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 포스코-발레(Vale)와 청소년 희망장학금 사업 성과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30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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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청소년 희망장학금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자격증 취득과 진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발레(Vale)와 GEM매칭펀드로 기금을 마련했다.
 
기아대책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30명의 청소년을 ‘희망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이들에게 △장학금 지원 △진로설계 코칭 △심리상담 지원 △전담교사 매칭 등을 해 줬다.
 
희망장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학생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어학능력 관련 국가공인자격시험 △제과 제빵 자격증 △한식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헤어 메이크업 관련 자격증 △기중기 운전 기능사 등이다. 그 수와 종류가 다양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탐색해 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장학생들에게 매칭된 전담교사는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확인하고 중간점검 실시, 진로코칭 및 상담 등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도왔다.
 
희망장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후 조사 결과 상위 20%의 우수학생들은 다른 희망장학생들에 비해 자기효능감 및 자기주도학습능력, 자기확신 등이 뛰어나게 높아졌음이 확인됐다.
 
한성찬(18·가명) 군은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던 중 희망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게 되어 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진학까지 성공했다. 한 군은 이제 어학자격증과 기술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소영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기아대책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에 빛나는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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