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액세서리 사업 키운다”… 2025년 연매출 1000억원 목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7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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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편집 매장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 론칭
전담조직·유통채널 확대
제품 기획 ‘액세서리사업부’로 통합
올해 액세서리 매출 목표 350억 원
“종합 패션 브랜드로 거듭날 것”

‘패션 명가’ 한섬이 액세서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전문 편집 스토어를 론칭하고 제품 라인업 및 전담조직 확대 등 전방위적인 사업 강화를 통해 액세서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7일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THE HANDSOME HAUS COLLECTED)’를 론칭했다. 이달 2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첫 쇼룸을 운영하고 향후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단독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당 편집 스토어는 타임과 마임, 시스템, 랑방 컬렉션 등 한섬이 보유한 13개 패션 브랜드 주요 액세서리 제품을 한데 모은 액세서리 편집 매장이다. 한 공간에서 타임 슈즈와 랑방 컬렉션 핸드백, 마인 팔찌 등 각 브랜드 주요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섬 관계자는 “국내 패션업계에서 자사 브랜드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편집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이 반영된 신발과 모자 등 액세서리 150여 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이번 편집 스토어 론칭을 계기로 액세서리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브랜드별로 의류 제품에 어울리는 스카프와 핸드백 등 일부 액세서리를 제작해 온 노하우를 집약해 액세서리를 의류와 함께 주요 카테고리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액세서리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핸드백과 스카프 등 소품류에 그쳤던 제품군을 남녀 슈즈를 중심으로 주얼리와 모자, 마스크 등으로 다변화한다. 올해 액세서리 제품 수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30%가량 늘린 총 1400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액세서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도 확대했다. 기존 타임과 마인 등 대표 브랜드를 키워낸 노하우를 접목해 액세서리 디자인과 소재 개발 등을 전담하는 디자인실과 기획실을 신설했다. 여기에 각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액세서리 제품 기획 업무를 모두 ‘액세서리(잡화)사업부’로 통합 운용하기로 했다. 소재 조달과 생산 공정 고도화 작업도 시작한 상태다. 이와 함께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액세서리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매달 새로운 디자인의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올해 액세서리 사업 매출 목표를 지난해(170억 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350억 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내년부터 전문 매장과 온라인 채널 확대 및 면세점 진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오는 2025년까지 매출 규모를 1000억 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상무)은 “액세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류 중심인 한섬 주요 브랜드를 ‘토탈 패션 브랜드’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액세서리 제품 특성을 살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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