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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李, 대장동의 ‘대’자도 언급 안해”… 野 후보 면담 요청 시 검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0-26 15:47
2021년 10월 26일 15시 47분
입력
2021-10-26 15:22
2021년 10월 2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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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1.10.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간 차담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차담에 배석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장동 관련 발언이 나왔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장동의 ‘대’자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 수석은 “사전에 이 후보 측에 선거 관련 얘기,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하는 것으로 했다”라며 “그렇게 오해될 수 있는 발언은 두 분께서 피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 그런 발언은 일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관련이나 대북 관련 언급도 없었다며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조금 무겁게 들릴 수 있는 얘기들은 피하다 보니까 가볍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여야 후보들이 검찰 수사 대상인데 관련 언급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주제를 막론하고 ‘검찰’이나 ‘수사’라는 단어 자체가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문 대통령이 다음 달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야당 후보도 면담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제 입장에서 가부를 말하기 어렵다”라며 “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를 만나거나 정치인을 만나는 것 자체가 선거법이 금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충분히 전례라든지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당시 후보는 선출 이틀 만에 면담을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후보는 선출 13일 만에 면담을 했다. 하지만 이번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16일 만에 면담을 가져 ‘과거에 비해 좀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선례라는 게 많이 있으면 지키려고 애를 썼을 것”이라며 “빨리하면 이틀이고 늦어지면 13일이냐, 이렇게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후보와 청와대의 일정을 맞추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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