인들이 찍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일봉산사거리 교차로 한가운데서 수십 명의 폭주족이 신호를 무시한 채 원을 그리고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도로를 통행하던 차들은 이들을 피해 가며 경적을 울려댔고, 구경꾼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앞서 개천절에는 천안 동남구 신부동 일대에서 폭주 운전을 한 15명이 난폭운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입건자는 대부분 10대 후반이며, 지명수배자 2명과 음주운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 한복판에서 곡예운전을 한 10대 2명도 함께 입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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