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대기업 진출 가속화… 부동산 시장 활기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5월 20일 2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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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대기업들의 인천 서구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국제도시 내 본사 이전 공사가 빠르면 오는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SK E&C는 서구에 있는 SK인천석유화학에 2023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공급 설비를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도 인천 서구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서구에서 전자장비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출범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 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가칭)’이 청라에 있는 LG전자 인천캠퍼스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청라국제도시 내 국내 최대 규모 스타필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의 인천 서구행은 일대 교통 인프라 개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구는 석남역에 기존 인천 지하철 2호선에 이어, 추가로 뚫리는 7호선도 오는 5월 22일 공식 개통을 앞두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또한 인천 지하철 2호선은 GTX-A노선(예정)이 정차하는 일산 킨텍스 역까지 연장 예정이어서 향후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내외로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사업도 관심거리다.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마치는 급행열차가 인천공항까지 연장해 운행하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해 인천 서구 아파트값은 평균 14.0% 뛰어 2019년(3.79%)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4.93% 뛰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인천 내 가장 많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해 3만9,310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연수구(1만9529건), 부평구(1만7279건)를 제쳤다.

최근에는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가 10억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단지는 호수 조망이 가능한 고층은 호가가 12억 원에 달하고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시행을 맡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하반기 1500가구(전용면적 59~99㎡)가 공급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된 리조트 도시 시즌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이어 올해는 총 1만3000가구에 달하는 리조트 도시 시즌2로 분양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이고, 커뮤니티시설인 '로열 라이프'에는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적용되는 커뮤니티시설이 계획돼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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