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경기 북부 교통 중심지 도약 ‘속도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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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서울-양주 고속도로’ 기재부 심의 통과
덕정~삼성 30분·양주 서부권~서울 10분 진입
강수현 시장 “인구유입, 기업유치 고용창출 획기적 변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양주시 제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양주시 제공
경기 양주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가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북부지역의 교통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양주시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 구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수도권 교통 불균형을 해소는 물론 경기 북부 정주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는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19일 열린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의결로 GTX-C 노선은 착공과 준공 일정이,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사업 일정이 확정됐다.

GTX-C 노선은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왕십리 △삼성 △양재 △과천 △인덕원 △금정 △의왕 △수원 △상록수 등 14개 역이다.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를 나타내는 ‘표정속도’는 시속 100㎞다. 일반 지하철보다 3, 4배 빠른 최대 시속 180㎞의 속도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양주 고속도로’ 노선도. 양주시 제공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된다. 국가도로종합계획 전국간선도로망의 남북 3축의 일부 구간이다. 재정사업 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가 2020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서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와 이듬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이번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사업 구간은 수도권 제1 순환 고속도로 송추분기점과 호원분기점에서 △장흥나들목(IC) △녹양나들목 △광백나들목을 지나 수도권 제2 순환 고속도로 양주 분기점을 거쳐 최종 하패나들목으로 연결된다. 총길이는 21.6㎞ 왕복 4차선 도로로, 설계속도는 시속 100~120㎞다. 2030년 개통되면 양주 서부권에서 서울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 순환 고속도로 양주-포천 구간이 2024년 하반기(7~12월) 개통되면 서울-양양,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등 양주시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 구축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며 “인구 유입, 기업 유치, 고용 창출 등 지역발전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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