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첫 여성 최고경영자’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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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국내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관심을 모았던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대표는 사내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측에서 이를 수용했다. 임 대표는 이달 중순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와 바이더웨이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그는 2015년 홈플러스에 재무부문장으로 합류해 2017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국내 대형 유통업계의 첫 여성 CEO로, 2019년 무기계약직 1만5000여 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주목받았다.

임 대표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대형마트를 둘러싼 녹록지 않은 환경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2019회계연도에 당기 순손실 5322억 원을 기록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임일순#홈플러스#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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