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갖춘 막내 럭셔리 SUV… 캐딜락 XT4, ‘풀옵션’으로 국내 출격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2월 19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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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트림 ‘5531만 원’ 판매
젊어진 브랜드 상징… 젊은 세대 공략
상위 모델 기술·사양 집약
동급 최고 수준 크기·공간 주목
2.0리터 가솔린 터보·9단 변속기 조합

캐딜락이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4’를 국내 출시하고 브랜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XT4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상위 모델에 적용된 고급사양과 브랜드 최신 기술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영 아메리칸 럭셔리’ 콘셉트를 앞세워 국내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선다.

캐딜락은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캐딜락하우스서울에서 ‘XT4’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XT4는 젊어진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모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성장을 이끌 모델로 꼽힌다. 독자적인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춰 감각적인 디자인과 여유로운 퍼포먼스, 첨단 디지털 기능 등이 조화를 이룬다. 동급 최고 수준 공간과 적재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캐딜락 측은 설명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95mm, 1885mm, 높이는 1610mm다. 현대자동차 투싼(4630x1865x1665)보다 길이는 짧지만 폭은 넓다. 전장이 짧지만 휠베이스는 2779mm로 투싼보다 소폭 길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 공간 구현에 많은 공을 들인 모습이다. 실제로 뒷좌석에 타보면 무릎공간이 꽤 넉넉하다. 수입차와 비교하면 볼보 XC40나 메르세데스벤츠 GLA보다 덩치가 크고 볼보 XC60, 벤츠 GLC보다는 작다. 다른 브랜드 엔트리급 SUV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덩치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크기에 대한 구매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 특유의 디자인을 따른다. 날카롭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과 유광 블랙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뤄 당당한 인상을 구현했다. 넓고 낮은 차체 비율은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다. 여기에 어텀 메탈릭 등 7가지 외장 컬러를 제공해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후면의 경우 캐딜락 SUV 중 유일하게 수직 라이팅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XT4만의 특별함을 강조한다고 한다. 유광 블랙 몰딩과 20인치 알로이 휠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리는 디자인 요소이기도 하다.
실내는 캐딜락 ‘컷 앤 소운(Cut-ans-sewn)’ 전략에 따라 수작업으로 마감한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카본파이버 트림과 가죽 등 고급 소재와 화이트 무드등이 조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캐딜락은 실내 경험 만족도는 넓은 공간을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레그룸과 헤드룸이 각각 1004mm, 970mm 수준으로 동급 최고 수준 공간을 제공한다고 한다. 적재공간은 기본 637리터,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38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각종 편의사양도 만족도와 상품성을 높여주는 요소로 꼽힌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상위 모델에 탑재된 대부분 기능을 포함한다고 캐딜락 측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 도입한 모델은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모든 사양이 포함된 ‘풀옵션’ 버전이라고 전했다. 앞좌석 마사지 및 열선, 통풍 기능, 뒷좌석 열선, 에어 이오나이저, 13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센터포인트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디지털 리어 카메라 미러, 울트라소닉 센서, HD 서라운드 비전 후방카메라, 스마트폰 무선충전장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핸즈 프리 트렁크, 원격 시동 및 실내 온도 제어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리모트스타트 등이 기본 탑재됐다.

캐딜락 관계자는 “실제로 북미 시장에서는 XT4의 다양한 기능과 넉넉한 공간 때문에 XT5를 사려고 온 소비자가 XT4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다양한 모델을 통해 검증을 마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대형 SUV XT6에 적용된 액티브스포츠섀시와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 서스펜센을 탑재해 즉각적으로 노면 반응을 제어하고 코너 구간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민첩한 움직임 제공한다고 한다. 트윈 클러치 올 휠 드라이드 사륜구동 시스템 역시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엔진 발열을 자동으로 제어해 효율을 높여주는 액티브서멀매니지먼트시스템과 정속 주행 시 일부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퓨얼매니지먼트, 속도에 따라 전면 그릴을 자동으로 여닫는 액티브그릴셔터 등 효율 개선에 기여하는 최신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안전의 경우 각 필러와 사이드 레일, 플로어, 접합부위에 고장력 강철 기반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도록 설계했다고 캐딜락 측은 전했다. 에어백은 동급 최다 수준인 8개로 이뤄졌다. 이밖에 성능이 개선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과 충돌경고 및 자동제동, 시트 진동 경고 장치인 안전경고시트, 긴급제동장치, 코너링 램프 등이 더해졌다.

캐딜락 XT4 국내 판매 모델은 ‘스포츠(Sport)’ 단일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5531만 원으로 책정됐다.
캐딜락 관계자는 “XT4는 미국 특유의 럭셔리 감성과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통해 국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풍요롭게 해줄 모델”이라며 “향후 브랜드 성장을 이끌 모델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은 XT4 출시를 기념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인 캐딜락하우스서울을 새 단장했다. 캐딜락하우스서울에서는 XT4 관련 굿즈를 판매한다. 특별히 제작한 XT4 후드티와 에코백 등으로 구성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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