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도 범 내려온다!…임인년 ‘호랑이 마케팅’ 열풍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11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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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코카-콜라 타이거 패키지’(왼쪽)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어흥에디션’(오른쪽).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해가 밝자 유통업계에선 호랑이를 앞세운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용맹함과 신성함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 해인 만큼, 이를 활용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호랑이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담아 새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코카콜라는 최근 패키지에 호랑이 일러스트를 더한 ‘코카-콜라 타이거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호랑이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코카콜라의 새 광고.

또 코카콜라는 호랑이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하며 나누는 특별하고 짜릿한 일상 속 마법 같은 경험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호랑이를 캐릭터화하여 포장 용기에 담은 ‘어흥에디션’을 선보였다. 특히 1974년에 탄생한 바나나맛우유가 호랑이띠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가 농심켈로그와 협업해 탄생한 이달의 케이크 ‘기운 센 호랑이 토니’(왼쪽)와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디즈니 캐릭터 ‘티거’를 활용해 만든 가나슈 초코롤케이크(오른쪽).
SPC그룹 배스킨라빈스가 농심켈로그와 협업해 탄생한 이달의 케이크 ‘기운 센 호랑이 토니’(왼쪽)와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디즈니 캐릭터 ‘티거’를 활용해 만든 가나슈 초코롤케이크(오른쪽).

호랑이를 형상화하거나 용맹한 호랑이의 특징을 활용한 제품도 있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호랑이 캐릭터 ‘토니 더 타이거’를 마스코트로 하는 농심켈로그와 협업해 ‘기운 센 아이스 콘푸로스트’를 출시했다. ‘토니 더 타이거’를 활용해 이달의 케이크로 ‘기운 센 호랑이 토니’도 선보였다.

이밖에도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디즈니 캐릭터 ‘티거’를 모티프로 케이크 2종을 출시했고, KFC는 호랑이 기운을 담은 쏘이치킨이라는 뜻의 ‘쏘랑이치킨’을 선보였다.
할리스의 호랑이 캐릭터 ‘흐코’(위)와 파리바게뜨의 ‘춘식이 쿠션’ 굿즈(아래).

호랑이 굿즈도 빠질 수 없다. 할리스는 감성 굿즈로 잘 알려진 쿤더샵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호랑이 캐릭터 ‘흐코’를 개발했다. 할리스는 오는 27일까지 매장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메뉴 및 신메뉴에 ‘흐코’ 캐릭터 데코픽을 꽂아 제공한다. 데코픽이 올라간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흐코’ 종이 엽서도 증정한다.

파리바게뜨는 호랑이 탈을 쓴 라이언이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입체 케이크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라이언의 반려묘이자 친구인 ‘춘식이’ 캐릭터가 호랑이 탈을 쓴 ‘춘식이 쿠션’도 함께 선보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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