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송영길 北핵보유 옹호 망언 강력 규탄…반국가적 행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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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1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망언을 남발했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위원장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향군은 이날 성명에서 “송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토론에서 ‘미국은 5000개가 넘는 핵을 갖고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갖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냐’는 망언을 했다”며 “북한 핵개발의 정당성을 대변하고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북한 통일전선부장이나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 의원은) 김정은을 비난하는 (대북)전단을 보내면 (북한이) 장사정포를 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우리가 먼저 도발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식으로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고 지적했다. 향군은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군사력의 오버캐파(over capacity·과잉)가 아닌가 한다”, “유엔군사령부는 족보없는 조직이다. 남북관계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대포(大砲)로 폭파 안한게 어디냐” 등 송 의원의 과거 논란이 된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는 한미동맹과 국익을 해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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