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도 화제 ‘오징어게임’… 中서 구입 판매상 총살

이은택 기자 입력 2021-11-25 03:00수정 2021-1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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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몰래 시청한 고교생 7명… 무기징역-노동교화형 5년 처벌” 북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몰래 시청한 고등학생들이 당국에 적발돼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북한 주민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 등 외국 영상물이 암암리에 퍼지자 북한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RFA에 따르면 최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고교 학생 7명이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다가 109상무 연합지휘부의 검열에 적발됐다. 중국에서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에 드라마를 담아 와 학생들에게 판매한 주민은 총살당했고, 이를 사서 시청한 학생 중 한 명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학생 6명은 노동 교화형 5년을 선고받았다. 당국은 제보를 받고 학생들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적발된 청소년 사례다. 매우 엄중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이 법은 외국 영상물, 출판물, 노래 등의 접근과 소지, 청취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국경이 봉쇄됐는데 어떻게 USB메모리가 반입됐는지 당국이 조사와 처벌의 피바람을 예고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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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북한#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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