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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세계 최고 선수들-코스-날씨 ‘3박자’ 서울마라톤…‘기록 잔치’ 벌였다

입력 2022-04-17 10:28업데이트 2022-04-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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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2022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에티오피아의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30)가 2022 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4분43초를 기록해 남자부 대회 최고기록이자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바이는 17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 국제 남자부에서 33km에서 3명의 선두권을 형성한 뒤 41km를 넘기며 스퍼트를 펼쳐 2시간4분49초로 2위를 한 헤르파사 네가사 키테사(29·에티오피아)를 6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시간4분43초는 2016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오주한으로 개명)가 세운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13초)이자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을 30초 경신한 것이다.

이날 국제 남자부에서는 2시간4분51초로 3위를 한 다니엘 페레이라 두 나시멘투(24·브라질)까지 대회 최고기록을 세울 정도로 ‘기록 잔치’가 벌어졌다.

2019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2분55초를 기록해 역대 남자마라톤 랭킹 4위인 바이는 레이스 초반부터 안정적인 페이스를 펼치며 가볍게 대회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상금(10만 달러)과 기록상금(10만 달러)을 합쳐 20만 달러를 챙겼다. 키테사는 끝까지 바이와 경쟁을 펼쳤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뒤져 아쉽게 2위에 그쳤다.

17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2022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루마니아 조앤첼리모 멜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국제 여자부에서도 대회 최고기록이 쏟아졌다. 조앤첼리모 멜리(32·루마니아)가 2시간18분04초를 기록해 2006년 중국의 저우춘슈가 세운 여자부 최고기록(2시간19분51초)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2시간18분12초로 2위를 한 수투메 아세파 케베데(28·에티오피아)도 대회 최고기록이다.

이날 레이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평탄한 코스, 바람 없는 섭씨 10도 안팎 최적의 날씨란 ‘3박자’가 조화돼 나왔다는 평가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박민호(23·코오롱)가 2시간11분43초로 개인 최고기록(2시간13분43초)을 2분 앞당기며 2시간11분16초의 오주한(34·청양군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박민호는 올 시즌 국내 남자 2위 기록이자 역대 국내 남자 랭킹 17위 기록을 내며 사실상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마라톤 국가대표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최경선(30·제천시청)이 2시간30분42초로 우승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여자 한국 최고기록(2시간25분41초)에 도전했던 김도연(29·삼성전자)은 오버페이스로 2시간34분31초로 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마라톤 대륙 아프리카의 엘리트 32명(남자 23명, 여자 9명)과 국내 엘리트 99명(남자 75명, 여자 24명)이 참가해 ‘105리’의 드라마를 펼쳤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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