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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UAE 정부, 세계 첫 ‘주 4.5일 근무제’ 도입

입력 2021-12-08 03:00업데이트 2021-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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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월~금요일 정오까지 근무
쉬는 요일도 금토서 토일로 변경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초로 정부 차원에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UAE는 내년 1월 1일부터 주말 휴일 체제와 일주일당 근무 일수를 바꾼다. 현재 UAE는 금, 토요일이 휴일이고 일∼목요일이 근무일인데 내년부터 토, 일요일이 휴일로, 월∼목요일이 평일로 바뀐다. 현재 UAE를 비롯한 걸프만 지역 이슬람권 국가들은 금, 토요일을 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아랍 산유국 협의체인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 중 주말을 토, 일요일로 바꾸는 나라는 UAE가 처음이다. 중동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토, 일요일을 휴일로 둔다는 점, 외국 기업과의 원활한 금융, 무역 교류를 위해선 휴일을 맞추는 게 유리하다는 점이 개편 배경으로 꼽힌다.

UAE는 주 5일 근무제를 주 4.5일 근무제로 바꿔 근무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월∼목요일은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8시간이 공공기관 등의 공식 근무시간이 된다. 금요일은 똑같이 출근한 뒤 정오(낮 12시)까지 4시간 반만 일하고 퇴근한다. 유연근무나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 UAE 전역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15분부터 ‘금요 설교 및 기도’가 열리는데 사실상 이때부터 주말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번 개편안은 UAE 연방정부와 산하 공공기관부터 도입된다. 민간 기업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았다. UAE 국영 WAM통신은 “전 세계에서 정부가 주 5일보다 짧은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UAE가 최초”라고 전했다. UAE 정부는 “새로 도입되는 제도는 국민의 일과 삶의 균형을 증진시키고 UAE의 경제 성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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