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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이동 쉼터’가 배달노동자 찾아갑니다

입력 2022-11-24 03:00업데이트 2022-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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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캠핑카 개조 연말까지 운영
노동권익센터 사이트서 일정 확인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자리잡은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모습(왼쪽 사진). 서울시는 배달 종사자와 퀵서비스 기사 등을 위해 캠핑카 3대를 개조해 만든 이동형 쉼터를 운영 중이다. 오른쪽 사진은 배달 종사자들이 쉼터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배달 중간 짬이 나도 마땅히 쉴 곳이 없었던 배달종사자와 퀵서비스 기사 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서울에 생긴다.

서울시는 “캠핑카를 개조해 만든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3대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쉼터는 배달종사자들이 많은 지역을 3∼5일씩 돌아가며 운영한다. 배달종사자의 경우 ‘콜’ 대기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카페나 식당에서 쉬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쉼터는 이미 송파와 성수 등에서 지난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또 연말까지 낮 시간대 배달이 많은 종로 마로니에공원과 왕십리역 인근 등 20여 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정확한 쉼터 운영 일정은 서울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labor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쉼터에는 테이블과 소파를 구비해 배달종사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했다. 간단한 다과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주로 오토바이와 전기자전거 등을 사용해 배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쉼터 주변에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다.

시는 2016년부터 실내형 쉼터인 ‘휴이동노동자쉼터’ 5곳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장소는 △서초 △합정 △북창 △녹번 △상암 등이다. 올해 월평균 3800여 명이 쉼터를 이용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콜 대기 시간이 휴식의 전부인 이동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찾아가는 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개선을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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