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누적 사망자 3만명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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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5번째… 인구당 사망 평균 아래
위중증 451명… 두달만에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누적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도 두 달 만에 최다인 400명대 중반까지 늘었다. 겨울철 ‘7차 재유행’의 여파로 분석된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3만31명으로 처음 3만 명대에 진입했다. 국가별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35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첫 환자 발생(2020년 1월 20일) 한 달 뒤인 2020년 2월 20일이었다. 사망자 수는 올해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한 3월 12일에 1만 명을 넘어섰고, 2만 명(4월 13일)을 넘어서는 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여름 재유행(6차)을 겪으며 꾸준히 늘면서 2만 명을 돌파한 지 약 7개월 만인 20일 3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다만 한국의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는 전 세계 평균보다 적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6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77.53명으로 세계 평균(829.77명)보다 적다. 일본(387.04명)보다는 많지만 미국(3182.16명), 영국(3130.64명), 프랑스(2332.27명) 등 다른 주요국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20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51명으로 전날(419명)보다 32명 늘었다. 9월 21일(494명)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다. 최근 일주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407명으로 지난주(357명)보다 50명 많았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보통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후 2주가 지나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며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아직 30%대로 우리 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겨울철 7차 재유행의 유행 규모는 일시적 정체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4만6011명으로 전날(5만589명)보다 4578명, 1주일 전인 13일(4만8442명)보다 2431명 줄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코로나19#코로나 누적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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